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자취요리인(...=_=) 허머니 입니다.
이번 메뉴는 바로 볶음우동 !
볶음우동은 만들어보라고 추천해주신 분도 계셨고 저역시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요리였는데요.
해당 식재료가 갖춰지질않아 계속 미뤄왔던 요리였죠.
(사실은 장볼때마다 우동면 구입해야하는걸 매번 까먹음..)
오늘은 또 무얼해먹나 -ㅅ-;;;
밥때가 되어 또 무얼 만들어먹어야하는지 냉장고를 뒤지던 날이였습니다.
찬찬히 냉장고속을 살피는데...
삼겹살도 보이고, 우동면도 보이고.
오잉 이제보니 볶음우동 재료가 다 모였네요.
드디어 때가 된거같습니다.
(식재료들을 구입해서 계속 냉동실에 이것저것 쌓아두다보니.. 어쩌다 타이밍 좋게 볶음우동 재료가 모두 모여있었......-_-)
자취생의 냉동실에는 뭐 이런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아이스홍시는 작년 가을에 (-_-) 싸다고 박스채로 구입해서 얼려두었는데
맛있다고 먹는것도 한두번이지 (-_-)
이젠 질려서 못먹겠어요 T_T
자 이제 재료들을 꺼내봅시다.
우동면이구요.
삼겹살 입니다.
(베이컨이나 캌테일새우가 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T_T)
게다가 냉장실에는 얼마전 셀러드 해먹으려고 미리 잘라둔 채소까지 있었죠 -ㅁ-)!
덕분에 요리의 귀찮음이 100% 줄었습니다 +_+
매번 요리를 할때마다 식재료가 한두가지는 빠져있었는데
이날은 어떻게 이렇게 재료가 딱딱 들어맞는지.
마치 저 하늘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말하는거 같더군요.
"너는 오늘 볶음우동을 해먹어라"
찬장도 열어봅니다.
오오옷 !!!
예전에 일본에 계신 독자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가스오부시 발견 !
이거이거 완전 본격적으로 만들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저는 곧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볶음우동 소스가 없다는 것을. -ㅅ-;;;;;;;;;;;;;;;
결국 요리하려다 말고 볶음우동 소스 만들기라는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질을 시작했습니다.
쉽게 나올줄 알았는데 대부분은 우스터 소스가 필요한 소스 레시피들이였어요... 털썩.
(이건 단순히 저의 검색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ㅅ-)
우스터 소스가 있는분은
우스터 소스 : 굴소스 : 케첩 : 간장 : 설탕 을 3 : 1 : 1 : 1 : 1 정도로 배합하면 볶음우동 소스를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큰수저 단위-ㅅ-;;)
나는.....
우스터 소스가 없단말이야
제 생각으로 일반적인 한국 가정의 주방에는 우스터 소스가 없는곳이 더 많을텐데 모두가 우스터 소스를 사용한 배합법을 알려주고 있었어요 흑흑흑
(지금 집에 우스터 소스 있는 분?)
그래서 결국 우스터 소스 없이 볶음우동 소스 만들기를 시도해야 했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감대로 섞어보는 수 밖에요...-ㅅ-;
뭐...그래도 굴소스, 케찹, 간장,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음
재료들은 일단 모두 아일랜드 식탁으로 배치.
내멋대로 볶음우동 소스 만들기.
자 그럼...
볶음우동 소스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정식 레시피는 아니니 어린이나 노약자는 따라하지마세요. (-_-)
먼저 다진마늘 한스푼 (마늘은 꼭 넣지않아도 될거같은데 냉장고를 뒤질때 눈에 띄어서..-_-)
간장 2스푼에 굴소스도 2스푼.
참기름 (....-_-)도 살짝 넣어줬구요.
후추도 살짝 추가해주었습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케찹 1.5스푼.
예전부터 느낀건데 소스만들기는 어렵진 않지만
워낙 들어가는게 많다보니 손이 많이가요 -ㅅ-;
볶음국수종류를 좋아하시는분은 그냥 볶음우동 소스를 하나 구입하시는게 편히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ㅅ-;;;
자 이제 잘 섞어주면 볶음우동 소스가 완성됩니다.
(...간장과 케찹, 참기름, 다진마늘, 굴소스가 섞이니 참 오묘한 냄새가 나더군요....조금 불안해졌어요.-_-)
냉동 삼겹살은
자연해동을 하는게 좋은데 배가 고픈 관계로 전자렌지를 이용했습니다.
너무 오래돌리면 다 익어버리니 주의'ㅁ'
자 !
이제 우동면을 삶을 차례인데요.
설거지가 조금 밀린 상태라..............
사용할수 있는 냄비가 없어서.......-_-
잠시 설거지에 들어갔습니다.
왠지 얍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뭐 어차피 언젠가는 내가 다 할거지만-_-) 급하니까 냄비만 후딱 씻었어요.
이제 끓는물에 우동면을
넣어야하는데.....
면이 큰건지 냄비가 작은건지
안들어갑니다 -ㅅ-
이런건 힘으로 해줘야하지요.
옆에 있던 티스푼을 이용 꾹꾹 눌러주세요.
후훗
주의할점은
우동면은 다시 후라이팬으로 볶게되니 푹삶으면 안되고
면을 푼다? 데친다?는 느낌으로 살짝만 삶아줍니다.
이제 볶아볼까요?
(아 볶음우동이라 그냥 볶으면 끝나는 요리인줄 알았는데 이거 의외로 손이 많이 가던 -_-)
먼저 고기를 넣어줍시다.
으앜
허브솔트는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삼겹살을 후라이팬에 올리니까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버렸다는 -_-
(제 몸이.. 고기를 구워먹는건줄 알았나 봅니다 -_-)
어느정도 익으면 잘게 잘라줍니다.
아 냄새 좋네요. *-_-*
역시 고기는 사랑 입니다 ♡
이타이밍에
채소 투하 !
(양배추, 양상추, 파프리카를 넣었어요 'ㅁ')
그리고 아까 제조한 이상한 (-_-) 소스도 넣어줍시다.
아까 소스만들때만해도
또 망하는건가 싶었는데
뭔가 조금씩 그럴싸해보이기 시작.
면도 넣어줍니다.
이제 볶아주세요 'ㅁ'
요리하다 중간에 찬장아래에서 잠들던 쯔유를 발견-_-;;
일식풍으로 요리하기위해 한스푼정도 넣었습니다.
마구마구 잘섞어줍니다.
이때는 힘조절에 주의...
너무 신나게 볶다가 제 소중한 고기 한조각이 그만.................T_T
정작 사놓으니 별로 쓸일이 없었던 미림도 중간에 한스푼 넣었습니다.
(요리할때 요리만 해야하는데 익는걸 기다리면서 괜히 주방을 둘러보는 버릇이 있다보니 -_-;;;; 자꾸 중간에 막 넣네요 -_-)
우와-ㅁ-;
오랜만에 풍족히 넣은 식재료들 덕분일까요.
비쥬얼이 좋네요.
자 이제 마지막으로 한젓가락 들어 간을 봅니다.
두근두근.
헐?????????????????????????????
볶음국수가 이정도로 맛있는 음식이였나 싶은 놀라움이
이렇게 대충 만들어도 (물론 손은 많이감-_-) 이정도 맛이 난다는 사실에 감탄했어요.
이거 맛있습니다 !!!!!!!!!!!!
자 이제 힘들고 괴로운 (-_-) 시간은 모두 지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신메뉴(-_-)니까...
사진도 몇컷 더 찍어두고요.
세로구도도 한컷.
이제 먹습니다 으아
폭풍 흡입.
먹방 사진도 하나 찍어볼까 했는데 23mm 렌즈화각이 셀카찍기에는 부족 -ㅁ-;;
반쯤 먹어서 배고픔이 어느정도 사라지니 제정신으로 돌아오게되었는데요.
그러자 또 깨닫게 됩니다.
가스오부시를 집어넣는다고 해놓고 깜박했네요 -ㅁ-
(마지막에 간을 본 이후부터는 제정신이 아니였죠 빨리 먹고싶어서 -_-;;)
가스오부시를 뿌리고 다시 한컷 -ㅁ-;;;
배가 터질거같았는데도 멈출수 없었던 숟가락
면을 하나만 사용했는데 뭐가 이리 양이 많은가 했더니...
들어간 삼겹살만 이미 1인분 이상 (-_-), 게다가 샐러드로 사용할 채소까지 모두 집어넣었지요.-_-;;;;;;;;
처음 만들어본 볶음우동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두 싹싹비운후에는 만족스럽게 배를 두들기게 되더라구요.
처음 하는 요리라 손이 많이갔는데요.
- 잘라둔 채소가 있다.
- 볶음우동 소스가 있다.
- 캌테일 새우나 베이컨이 있다.
요 3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요리의 수고는 훨씬 줄어들지않을까 합니다.
이번건 정말 추천할만한 요리가 아닌가싶어요.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_+
결론 - 면은 삶아도 맛있지만 볶으니 그냥 막~~~ 더 맛있었다 -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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