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초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기를 이제야 올리게되네요.
이번에는 자전거로 다녀왔는데요.
중간중간에 자전거를 묶어놓고 걸어다니기도 많이해서 굳이 자전거여행기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군요^^
역시나 사진위주의 여행기로서..
잘나온사진몇장만 골라서 올리는것보다는 많은사진을 올리는게 제주도의 모습을 보기에 더 좋은거같아서..
많은양의 사진을 넣어봤습니다.
(사실은 사진초보라 잘찍은 사진이 없어서...=_= 사진의 질보다는 양으로 민다고나할까요 -_-/ )
제주도로 출발하는길. 자전거로 갈까 걸어서 갈까.
오랫만에 제주도로 출발하는길.
사실 제주도는 다른지역에 비해서는 꽤 자주가는편이라 오랫만이라는 단어를 쓰는게 맞는건가 잠시 고민을 하게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제주도는 항상 갈때마다 참 오랫만에 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제주도까지 비행기로 딱 한시간 거리.
물론 이말속에는 꽤 여러 함정이 들어가있는데 자취방에서 공항버스가 다니는 정류장까지 가는데 30분.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한시간. 또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위한 소속에 들어가는 시간들이 또 30분정도 걸린다.
(저렴해졌다는 제주도 비행기표도 사실 저렴한건 평일 낮시간대에만 배치되어있다는게 함정.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말근처에는 비싸다..)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부산이나 남해..해남같은 남쪽 지역을 가는것보다는 시간상으로야 훨씬 빨리 갈수있긴하지만
차로는 못간다는사실때문인지 제주도는 갈때마다 먼곳을 오랫만에 가는기분이 드는것같다.
(물론 굳이 차로 가려면... 차를 실어주는 대형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를 가는방법도 있긴하다. 그러나 이 비용보다 제주도에서 렌트카를 빌리는비용이 훨씬 싸다-ㅅ-)
비행기 출발시간은 여유로운 평일 오후2시.
여유롭게 떠나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오후2시 비행기를 예약한건아니고..
이시간대가 그나마 저렴했다.
저렴하다고 찾은표가 5만원이라는게 슬프지만.
(여기에 유류세와 공항이용료를 더하면 만오천원쯤 더 추가된다.)
예측가능한 스켸쥴을 가진사람이라면 한달정도 미리 예약을 해두면 제주도비행기표는 만원짜리도 종종 볼수있는데 (얼리버드...)
크게 바쁜일이 없음에도 나는 항상 내 스켸쥴이 예측이 안되는편이라 꼭 당장 급하게 5만원이상하는 표를 구입하곤한다.
다음에는 꼭 미리 한달전 예매를 해서 만원짜리 비행기를 타고 말겠다 !
라는 결심을 하고있는데 그러고보니 내 자취방에서 공항버스가 다니는 서현역까지 가는 이 33번 버스안에서 똑같은 결심을 한게 벌써 20번쯤 되는거같다.
....
나는 원래 자전거를 매우 좋아하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전거여행도 좋아하게되었는데
그렇게 자전거여행을 다니다보니 점점 여행자체가 좋아지고. 자전거를 타지않는 걷는 여행도 많이 하게되었는데
결국 나중에가서는 굳이 자전거를 타지않아도 떠나는 그자체를 좋아하게되었다.
목적과 수단이 바뀌는건 생각보다 어려운일이 아닌듯하다.
제주도는 자전거를 가지고다니는게 불편하다보니 근래 제주도는 주로 도보여행으로만 다녔었기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제주도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하고싶었다.
내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로 가보자
제주도는 바다를 건너야 갈수있기에 육지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가는건 생각보다 꽤 귀찮은일이다.
다른곳에 갈때에 자전거는 기차나 버스 화물칸에 잘 넣어두면 끝인데
자전거를 가져가려면 공항까지 자전거를 타고가야하고 공항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상자에 패킹해야한다.
이때 한 2만원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알고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상자에 넣기위해 자전거바퀴를 뺀다거나 하는작업도 들어가고
하늘높이 올라가면 기압의 영향때문에 자전거 바퀴가 터질수도있으므로 바람도 조금 빼야한다는 말도있고 해서 바람도 조금 빼고 하면
제주도에 도착한후에 다시 조립하는게 조금 귀찮은 일이 되어버린다.
이런일은 제주도에서 다시 육지로 올라갈때에도 다시해야한다.
배로 갈때에는 그나마 과정이 조금 편리한데
인천은 가깝지만 대신 제주도까지 배타고 가는시간이 너무.. 너무나~ 길고
목포나 이런곳은 배타는 시간은 짧지만 항구까지가는게 일이다 -_-;
(제주도로 배로가는건 시간과 비용이 비행기로 가는것보다 늘어나는일이긴하지만 배타고 가는건 그자체로 꽤 즐거운일이라서
한번쯤은 배타는걸 추천해보고싶다.)
적고보니 뭔가 굉장히 복잡한 과정같은데 아예 동네 자전거샵에서 자전거를 포장해서 그상자를 들고 차를타고 공항을 간다거나하면
많이 간편해지니까.. 적당히 자신에게 맞는 좋은 방법을 선택하자.
제주도로 자전거를 어떻게 가져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발견한것.
용두암 하이킹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제주도에는 자전거 대여점도 꽤 많은데 대여료가 제일 싼 모델을 찾다보니 하루에 6000원짜리도 있었다.
오호라.
저정도라면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기위해 들어가는 왕복 패킹 가격이나 대여료나 비슷하겠다는 생각.
물론 내자전거를 타고 다니는거에 비하면 퍼포먼스적인 측면은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이번에 가는건 레이스가 아니라 투어링이니까..
흔히 말하는 퍼포먼스... 무게, 기어가 xtr이니 뭐니 구동계가 무슨등급이니 훨셋이 카본이니 그런건 생각하지않아도 될듯하고...
음..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보기로했다.
제주도로 출발하는길. 무얼 들고갈것인가
자전거를 결정하고보니 이제는 또 무슨 가방을 들고갈까가 고민스럽다. (워낙 쓸데없는걸로 고민을 많이 하는성격이다.-_-)
내 자전거를 가지고 간다면야 패니어에 짐을 실고가면되는데.
문제는 대여자전거의 렉에도 내 피니어가 맞을것인가가 문제이다.
패니어와 렉도 역시 여러 규격이 있어서 왠만하면 장착이 되겠지만 만에 하나.. 렉과 패니어가 서로 맞지않는 경우도 있다고한다.
아시다시피 패니어는 요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내 패니어는 대부분의 자전거렉에 설치가 되는 범용적인 모델이긴하지만 만에 하나 1%의 경우에라도 대여자전거의 렉에 내 패니어가 안들어간다면?
............대책이 안선다.
결국 그냥 배낭을 매고 가기로했다.
배낭이라면 대충 자전거 짐끈 같은걸로 뒤에 묶어버리면 되겠다는 생각이였다.
이번에는 5년전에 구입한 아쿠아슈즈를 선택했다.
가방을 결정하니 이번에는 또 신발이 고민스럽다. (...이때쯤되면 스스로도 피곤하다 -_-)
내 자전거라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클릿슈즈를 신고 가면되는데 이번에는 자전거타는 중간중간 자전거를 묶어두고 걷기도 할생각이고
중간에 비가 내려서 신발이 젖으면 낭패인데.. 그렇다고 신발을 두개 들고가는것도 웃기는일이고 차라리 가벼운 슬리퍼를 하나 추가할까하다가
5년전에 구입한 아쿠아슈즈가 눈에 띄었다.
이신발은 나름 트레킹용이라는 타이틀도 들어간 하이브리드 컨셉의 신발인데 뭐랄까..
wow로 치자면 드루이드, lol로 치자면 니달리 같은 컨셉의 신발이다 (...-_-)
적당히 트레킹도 가능하고 아쿠야슈즈다보니 비가와서 신발이 젖는일 정도야 아무렇지도않고..
단지 열심히 신은지 5년이 넘어가서 너덜너덜하다는점과 이신발을 세탁한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마침 떠올랐다는 점빼고는 (..-_-)
딱좋은 선택을 한것같다.
그렇게 지금... 신발을 결정하고 버스를 타고 공항을 가는중인것인데. ..
버스안에서 문득 떠오른생각.
매고온 50L 배낭이 너무 사이즈가 커서 자전거 뒤에 렉에 안묶어지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되면 거의 병이다-_- 고민병 -_-)
이제와서 지금상황에서 고민해봤자.. (어차피 나는 35L급의 중간사이즈 배낭이 없으니까 뭐 어쩔방법도 없지만....)
,,,아모르겠다.
자전거 대여점에 가서 자전거 뒤에 50L배낭이 안들어가면 그냥 자전거여행을 포기하고 배낭매고 올레길 걸으면 되지뭐.
고민속에 겨우 공항에 도착하다.
보통 딩굴딩굴하다가 막상 시간이 닥치면 후다닥 준비하는 습관때문인지 이른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탈때에는 참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비행기는 출발시간이 오후2시니까 이번에는 좀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해서 다른사람들처럼 공항 스타벅스에서
여유롭게 아메리카노도 한잔 시켜보고 폰카로 셀카같은것도 찍어보고그럴줄알았는데....
사람의 몸이란건 놀라웠다. 아니 나란놈은 놀라웠다.
오후 2시 출발이라는 시간에 맞춰서 딱 12시까지 자취방에서 인터넷하고 딩굴딩굴하다가 더이상 늦게 출발하면 비행기를 못탄다라는 시간이 될때쯤 몸이
움직여지기 시작했다.
(아마 이런식으로 늦장을 부려도 정말로 비행기를 놓쳐본적이 없어서 더욱 늦장을 부리는것일수도있다. 물론 공항가는 버스안에서 한시간 내내 비행기를 놓치면
어쩌나 어쩌나 아아 나는 왜이렇게 늦게 출발했을까 라고 마음을 졸여본일은 많다-_-)
다행히 평일이라 차가 막히지않아서 10분쯤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했으나 시간이 뻑뻑하기에 결국 스타벅스에 볼에 바람넣고 셀카를 찍는다는거나 하는건 안하기로했다.
티케팅을 하기위해 진에어부스에 걸어가는중에 보이는 한적한 대한항공 부스를 보고
이 여유로움 이 널널함 , 역시 여행은 평일이지.
으하하하
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오산
저가 항공사 부스앞은 말그대로 시장통.
아니 도대체 희말라야 등반하는것도 아니고 제주도가는건데 저 수많은 캐리어는 왜 가지고 가는것인가.
저안에 뭐가 들어있는것인가.
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내뒤에 있던 도보여행자로 보이는 사람은 내가 맨 커다란 50L 배낭을 보고 똑같은 생각을 했을것이다.
아니 이사람은 제주도가는데 무슨 50L배낭을 매고가.
무슨 패션쇼할건가 짐되게 못싸네.
제주로를 도보로 갈때에는 항상 등산스틱을 가져갔었는데 등산스틱은 기내에서는 위험품목이므로 화물처리할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등산스틱이 없으니까 배낭은 화물처리 안해도되겠거니하고 은근히 기대하고있었는데
(화물처리를 하면 제주도에 도착후 화물을 받아가야하는데 이시간이나 이과정이 은근히 귀찮다.)
...자전거타고 가거나 할때 혹시나 자전거에 트러블이 나면 필요할까봐 챙겨둔 공구가 검색대에서 걸렸다.
자전거 휴대용 공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내 단골샵중하나인 http://www.subibike.co.kr/ 에서 이미지퍼왔어요.)
맥가이버칼처럼.. 칼이나 가위같은게 들어있는거도 아닌 그냥 만능공구인데..
단지 손가락 길이보다짧은 십자드라이버같은거 몇개 들어있는데.
아무리봐도 요거가지고서는 혼자서 하이잭킹을 할수있을거같진않지만...
안된다고한다.
규정이 그렇다니 따를수밖에.
결국 검색대에서 배낭은 화물처리하기로했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출발을 잠시 기다리던중 한컷.
비행기들어가는순간.
드디어 비행기를 타는구나 이 고민많은 성격탓에 참 힘들었구나T_T
이제 비행기에서 좀 쉬어야지...
라는순간 뒤에서 어떤직원이 커다란 배낭을 들고 힘겹게 우다다다다다다 달려갔다.
아놔 누가 화물을 출발시간 다되어서 저렇게 늦게 부쳐.
매너 좀 지킵시다 좀 아놔
....라고 속으로 몰래 흉보고있었는데
자세히 보내 내 배낭이다-_-
비행기 출발시간다되어서 뒤늦게 검색대에서 걸리는 바람에 급히 비행기에 실어야해서 저분이 들고 뛰는거같았다.
(미안합니다..)
왠지 저 여직원이랑 눈마주칠까봐 내 배낭 아닌척 모르는척 급표정관리들어갔다.
진에어 (JINAIR)
진에어는 좌석지정제가 아니라 경쟁하는 방식으로 앉게 되는데 나는 늦게 도착한편이라
창가에 앉을수없었다.
어디에 앉아야하나 우왕좌왕 하고있는데 맨앞에 어머니뻘되어보이는 아주머니 두분이 여기 자리가 비었다고 하신다.
비행기 맨앞자리는 탈출구 좌석과 마찬가지로 그나마 다른좌석보다는 공간이 좀 있는곳이므로 인기가 많은곳인데 왠일로 비어있었다.
냅따 앉았다.
(단지 맨앞에 앉으니 승무원과 눈이 자꾸 마주치게 되는데 눈싸움에서 항상 졌다. 서로 빤히 쳐다보는데 결국 나는 눈을 돌리게되더라. 역시 프로라.. 다르다..-ㅅ-)
두분이 심심하셧는지 옆에서 말을 거셔서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알게되었는데
하시는일이 임대업...
제주도에 집이 몇채있어서 월세도 놓고 그러신단다.
제주도에서 살아볼 생각을 가지고있던참이였는데 방좀 싸게 해주세요 얼마에요 물어보니
제주시안에 있는 집(오피스텔)이 월세가 50만원쯤이라고한다.
.........-_-;
뭐야 서울이랑 가격이 다른게없네.
소문대로 제주시쪽은 비쌋다.
제주도에 집은 몇개 가지고있는데 주로 해외여행을 하다보니 제주도에는 별로와본적이 없다고하시면서 (.....-_-)
제주도많이 와봤냐고 가는길이 비슷하면 같이 다니면서 코스좀 안내좀 해달라고 기왕 여행온거 누나들이랑 연애좀 하자고 막이러신다.(..-_-)
서울에서 여자친구가 시퍼렇게 눈뜨고 감시중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니까 여기 같이온거아니면 모른다고 다~ 그런거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큰소리로 마구 웃으신다.
등산이나 자전거여행하면서 알게된사실인데 아웃도어쪽의 큰누님들이 은근히 짖굳은 농담들을 잘한다.
제주도비행기에서 주는 감귤쥬스.
요새는 이것도 서로 경쟁이 붙었는지 몇년전에는 감귤쥬스만 나왔으나 요즘은 보리차, 녹차, 커피 등 선택할수있는 종류가 늘었다.
물론 나의 선택은 항상 감귤쥬스.
한잔 더달라고 하면 웃으면서 더 주는데 3잔째가 되면 표정이 좀 안좋아지니 2잔까지만 마시는게 좋다.
진에어라는 이름은 ...음.. 뭐랄까..
설마 혹시나 그뜻인가 싶었었으나 .. 정말 말그대로.. 청바지의 진에서 따온이름으로
승무원들이 청바지를 입고있다...... (갓뎀 !!!!!!!!!!!!!!!!!!!!!!!! 진에어라고 굳이 청바지를 입을 필요는 없자나!!!!!!!!!!!!!!!)
물론 사람들마다 치마보다는 딱붙는 스키니한 바지가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하므로 청바지를 (입은사람을 보는걸-_-) 더 좋아하는 가진사람도 있으나
내생각은 .. 역시.. 아직까지는 승무원이라함은.. 적당한 핏의 OL풍의 제복을 입고 뻗뻗한 스카프를 두른 그런 복장이 좋은거같다..
음... 너무 디테일했나... 적다보니 왠지 좀 변태같아 보이는느낌이 있는데.. 굉장한 변태라던가 그렇진않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남자수준..
뭐 ...청바지건 치마건 이날 내가 탄 비행기의 승무원들은 잘생기고 몸매좋은 남자승무원들이라서.........
................나의 흥미를 끌순없었다.
뭐 취향에 따라 이쪽이 더 좋은 분들도 있겠으나... (음?)
아쉽게도(?) 나는 아니다.
..중간에 남자승무원들이 치마를 입는건 어떨까 싶은생각도 잠시 해봤으나 이건 좀 아닌거같다는생각 -ㅅ-
아무튼.. 이 청바지를 입은 승무원들을 보고있자니 흥미문제가 아니라 왠지 진에어에게 배신당한 느낌마져 조금들었다....
(농담이구요.. 예전에 주사 놓으시느라 강제로 제 궁뎅이를 보시게된 남자 간호사라던가 남자승무원이라던가....
또는 여성분들포함해서 비균형적인 성비의 환경인 직장에서 일하시는분들 모두 응원합니다..화이팅..)
............
한시간이면 도착하는데 그한시간이 왜그렇게 안가던지..
아무튼 그후로는 누님들의 포스에 눌려서 조신하게 다리를 모으고 제주도에 도착할때까지 조용히 지냈다.
...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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