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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보정동 카페거리. 애견 카페 BELUO(베루오)의 기억.

by hermoney 201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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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녀온 애견카페 베루오이야기입니다.

베루오는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내에 위치해있는데요.

요즘에는 이쪽이 정자동 카페거리보다 더 상권이 활발하다고하더군요.

 

나름 데이트인건데..

한강에서 보정동까지는 평속 20km/h로 2시간을 한쉬도 쉬지않고 달려야하기에(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거은근히 힘듭니다-_-)

샤방샤방한 보통의 데이트와는 거리가 좀있습니다. (애정보다는 전우애가 향상됩니다-_-)합체

 

겨우 보정동 카페거리에 도착.

 

잠시 쉬어갈곳을 찾아봤습니다.

워낙 카페가 많다보니 어디를 들어가야할지몰라서 헤매다가 카페거리 외곽에 있는  베루오를 발견하게되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건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애견카페라고하네요.

애견카페나 고양이카페는 항상 가보고 싶었는데 한번도 못가봤었거든요.

 

쿠로와 두리.

이렇게 한살남짓한 리트리버 2마리가 있다고써있습니다.  (지금 다시 검색해보니 식구가 더 늘었다는소식이 있는듯.)

안문다고하네요.

 

그나저나 이름이...쿠로라니..............

색이 검정색이라고 쿠로라고 이름을 짓다니 이거참. 굉장히 직관적인 이름입니다.

(뭐랄까..  백인한테 흰둥이라고 이름 지은거랑 비슷합니다. -_-)

 

카페근처에 여러대의 승용차가 주차되어있던데..

저희도 파킹합니다. 자물쇠 채우구요.-ㅅ-

다리가 휘청휘청.

쫄바지입고 입장.-_-

 

내부는 이런 느낌.

전형적인 카페의 모습 입니다.

 

 

시간대가 애매해서인지 3팀정도있었습니다.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다른 사람들과의 간격있는상태.

일반 카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프렌차이즈 카페들에 비해 이런점이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카페에 와서 그런가 감성돋습니다.

의미없는 감성샷 또 몇 컷찍어봅니다.

 

 

걸려있는 사진들을 보니 집에 있는 반려견과 함께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는듯하구요. 

 

 

음...

 

요즘은 요런.. 와이드 앵글이 좋더라구요.

 

 

점심시간은 아까 지났습니다만

팥빙수와 브런치 세트를 시켰습니다.

카페는 역시 브런치지요.

제가 또 아점 좋아합니다.

 

 

메뉴를 시키고 있는데 한마리가 접근하기시작.

얘가 두리이고

 

저쪽에 있는 저아이가 쿠로 인듯합니다.

 

한살인데.

둘다 크..크기가.....사람만합니다 -_-

 

귀엽기도하지만.. 개를 길러본적이 있는 입장이라그런지..

저덩치에 얼마나 먹을지. 화장실 치울때에는 또 얼마나고생일지 (덩치가 사람만한 개들은  ...도 사람만합니다-_-;;;;;;;)

 

 

 

뭔가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보다 제가 더 마음에 드는건지.

계속 이쪽에서 머물더군요.

 

이것저것 냄새를 맡으며 흥미를 갖습니다.

아 귀엽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이후부터 발생합니다.

 

 

두둥.

 

제 허락도 없이 갑자기 허벅지에 다리를 슼 올리는데....

힘이..무게감이...

마치 성인 남자가 꾹 누르고있는느낌입니다 -_-

 

그리고는 저에게 다가와서 냄새를 킁킁 맡더니만.

뭔가 헐떡거리면서 흥분하기시작합니다. -ㅅ-

 

...이후부터는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_-)

 

 

살살 만져주는데..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만...

 

..-_-

이정도에서 만족하지못하고.

 

점점 들이대기시작.

 

 

제얼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황해하고있습니다.-_-

덜덜덜

 

힘이 엄청 세요...

사람이 팔을 뻗어서 밀고있는것과 거의 같은느낌.

 

에..........

제가 숫캐도 몇번 길러봐서 아는데요.....................-_-

만져달라고 애교부리는것과는 전혀 다른의미의 행동을 합니다...

한참때의 숫놈들에게서 볼수있는...

뭐라고 해야하나..구애의 행동이라고 해야하나..

도대체 왜? 저에게 이러는 지는......모르겠습니다.

암놈도 아니고.

숫놈이 왜 저에게 그러는건지.

저에게서 개를 자극하는 페로몬같은게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리 더 합세.

 

필사적으로 들이대는걸 막았습니다-_-

이런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당하는줄알았어요.........

 

 

결국 주인이 출동.

쿠로와 두리는 주인에게 혼나고.

다행이 저둘의 계획은 저지됩니다.

 

여태까지 저애들이 손님에게 저런 반응을 보인적이 없다고하니 다른분들은 걱정하지마시구요...-_-

 

 

브런치 세트입니다.

싸지도 비싸지도않은 무난한 가격.

 

다른 카페보다 양적으로는 훌룡한편이라 이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와플도 괜찮은 편입니다만.

제가 나름 카페의 도시 분당에서 5년째 살고있어서 그런지.(..=_=)

은근 이와플 저와플 많이 먹어봐서 그럴까요.

무난한 수준. (물론 무난한 퀄리티를 가지고있는곳도 의외로 별로 많지않습니다만..)

 

맨날 무난한 하이엥글로만 음식을 찍다보니 요런컷도 찍어봤습니다.

 

 

제가 워낙에 팥빙수를 좋아해서 바람처럼 먹어치웠긴합니다만.

팥빙수도 전반적으로 무난평범합니다.

 

 

식사를 마친후 계산을 하면서보니 둘이 나란히 자고있더라구요.

 

이렇게 보면 참 착하고 순한아이들인데.

저모습속에 그렇게 거친모습이 숨겨져있다니 무서운일입니다 덜덜덜.

이제 다시 한강까지 두시간이상의 라이딩이 남았습니다.-_-평화

 

 

애견카페 베루오.

가격대비 무난한편 .

특히 브런치세트의 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또가면 두리가 또 들이댈까봐 (-_-) 재방문은 고민해봐야겠습니다만.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반려견과 함께 들어갈수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나쁘지않은 선택이리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타는 금요일밤 잘보내셨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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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주말되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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