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조금 더 길게 다녀온 제주도여행. 무사히 귀가완료 했습니다.
방정리도해야하고 사진정리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할일이 많았는데요.
무리안하고 천천히 다닌다고했는데도 그동안 은근히 몸이 피곤했었던건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침대에 누워서 잠들었습니다.
역시 집이 제일 좋군요.^^
이제야 조금 정신을 들어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중 몇장 마음에 드는사진들을 골라서 올려봅니다.
근래 제주도에 갈때마다 걷기만해서.
이번에는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돌았습니다.
자전거타고 돌긴했어도 중간에 오름이 보이면 내리고 걷고 다시 조금 타다가 다시 내리고 걷고.
막상 자전거 탄 시간은 별로안되는거같기도하구요.
첫째날 제주도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오후.
늦은 오후에 제주도에 도착하고싶었다던가 그런 특별한 이유는 없구요.
그냥 이시간대 비행기표가 제일 싸더군요...
둘째날.
협재해수욕장. 그리고 비양도. 그리고 여자여자커플
제자전거보다는 못하지만 대여자전거중에서는 나름 상급모델.
꽤 탈만했습니다.
그 유명한 차귀도 낙조를 찍는다고 찍었는데
막상 제일 마음에 드는사진은 이거.
게스트하우스의 아침.
감성남 놀이.
실상은.
빵더먹어도되나요?
귤좀 더주세요.
잼이 모자랍니다.
빵 하다 더 먹어도되나요?
누가 그러더군요.
4월에 제주도를 가면 정석항공관이 있는 녹산로 유채꽃길을 꼭가보라고.
오름도 오르고
삼나무숲길도 가고
또 오름을 오르고.
양팔을 벌리고 대자연과 나 뭐 이런 컨셉의 사진을 시도했으나.
실상 찍고나서 사진을 보니
손들어 꼼짝마.
이런 사진이 나왔네요..-ㅅ-
오름을 걷고
또 걷고
걷고걷고 또 걷고.
그리고 오름을 내려온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또 다른오름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이렇게 타이머를 이용한 셀카로 과감한 포즈도 취해보고.
자전거 탈때 저렇게 양다리를 벌리고 타다가 속도방지턱이라도 만나다가는.
인체에 큰손상을 입게되니 주의하세요.
아..픕니다 그거.
4월 흐린날의 용눈이 오름.
6년전 처음 제주도에 갔을때.
누군가 해안길만 돌지말고 제주도에 가면 오름을 꼭가보라고 하기에
오름이 뭔지도 모르고 다랑쉬오름을 올랐었지요.
그때 본 풍경과 그때 느낀 묘한 느낌이
저를 평범한 회사원에서 여행 바람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때의 느낌을 뭐라고 적어야할지...^^
그리고 우도로 왔습니다.
길옆 유채꽃밭에서 여자들의 괴성이 들리길래 뭔가해서 가보니
꽃을 보고 환호하는소리더군요.
삼각대 올리고 타이머걸고 우다다다 달리며 사진찍고.
저는 그 모습을 찍고.
몇일 빼고는 계속 흐린날.
처음 자전거타고 갔을때에는 어떤날씨래도 다좋으니 비만 안왔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면서.
흐린날이라 사진이 잘안나온다고 불평시작.
역시 간사합니다 사람은.
시간은 계속흐르고
어느덧 일정 마지막날.
함덕서우봉 해안 미니어처 모드.
.......^^
오랫만에 오는 분당.
공항버스 창문으로 보니 여의도도 그렇고 서울은 어느새 봄이 더군요.
아니 바닥에 이미 다 떨어진 꽃잎들을 보니
봄은 이미 가버린것일지도.
벚꽃본다고 멀리 섬진강까지 가고 그난리를 치더니만 막상 집앞에 찾아온 벚꽃은 제대로 못보고..
그렇게 정겨운 자취방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좀 치워야겠습니다.
아니 그전에 조금만 자구요.
정리는 그다음에 해야겠습니다.
제주도도 좋았습니다만 저에게는 아직 이곳이 제일 편한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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