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요리인(...-_-) 허머니 입니다.
모듬해물이라는 무시무시한 신무기를 손에 넣은 저는....
해물라면에 이은 두번째메뉴를 고르고 있었죠.
그러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
그동안 수없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지만. 고기를 넣은 김치볶음밥은 먹어봤어도 해물을 넣은 김치볶음밥은 만들어 본적이 없었다는 사실.
....에...그러고보니 일반식당에서도 해물김치볶음밥을 파는 곳은 별로 본적이 없네요.
김치와 해물을 함께 볶으면 뭔가 안좋은것일까요? -ㅁ-?
뭐... 저는 평소에 제가 만든요리로 단련된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_=)
왠만한건 맛있게 먹을수있으니... 일단 한번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먼저 모듬해물을 꺼냅니다.
이제 김치를 잘게 썰 차례.
얼마전에 높이를 한층 올린 (-_-)
아일랜드 테이블위로 도마를 가져옵니다.
아일랜드 식탁위에 탁자상판을 하나더 올려서.
높이가 10cm 높아졌지요.
덕분에 인테리어 점수는 -100점이 되었습니다만..
칼질할때 허리를 덜 굽히게 되니 요리가 훨씬 편안해졌어요. -ㅅ-
(별거 아닌거같지만 이거 정말 큰차이입니다. 싱크대도 높이가 20cm만 높아지면 설거지할때 허리가 훨씬 편할듯..T_T)
자 이제 김치를 잘게 !
아주 잘게 !!
다져줍시다.
왠수같은 사람의 얼굴을 생각하며 칼질을 하면 더욱 잘 된다는 사실 (-_-)
개인적인 경험상...
김치볶음밥에 사용할 김치는 잘게 자를수록 맛있더군요.
(그렇게해야 밥과 잘 섞일수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설거지거리 안늘릴려고 도마대신 김치를 집게로 들어서 후라이팬위에 올려두고 가위로 김치를 썰기도 했습니다만.
가위질은 한계가 있습니다. -_-;;
김치볶음밥은 정말 수없이 만들어본 요리라..
요리를 하다가 중간에 불이 난다거나 (-_-) 정전이 된다거나 하는일만 없다면 이변없는 무난한 결과가 나올거라 예상해봅니다
은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후라이팬에 기름두고
김치 투척.
달달달 잘볶아주세요.
이젠 아까 미리꺼내둔 모듬해물을 듬뿍듬뿍 넣어줍니다.
오징어의 투명한 빛이 사라질때까지 볶아주시구요.
그리고...
밥 투하 !
(저는 이번에 밥을 넣는 시점이 조금 늦었네요. -ㅅ- 조금 더 빨리 넣었어야했는데...)
저는 두끼를 해결하려고 밥을 2인분 넣었습니다. 'ㅁ'
다시 잘 섞어주면서 볶아주세요'ㅁ'
별거없죠 후후훗
난이도가 쉬우면서도 언제나 일정수준 이상의 맛을 보장해주는 요리가 김치볶음밥이 아닌가싶어요.
김치만 있으면 언제나 쉽게 !
.....라지만 요즘 김치가 거의다 떨어졌네요 -_-
(이사실을 어찌아시는 건지 요즘 어머니가 김치 가지러 오라고 전화를 주십니다..-_-)
밥이 고슬고슬하게 볶아지면
이제 평평하게 만들어주시구요.
비장의 무기를 하나 더 꺼냅니다.
그거슨 !
바로 모짜렐라 치즈 !
예전에 다 먹은줄 알았는데.
쬐금 남아있더군요.
아낌없이 뿌려줍니다.
그리고 가스렌지를 약불로 세팅.
치즈가 녹아내리기 시작하면 가스렌지를 꺼줍시다'ㅁ'
..이때 가스렌지 끄는 타이밍이 늦어지면 밥이 타게됩니다...-ㅅ-
뭐 김치볶음밥은 살짝 태워서 후라이팬에 붙은 부분을 수저로 막 긁어먹는 맛도 좋긴한데요..
그렇게 하면 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게 되니까.. (내 후라이팬 코팅은 소중하니까요 ♡)
자제합시다.
치즈 해물김치볶음밥 !
드디어 완성 !
처음 만들어보는 귀한 분이시니...
책상이 아닌 밥상위에 올려봅니다
아.......
일단 냄새좋아요.
스윗스윗.
달콤한 이 모습.
여태까지 치즈를 넣어서 맛이 없었던 음식이 없었던듯.
수저를 들어 식사 시작.
한스푼 떠올리니..
아. 이런 끈적끈적한 치즈 같으니 !
그만 늘어지란 말이야 !
한입 꿀꺽 *-_-*
...............
.............
맛있으면 웃음이 나온다고 하죠...
바로 그기분.
괜히 헛웃음이...나옵니다.
김치볶음밥에는 해물도 잘어울리네요.
이상하네요. 이렇게 잘어울리는데 왜 식당에서는 고기를 넣은 김치볶음밥만 판매하는 것인지 ?
(단가 때분일까요 -ㅅ-)
요런 바닥은...
수저로 살살~
음~
이날도 역시 아름다운 식사였습니다.
처음만드는 해물김치볶음밥이라 해물을 과감히 넣었더니만 한입 떠먹을때마다 해물이 가득.
맛있긴 했는데 조금 아껴서 넣을걸이라는 후회도 들더군요.
결론 :
- 모듬해물과 김치볶음밥은 잘어울림.
- 두끼를 해결하려고 2인분을 만들었으나 한번에 다 먹어버렸다는건 함정 (-_ -)
- 좋다고 마구마구 넣었더니만... 모듬해물이 1/3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ㅅ-
이 포스팅은 요인배에서 무료로 제공한 모듬해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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