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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no more fear

by hermoney 201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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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이나  개인생활 모두  너무 빠듯하보니  포스팅이 쉽지않군요.
글이 늦음에도 방문해주시는분들이 계셔서 
죄송한 마음이 감출수없습니다 !     (....이게 무슨표현인지..)

죄송합니다 T^T   벗으라면 벗겠어요 ! (..음?..-_-;)


개인정보보호법인가 뭐시기인가는 왜이리 빨리 발효가 되는건지   
전국민이 기대하고있는 대체휴일법같은거나 빨리 통과시키지 하여튼 여의도인간들은
궁시렁궁시렁.


이미 다 유출된거
보안감사 뭐 이런 모두가 불행한 작업 하지말고-_-;
우리모두   대인배답게  쿨하게 모든 개인데이터를 방출시켜버리는것도
좋은방법이지않을까라면서
궁시렁궁시렁 그러고있습니다.

불평모드.

(뭐 정작 개인정보보호법관련작업은 저는 별로 관여되지않았고
사실 뭔소리지도 모르겠으나  괜히 바쁜척 갖다붙여봅니다. 으흐흣-ㅅ-)







............................

지옥같았던 (...-ㅁ-;)  방청소의 시기가 지나고 성공적으로(물론 자체평가입니다.._-_ ) 레몬테라스 프로젝트를 마친후
어영부영하다보니 어느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추석글을 이제야쓰다니...)



평범한  추석풍경

직장인이 여행을 떠날수있는  몇안되는 찬스인 명절인터라
역시 올추석도   그냥 부모님께 욕먹고. 친척어르신분들께 욕먹고.

신나게 여행을 떠날려고하였으나 어찌어찌  취소되고
잠시 하루정도 들리기로 되어 본가로 자전거를 끌고 갔습니다.

( 하도 명절마다 싸돌아다니니 이젠오히려  그다지 욕을 먹지도않더군요 -_-; )


추석이였지만 본가까지는  자전거도로만 타므로 정체나 그런건 전혀느끼지도 못하고...
사실 거창하게 말만 본가라고했지

40km정도밖에안되는거리인터라  차가 엄청 막혀봤자 2~3시간....
자전거로 가도 2시간거리입니다. - -);



 


자전거타고 밤에 출발. 밤에도착.
추석이지만 추석당일도 아니였고
원래도 제사나 벌초같은걸 하지않는 집이라 (...뭐하는집인가-_-;)
크게 별다를거없는 저녁이였습니다.


 



평소 본가에갔을때와 똑같이 집에 도착.
저녁먹을려고 식탁에 앉음.
다래할머니 와서 끙끙대기시작.
끙끙대는 (9kg짜리 흑곰) 다래할머니를 무릎위에 올려놓고 집밥을 먹음.



 


부모님과 tv시청.
별다를것없는 부모님과의 살가운(?) 담소. 
(
방은 치웠냐.
장가는 언제가냐.
회사는 잘다니고있냐
만나는사람은있냐
술많이 마시면안된다
맨날 여행만 다니면어떻하냐
요즘여자들은 죄다 여우이니 자나깨나 여우같은애들을 조심하거라  (..라는 어머니말씀...여자의적은 여자......-_ -; 
하시는 말씀   레파토리도 항상비슷..-_-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드라마는  고부갈등 소재의 드라마입니다..-_-)

...등등...
아... 조금 지칩니다-ㅁ-
)


저와중에
방은 치웠냐 라는 말씀에

요새는 방이  너무 깨끗해서  문제라고...
방이 너무나 깨끗해서 인터넷에서  깨끗하다고  사람들이 칭찬댓글도 많이 달았다고 (...-_-)
찾아오시면 놀랄거라고 아무때나 찾아오시라고 등등..

과장을 조금 보태서 (...-_- )  자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방이 깨끗하다는 자랑을 부모님께 하다니.
인생 참  갈수록 알수없는것같습니다.
(방상태가 몇일이나 지속될지 역시 알수없습니다...)







 


뭐그러다가 개들과 딩굴다가 잠....


써놓고 보니
평소랑 그냥 똑같네요.





 


그렇게 아침.
tv를 켜니 이런게 시작.

뭔가 묘하게 저를 유혹하는 내용의 프로였습니다만....

생각해보면 어차피 뽀드득나게 설거지할 생각도 없고...
설거지하는방법을 몰라서  자취방꼴이 그렇게 되는건 아니기때문에 크게 도움되는건없었던거같았습니다.

(...뭐랄까  뭔가 대부분 잘안닦이면 베이킹소다를 써라였던듯..)




딱히 도움되는건 없었던거같은데
괜히 찬밥세제같은게 궁금해서 써보고싶어지는정도랄까요.



 


그렇게 딩굴딩굴하다가 다래할머니 만지면서 아~ 자전거여행을 떠나야하는데~
하면서 심심해서 집안여기저기 괜히 왓다갔다.
옜날사진도 발견하고 그랬습니다.



옛날사진


 

 
덜덜덜
저게누군가싶습니다.

어머니말로는 어렸을때에는 귀여워서 산부인과 간호사언니(..-_-)들이 물고빨고해줬다던데
저런 비슷한말을 거의대부분의 모든 어머니들이 하시는걸보면
신빙성은없는듯합니다.


이렇게보니... 커다란선글라스... 어머니옛날에 약간 된장녀포쓰가...



 

인생에 몇개 못받아본 상...
그중에 하나.
누구나 받는다고하는 유치원 미술상.-_-

...어머니가 저때에는 마르셧는데 말이죠.......
머리스타일은 어째 예전 70대 스타일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계시는군요...



 


...덜덜덜
뭐 저런시절도 있었다고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블로그를 했었으면 예전사진도 많았을건데말이죠



 

졸업식때 사진.
뭔가 기분이 안좋았는지 은근 인상쓰고있는듯.

저때를 기점으로 졸업후 사회에 나가면서부터
체중이 급속도로 증가.  4년차때에는 +24kg 도 찍었습니다.아아T_T
(야근에 회식에 야참에 스트레스에 -_-)

 

 

....
예전 사진 보니 참 이생각저생각 많이 나네요.
나중에 옛날사진들 모아서 디카로 찍어서 파일로 보관해야겠습니다

(쌩뚱맞게 개인 옛날사진을 올려서 놀라셧죠...)


 

 


 



그리고 한건 여전히 누워서
다래할머님  데리고 놀기

 

다래 사진찍고 놀았습니다만..


 


 


저상대해주기귀찮은지 다래할머니는 오침에 들어가시고
심심한저는 자전거를 청소했습니다.

뭔가 먹을거 먹으면 다시 벌떡일어나겠죠 저할머니...



 


디그리셔, 구동계오일, 체인오일, 프레임청소용액.

방청소도 잘안하는저이지만.

자전거는 그럭저럭 열심히 닦습니다.



 


하루에 수백km를 달리는게 자전거를 잘타는사람이 아니라 체인이 깨끗한 사람이 자전거를 잘타는 사람이다...
라는말을 자출사 어디선가 본거같습니다.

자전거 닦듯이 방을 닦았으면 참좋았을텐데말이죠... 흐음-_-;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머니가 주신  고기와 빈대떡을싸고 집으로 돌아갈준비를합니다.



 

갈꺼야?

저표정을 볼때마다 참 가기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취방에 도착.
조금 무거웠지만  자전거 배낭에 열심히 싸들고온덕분에 풍족한 식사를 할수있었습니다.



 

빈대떡 굽고


 

밥하고



 

고기굽고

 


그렇게 자전거 여행은 떠나지못했지만 행복한 추석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추석때 본가에 방문하였으니 내년추석때에는 여행을 좀더 수월하게 떠날수있지않을까 싶습니다.





no more fear



그러고 몇일후.
본가 공사때문에 잠시 짐을 제방에 둬야한다는 말씀과 함께
부모님이 오신다는 전화.


자취한지 3년만에 방이 나름 깨끗한 상태였기에
더이상 부모님의 방문전화가 두렵지 않았습니다.
아니 뭔가 방을 자랑하고싶은 그런기분이 불쑥불쑥.

뭐 안치웠을때에도  크게 두렵진않았어요.
그냥 안치우고 혼나고 그러면되었기때문에...-_-;


이때의 방상태는 요랬습니다.




어머니 도착.
전보다는 깨끗하다고 하시면서 왜인지 .. 
은근히 얼굴에는 놀란티를 안내시려는 티가 역력.

옆에따라붙어서 계속 물어봅니다.

엄마 깨끗하지?
엄마 깨끗하지?
엄마 깨끗하지?
엄마 깨끗하지?


뭔가 칭찬을 바랬으나 돌아온대답은.

진작이렇게 할줄알았으면서 여태 왜안했어.

....-ㅅ-





갑자기 냉장고를 열어보실려고하셔서
생각해보니 냉장고안 청소는 하지않았기에


어머니 남의 집에 와서  냉장고 막열어보면 안되요
라고 말했는데

내가 남이냐.

한마디로 저는 깨갱 - -);
 

 


 


 


 


본가 공사 문제로 본가에있던 제겨울옷들이 자취방으로 왔습니다.
나름 수납혁명 탁자에 자리가있던터라
그위에 차곡차곡 쌓기시작.



 


그리고 아버지도착.
왠지 칭찬을 안해주실려는 어머니의 표정과는달리.

처음 들어오시면서부터 놀라신 아버지의 표정.





 



옙. 이떄 방의 모습은 저랬거든요.
으하하

조만간 블로그 타이틀도  쫌 잘치우는 자취생이 사는 이야기로 바꿔봐야하지않나 싶습니다.  (자만왕)



 



신기해하시는 아버지.
두리번 두리번

 


...후후.



멍하니 방여기저기를 쳐다보셧습니다.
왜인지 바낀 방에 적응못하시는느낌이랄까요.




 


제전용 식탁 (..-_-) 에서 식사도하고
보통 예전에는 

부모님이 오시면.

혼난다.
밥을먹는다.
함께 혼나면서 치운다.
밤늦게 본가로 가신다.

의 수순이였는데.
이번에는 다르더군요.




칭찬받는다.
이렇게 할줄알면서 전에는 왜그렇게 살았냐고 혼난다.(음? -_-)
밥을먹는다.
치울게없다.
부모님휴식.
부모님 이른귀가.

의 순서였습니다.



식사후... 원래 혼나면서 함께 치우는 단계였는데 그런단계가 생략되었습니다.
매우 심심해지신 부모님...

아버지는 오침..-_-




어머니는
인터넷에서 잘치워서 칭찬받았다는 글을 보여달라고하셔서
레몬테라스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올린 방치운글을 보여드렸는데

뭔가 재밋으신건지  굉장히 정독을 하시네요.
댓글까지 체크를...-ㅅ-;;;


그렇게 왠일로 부모님이 자취방에 오신날 평화로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언제까지 방상태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방이 깨끗한 자취생의 삶도 나쁘지는않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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