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건조해서 괴롭다라는 느낌을 알게된건 얼마되지않았습니다.
그동안 습한건 싫어했지만 건조해서 몸이 힘들다던가 하는건 없었거든요.
한 3년전부터였을까 늦가을쯤부터는 아침에 일어났을때 코와 입속이 바싹바싹 말라있어서 괴로워 하는일이 발생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날씨가 점점 더 건조해지고있는건지.. 아니면 늘어난 나이때문인건지 (...-_-;) 아니면 그냥 제 자취방만 갈수록 건조해지고있는것인지...
원인은 모르겠습니다만 이거 어떻게든 해야겠더군요.
때마침 기존에 사용하던 초음파 가습기를 버린후였기에 별수없이 물수건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제 자취방이 원룸치고는 넓은편이였어서 그럴까 젖은수건 한두장 널어두는건 별 효과가 없더군요.
엄청 빨리 마르기도하고..
그래서....
이런식으로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수건끝을 넣어놓는 방법도 써봤는데요. (이렇게 해두니 수건이 계속 물을 빨아들여서 그나마 오래가더군요 -_-)
뭐랄까..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가습기를 사용했을때처럼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결국 하나 구입하기로했습니다.
가습기 청소를 자주 하지않는 사람에게는 초음파가습기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수도있다길래...
가열식 가습기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한게 요...
모리모리 스팀살균 가습기 보틀형 MO-100 (...-_-) 입니다.
메이커측에는 왠지 죄송한 말씀이지만 요제품으로 구매를 결정한 가장 큰이유는 비슷한 것들중에서 가격이 제일 만만해서였습니다 =_=)
최대분무량이 130cc.
(여지껏 가습량이 좋은 가습기만 사용해봐서그럴까... 최대분무량에는 별로 신경안쓰고 구입했는데.. 이부분을 제대로 체크안한걸... 두고두고 후회하게됩니다 )
오늘 다시 검색을 해보니 요즘에 뭔가 상품명이 바꼈는지 카리온 MO-100 이라고 검색되는군요.
검색해본김에 몇개 더 살펴보니...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814884697&frm3=V2
LG제품이나 스테틀러? 제품은 가격대가 너무 비싸고.. 요게 가격대성능비로는 대세인거같습니다.
물탱크 용량 3.5리터에 최대분무량이 320cc.
충격적인건.....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77857674&frm3=V2
무려 헬로우 키티버젼도 나왔습니다.
아 핑크색..가..갖고싶군요-ㅅ-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340723115
요런것도 있더군요.
고전적인 방법인 수건에 물적시기를..조금 편하게 만들어놓은 형태인듯합니다. 전기세가 안든다는게 장점인듯?
디테일한 사용기와 소감은 아래쪽에 적어보도록하고..일단 구성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가습기, 설명서, 꽁다리? 물통커넥터? 2개. (이걸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ㅅ- 요걸 물통에 장착해서 가습기에 꽂는방식입니다.)
실제크기 측정용사진입니다.
제손이랑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부피는 은근히 있는편.
구입하자마자 바로 사용해보려고했는데.
평소에는 방바닥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그많던 빈생수병이 이날따라 하나도안보이더군요.
결국 멀쩡한 생수를 다른물통에 옮긴후
수돗물을 넣었습니다.
커넥터를 물통입구에 돌려서 장착한후에 가습기에 꽂으면됩니다.
전원버튼을 누르면 동작하구요.
간편하다라는게 장점이면 장점이고..단점이면 단점인데...................
저 전원버튼위에 다른 조작할수있는 버튼이 하나도없습니다. -_-;
가습량을 조절할수없는데 제 생각에는 가습량이 부족하다면 부족했지 양을 줄일일은 없을테니...
버튼이 필요없을수도있구요-ㅅ-;
전원을 켜면 이쪽 습기배출구?에 파란색조명이 켜지면서
가습이 시작됩니다.
가열식이라그런지 가끔 부글부글 끓는 소리도 나면서 습기쪽에 손을 대보면 따듯한 습기가 올라오는걸 느낄수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부글부글 끓는소리는 안에물이 고인걸 가끔 빼주면 된다고합니다..)
실제로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끓이는 방식이기때문에 기존의 초음파식 가습기보다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수있는 요소가 훨씬 적다고하네요.
사용하다보니 의외로 생각외에 문제점이 하나발견되었는데요.
저 습기배출구쪽에 파란색등...
무드등용도로도 사용할수있다고 설명되어있는데...
이걸 끌수가없습니다.
그말은... 가습기를 침대근처에 놓고사용한다면. 자다가 고개를 돌리면
이 파란불을 어둠속에서 계속 봐야한다는 겁니다 -_-
게다가 마치 연기까지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_-
중간중간 부글부글끓는소리도 나구요. -_-
좋게 말하면 무드등의 역활도 할수있는 부분이지만...
저는 잠귀가 어두운편이라 크게 영향을 안받았습니다만.
넓은 원룸에서 혼자자는 겁이 많은 분이나.. (어둠속에서 약한 불하나 켜져있으면 가끔 무섭더라구요 -_-)
잠귀가 예민하신분에게는 신경쓰이는요소일수있습니다 -ㅅ-
왠지 너무 안좋은점쪽으로만 적은거같은데요...
재미난 장점도 있습니다.
1리터 생수병, 2리터 생수병, 700mm 콜라패트병 등등..
별도의 전용 물통이 아닌. 일반적인 물통은 모두 사용가능하다는 점인데요.
패트병 맥주를 마시다 문득 이걸로 연결해보면 재밋겠다 싶더라구요.
...............=ㅅ=)
물론 맥주패트병도 사용 가능합니다.
인테리어적으로 꽤나 재미난 포인트가 된다랄까요.
그래서.
집에 있는 빈 술병으로 몇가지 더 시도해봤습니다. =_=);;;;;;;;;;;;;;
요런식으로 병뚜껑을 돌려서 닫을수있게 된 방식의 병들은 모두사용가능합니다 -_-
요거만 장착되면 됩니다.
............................. =_=)
상상만 해보던 그게.......
가능하더군요.
덜덜덜.
이런식의 표현은 좋아하진않지만... 왠지 이런표현을 쓰고싶군요.
이거.....
간지 쩝니다 =_ =)
포스가 +10000000000000 점.
사무실같은곳에서 이런 형태로 사용할경우.
확실하게 주목받을수있습니다.
(긍정적면보다는 부정적인면으로 더 효과가 좋을거같지만..-_-)
물론 내용물을 물로 하셔야합니다.
가열방식이라 술도 가능은 할거같은데.... 집에서 술도안마시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혈중알콜농도가 증가한다던가 그럴려나요 음-ㅅ-;
아무튼. 이건 농담이니까 .. 절대 술로 하시면 아니됩니다.
단... 소주병은 용량이 적기때문에. 물을 자주채워줘야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기왕해본거...
좀더 해봤습니다.
모엣 & 샹동 병으로도 시도해봤습니다.
갑자기 프랑스느낌으로 변신되었습니다 -_-
모엣샹동은 LVMH그룹 (Moet Hennessy Louis Vuitton : 모엣 헤네시-루이 비통)의 와인으로서 영국 왕실에서 만찬으로 사용되는
공식샴페인이기도합니다.
한때 스파클링 와인중 베스트셀링으로 뽑혔던적도 있다고하던데요.
생선이나 흰색의 육류와 잘어울리고 식전에 마시면 식욕이 증진된다고합니다 (...엇..이건 저에게는 안좋군요-_-)
적당한 바디감과 달지않지만 풍부한 향이였는데요...가 아니라 갑자기 술이야기를 쓰고있군요 -_-
선물받아서 맛있게 마시고는... 왠지 아까워서 병을 안버리고있었는데....
요 빈병을 이렇게 사용하게될줄은 몰랐습니다.
화이트와인병으로도 가능하더군요 -_-
와인병은 코르크뚜껑이라 가습기용 물병커넥터가 장착이 안될줄알았는데...
커넥터를 살살 돌리면 장착가능했습니다 -_-
이건 어디까지나 멋부리기(?)용.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2리터 생수병이 최고더군요.
술병들은 다시 제위치로.
1년간 사용소감.
1년전인가... 무슨 인터넷쇼핑몰 할인행사를 통해 2만원정도로 구입했던거같습니다.
일단 가장 단점으로 생각되는건 가습량이 적은거같아요.
가열식 가습기는 초음파식 가습기와는 다른방식으로 공기전체에 퍼져나가기때문에 눈으로 보이는데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적혀있긴합니다만....-_-
제방이 엄청 넓은 방이라 그럴까요.
가습기 작동시 공기가 촉촉해진다던가 사용하지않을때에는 굉장히 건조하다던가 그런차이는 느끼지못했지만..
안하는것보다는 낫긴할거라 생각해봅니다.
2리터 생수병을 꽉채우면 하루에 3병정도 물을 보충해줘야하는거같구요.
그리고 바닥쪽에 고무마개로 막혀진 배수구비슷한게 있는데 언젠가부터 이쪽에 단단하게 굳은 석회질?? 비슷한 물질이 생기는게 목격되었습니다.
이것도 가끔 청소를 해주긴해줘야하나봅니다.
그리고 제가 마개를 제대로 안닫은건지 종종 이쪽으로 몇방울씩 물이 새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이렇게 수건을 한장 깔고 사용하고있습니다 -ㅅ-
다른단점들이야 그렇다쳐도...
예전에 사용하던 가습기가 대용량이라그랬는지 이번 가습기는...가습량이 너무 불만스럽습니다.
가열식 제습기인 카리온 모리모리 MO-100
저에게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떠오르는 제품인거같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이미 구입해버렸기에 어쩔수없이 1년이상 사용하게되었는데..
그동안 정이들어서일까요-_-
끌수없는 이 시퍼런 무드등도... 가끔 들리는 부글부글거리는 소리도.. 왠지 익숙해졌습니다.-ㅅ-
다른분께 강력추천할수는 없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제자취방의 일부분으로 남아있네요.
이만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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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멋진 밤되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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