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야산다_자취요리

내생애 첫 전복요리 (전복버터구이 그리고 전복마늘버터볶음밥)

by hermoney 2015. 2. 6.
반응형

안녕하세요 자취요리인 (...-ㅅ-) 허머니 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내 생애 첫 전복 시리즈 두번째 편(=_=)으로서....

외부에 요리글을 기고 하게되면서 받게된 전복을 사용하게 됩니다.

 

블로그에 쓸 건 아니고 요리를 한후 원고를 작성해서 제출해야하기에...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들어야하는 상황 -ㅁ-)!

에.......... 그러다보니 실패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신중히 메뉴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레시피를 검색하면서 전복 샤브샤브, 전복 삼계탕, 전복전골 (음?-_-), 이런것들을 생각해보다가 최종적으로는

편집자님께 전복죽과 전복회를 요리하기로 주제를 제출했습니다.

 

전복손질이야기는 이쪽에서  내 생애 첫 전복 손질 (요리 초보의 불타는 전복 손질 이야기.) http://hermoney.tistory.com/1363

 

메인재료는 역시 전복, 버터, 마늘.

그.러.나. (...-_-)

 

요리주제 제출후에도 거듭된 레시피 검색을 하면서....

전복버터구이 사진을 수십장 보다보니 (전복으로 버터구이를 많이 만들어먹나봐요.)

그만...버터구이에 꽂혀버렸습니다 -_-

버터구이가 너무 먹고싶더라구요 T_T

 

 

일단 요리용으로 받은 전복이 8개.

넉넉한거같으니...그중에 몇마리만...

몰래(-_-) 전복구이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_-;;;;;;;;;

 

먼저 씐나는(...-_-) 마늘손질 시간

 

냉장고에는 이미 다진 마늘이 존재했습니다만.

전복님을 영접하기 위해.

새로이 마늘을 까기로 했어요.

(나중에 후회함 -_-;)

 

물에 미리 불려놨어야했는데...

당장 먹고싶은 마음에....어거지로 감행 -_-

끝쪽에 칼집을 넣고 벗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본가에 있을때....

마늘껍질 까는건 아버지가 주로 담당하셨는데요. (-_-)

거실에 앉아 물에 담겨진 마늘을 하나하나 꺼내어 껍질을 벗기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ㅁ-

그러면서도 어머니에게 다음부터는 손질된 마늘을 사자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어머니는 가게에서 파는 그런 손질된 마늘은 안좋다면서 (-_-) 또 어디선가 손질안된 마늘을 한아름씩 가지고 오시고.

그 모습을 보신 아버지는 한숨을...(-_-)

 

..........가끔 저에게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하기싫어서 막 도망다녔었죠. (-_-)

....그때의 업보를 제가 받게 되나 봅니다.

자취방에서 이러고 있군요 -_-

(........이 마늘들도 ..어머니가 주신거에요...........-_-)

 

마늘까는건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마늘손질을 다하고나니 이미 이상태에서 심신이 지쳐버렸습니다..-ㅅ-

 

요리의욕이 대폭 감소. (=_=)

 

아..

내가 왜 냉장고에 있는 다진마늘을 두고 이짓을 벌였을까요..-ㅅ-

굳이 편마늘을 사용하지않아도 되었을거같은데...T_T

 

 

자 이제 전복을 손질할 차례로 군요.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양념이 잘 스며들라고?)

전복버터구이를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다 칼집을 넣더군요.

 

저도 따라서 이쁘게 (-_-) 칼집을 넣어줍니다.

 

힘을 너무 쎄게 주면 이렇게 잘라지니 주의...-_ -)

 

마늘을 편으로 잘라주고.

생각난김에 양파도 조금 착착착.

 

그러면 밑손질 완료.

전복은 대사이즈 4개 사용합니다.

 

나는 믿을수가 없어~ 니가 버터가 아니라는걸~  (...=_=)

 

자 이제 냉장고에서 버터를 꺼냅시다.

(저는 버터가 없어서 마가린을 사용했어요. *-_-*)

 

이제 버터와 편마늘을 구우면 되는데...

여기에서 또 생각이 바뀝니다 -_-

 

냉장고에 있던 다진마늘도 조금 사용하기로..

(...조금 넣어야하는데 큰수저를 사용했더니만 너무 많이 넣게되었어요 으읔-_-)

 

마가린도 듬뿍.

 

자글자글...

 

자글자글자글 거리기 시작하면서

마가린과 마늘이 함께 구워지면서 나오는 냄새가 올라오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요리하는 내내 침이 쥘쥘쥘 -_-;

 

잘라둔 마늘과 양파도 투척.

 

 

잘 볶아준후에.

 

손질해둔 전복을 넣어줍니다.

 

양념이 고루고루 잘 베어들게

다진마늘과 버터를 전복위에 올려주세요.

 

아아아아 +_+

 

접시에 담아 올리면 완성.

 

이것이 저의 첫 전복요리 되겠습니다.

 

버터(마가린)향과 마늘향이 솔솔솔 ♥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다가..

자리를 옮깁니다.

 

전복님을 먹는데 책상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밥상을 펴고 다시 앉았서 먹었습니다.

 

슬퍼2

맛있어 T_T

슬퍼3

아...맛있습니다. T_T

 

전복이라는건 맛있는거군요 -_-;;;;

 

 

 

그렇게 정신없이 먹던 저는.....

전복 4개가...순식간에 1/4조각으로 바뀌는 마법(-_-)을 보았습니다 -_-

 

아..이대로는 양이 부족한데... T_T

 

 

그러다 생각났습니다.

아까 요리할때 다진마늘을 너무 많이 넣어버리는 바람에

버터마늘 양념이 아직 남아있다는것을.

 

자.... 그럼 다시 요리를 시작합니다. (-_-)

가스렌지 전원을 ON !

 

여기에 밥을 하나 집어넣습니다 !

 

그리고 남아있는 전복 1/4 조각 (.....아.. 이럴줄 알았으면 2마리는 구이가 아니라 잘게 다져서 볶음용으로 손질할걸 그랬어요.-_-)

을 넣어서 잘 볶아줍니다.

 

고슬고슬 +_+

 

그리고 또

체다 치즈도 넣어줍니다.

 

밥위에 있는 1/4남은 전복 한조각이 포인트 -_-

 

짜잔.

전복 버터마늘 볶음밥 완성.

(엄밀히 말하자면 전복 마가린마늘 볶음밥 입니다만 -_-)

 

완성된 볶음밥을 들고 다시 밥상에 앉습니다.

 

후라이팬 코팅이 상처나지 않도록 주의. (...예전에는 그냥 터프하게 바닥까지 수저로 긁어먹었는데..-_-)

 

그리고 한스푼 떠서 입에 집어넣는데.......

 

ㄴ이러ㅣㅏㄴㅁㅇ런미런ㅇ

ㄹㄴ머ㅣㅏ렂ㅁㄴ디ㅐ럼ㅈㄷㄹ

ㅏㄴ롶ㅇ랴ㅏ홒ㄹ앟ㅇㄹ

웃겨

 

사람이 맛있는걸 먹으니

괜히 헛웃음이 막 나고 그러더라구요. -_-

 

맛있더라구요...T_T

 

아..행복한 하루였습니다 T_T

 

저같은 어린이 입맛에도 딱 좋았던 요리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복이 많을때에는 버터구이.

전복이 모자를때에는 잘게 손질해서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건 어떨까 싶네요.

-ㅁ-)b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 꾹 눌러주시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_+

 

 

이 포스팅에 나오는 외부에 요리글을 기고하기위해 받은 '전복'을 사용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