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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생의 식사시간] 오랜만에 만든 김치볶음밥 'ㅁ'

by hermoney 201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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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ㅁ-)~

여지없이 언제나 찾아오는 배고픈시간 -_-;;

이번에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봤습니다.

 

일단 밥부터 해동합니다~

 

오늘은 또 무얼해먹나 -ㅅ-;

 

자취생활 6년차.

매일매일 똑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되묻습니다.

만들기가 편하다는 이유로 요즘은 계속 김치밥을 만들어먹었데요.

이거.. 하도 많이 먹었더니만 조금 질리더군요. (...밑반찬 만들기 좀 배워야겠어요..T_T;;;)

그래서 이날 점심은 김치밥이 아닌 김치볶음밥을 만들기로 (거기서 거기이긴 하지만 -_-)

 

몸에 좋다고해서 몇주째 렌틸콩밥을 먹고 있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ㅅ-

 

혼자먹을꺼니까

밥은 2개 해동

(음? -_-;;)

마침 참치도 있네요.

 

메인재료인 김치.

 

이렇게 미리 잘게 잘라두면 김치요리를 만들기 편합니다.

후후후..

(누가 보면 살림꾼인줄 알겠네요 -_-)

 

 

단... 이게 기분인건지 잘게 잘라두면 왠지 더 빨리 쉬는 느낌이라는거...

(그래서 또 김치냉장고 지름신이 찾아옵니다  김치도 만들줄 모르면서 -_-)

 

김치넣고

 

참치캔따고 'ㅁ'

 

참치도 투척.

참치의 향을 더 살리기 위해 (-_-)

식용유대신 참치캔 안에 들어있는 기름을 사용했습니다.

(참치캔 안에 들어있는 기름이 안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던거같은데.. 요즘 참치캔은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었던거같고...

어떤말이 맞는지..T_T)

 

잘볶아줍니다.

양파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주방 뒤쪽에 있던 양파자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음...지금 시점에서 양파껍질까고 다지고 넣기에는.

왠지 좀 늦었다는 생각에 양파는 패스.

 

"다진 양파"

딱 이렇게 외치면 어딘가에서 조리도우미(?) 같은 분이 나타나 재료를 손질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아니다.

"김치볶음밥"

이렇게 외치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주는쪽이 훨씬 더 좋겠네요.

 

 

해동된 밥 2개 넣구요.

 

뒤집개(명칭이 이게맞는진 모르겠습니다만)로 착착착.

쇠로된 뒤집개는 후라이팬 코팅을 긁는다기에

실리콘 비슷한 재질로 된 뒤집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말랑말랑하다보니 밥다질때에는 안좋네요.

힘이 제대로 실리질않습니다.

 

밥을 잘게 섞다가 분노 모드. 아오 승질나 -_-

바로 옆 수저통에 쇠로된 뒤집개도 있는데...T_T

그냥 확.

이걸 사용해버릴까보다.

...

그러나 후라이팬 코팅은 소중하니까 참습니다.

내가 꿈꾸던 나의 서른중반이 된후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였는데. -ㅅ-

후라이팬 코팅따위 쿨하게 박박 긁어먹을수있는 그런 야만적인(-_-) 마초스러운 그런 짐승남을 꿈꿔왔는데....... (-_-)

 

자취생활을 시작하고 6년 넘게 자취요리글을 올리고.

그세월동안.. 고맙게도 많은 분들에게 수많은 조언을 듣다보니

이젠... 막 그렇게 못하겠어요 으잌ㅋㅋㅋ

 

예전에는 스팸을 따서 날로 .. 수저로 막 퍼먹었는데.

요즘에는 제가 글쎄 햄도 ...구워먹어요. 아아아 -ㅅ-

 

물론 예전 저의 음식맛이 그립진않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결국 제가 먹어치워야하니까요..-_-)

지금도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망하는건 많이줄었거든요.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가 찬장을 보니

굴소스 유통기한이 여유있어 보이질않더군요.

그래서 굴소스도 살짝 넣어봅니다.

 

슬슬 김치볶음밥의 형태가 갖춰지는데.

여기에서 멈췄어야했는데.

 

괜히 호기심에.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백종원 만능간장을 넣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만능간장을 받았으나 막상 어디에 써야할지 몰라 요즘 고민이였죠.)

 

살짝 2수저만 넣고.

잘 섞어줍니다.

가스를 잠그고

룰루랄라 책상으로 이동 'ㅁ'

 

김치볶음밥 feat 만능간장

 

이렇게 오늘도 한끼해결하는구나.

수저를 들고 입에 넣어봅니다.

 

->

짭니다. -ㅅ-;;;;;;;

못먹을맛은 아닌데 괜찮긴한데.... 짭니다. -ㅅ-

식용유를 넣지않아서 그런지 살짝 뻑뻑.

 

물론 저는 입맛의 폭이 꽤 큰남자라 (왠만하면 다 잘먹음 -_-)

배도 고프고 해서 허겁지겁 먹었죠.

 

그리고 30분후 슬슬 몸이 이상해지는듯했습니다

급하게 먹어서였을까요

체한것같은  아니믄 식...식중독인가?

식은땀나고 배아프고 속이 답답하고

덕분에 2시간후 외출약속이 있었는데 캔슬..T_T

 

냉장고에 들어있던 매실즙을 꺼내 생수와 함께 진하게 한잔 타 마신후

누워서 끙끙 -_-;

그러면서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했죠.

 

1. 김치가 맛이 갔나?

2. 백종원 만능간장이 맛이 갔나?

3. 밥이 이상한가?

4. 이틀전 후라이팬을 사용하고 닦지않은채로 요리를 해서 그런가?

 

으잌ㅋㅋㅋㅋㅋ

누가봐도 정답은 4번 T_T

내가 봐도 4번 T_T

설거지를 잘해야겠구나.

이날은 그렇게 배를 잡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s.

그동안 저의 요리로 단련되어서 그런지

배는 금새 나아졌고 배가고파진 저는 얼마후 이걸 또 끓여먹었죠. -ㅅ- (하루쯤은 먹는걸 쉬어도될텐데 -ㅅ-)

 

결론 : 설거지를 꼭 합시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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