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ermoney입니다.
연말에 한참 이것저것 정리하시느라 다들 바쁘시지요?
아니면 일찍 종무식을 마치고 지인, 연인, 동료, 친구, 가족분들과 한잔하고 계시지않을까 싶기도하구요.
그러고보니 저는 연말에 가장 부러운 사람들이 종무식 빨리 하는 회사 다니는사람들이더군요. =_=;;
어떤분은 12월 20일쯤에 종무식을 하고 연말에 근10일을 논다고하던데 그말을 듣고는 어찌나 부럽던지...
저는 사람많은곳을 질색하는편이라 딱히 새해일출을 봐야겠다던가 하는 외출 계획도 없고해서..
지금 이순간 크게 바쁜일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나름연말이라고..
자취방에서 이것저것 생각을 정리하는시간을 갖고있습니다.
뭐..말은 정리라고 하고있지만..
내년에 운전이 좀더 익숙해지면 봉고차뒤에 침낭을 싣고 전국일주나 해볼까.
아니다 봉고차 연비가 리터당 5km인데 차라리 버스를 타고 모텔에서 숙박을 하는게 돈이 덜들지않을까-_-
뭐 이런내용의 메모들을.. 누워서 딩굴딩굴하면서 적고있습니다.-ㅅ-
2013년 했던일들...
2012년도 그랬고 2011년도 그랬듯이..
언젠가부터 저의 생활을 되돌아볼때에 블로그를 따로 생각할수없더군요.
2007년말. 개인사진첩의 용도로 블로그를 개설한이후 블로그는 제삶에있어서 큰비중이 되었던거같아요.
때로는 일상과 블로깅의 균형이 맞지않다고 느껴져서 위험하다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었고.
워낙 시간을 많이 사용하기에... 저 개인에게 있어서 과연 블로그를 하는게 긍정적인 일인지는 걱정할때도 많으나
어쨓든 블로깅이 현재 제삶의 큰부분이 되어있음은 인정해야할거같습니다.
그러고보면 회사와 같이 돈을 벌기위해 계속적으로 해야하는 일도아니고
(물론.. 가끔 광고를 클릭해주시는분들이 계셔서 몇달에 걸친 광고비를 모으면 몇만원쯤 모이긴하니 -_- 컴퓨터를 사용하는 전기세정도되는 수입은 있는거같습니다만 =_=)
학교처럼 꼭 강제적으로 해야하는일도 아닌데 이렇게 5년이상 꾸준히 매주 몇시간이상의 시간을 사용하면서 해온일이 또 뭐가 있었나 생각해보니 별로없더군요.-ㅁ-
찾아주시는분들의 피드백과 격려가 없었다면 이렇게 오래 할수는 없었을겁니다.
... 몇년에 걸쳐 혼자 자취생활을 하면서도 크게 외롭다는느낌을 받은적이 없었던건 아마 이 블로그와 이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분들과의 소통 덕분이 아니였나싶기도하구요.
(물론 블로깅이 순기능만 있는건아닙니다만..^^)
그렇게 누워서 이런저런생각들을 하다가 찾아주시는분들께 연말인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책상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들기게되었습니다.
워낙 주저리주저리 산으로가는이야기를 길게 쓰는 스타일이다보니 "좋은연말되세요 뿌잉뿌잉'ㅁ')" 이라고 짧게 한마디 적으면 되는걸 괜히 또 읽는분들
괴롭게 길게 쓰고있군요^^
그러고보니 저라는 사람은.제블로그는
요리를 잘하는것도아니고
그렇다고 살림을 잘하는것도아니고
뭔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팁을 배울수있는 내용도없으며
사진을 특별나게 잘찍는것도아니고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멋진여행자들처럼 가보기 어려운곳을 여행해서 올리는 블로그도아닌..
대부분은 뭐 일기장에나 쓸 개인적인 내용들뿐인데..
그런 뭐하나 특출난게 없는 블로그가 어느새 방문카운트가 400만이 되어있고
2013베스트블로그에 올라가 있더군요.
참 안치우는 사람, 요리 참못하는사람이였는데...
집을 안치우는 글을 올릴때마다 제발 방 좀 치워주세요. 이건 이렇게 치워보는건 어떨까요 라는 댓글이 달렸구요.
요리가 망할때마다 이건 이렇게 해보세요. 라고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덕인지 세월이 조금 흘러서 지금에서는 가끔. 아주가끔이지만 방이 깨끗하다는 말을 들을때도 있구요(..-_-)
제가 만든 요리가 맛있어보인다는 말도 가끔 듣게되었습니다 (..-_-)
예전처럼 좀 덜치우고 이상한 요리할때가 더욱 매력적이라고..(..-_-;;)
너무 깨끗해지지말라고 걱정해주시는...분들까지 생기니
안치우는 매력이 과연 무엇인가 역시 나의 매력은 더러움에 있었나-_- 싶어서
뭔가좀 일부러 덜치워야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해본적도있습니다 -_-;;
2013년은
다래와 머루가 떠나는일도 있었고 항상 기쁜일만 있었던 한해는 아니였습니다만
오랜시간 늘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그래도 잘보낼수있었던거같아요.
틈틈히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걸 기억하고있고
저의 예전모습부터 봐오셨던 분들이 계시다는걸 기억하고있습니다.
감사함과 함께 초심을 잃지않는
그런 블로깅을 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한해 고생많으셨습니다.
1년동안 이 안치우는 자취방을 계속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더욱 멋진 한해 되시구요 !
대박나세요 !!!
저는 안전하게 중박(-_-) 정도되어주는 그런 무난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_-;;;;;;;;;
이건...
뭔가 그냥 절하는건 식상하지않을까싶어서 위아래 반대로 절을 해볼까 싶었는데 요자세에서 탁 점프해서 절하는 자세를 취하는건 무리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었던건지...-_-;;;
삼각대 타이머로 혼자 뛰어서 타이밍 맞추는것 한계이고해서.. 실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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