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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부러진 타월걸이

by hermoney 201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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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세수를 하고

(세수라는게 뭐 딱히 신나는 일은 아니지만 -_-)

얼굴에 남아 있는 물기를 닦기 위해 수건을 잡았는데

갑자기 타월걸이가 툭하고 부러지더군요.

 

쇠로 된 타월걸이가 부러지다니 .

아니 내가 힘이 그렇게 센가?

 

자세히 보니 봉은 쇠가 맞는데 봉을 연결하는 이음부는 쇠처럼 생긴 플라스틱이였습니다.

(플라스틱이라는게 왠지 부끄러웠던건지 은색으로 쇠처럼 칠해져 있네요..-ㅅ-)

 

원래는 이렇게 달려있던 물건이였지요. 

강력본드로 붙여볼까 잠시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 타월걸이는 이방에서 전에살던 사람이(혹은 전전에 살던 사람이..-_-) 붙여놓간 물건이라 꽤나 꾀죄죄~하기도 했고.

딱히 애정가는 물건은 아니였기에..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_-

이런건 집주인아저씨한테 수리해달라고 말해야하는건가 고민했습니다만.....

이런걸로 주인아저씨까지 부르기도 뭐하고..-_-

 

그래서 그냥 이날 이후로는 쿨하게  수건은 그냥 문손잡이에 거는걸로 .

 

타월걸이건 손잡이건 아무곳에나 걸려만 있으면 딱히 불편함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요.......

인간의 적응력이라는게 뭔지.. (..이게 이럴때 쓰는말인가 -_ -)

있다가없으니까

으잌

이거 의외로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손잡이에 걸어두니 자꾸 바닥에 떨어짐 -_-. 문열때 떨어지고. 세수하고 타월집으려고할때 떨어지고. 문닫을 떄 떨어지고..-_-)

.....................타월걸이라는건 굉장히 편리한 물건이였습니다.

 

결국 고민끝에 다이소몰에 들어가서 타월걸이를 주문했습니다.

(타월걸이는 3000원. 딱히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였는데.. 역시나 구경하다보니 이것저것 함께 많이 사게되더군요.
제 서브별명이 마케팅의 노예입니다.........할인한다고만하면 막 잘사서...-_-)

 

그렇게 몇일후 커다란(..-_-) 택배박스가 도착했습니다.

단지...

몇일간 타월을 화장실문 손잡이에 걸어두고 쓰는것에 익숙해져버렸다는건 함정 -_-

(인간의 적응력이란...........-_-)

뭐 이미 구입했으니 장착해보기로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물건입니다. 다이소에서 3000원.

품번 : 31863
품명 : 스텐타올걸이

타..올? 걸이....?

여태까지 타월... 인줄알았는데 잠시 패닉에 빠집니다.

뭐가 맞는것일까요. 흠.

영어사전을 찾아봅니다.

 towel    미국·영국 [|taʊəl] 1. 수건, 타월   2. 수건으로 닦다

음....... 타올쪽이 맞는거같간한데...

그냥 수건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_-

 

주의 사항이 적혀있길래 읽어봤습니다.

- 귀중품은 걸지 마십시오. 제한중량을 반드시 지켜 주십시요.       (.......왠지 자신감이 부족한 듯..-_-)
- 뜨거운 열기, 습기가 많은곳은 피해주세요. (........??????? what the.....)

음.. 화장실은 보통 뜨거운 열기와 습기가 많은곳인데...

주의사항을 읽은후 굉장히 걱정스러워졌습니다 -_-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3M 접착테이프로 벽에 붙이도록 되어있습니다.

 

못도 몇개 들어있습니다만...

저는 그냥 접착테이프로만 붙여볼까합니다.

(벽에 못박는것에 대해 작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_-

참고글....... ==방에 액자를 걸어보자. - 벽에 처음 못박아보는 남자 -  http://hermoney.tistory.com/1094)

 먼저 기존에 붙어있던 수건걸이 (...-_-)를

해체합니다.
 

녹은 아닌거같은데..

뭔가 좀 많이 꾀죄죄..하네요 -_- 으...

그동안 이렇게 자세히 본적이 없었습니다 으으 -_-

 

 

접착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접착력이 약해지므로 휴지로 닦아줍니다.

 

 그리고 붙이면 끝.'ㅁ')

 

쉽군요 후후.

뭐랄까..

저는 이런류의 일 (형광등을 교체한다던가, 벽에 못을 박는다던가, 수도꼭지를 고친다던가) 은 무사히 완료하면.

뭔가 스스로가 굉장히 마쵸적인 남자가 된듯한 그런 느낌을 받게 되네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_-)

 

문제는.........

그 몇일사이에 수건을 화장실 문손잡이에 걸어두고 쓰는것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정작 수건걸이는 안쓰게되었다는 점 -_-

 

그래서 요즘.

일부러 수건걸이에 수건 걸어놓는 연습중입니다 -_-;

 

다행히....뒷면에 굉장히 자신감없는 주의사항을 적어둔 수건걸이 치고는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 안떨어지고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ㅁ'

만약 이게 떨어진다면....

그냥 드릴을 구입해서.. 벽에 못으로 박아버릴려구요... (미리 드릴 저렴한곳 검색해봐야겠군요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멋진 주말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랜만에 2일 연속으로 자전거를 탓더니만 정신이 혼미하네요 -_-;;;;;
조금 누워서 쉬어야겠습니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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