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명사거리역을 지나가던중 우연히 광명시장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자취생활을 하고있는 분당은 재래시장은 없고 주위에 온통 대형마트만 있어서 그럴까요
언젠가부터 재래시장에 대한 로망이 생겼습니다 -_-)
약속시간이 다가왔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잠시 들러봤습니다.
인기가 많은곳인지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북적북적 활발한 에너지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여행중에 만났던 재래시장들이 늘 붐비는 편은 아니였기에
시끌벅적하니 좋긴한데 기본적으로 통로간격도 좁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다보니 통행에 방해될까봐 중간에 가만히 서서 사진을 찍을수가없었습니다.
어쩔수없이 통행흐름에 따라 계속 걸어다니면서 찍느라...
대부분은 요 사진처럼... 사진들이 흔들렸습니다. .
시장내 생선가게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냉동생선을 구입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런 생물이 더욱 싱싱해보이더군요.
이건 굴이구요.
저는 대부분은 안가리고 잘먹는편인데.. 굴은 잘 못먹습니다.
그런데.. 굴이 몸에 참 좋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굴은 싫어하지만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누가 한국남자아니랄까바.. 중딩때부터였을가.. 누가 몸에 좋다고하면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하게됩니다 -_-;;;;)
.
대구를 몇토막 구입해서 예전에 실패한 대구탕의 복수전을 다시 열어볼까 했는데...
생선을 들고 약속장소로 가기에는 왠지 위험할거같아 참았습니다.
어쩔수없이 요런 생물종류들은 구입 포기.
야채가게로 넘어갔습니다.
겨울철이라그런지 야채 가격들이 많이 올랐네요.
생각보다 마트와의 가격차이가 크진 않았지만
시장답게 양이 많고 왠지 더 싱싱해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깻잎이 왜이렇게 비싸요? 라고 물어보니 겨울에는 깻잎을 하우스를 돌려야해서 기름값때문에 요즘에 많이 올랐다고합니다 -ㅅ-)
요즘 주목하고있는 식재료중 하나인 버섯
(건강에 좋아보이면서도 그나마 가격이 만만해보여서... )
재래시장은 사진찍기에는 참 매력적인 장소인것같습니다.
잠시 구경만 한다는게 괜히 이것저것 구입하게되더군요.
이날 하루종일 이렇게 가방에 넣고 돌아다녔습니다.-ㅅ-
아마 이게 8천원어치였었나그랬던거같아요.
콜라비도 어디에 쓰는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먹어보고싶었고..
고구마랑 당근도 필요했는데 이건 하루종일 들고다니기에는 무거워보여서
선택하고보니 대부분 잎파리들(-_-)이였습니다.로 선택했습니다.
그후 사진을 몇컷 더 찍어본후 시장을 나왔습니다.
광명시장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여서 제가 상상한 재래시장과는 조금 다른느낌이기도했지만.
재래시장도 많이 변화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되었습니다.
이건 왜찍었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무사히 일을 마치고 집으로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여전히 밀려있는 설거지가 반겨줍니다.
택배가 도착해있더군요.
예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했던 귤입니다.
무작위 크기 10kg에 6500원. 무료배송.
이정도 가격의 귤들은 대부분이 쥬스용인 대형사이즈의 귤을 넣어줄때가 많은데요.
그런 귤은 그냥 먹기에는 참 안좋습니다.
인터넷주문으로 먹어본 몇번의 귤 구입 경험상
가격을 조금 더 주더라도 제대로된 상품을 사먹는게 좋은데요.
인터넷으로 10kg에 12000원정도급이 딱 적당한거같아요.
25000원짜리도 한번 사먹어본적 있었는데 그건 진짜 맛있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싼귤도 가끔은 먹기에 알맞은 크기가 들어있을때가 있어서...
복권긁는기분으로 가끔 구입하게됩니다.
두근두근하는마음으로 개봉.
망했습니다. 전부 대형사이즈.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이게맞지요........................털썩)
먹어보면 좀 괜찮지않을까해서 몇개 먹어봤는데..
역시 쥬스용입니다.-ㅅ-
대충씻고...
앉아있는데 어머니가 예전에 선물로 주신 마늘 생각이 문득 나더군요.
오래 방치해서그런지 싹이 조금씩 나고있었습니다.-ㅅ-
결국 마늘을 다듬기로 결정.
tv프로그램 다시보기를 틀어놓고. 테이블 세팅을 합니다.
자취초반에는 깐마늘을 보내주셨었는데.
이제는 저의 살림실력을 조금은 인정하셔서 그런걸까요 =_=)
요즘에는 이렇게 통으로 보내주세요. =_=);
마트에서 파는 깐마늘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이렇게 손질하려니..쉽지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나이에.. 엄마 마늘까서 보내주세요 라고 말할수도없고. =_=)
보내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이긴 합니다만 다음에 또 마늘을 많이 주신다고하면 반만 가져와야겠어요..
마늘이란건..
먹을때에는 좋은데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식재료입니다.
감자도 그렇고..... 당근도 그렇고 고구마도 그렇고 으음
어째 껍질을 벗겨야하는것들이 참 많네요.
자랄때부터 껍질없이 자라주면 안될까라는... 마늘입장에서는 참 어이없어 할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하기싫어서 엄청나게 궁시렁대면서
억지로 억지로 겨우겨우 했습니다-_-
그러고보니 마늘까면서 본 무한도전 내용들만 기억나고 어떻게 마늘을 깠는지는 사진 외에는 기억이 별로안나는군요.
마늘은 그렇게 마무리를 한후 밥을 하구요.
식사를 했습니다.
참, 예전에 반쯤 잘라서 먹다가 기르고있는 미나리는
(http://hermoney.tistory.com/921 참고)
너무너무 미칠듯이 잘자라고있어서...
지금은 이런모습입니다.
너무 잘자라서 조금은 징그러울정도.-ㅅ-
이걸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상을 적어놓고보니 자취생이라기보다는 주부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식구가 한명뿐인 집의 주부랄까요.. 털썩-_-
한때는 전업주부를 해보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적도있었는데요...........(..-_-)
혼자사는집에서도 일거리가 이렇게 많으면...
그냥 직장에서 일을 하는게 훨씬 쉽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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