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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둘레길

사진으로 보는 서울둘레길1코스, 수락 불암산 코스

by hermoney 201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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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레길 걷는 허머니 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서울둘레길 걷기.

처음에는 서울둘레길을 언제 다 가보나싶었는데,스탬프수첩을 보니

코스를 완주하며 찍은 도장이 어느새 절반이상 넘어가고 있었어요

(계절은 어느새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어가고 있었구요)

 

봄이 오기전에 완주를 목표로,추운날이였지만 둘레길에 나섰습니다

이날 걸었던 길은 서울둘레길1코스 수락-불암산 코스입니다

 

 

 

출발지점인 도봉산역에 가야해서

이른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겨울이라 아침6시쯤 기상하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살고 있는 분당은 경기남쪽이라 서울둘레길 중 북쪽에 위치한 코스를

가야할땐 아주 일찍 서둘러야 했습니다.

 

분당에서 도봉산이나 북한산 부근 출발점으로 가는것부터가 긴 여정이니까요

 

 

서울둘레길1코스, 수락 불암산 코스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산정상을 통과하는건 아니지만

코스 대부분이 산길 입니다.

거리는 14.3km 난이도는 상

 

스탬프는 3곳으로

- 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 앞 (출발지에 있어요)

- 불암산 우회코스 갈림길 (당고개역 지나쳐서 바로 나옵니다.)

- 화랑대역 4번 출구 앞 공원.

 

회대장과 합류

도봉산역에서 창포원방향 출구로 나옵니다.

 

 

아침을 제대로 못먹은터라 역내부에 있는 봉구스밥버거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회대장이 사과를 가져왔다면서

사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사과가 밥버거를 대신할수 있단 말인가??!!)

....이걸로 조금 삐짐 -ㅅ-

 

 

도봉산역 답게 등산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등산객을 위한 요기거리를 판매하는 곳도 많았구요

역사 화장실도 있으니 첫번째 보급 포인트라 할수 있겠습니다.

 

서울둘레길 표식을 따라

 

창포원 방향으로 나오면

 

첫번째 스탬프 발견

 

도장 쾅 !

언제다 채우나 싶었는데 꽤 많이 찍었어요 +_+

흐뭇합니다.

 

스탬프옆에던 둘레길 1코스 지도

 

둘레길 걷는 분들.

이날 코스 전반기 내내 이분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죠'ㅁ'

 

날씨는 꽤 흐림 + 황사 (-_-)

중국발 미세먼지로 대기상태가 아주 안좋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만

길 위에서 맞이한 공기상태는 더 나빴습니다

 

 

둘레길은 창포원 공원을 지나

 

중랑천을 잠시 통과합니다.

 

수락산 방향으로 계속 고고

 

초입은 이렇게 편한 길입니다

다만,이 근처 갈림길이 있는데

자칫하면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를 놓칠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편하게 쭉 걷다간 돌아와야 합니다

 

요 길을 찾으셔야 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드디어 둘레길다운 둘레길 (아니 등산로 -_-)가 시작.

 

수락산 불암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걸 보면

등산로와도 겹치는 구간인거같습니다.

 

 

자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말 그대로 산의 둘레를 둘러둘러 가게 되는데

산능선을 죄다 구비구비 따라 넘어갑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

올라갔다~ 내려갔다 ~

수십번 반복 -_-

 

 

요런 능선구간은 별로 없습니다.

계속되는 업다운.

 

요런 간이 판매소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나온 보급포인트.

이곳에서 식사를 하셔도 됩니다만 조금만 더 나가면

큰길가 진입로 나오니 참고하세요~

 

산악 안내지 게시판.

읽어보니 저도 가보고 싶은곳이 많았습니다. 'ㅁ'

언제다 가보나.

아아아

지리산 종주도 재밌을거같은데 올레길도 다시 돌아보고 싶고

장가계도 가보고 싶고 아아아

 

 

이걸 보고 먹어도 되는건가 잠시 고민했었음.

 

계속 되는 업다운

 

그리고 짧은 능선

 

 

중간에 요런 뷰 포인트가 있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황사가...-ㅅ-

 

 

 

 

 

한참을 걸었을까

등산로와 도로가 만나는 지점이 나옵니다.

 

 근처에 식당도 꽤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좋았던 지점 입니다.

시간에 따라서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을 도모하기에도 좋은곳이였쬬.

 

이곳 이후로 당고개 역까지 보급포인트가 별로 없으니

참고 하시구요.

 

계속 되는 업다운 탓일까 저희는 급허기지기 시작했습니다.

 

회대장에게 그냥 이 부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하니

조금 더 가보면 여기보다 더 다양하고 맛있는 식당촌을

만날수 있을거같다면서

조금만 참고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가방에서 사과를 하나 꺼내 제 손에 쥐어줍니다-_-

아오 이런 애플 -_-

 

(나중에 왜 그랬냐 물어보니

여기에서 식사를 하면 그대로 퍼질거같아서 코스 완주를 못할거같았답니다. 아나)

 

밥도 못먹고 전진 또 전진

또 오르막 !

 

그리고 또 내리막 !

이런 코스인줄알았으면 스틱을 챙겨올걸

그냥 온건 후회했습니다 -ㅅ-

 

 

 

계속 걸어갑니다

이런 호젓한 길이 이어집니다

어느덧 추위는 잊혀지고 잡념들도 사라집니다.

나는 배고프지않다.

나는 지금 배고프지않다.

 

데크가 있는곳에서 잠시 휴식.

 

데크에서 바라 본 맞은편 산봉우리.

유심히 보니

산중턱에 전망대가 있고

사람들도 몇몇 보였어요

 

저긴 등산로겠지?

저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나보다

산 타는 사람들 대단해

저렇게 높은곳까지 올라가는거 봐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둘레길이 산중턱 전망대를 향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니...이어졌다기 보단,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ㅅ-

 

............-_-

결국 아까 쉬면서 본 그곳에 도착.

(다행히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어요.)

 

멋진 전망대 발견.

힘들게 올라왔으니 보상을 받을차례 입니다 !

 

캬~

 

그러나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도시전체가 짙은 안개속에 빠진 느낌

 

날씨가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오자 결심.

 

서울 둘레길 걷던중 다시 와야할 코스에 요 구간을 적어두었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가슴 탁 트였을곳인데....하면서 가다가

 

마침 딱 인증샷 찍기 좋은 큰 바위절벽을 발견.

 

이야~  저 바위에 서서 사진찍으면 멋있겠다

 

하면서 올라가보았으나

막상 바위 위로 올라가보니 어질어질 -_-

저는 원래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런지

(북한산 갔을때에도 어지러웠음 -_-)

도저히 절벽끝으로 걸어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소심하게 이쯤에서 포즈

(저곳이 실제로 가보면 무섭습니다 -_- 바위 아래가 절벽 덜덜덜)

 

그걸 보고 회대장이 답답한듯

저에게 카메라를 쥐어주며

절벽끝에 가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_-

 

저 여잔 무섭지도 않나 -_-;;;

 

 

그렇게 암릉지대를 지나

 

그이후로는 쭉 평탄한 길이였어요.

 

 

중간에 보이는 지도. (현재위치 참고용)

 

당고개역 5분 거리

 

엄청난 급경사의 골목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그럼 바로 당고개가 나오구요.

 

산 속에서 미세먼지만 마시다가,

문명의 세계로 돌아오니

허기가 몰려옵니다

온사방에 먹을것만 보이더군요.

 

순대국 먹을까?

아니 족발?

아니 치킨도 괜찮고?

제발 뭐 좀 먹고가자.

 

그랬더니 불암산코스2번째 스탬프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스탬프 찍고 나서 편히 먹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방을 뒤져보더니

사과는 더 이상없으니 -_- 조금만 참고

맛있는걸 먹자고 합니다

아흑......

둘레길 걸으러 온게 아니라 단식원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한거 같은 느낌이.

 

당고개역에서 불암산 방향으로

15-20분정도 걸었을까.

 

드디어 스탬프 발견T_T

 

이게 뭐라고 밥도 못먹고 T_T

 

수락 불암산 코스의 2번째 스탬프는 요런 모양입니다.

 

점점 채워져 가고 있는

서울둘레길 스탬프북 +_+

 

왼쪽 저~~멀리부터 걸어 온 구간이 보입니다

힘들다하면서도 꾸준히 걸었더니

꽤 많이 걸어왔네요

 

둘레길 1코스는 이쪽으로 쭉 이어집니다.

 

덕릉고개 넓은 마당.

불암산 둘레길과 겹치는 구간으로 이길을 따라

화랑대역까지 걷게되죠.

 

 

처음 걸어 본 서울둘레길1코스,수락 불암산 코스는 둘레길중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였습니다

다른 둘레길이 아기자기하다면

수락 불암산 코스는 좀 투박하면서도 웅장한 느낌도 받았구요

맑은 날이였다면

멋진 뷰가 보장되는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상 둘레길 1코스 여행기를 마칩니다.

둘레길 여행기는 쭉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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