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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자전거로 가보는 17번국도. 전주에서 임실, 남원, 지리산둘레길입구까지. (남원추어탕 부산집)

by hermoney 201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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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인

우연히 들리게된 전주. 전주한옥마을에서의 하루. (성미당, 전주막걸리집, 왱이 콩나물국, 한옥민박)

편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집에서 남원까지 바로가는 버스편이 없어서 전주에서 하루 지내게 되었는데 덕분에 맛있는거 많이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긴했습니다만..

일단 이번 여행의 목적은 지리산을 자전거로 가보자는거였으니까요.

아무래도 뭔가 많이 늦어진다라는 생각이 조금들기시작합니다.

 

현재 전주에서 지리산 둘레길 시작부근인 주천마을까지는 약 70km는 더가야하고 

지리산주위를 크게 한바퀴돌면 약 300km정도 되니까 남은 2박3일 동안 그게 다 가능할까 고민도 되구요.

 

남은 일정을 하드하게 행군하듯이 진행하면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지만 그런페이스로 돌고싶진않았기에

일단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합니다.

 

 

이글은 이 구간의 사진과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전주에서 남원까지 17번국도

 

 

전주에서 남원까지는 17번 국도를 타고 약 60km.

그동안의 경험상 국도를 자전거로 지나가는건 그다지 즐거운 경험이 되지않았기에 조금 돌게되더라도 어떻게든 지방도를 따라가보려했으나

딱히 길을 찾지못해서 결국 17번 국도를 타고 남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전주에서 17번국도에 진입하자마자 옆으로 내려다보이는 한옥마을의 모습은 굉장히 아름다웠지만

그지점을 지나면 모든 대부분의 국도들이 그렇듯이 조금 지루하고 가끔 지나가는 트럭이 무섭고 그렇습니다.

 

지방도에 비해 급한 언덕같은것도 나오진않는점이 편하기도하고 목적지를 향해 빨리 가기에는 더 좋긴합니다만

자전거를 타고나온 목적과는 아무래도 맞지않습니다.

그럴바에는 차를 타는게 더 좋으니까요...

 

 

 

 

출발한지 얼마 되지않아 공사중인 지점을 통과합니다.

이런경우 갓길없는 1차선과 마찬가지이게되므로 뒤에 오는 차량을 잘봐야합니다.

중앙선 분리대도 있는 구간이기때문에 차가 빠른속도로 왔을경우 자전거를 늦게보면 차가 피할수도없습니다 덜덜덜

 

 

 

 

왼쪽에는 꽤 멋진풍경입니다만 역시 차와 함께 가는길인만큼 여유롭게 가긴 어렵습니다.

 

 

 

그나마 가을철이였기에 길주위에 있는 알록달록한 나무들보는건 좋더군요.

 

 

 

전주에서 남원가는길은 오르막이 아닌거같은데 이상하게 자전거가 잘안나간다 싶은정도의 미묘한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크게 힘들지는 않은데 패달을 한번 굴렸을때 저만큼은 가야하는데 요만큼만 나가니 은근히 지칩니다.

 

출발한지 한시간이 막지났을 무렵.

오랫만에 자전거를 탄 오프로가 벌써 궁뎅이가 아프다고합니다.

낭패입니다.

 

자전거타다가 다리가 아프면 그래도 어찌어찌 타긴해도 궁뎅이가 아프면 정말 괴롭거든요.

 

 

 

 

잠시 휴식에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자전거가 주로가게되는 도로변은 이런 유리조각 같은것들이 좀있습니다.

저는 좀 터프한 투어링타이어를 끼고왔는데 오프로는 로드타이어라 이런것도 좀 걱정스럽구요.

 

오프로를 살살 달래가며 .. 아니 오프로 궁뎅이를 살살 달래가며 다시 천천히 가보도록합니다

 

 

 

중간중간 이런갈림길이 나올때... 우리는 직진이니까 왼쪽길로 가야하는데 오른쪽으로 가는 차가 있을때에

마음이 좀 쌩~ 합니다.

국도도 꽤 탓는데 이럴때의 느낌은 좀 처럼 익숙해지지않습니다.

차량흐름에 방해되지않는선에서 잘 주행을 하면 좋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차선을 바꿀때에 뒤를 잘살피구요.

 

불안하다 싶을때에는 아예 오른쪽 끝까지 이동한후 자전거에서 내려서 차량을 보면서 건너는 수밖에요.

 

 

 

 

 

쭈욱~~~ 미묘한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별로 탄거같지도않은데 뭔가 은근히 힘든..

권투할때 바디블로를 맞은 그런효과.

 

 

어쩐지 뭔가 계속 올라간다 싶더니만  슬치재 구간이라고하네요.

 

 

 

의외로 트럭이 많이 다니는구간이였습니다.

 

 

다시 휴식.

아무래도 오늘 목표거리는 조금 하향해야할듯.

 

 

오늘 점심은 남원에서 추어탕을 먹는걸로 정했는데 아무래도 점심시간까지 남원을 도착하기에는 어려울듯.

배가 꺼지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급히 어제 전주pnb제과에서 구입한 빵을 꺼내 먹습니다.

단순히 팥만 들어있는줄알았는데 은근히 견과류들이 많이 섞여있는게 괜찮더군요.

 

 

 

 

 

그많던 트럭은 임실을 지나가면서 부터 조금 줄어듭니다.

임실은 온사방에 치즈가 매달려있고 젖소들이 뛰어놀거같았는데

치즈테마파크 간판만 보이고 국도근처에는 역시... 치즈는 커녕 소한마리 안보이더군요.

 

 

 

그래도 트럭들이 줄어드니 조금 긴장도 풀리는기분입니다.

오프로 사진을 찍을려고하니 저런 포즈를 취하길래

오 궁뎅이가 이제 괜찮은가 싶었는데 사진을 찍은후 다시 자리에 털썩 앉습니다-_-

 

저도 의외로 힘들었는데요.

 

왜그런가 생각해보니 전날 전주막걸리집에서 은근히 과음을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임실에 젖소없습니다.

임실에 치즈도 보이지않습니다.-_-

 

하긴 어제 전주에 갔을때에도 온사방이 한옥건물에 비빔밥이 마구 걸어다닌다거나 하진않았으니까요.

국도변이 아닌 시내쪽으로 들어가보면 또다를지모르겠네요.

 

 

 

남원까지 거의 다와갑니다.

여수도 생각보다 가깝군요.

오프로가 봐서 마지막날쯤에 여수가서 밤바다보면서 회한접시 먹고가자고하네요.

정말 그게 가능할까 싶었습니다만 여행파트너가 힘들다 집에가자가 라고 말하는거보다는 이런식으로 말해주는게

더 힘이 됩니다.

 

 

 

자전거 여행의 공포.

터널입니다.

어째 용캐 터널이 안나온다 싶어서 좋아했는데 막판에 하나 나오네요.

긴터널은 아니였지만 터널 통과하는건 언제나 두렵습니다.

자전거로 터널통과중에 뒤쪽에서 점점점 크게 들려오는 차량소리는 정말...-ㅅ-

 

 

남원 도착. 남원추어탕 부산집

 

 

남원은 이런느낌입니다.

신기한게.. 예전에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위해 남원을 왔을때 본느낌과는 또 다릅니다.

마치 한번도 안와본곳을 와본듯한 느낌.

속도의 차이가 주는 시선의 차이가 재밋습니다.

 

 

 

남원은 은행나무가 많은 곳이더군요.

이때가 이미 3시가 가까운시점.

둘다 배고파서 눈이 뻘개져가지고 추어탕부터 찾습니다.

 

당연히 남원이라고 온시내가 추어탕집으로 되어있진않구요.

결국 주위 사람들에게 추어탕 맛있는곳이 어딘가요 물어봅니다.

 

할아버지 두분이 부산집이 맛있다고하네요.

 

오잉 왠 남원에서 부산집?

부산에서 추어탕먹는다는 소린못들어본거같은데.

전라도의 자존심이 있지 그것도 추어탕의 대표주자 남원에서 부산집을 추천하다니...

(딱히 지역적인 발언을 하고싶진않았습니다만 왠지 저런생각이 들더군요-_-)

 

그후 길을 찾으면서 2-3그룹에게 추어탕 맛있는곳을 물어봤는데 다른식당도 몇군데 나오긴했습니다만

공통적으로는 부산집은 꼭들어가있더군요.

 

 

남원의 어느 추어탕 명가에서 부산출신의 며느리를 들이게되고

온갖 고된 시집살이 끝에 추어탕의 극을 깨달은 며느리가 결국 복수심에 불타 독립하여 남원 중심가에 추어탕집을 차리게되고

결국 그집이 모든 남원의 추어탕집을 평정했다는.....그런 사연일까...요..-_-

이무슨 말도안되는 상상인지는 몰라도 부산집이라는 이름에 괜한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결국 물어물어 추어거리에 도착.

 

 

부산집을 찾게되었습니다.

 


 


 

식당옆 길가에 쫙 깔아놓고 말리는 시레기인지 우거지인기가 왠지 마음에 듭니다.

 

 

 

추어탕 8000원.

추어탕 2개요!

마음같아서는 미꾸라지 튀김도 호기롭게 시켜보고싶지만 자제합니다.

아아 헝그리여행자들.

 

 

잠시후 반찬과 추어탕이 나옵니다.

반찬은 가짓수가 엄청나게 많다라고 할정도는아니지만 국밥집에서 이정도면 꽤 잘나온다고 생각되구요.

반찬 하나하나가 뭔가 건강에 좋을듯한 모양새입니다.

 

 

 

굶주린 야수가 겨우 사냥에 성공한듯. 굶주린 남자둘이 미친듯이 먹기시작합니다.

이사진 위쪽에 아웃포커싱된 오프로의 먹는모습에서 이때 둘의 배고픈정도를 알수있을듯합니다.....-ㅅ-

 

 

맛있습니다.

 

 

 

아아 맛있습니다.

 

 

 

배고픈상태인것도 클거고 아직 추어탕 경험이 많지않다는 부분도 있겠지만.

저희둘다 평생 먹어본 추어탕중에서는 제일좋았습니다.

 

식당할머니에게 자전거 타고왔다고 하니까

오메 서울서 여까지 자전거를 타고와?

하시면서 막 놀라워하십니다.

실제로는 전주까지는 버스를 타고왔기에 뭔가 좀 쑥스러워지는 기분.

뭔가 자전거타고 왔다고 하면 굉장히 먼곳에서 온거같은 그런 인상을 주게되나봅니다.

 

하긴 둘의 모양새나 배고픈 얼굴의 정도로는 자전거타고 서울에서 온사람같아보이긴합니다.

 

 

배도 부르고 식당 방바닥도 지글지글 끓는게 푹쳐지더군요.

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20분쯤 앉아있다가 다시 출발준비.

구룡계곡을 넘어서 조금 올라가면 지리산 중간쯤에 어느마을에 여관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거기까지 갈수있을지...

일단 갈수있는데 까지 가볼려구요.

 

배가 불러서 그런걸까요 오늘 뭐 굳이 거기까지 가야할필요가있나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남원에서 구룡계곡까지는 이런 관광단지같은 하천을 따라가게됩니다.

차량도 별로없고 한적하니 샤방샤방하게 타기 딱 좋은길.

 

 

근처에 춘향테마파크인가? 이런곳도 있는데

시간여유가 있었으면 들려봤을텐데 들어가보지못해서 조금아쉽습니다.

 

 

 

길을 좀더 가보면 언젠가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표지판이 나오기시작하구요.

코너를 도니

 

 

엄청나게 쭉뻗은길 저멀리 커다란 산줄기가 마치 병풍처럼 감싸안은듯한...

그런 직진도로가 나옵니다.

아마도 저게 지리산이 아닐까 싶더군요.

산세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지리산 둘레를 돌아보려고 왔는데 왜 길은 지리산을 향해있는가 뭔가 이런 조금 걱정스러운 의문이 마음속에서 조금씩

생깁니다. -_-

 

보통 이런 직진도로가 짧은듯해도 은근히 깁니다.

 

 

 

 

장안사거리에서 지리산 국립공원방향으로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친숙한 지명인 뱀사골도 보이는군요.

 

 

직진을 해도 사방에 지리산만 보이던데 길에서 좌회전을 해서 들어왔음에도 온사방에 지리산만 보입니다.

 

지리산 둘레를 돌아야하는데...

어째 직진을 하는 길도 지리산을 향하고 좌측으로 들어온길도 지리산을 향합니다.

불안합니다.

 

 

 

조금더 들어가니 뭔가 한번 와본듯한 거리가 나오는가 싶더니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시작점이더군요.

 

 

 

둘레길 1코스 시작점이다보니

숙소나 식당들이 좀있습니다.

보급포인트.

 

 

 

일단 오늘의 목표는 구룡계곡 넘어 지리산 중간쯤에 있는 마을 숙소니까요

갈수있는데 까지 가보기로합니다.

 

 

 

 

 

이때부터 업힐이 시작됩니다.

 

 

 

 

단풍이 아직남아있습니다.

 

 

 

업힐이라 힘든데 길은 참 이쁘더군요.

 

 

제대로된 언덕길을 들어서면서부터 속도는 크게 떨어집니다.

저멀리 경사가 급격히 올라가는 지점이 구룡계곡 트레킹 코스시작점입니다.

 

제가 예전에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을때에는 이쪽이 아니였는데

구룡계곡이 지리산 둘레길1코스라고 되어있군요

바뀐건지...

이쪽 구룡계곡이 걷기에 진짜 멋진 트레킹코스라고하던데 자전거로 들어갈수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자전거를 오랫만에 탄 오프로는 상당히 지쳐있습니다.

무엇보다 궁뎅이 통증을 호소합니다.

저도 꽤 지쳐있기도하구요.

 

 

 

 

이때 시간이 오후 4:30분정도.

해가 빨리 떨어지는 늦가을 거기에 산지대.

6km정도 업힐을 하면 숙소가 있는 지점까지 갈수있을거같기도한데 애매합니다.

 

결국 오늘은 이만 스톱.

다시 둘레길 1코스 시작점으로 돌아가서 숙소를 잡기로합니다.

 

 

둘레길 1코스 숙소. 콘도식 민박집(?) 송림산장

 

이부근은 둘레길의 유명세덕분인지 그나마 근처에 숙소가 꽤있더군요.

가격을 좀 알아봅니다.

목표는 모텔급 3만원 이였습니다만 일단 모텔같아보이는 곳이 별로없습니다.

대부분 민박집.

 

 

이곳이 목표에 가장 가까워보이는 모습이였는데 4만원.

매력적인 가격이였으나 생각했던거보다 살짝 비쌋기에 일단 패스.

 

중간에 이쁜 팬션식 숙소가 있었는데 혹시나해서 한번 물어봤으나 역시나 ..

8만원-_-;

불쌍한 표정을 지으니 7만원으로 깍아주시긴했습니다만 가족단위로 오면몰라도 남자둘이서는 굳이 그렇게까지 그런곳에 안가도된다고생각했기에 패스.

 

 

 

 


 

그렇게 찾은곳이 이곳입니다.

콘도식 민박 집이라고 되어있군요.

1층은 식당 2층은 민박집.

나름 멀티플렉스시설입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3만원입니다.

들어갑니다.

 

 

 

요런느낌.

침대는 없지만 무난합니다.

전날 한옥마을에서 가장작은방에서 묵었더니만 시설은 한옥마을보다 별로였으나

넓어서 좋더군요.

 

산근처 숙소라 그런지 tv채널이 많지않다는점이 조금 아쉬운점.

 

 

 

욕조가 있다는점은 마음에 듭니다.

 

 

 

현관도 넓직하니 자전거 두기 좋았습니다.

 

 

 

 

이상하게 추어탕먹은지 얼마안된거같은데 배가 또 마구 고프더군요.

1층 식당으로 내려갑니다.

 

파전 5000원. 동동주 5000원.

김치찌개 5000원. 보리밥 6000원.

 

 

보통 이런 민박집과 식당을 함께하는곳은 음식 퀄리티가 안좋은곳이 있어서 살짝 걱정했습니다만...

...괜한 걱정이였습니다. 여긴 전라도였던것입니다 -_-

 

김치찌개와 청국장 아주좋더군요.

나이들어서그런지 그런국물을 하나 떠먹을때마다 입에서 신음비슷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크으~

 

뭐이런.

국물 한수저 떠먹고 둘이서 크으~

이러고있습니다.

 

 

 

이건 보리밥입니다.

 

 

다나온줄알았는데 반찬이 몇가지  더나오거든요.

생선, 미니보쌈 좋았습니다.

 

 

 

저도 그렇고 오프로도 그렇고

참 잘먹네요.

오프로 생선참 찰지게 잘뜯어먹는군요

보는 제가 다 배부릅니다.

아...우리 굶지도 않았는데 왜이러지. -_-;

 

열심히 자전거를 타긴했으나.. 분명한건... 이번 자전거여행을 다녀온후 저희 체중은 아마 더 늘었을겁니다..

 

내일의 코스

 

내일은 드디어 지리산 둘레를 돌수있겠구나 내일부터는 운봉 인월 방향으로 언덕없는 지리산둘레를 샤방샤방 타자

이제 우리 고생은 이제 끝났어 으하하하

이러면서 둘이 밥을 먹으면서 코스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말소리가 너무 컷던지 혹은 저희 이야기가 옆테이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었는지

옆테이블에 있던 여자분이 말을 겁니다.

 

지리산 북쪽은 낙옆이 다졌으니 남쪽으로 가는게 좋을거라고 합니다.

오늘 정령치 쪽에서 왔는데 그구간이 단풍이 그렇게 좋다면서 강력추천하네요.

그앞에 있는 남자가 자기는 그곳을 돈줘도 자전거로는 안넘는다고하네요.

 

흐음 정령치길이 단풍이 좋다라..

단풍이 좋다니....

단풍이 좋다는 말에 귀가또 팔랑팔랑합니다.

지도를 보니 조금 힘들어도 정령치를 넘어서 아래로 내려가면 구례로 갈수있겠군요.

그쪽으로 가볼까나.

 

그러고보니 정령치.. 아..왠지 귀에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러고보면 자전거를 잘타는것도 오래탄것도 아니지만 나름 자전거 커뮤니티에 여행기는 잘읽어보는편이라..

제가 아는.. 소문을 들어본 그 정령치 같기도합니다.

내일 가게될 정령치가 만약 제가 아는 그 정령치면 좀 안좋은소식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찾아봅니다.

아.. 꼬불꼬불한길을 보니 제가 들어본...  그정령치가 맞는거같네요.

내일은 좀 고된길이 될거같습니다.


 


 

 

오랫만에 탄 자전거가 고됐던 건지 전날 숙취의 여파인지 샤워하고 나니 오프로는 이미 잠들고있고

저도 곧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역시 내일도 예상된 코스와는 다른길일거같습니다.

내일은 좀 힘들거같구요.

힘들겠구나 고생스럽겠구나 하면서도 왠지 모를 기대감도 함께했습니다.

 

자전거로 넘어보는 지리산. 구룡계곡 - 정령치 - 성삼재 코스  편으로 이어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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