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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친한형님의 고양이

by hermoney 201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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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억하시는분이 계실까모르겠는데...

저를 이뻐해주시는분중...  포비네 형이라고..고양이를 기르는분이 계십니다.

( 요집입니다.   http://hermoney.tistory.com/433 )

 

약 4년전쯤인가....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카페"에서 우연히 함께 동해여행을 하게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그분은..

그후로도 혼자사는 제가 불쌍했던건지 항상 잘챙겨주시더라구요.

 

나이차는 좀 있는편이지만  방청소개념은 달라도(..-_-) 취미도 비슷한편이라그런지 함께 어울리다보면

때로는 친구같고. 때로는 삼촌같고. 때로는 친형같은...(왜그런지 모르겠지만...왠지 왠지 형보다는 누나같은느낌이 더 강하게듭니다...-_-;;)

그런분인데요.

 

그분께 호출이 왔습니다. 오랫만에 그때 동해여행멤버들 함 만나자라고 하시네요.

약속시간은 저녁이였으나 오랫만에 이집 고양이들이랑 놀겸 겸사겸사 저는  먼저 형네집에 가기로했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와본 형네집 벽한켠은 이런모습이되어있었습니다.

 

넵...처음 만난이후.. 어느새 4년이란 세월이 흘러흘러...

이분은 그사이에 결혼도 하셨고 요런 애기도 생겼습니다.

(저는 그 4년동안 뭐한걸까요.. -_-;;;)

 

처음보는 신기한게 많아서..

둘러봅니다.

 

 

특히 요거.......

우리 아가 등록증... -_-;;;

 

좋아하는일이 엄마 쭈쭈먹고 잠자기라니.........................................

쭈....쭈..쭈쭈?....쭈쭈라니....?!?!?!?!?

맙소사...이정도레벨의 언어마술사가 국내에 존재했었군요.. -ㅅ-)

왠지 손발이 오글오글합니다.-ㅅ-

 

...뭐..어찌보면 나름 참 사랑스러운 문구로 볼수도 있긴합니다만..

저 문구를 쓴사람이 어쩌면 남자일수도있다는 생각에 왠지 조금 무서워졌습니다. (..=_=)

뭐 남자가 저련표현을 쓰면 안된다는법도 없지만요..

쭈쭈라니..음..저는 절대 입맛에 내뱉으면 안될단어같은느낌입니다.. 

 

 

 이집의 또다른 식구들입니다.

 

 

얘가 레오..

 

얘가 카카입니다..

카카가 목을 다쳐서 엘리자베스 카라를 하고있네요..

 

 

요즘 형수님과 애기는 친정에 계시고 (제가 요즘 레몬테라스랑 사랑과전쟁을 자주봐서그런지... 이렇게 적고보니 이말이 왠지 좀 그렇군요...-ㅅ-.

싸워서 가신건아닙니다.. 으하하 -_-;;;) 형님은 회사가 매우 바쁜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요즘 고양이들이 애정결핍인 상태라고 하시네요...

 

 

 

그러서일까..

고양이들이 저를 봤을때 시선에서..예전과는 다른..

방가움이 느껴집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슬슬슬 다가옵니다.

 

 

이건 무슨자세인지 모르겠네요.

 

 

 

 뒤로 슬슬슬 도망가도.

 

 

야옹야옹하면서 쫓아옵니다.

만져달라고 막 팔을 뻗습니다. 

 

 

앉아서 카카를 만지고있는데 레오도 옆에와서 제다리를 궁뎅이로(..-_-) 슬쩍 비비적비비적하네요. 

 

 

후후후.

전에 왔을때에는 만지려고만하면  그렇게 도망다니더니만.

 

 

그때 은근히 맘이 상했었지만..

저는 대인배니까요.

만져줍니다.

 

 

 

사실 고양이 저런 눈빛으로 옆에와서 비비적거리면 안만지기 힘듭니다..

 

 

그르릉그르릉 하면서 흡족해합니다.

 

 

배고프고 감기기운도 있어서 형한테 전화를 해서 뭐좀 먹어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감기약이 있는 위치도 물어보구요.

남에집에와서 참 알차게 이것저것 다 찾아먹습니다 -ㅅ-;

 

 

감기에는 역시 라면이지요.

 

다 먹고 설거지.

 

 

 

그리고 물을 꺼내마시는데...

물인줄알고 벌컥벌컥 마신.. 이물건은..

매실액기스였습니다.

마시다가 뿜을뻔...-ㅅ-

 

 

 

 

요즘 주인들이 바쁘니 정말 외로웠던듯..

라면 먹는중에도 제옆을 떠나지않더군요.

 

 

옆에 있는 식탁의자에 계속 저러고 앉아있습니다.

 

 

 

 

으.. 이 귀여움이란..

 

 

저도 모르게 ...

 

레오가 형이 보고시퍼쩌요~?

그래쩌요~?

외로와쩌요~?

 

...와 같은..  

절.대.로. 다른사람과 함께 있으면 말하지못할 그런  혀짧은 소리를 내면서..(...-_-) 계속 스담스담했습니다...-ㅅ-

 

 

 

 

 

감기기운이 계속 있어서 감기약을 먹고 한숨자려는데 형님에게서 전화.

"혹시 시간되면 세탁기나 한번 돌려주라."

 

 

그래서 세탁실시.

저에게 빨래를 맡기다니.

제 자취방보고 더럽다고 막그러시더니만.

이분도 이제 저의 살림솜씨를 어느정도 신뢰하고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비스로 빨래도 널었습니다.

 

 

빨래를 말리며 안방에 들어오니 정말 많은변화가 있었더라구요.

고양이와 자전거가 많이있었던 그분의 집은.

이제는 정말 한가족이 사는집처럼..

애기가 있는집의 모습이였습니다.

  

 

 어두운 방에 있는 모빌이 왠지 모르게 보기가 참좋더라구요.

 

이제 옆방에 들어가서 한숨자려고하니

 

 

 혼자 있던 카카가

 

 방으로 따라들어옵니다.

 

 

 

 슬슬 접근중.

 

말로만 듣던 꾹꾹이같은걸 이불위에서 하고있는데 이게 그게 맞나모르겠습니다.

동영상 첨부.

 

 

 

어쩔수없이 자려다가 옆에 누운 카카를 만져주는중. 

역시나 그르렁 그르렁 하면서 좋아하긴하는데..

 

 

표..표정이..

너무 느끼는듯-ㅅ-

 

누워서 카카를 만져주다가 저도모르게 잠속으로...

  

 

그렇게 저녁때가 되어 방가운 동해여행멤버들을 만나 형이 사주시는 고기를 맛나게 먹었던 즐거운날이였습니다..

요즘 안바쁜거같은데 이상하게 바쁜날들이라서..

그후로는 통 놀러가지를 못했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이랬던 애기가  

벌써 이렇게 되었다고하시네요.

 

애들은 참 빨리크는거같습니다 -ㅅ-

더 크기전에 다시 형님네 놀러가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주말 감기조심하시구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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