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사는이야기

[짐승특집] 그남자의 고양이. 페르시안 친칠라

by hermoney 2010. 12. 14.
반응형
주말잘보내셨나요.^^

저도 잘보냈습니다.....

(... 뭔가 허무한 인사말...-ㅅ-)

생각해보니  포비네형네 놀러가서  술마시고 고양이보고.

다음날 부모님집에 가서  친구들만나서 술마시고  개보고

나름 간만에 따듯하게보냈던거같습니다.


nex5 카메라 구입후 처음으로 동물을 찍어본 주말이랄까요...

집에와서 주말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해보니  사람사진은 한 5%  나머지 95%는 죄다 고양이와 개사진이군요.-ㅅ-



포비네형네 놀라가서 찍은 고양이 사진을 정리해보았습니다-ㅁ-




고양이

그남자와  그남자의 고양이.


원래 고양이는 저도 기를려고했었습니다만...
혼자 살고 집을 많이 비우는 터라... 
개는 많이 길러봤었지만  동물을...혼자살면서 제대로 길러본적이없어서..
잠시 단기탁묘로  내가 잘할수있을까  먼저 경험해볼려고했었지요.

그러나 탁묘의 영역 역시 경력자들의 세계인지.
아무도 저에게 냥이를 맡기질않더군요.
(아직도 고다 카페에는  한번 맡겨줍쇼 굽신굽신.  이라는저의 댓글들이 남아있을지도..T_T)

...에 사실 .. 제방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저라도 저에게는 안맡기겠습니다만...-ㅅ-


집에 고양이도없는데  방꼴을 보면 무슨 고양이와 개를 50마리쯤 기르는 집안꼴인터라..
나는 동물을 안기르는게 동물을 위하는길이아닌가..
싶기도하고..  내가 나말고 다른생명을 과연 기를수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끝에 포기했었습니다. 

(시작도 안하고포기하다니 -_- )


그.런.데.

친형과도 같은 포비네형이 갑자기 고양이를 기른다는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가봐야겠다.. 가봐야겠다... 하던참에

곱창한번 먹으러 오라는  포비네형의 콜.
그렇게 시작된 주말이였습니다.




더보기 내용은

고양이랑 상관없는
포비네형이 강추하시던  신정네거리역 곱창구이집 입니다.
배고프시거나 곱창안좋아하시는분은 펼쳐보기 누르시면 괴로우실수도...








그남자의 고양이 :   레오    (..페르시안 뭐시기... 친칠라뭐시기...랍니다.. ...)



포비네형의 첫번째 고양이 레오.
페르시안 뭐시기...
친칠라 뭐시기 종이라고합니다.

(개기르는사람입장에서 보면 그냥 회색털 고양이.-_-)

성별은남자.


.........미소년....입니다..




.........미소년....입니다.. 하앜하앜.
사자닮아서 이름이 레오인걸까요

제가 남자라 그런지 잘생긴놈들은 싫어하는데... (음?-_-)
요놈은 좋네요..

문안열어줘? 나 들어가도되?         .........라고 말하고있는듯한.

하앜하앜.



재빨리 가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_-
귀여워서 막 손으로 쥐어짜고 싶은 느낌마져....-_-;;;




완전애기.
목소리도 너무 귀엽고
발도 귀엽고 눈도귀엽고 코도 귀엽고
입고 귀엽고

긔엽긔
긔엽긔
긔엽긔
긔엽긔
....

너무 귀여워서 막 깨울어서 질근질근 씹고싶습니다. (헉 -_-)




나름 처음에는 경계를 조금하는듯싶었는데.


슈렉고양이 표정샷 -_-

훗하고 째려보면 왠지 한풀꺽이는... 말그대로 애기...

어니서 많이 본 모양이다싶었는데..
저기에다가 모자씌우면 딱 슈렉에서 본 고양이 그대로입니다.

고양이..안기르기로했는데....
이모습을 보니.....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방청소고 모고 그냥 고양이
기르까 기르까 기르까 기르까T_T





옜날 어디선가 본 미소녀 고양이 사진이 생각나서 시도.
흐음... 조큼  미묘-ㅁ-


포비네형이 요새 술도 많이 안마신다고하던데..


왜인지 알거같습니다-ㅁ-





애기라 그런건지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엄청 호기심이 많고 외로움타고 잘까불고 그러네요.
옷장을 여니 옷장위로 올라갑니다.



....귀엽다..T_T
몰래 가방속에 넣어가지고 도망갈까...






그남자의 고양이 :   카카    (....종 모름...)



포비네형의 두번째 고양이.
카카입니다.

뭔가 무슨종인지 설명을 들었는데 이미 잊어먹었습니다..

(개기르는 사람입장에서 보면 .  그냥 하얀털 고양입니다.-ㅅ-)




암놈.
요놈도 애기 라고 하던데  그래도 레오보다는 두달정도 연상.

울집 다래와 머루도 연상연하 커플인데.

요즘 대세이긴한가봅니다-ㅅ-






요놈도 애기...라고 하던데.....
모든걸 초월한... 저 표정과얼굴은...
마치  수많은 전쟁터를 해치고 수십년이 지난 그런얼굴같은느낌입니다.

무념무상. 명경지수....


사시에 오드아이.  눌린 얼굴.

잘생긴건아닌데  알수없는 매력이있습니다.

경계가 덜한걸보니 성격은 흔히 말하는 개냥이쪽에 가까운거같습니다만....
그런데 좀 자세히 보니 개냥이 라기보다는 그냥 경계심이 없는.. 그렇다고 딱히 사람에게 많은 관심도없는듯한...
새끼냥이라고 하던데...

아무튼...뭔가.. 초월한 어르신의 느낌입니다.



포비네형이 열심히 카카야~ 하고 불러도...딴데 보거나 살짝외면-ㅅ-

왠지 불렀을때 순순히 안오는걸보니 다래가 생각나네요.

손님입장에서는 주인이 불렀을때 바로달려오는 반려동물보다는 이렇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걸 구경하는게
왠지 더 즐겁습니다....-ㅅ-



불러도 오지도않고~
하품하고~

사시인 고양이가 졸려서 눈이 게슴츠레하게 되면
왠지 웃긴 표정이 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무념무상

그냥 가만히 고개만...




.. 잘생긴얼굴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이있는 고양이 카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듯하다싶었는데...

지금 보니  스타워즈에 나오는  마스터 요다를 닮았네요...







고양이를 기른다는것.



본가에서 다래머루를 처음데려왔을때에도 느꼇지만..
새로운 동물을 식구로 맞이한다는건.

상상이상으로 삶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거같습니다.
이미 포비네형집의 곳곳에서  이상하게생긴 캣타워도생기고 밥그릇도 2개있고 베란다에는  화장실도있고
고양이털청소기부터시작해서...

전에 놀러갔을때랑은 집의 느낌이 많이 바껴있더군요.

(...사실 자취하는 저보다 저고양이들이 더 윤택한 삶을 살고있는거같습니다.)


저 깔끔하신분이  저렇게 털이 많이 빠지는동물을 기르다니...
하루에 몇시간씩 청소한다고하시면서도 그렇게 좋아할수가없네요.





커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새끼들은 약하기때문에...
병원비도 많이 들어갑니다.

레오와 카카가 곰팡이에 걸렸기때문에 요새 병원을 자주간다고하네요.
고양이 전용샴프로 목욕도 시키고...

이렇게 계속 연고도 발라주고...


표정을 보니 카카는 연고 바르는걸 굉장히 싫어하나보네요.
저 무표정의 고양이가 저런표정이..-ㅅ-

...표정을 보니... 정말 싫어하나봅니다


암튼.. 곰팡이는 사람에게 옮는다길래..
저는 제대로 만져보지도못하고..  (오히려 다가오면 도망갔던...)
사진만 찍고 손가락만 빨고있었습니다.





그래도 포비네형의 즐거운모습을 보니..
참좋습니다.

나중에 어디집오래비울때  제가 몇일 맡아두겠다고하니..
제방은 더러워서 안된다고하십니다......

.......




개를 기르다 새끼 고양이들을 보니 확실히 날렵하군요.
막이런데도 올라가고.

사실 개랑 고양이의 차이라기보다...
우리 집 머루랑 다래가 할머니 할아버지라서 그런걸수도....


늙은이들.-_-

울집애들은 이렇게 딩굴딩굴 합니다.
자고자고 또자고 또자고 먹고자고
조금있으면 다래가 15살 머루가 14살이 되니.. 
사실 나름 나이에 비해서는 팔팔한 편이긴합니다.
( 워낙에 많이 먹어야죠-ㅅ- )




젊은이들.-_-

레오는 어려보이긴한데..
아무리봐도 카카는...

우리다래랑 나이가 비슷해보입니다-ㅅ-
포비네형 분양받을때 속은거 아닐까요-_-









남자와 고양이 .  여자와 고양이?


포비네형이   얼마간 고양이를 길러보니  고양이가 참 여자랑 비슷한면이있다고하네요.
그렇기때문에 여자맘을 모르는너는  길러보면 도움이 될거라고 조언을 해주시네요..
(.... 형도 기른지 얼마안됐으면서..-_-;)



저는.. 여자사람을  잘 모르기때문에 (음?-_-)  비슷하다는게 뭐가 어떤건지는 잘모르겠지만...-_-


여자사람에 대한 연구는...
저에게는 평생 알수없는 눈물의 세월이였기에....-_-

나름 2일간 열심히 관찰해보았습니다.

그래서..  2일에 걸친....고양이를 보면서 대한 느낀점을 정리해보자면....





1. 털이 많이 빠진다.

고양이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털이 많이 빠지더군요.
피부병때문에 안지도않았는데.
집에가서 바로 셔츠를 벗어서 베란다에 걸었는데 털이저렇게..
코도 왠지 간질간질...



2. 포비네형이 화장실을 가거나  없으면 나한테온다.


아침에 주인이 화장실을 가니 저한테 와서 야옹야옹하더군요.
흐음.




3. 장난감을 보면 눈이 휘둥그래진다.

뭔가 소리나거나 흔들흔들하는게 있으면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공격태세를 취했습니다.



4. 장난으로 깨무는데 아프다.

...개들은 그래도 장난칠때 살짝살짝 깨무는데...
고양이들이 깨무는건 아프네요...




5.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가없다.

카카를 보니
가끔은 무슨생각을 하는지 통알수가없겠더군요.
나를 보는거같은데 나를 안보는거같고

어두운 표정만 보면 세계경제를 걱정하는것처럼 느껴질정도..


뭐 단순히 그냥 졸린걸지도..-_-


음... 고양이의 저런점들중에서 어떤점이
여자사람이랑 뭐가 비슷한지 잘모르겠습니다-_-)a
제가 뭘알아야죠 아하  아하하하-ㅁ-;


생각해보면 여자들이 남자보다  머리가 기니까..
털이 많이빠진다. 정도는-_-;;
맞는거같기도합니다....-_-
1번항목은 맞는거같기도합니다.

....-_-;;


참...
개랑은 달리 부르면 잘안오더라구요.
단지 그건.. 우리 다래도 부르면 안오기때문에....
케이스바이케이스인거같구요..

아직은 어떤점에서 닮은건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좀더 자주 놀러가봐서 연구를 더 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그런 고양이들을  포비네형은  어떻게  요리하나(음?-_-)  배울려고..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만...












물고 빨고 껴안고

물고 빨고 껴안고



물고 빨고 껴안고




.........으으음...-_-

어렵군요. 

여자사람을 보면  괜히 생각많이 하지말고   물고 빨고 껴안으라는 교훈을 몸소 보여주시고계시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_-;;;;;;;  )









고양이...  볼수록 흥미로운 동물이였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오래본적이없었던거같아요.



하루에 2시간이상 빠진 털청소하신다고하던데....



그래도 이런모습을 보니 이해가 되긴합니다.

제 자취방의 모습을..

저의 청소습관을 생각해보면...


....아직 고민을 좀더 많이 해야할거같습니다.

나중에 방청소잘해놓고..

가끔 고양이 단기 탁묘라도 다시 시도해봐야겠습니다.-ㅅ-

(...저라도 저한테 고양이를  안맡기겠습니다만.. 인생은 모르는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손가락 꾸욱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