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의 주방이야기] 꽁보리밥으로 만들어보는 간편김밥
http://hermoney.tistory.com/486
에 이어서...........
꽁보리밥 처치대작전이라니.
아 이렇게 아동틱한 제목을 써도되는건가 하아...
어쩌다 꽁보리밥을 아무생각없이 4끼나 해버리는바람에
본의아니게 꽁보리밥글을 또 쓰게 되었습니다.
뭔가 시리즈같군요!
오오오오오!!!
....사실.. ...시리즈라고 하면 뭔가 의도한 기획물같은느낌이 나볼까해서 그냥 어거지로 포장중입니다..-ㅅ-;
차마 양심상 제요리글을 꽁보리밥 요리법 이라고 쓸순없고해서..
끙끙 머리싸매고 고민하다보니..
대작전이라는 참. 말도안되는 단어까지 또 붙이게 되었군요...-_-
꽁보리밥 참치 비빔밥
퇴근후 어느 자취방.......
(퇴근하면 내 자취방에 가는건데 왜자꾸 어느 자취방이라고 쓰는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_-;;;
허머니가요 ~ 뿌잉뿌잉~ 이렇게 자기를 3인칭으로 부르는 ... 으윀 -_-;; 거랑 비슷한 심리이려나요 ㅎㅎ)
저녁때를 조금 넘긴 시간..
배가 고픕니다 'ㅁ'
이미 안먹는걸로는 다이어트는 안되는 위장이란걸 깨닫고 더이상 먹는거에 대해 저항하는건 포기했기때문에
주섬주섬찾아봅니다.
정말 배고픈거에는 저항할수없군요.
코요테 어글리 (Coyote Ugly) 란 영화 ost중에
Can't Fight The Moonlight 나는곳이 생각나네요...
Can't Fight Hunger..........-_-
배고프면 그냥 먹어야합니다.
봄이되었으니 자전거탈수있으니.. 언젠가 빠지겠죠 살들이....-_-;;
저번에 꽁보리밥을 해서 김밥을 만들어먹은후...
2인분정도 밥이 남아서 냉동실에 얼려놨었습니다.
꽁보리밥은.. 제가 잘못해서그런건지..
묘한 냄새랄까..그런게 나서그런지
그냥 밑반찬이랑은 못먹겠더군요.
(사실 말을 이렇게 할뿐이지 퇴근후 지금배상태에서 30분만지나면 꽁보리밥이 아니라 꽁보리밥할아버지라도 허겁지겁 아아 맛있다 하면서 먹습니다-_-)
입맛이 없거나 뭔가 마땅히 해먹기싫을때에는 역시 비빔밥.
비빔밥입니다.
재료 : 깨소금, 참기름, 참치, 식초, 고추장, 밥
이렇게..요리글인척 재료도 적어봅니다 -_-
저기에 김치를 송송썰어서 섞으면 분명 더맛있어진다는걸 알지만.
순수한 실험정신으로 김치는 생략합니다.
(아. 물론 농담입니다. 김치를 새로 꺼내서 썰기가 싫었습니다 -_-;; 배가 고파서 빨리 배를 채우고싶었던...)
저의 밥 비빔소스는 고추장 한큰술 , 참기름 한큰술, 식초 한큰술, 깨소금 한큰술입니다.
쉽죠?
라고 말하는주제에 저는 고추장을 너무 많이 뜨고말았습니다.
사람심리가 묘한게.. 딱 저상태에서 멈추고나서
고추장을 좀 덜면되는데
이상하게 또 그러긴싫더군요.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사나이가 고추장을 수저로 펏으면 매워도 먹어야지
....-_-
그냥 섞어봅니다
섞으면서 밥의 양을 봅니다...
아..이건 망했다 확실히 망했다
확실히 짜고매울것이다-_-
감이옵니다.
자취요리인생 2년차.
이정도의 촉은 있지요.
고추장반 밥반..-_-
어쩔수없이 순발력을 발휘해서...
참치를 평소보다훨씬많이넣습니다.
약 150g정도...넣은듯합니다.
이러면 어찌되지않겠어?
...인생이란 참 오묘하게도 어떻게든 됩니다.
시식.
헉
맛있습니다
분명 망한걸텐데
이것도 맛있다니..
도대체 뭐하자는 위장인지 내배통은 자존심도 없는것일까요
저도 이게 왜맛있는지는 모르곘습니다.-_-
(어찌보면 신의 은혜를 입은 축복받은 배통일지도모릅니다.
생각해보면 요리를 못하는주제에 배통이 거만한거보다는 훨씬 다행이다 싶습니다-ㅁ-;)
김도 조금싸보고...
싹싹 비웠습니다 ^^
역시 비벼버리면 왠만하면 중간은 간다.
명언은 명언인가봅니다.
햄참치 꽁보리 비빔밥
그리고 다음날 저녁...-_-
마지막남은 얼려놓은 꽁보리밥 은...
역시 또 전날 (저에게만 ) 호평받은 참치 꽁보리 비빔밥을 할려고했으나...
어제 고추장때문에 짤까봐 참치를 대량 사용하는바람에 조만큼만 남아서..-_-
햄을섞기로합니다.
재료는 거의 동일합니다.
대신 .... 앞다리살 돈육으로 만든 싱싱한 생햄을! 참치대신 첨가해보기로했습니다.
...뭐 그냥 햄이지만 왠지 햄앞에 쓸데없는 미사여구를 붙이면 왠지 좋아보일까봐서...-_-
과연 이게 맛있을까.-_-
아무리 내가 배고프다지만....
.......맛있네요T_T
하지만 냉철하게 평가해본다면...
참치쪽이 더우월합니다.
역시 통조림 햄은 날로 퍼먹거나 꿔먹는게 좋은거같습니다
그렇게.. 몇일전에 설거지한 깨끗한 주방이 다시...
설거지한지 일주일도 안되서저렇게되다니..
이러다가는 일주일도 안되서 또설거지하겠네.
라면서..
이상한 걱정을 하고있습니다
... 그냥 설거지 또하면 되는것을...-_ -)
빨리 이런거 고쳐야할텐데 말이죠 ^^
그래도 어떻게든 겨우 꽁보리밥을 다해치웠네요.
그냥..쌀이랑.. 1:1로 섞어서 먹을려구요 앞으로는..
꽁보리밥은 아무나 만드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렇게 다음날..........
그싫어하던 꽁보리밥도 다먹고 해논밥이없으니..
설거지도 안하고..
밥도 새로 안하고....
건강만점인
트레일믹스 시리얼바 2개로 저녁을 해결하였습니다.
...............- _-;;;
참치 꽁보리 비빔밥과 햄참치 꽁보리 비밤밥 이라니..
제목만 들으면 참 화려한데 -_-
항상 이렇게 되버려서 왠지 죄송하군요.^^
4월까지 업무스켸쥴이 빽빽하게 정해져서 그런지
야근을 그렇게 많이 하진않는데
왠지 마음에 여유가 많이없어서그런지..
남겨주시는 댓글은 읽는데 댓글을 다는게 많이 느려지네요
이웃분들 찾아뵙지도못하고...T_T
블로그... 서로 소통해야하는게 의미가 있는건데...
많이 반성중입니다..T_T
바쁠때 일수록 침착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진사람이 정말 큰사람인건데
아직 그정도는 잘안되나봅니다.
빨리 정신적으로 성장해야할텐데..^^
좋은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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