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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이번엔 달래다 ! 자취생의 달래장과 달래된장찌개 만들기.

by hermoney 201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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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요리인 (...-_-) 허머니 입니다.

지난번 냉이요리에 이어  봄맞이 특집 2편째 !

달래편 입니다.

 

...사실 얼마 전 아무생각없이 냉이를 구입했다가  힘든 나물 손질에 다시는

봄나물쪽은 쳐다도 안보려고 했는데말이죠.....

 

달래 입니다. 'ㅁ'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 -_-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_-

 

 

하지만.

봄하면..냉이

냉이 하면 달래

달래 하면 냉이 아니겠습니까.

(아...아닌가 -_-)

 

이번엔 그나마 손질이 되있는 제품이라 겁없이 덜컥 구입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된장찌개를 끓일까했기에 (할줄아는게 된장찌개밖에 없...-ㅅ-)

감자도 함께 구입했는데요....

으잌.

감자 비싸네요 -_-

 

 

아시다시피 제가 이렇게 섬세한 요리 스타일이 아닌데..

(데이터 요리보다는 감각적인.. 본능적인 요리를 추구하지요.-_-;;;;;;)

하지만 나름 봄특집이니까...평소와는 달리 심혈을 기울이도록 합니다.

 

원래 성격이 느릿느릿 손도 느린데 (요리 경력에 비해 칼질도 서툽니다)

음식 만들때 사진까지 찍느라 다른 사람들보다 제작시간이 3배쯤 됩니다.....-ㅅ-

그런데 이번엔 실수없이 잘해보려고 신중히 하다보니 시간이 더 소요가 되었어요

진짜 무슨.....사골 곰탕 끓이는 줄....분노2

 

 

자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달래는.

어느정도 손질된 걸로 보이니.

적당히 물에 씻어주기만 하려고 했는데..

 

그러다 갑자기 생기는 궁금증.

저 달래 의 동그란 부위에 보이는 껍질같은 부분 -_-

저거 뜯어야하는건지 그대로 먹어야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몇개 손질해보다가..

중간에 포기 -_-

그냥 먹기로 합니다. 

뭐 독성이 있다던가 그런건 아니겠죠?  (다 먹은 지금 별탈없이 글을 쓰고있는걸 보면 독은 없나봅니다. -_-)

 

이제 육수를 만드려고 합니다

보통 된장국만들땐  쌀뜨물을 이용하는데요.

이번엔 나름

봄맞이 특집이니까 !!  (사실 밥을 어제 많이 해둬서 쌀 씻을일이 없기도 하고^^)

 

 

양파 껍질과 다시마.

그리고 멸치를 넣어서 멸치육수를 만들려고 합니다

 

 

저는 멸치를 그냥 넣고 육수를 만들었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중에 멸치를 볶아서 해보라는 팁을 주셔서

이번에는 저도 볶아보기로 합니다 -_-

 

아..이 멸치..고급멸치라 육수로 사용하기에는 아까운데  T_T

빨리 국물용 멸치를 구입해야겠어요..

 

바글바글 끓여줍니다'ㅁ'

 

 

이제  씻어둔 달래를 자를 차례'ㅁ'

 

왼쪽이 찌개용, 오른쪽이 달래장용

 

원래 달래된장국만 만드려고 했다가 계획을 변경했어요

절반은 된장국으로 (조금 크게 썰었구요.)

나머지 절반은 달래장을 만드려구요. (요건 조금 잘게 썰었습니다)

 

아....귀찮...데굴데굴 -ㅅ- 슬퍼2

.....아..봄맞이 특집 이제 다시 안하려구요..힘들어요...궁시렁 궁시렁.. -_-;;;;;;

 

뭐 그래도 얼마전 냉이 손질할때를 생각하면... 달래는 천국이네요.

  

 

어머니표 된장을 꺼냅니다.

 

이런 된장~

 

건더기를 걷어 낸 육수에 된장을 한스푼 풀어줍니다'ㅁ'

 

지가 썰어놓고서는 스스로 감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외쿸콩으로 만든 (-_-)  1000원짜리 두부도 착착착.

 

이 두부의 칼질 상태를 보면 아시겠지만...  (평소 제 칼질 솜씨 다들아시죠 -_-)

제가 이때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요리했는지 아실듯 -_-;;

 

양파와 청양고추 잘라서 넣구요.

 

두부도 투척 !

보글보글 끓이다가.

 

마지막에 달래를 넣어줍니다.

 

음~~ 향긋하네요.

굳이 향만 비교하자면 저는 달래향보다는 냉이향이 더 좋습니다만.

 

대신 냉이는 손질하는게 지옥이니까 -_-

뭐.....달래도 나쁘지않은거같아요.

 

재 생애 첫 달래된장국 탄생이기에 -_-

색감을 보정해서 한컷 더 올려봅니다.

 

이제 달래장을 만들 차례'ㅁ'

 

간장, 식초, 다진마늘, 고추가루,매실액기스, 올리고당 살짝

 

모두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후에 달래를 넣어주고 섞어주세요'ㅁ'

 

여기에...

 

 

그리고 깨소금과 청양고추 (된장찌개에 넣으려고 잘라둔게 남았음 -_-)

를 넣으면 완성'ㅁ')

 

오잉 ? 이건 쉽네요. (쉽지만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서 귀찮은 요리 -_-)

 

아..물론 이건 달래장 정식 레시피는 아니구요.

그냥 느낌가는대로 만들어봤습니다 -_-

 

(나중에 달래장 레시피를 몇개 검색해봤는데  미나리도 같이 넣고,

다시마간장이라는걸 사용하면 훨씬 맛나다고 합니다 -_-)

 

  'ㅁ'

 

자 이제 힘든시간은 다 끝나고.

행복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_-

 

처음만든 달래 요리니까.

책상이 아닌 밥상에 세팅 합니다 -_-

 

어머니표 김치와 땅콩조림도 꺼내고.

달래장과 함께 먹을 김도 꺼내면

식사준비 완료.

 

이렇게 사진만 보면

모범 자취생으로 보일지도? -_-;

 

요 달래장은...

 

달래장은 역시 김과 함께 먹어야 제맛 +_+)

 

파래김을 살짝 구워서 찍어먹어야 하는데

파래김이 없어서 대천김을 사용했습니다. 'ㅁ'

 

달래된장찌개를 한입 집어넣으니

조금씩 입안을 퍼져나가는 달래의 아로마.

눈을 사르르 감으니 어느덧 자취방은 사라지고.

저는 푸른 들판위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곤 한손에는 호미를 들고 미친놈처럼 들판을 뛰어다니며 봄나물을 마구 캐고 있더군요.

(....=_=;;;)

 

                                                                          달래된장국,봄맞이,성공적

 

다행히(-_-?) 달래된장국도 맛있네요.

제가 만든 요리치고는 정상적인 맛'ㅁ'

 

물론 제입에는 냉이된장국이 더 잘맞는거같습니다만 (소근소근)

달래도 나쁘지않네요.

 

하지만 만약에...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달래장에 더 집중하려구요.

의외로 달래장이 대박.

 

김에 싸먹으니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는...T_T)b

 

정말 행복한 식시시간이였습니다만...

봄특집은 이제 그만 하고 싶네요.

(나물요리들이 어째 죄다 손이 많이 가서 만들기 힘들던..T_T)

 

하지만 봄이니까요.

봄나물을 이용한 요리 한번쯤 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

(나혼자 힘들순 없지..-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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