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금요일이였습니다.
사는곳이 떨어져서 인지 언젠가부터 자주 볼수없었던 고등학교 친구의 생일이라고 마들역 그친구집으로 전부 모이기로했다고하는 전화가왔습니다.
얼마전에 제주도 걸어다니느라 전신근육통(저는 자전거 근육만 발달했나봅니다) -_-; 문제도있고...
집에서 부패하여 가루로 변신중인 음식물쓰레기들을 생각하면 얼릉 집에가서 청소를해야겠다는생각이들었는데...
이대로가다간 왕따가 되겠다 싶기도하고-ㅅ-;;;
친구들본지 오래되서그런지 꼭가고싶더군요.
사과를 오래두니 녹색의 가루로 변신하더군요. 신기한장면이였습니다
그렇게 금요일 퇴근.
퇴근하고 분당에서 상계동까지.......
참멀더군요-ㅅ-;
빈손으로가기 뭐했는데 늦을까봐 일단 지하철역근처에서 뭔가 구입할려고했었지만...
친구집근처 지하철역에는 아무런 가게가없더군요-_-;;;;;
에라 모르곘다. 빈몸으로가자 T__T
제수씨는 처음보는데 이거 점수좀 잃겠구나 싶었습니다.
* 친구 부인의 호칭
친구부인을 부를때 제수씨라는 호칭이.. 가정언어이기때문에 옳은 호칭은 아니라고하더군요^^
xxx댁이나 새댁이나... 뭐 이런저런호칭이 맞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름으로 부르는게 차라리 좋겠다 싶었는데 그건또 더안좋은거라고합니다.-ㅅ-;
xx댁~ 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우리모두가 너무 아저씨가 된느낌이라.. (사실 나이상으로는 아저씨 맞습니다만..-ㅅ-)
아아 모르겠습니다 -ㅅ-;; 그냥 새댁이라 불러야하나... 아왠지 낯간지럽군-_-
결혼한 친구집 화장실의 메모
아무튼 그렇게 빈손으로 친구집을 찾아가니 방가운얼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잠시 화장실을 들어가보니 재밋는 메모들이 변기앞에 주루르르르 붙어있더군요.
오오오오오.. 이게 그 결혼하면 벌어진다는 화장실 공방의 시작인건가.
자취를하면서 나름 자취초창기에는 인테리어도 해볼려고 (자취하기전에는 제가 이렇게 어지럽히면서 살줄은 미쳐몰랐죠...-_-)
여성분들많은 카페에 가입하면서 읽어봤던... 남자가 볼일보고 변기뚜껑을 안내린다는 그상황이 실제로 눈앞에 벌어지고있었습니다.
(물론 청소도 잘못합니다-_- 그카페도가입만해놓고있죠... 인테리어는무슨..설거지나 안밀렸으면좋겠습니다-ㅅ-)
심지어 누구는 자기 남편은 앉아서 볼일보게만들었다고 자랑하고있더군요...-_-;
앉아서 소변을 본다는건.... 여자들은 이해못하겠지만.... 제입장에서보면 그런행위는... 상당히 슬픈일로 보입니다..... T_T
합리적인 시각에서보면 앉아서볼일보게되는게... 좋긴합니다.
서서일보고나면... 샤워기로 물을 뿌리지않으면...-_-;; 안됩니다..쿨럭...
아니면 고도의 집중력으로 조준을 끝까지 잘해야한다지요.... ( 자취해보니알겠더군요-_-; )
한편으로는 사실 이런거까지 이렇게 정해야하나... 아무나 발견한사람이 뚜껑을 내리거나 올리거나 하면안되는건가싶기도하고요..
정말 함께 살게되면 이런저런일들이 많겠구나 싶네요.
앉아서 일보라는것도아니고.. 변기뚜껑 내리라는 정도면.. 또 저런 귀여운 (아님 살벌한) 메모들을 보고있자니 피식 웃음이 나기도하고
알콩달콩사는거같아서 아주조금 부럽기도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여자쪽이 변기뚜겅을 올리면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어차피 서로간에 수년간의 다른 습관인데 왜 남자만 바꿔어야하나? -_-
라는 지극히 남자입장의 생각도 해볼수있겠으나......
뭐 서로 조금씩 그렇게 맞춰가면서 살아가는거겠죠.. 누가 누구에게 맞추고 그런건 아니겠죠...
라지만 곰곰히 생각하고있다보니 혼자사는 총각이 이걸왜고민하고있나싶기도...
넵..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생각할일은 아닌겁니다 -ㅅ-;
결혼할일도없는데 혼자 이런고민해봤자 뭐하나 싶군요 -ㅅ-;
집들이
저야 친구가 가끔 놀러오면 오히려 친구가와서 제설거지나 청소를 해줄때가있어서 잘모릅니다만...
아무래도 이렇게 대규모의 손님 방문은 아무래도 꽤나 부담스러울듯싶습니다.
뭐. 생각만이렇게 한채 열심히 먹습니다-_-;
저도 나름 자취한후 조금씩 요리계에 입문했었는데 묘한 패배감이드는군요.
저보다 솜씨가 좋네요 (...당연한가-_-)
제친구 부인이나 여자친구들은 뭔가 이상한공통점이랄까....
다들 술들을 잘먹어서그런지...
이렇게몇명모이니 참 술자리가 재밋더군요.
7시쯤에 모여서 8시에 시작한 브라질 네델란드전을 보고 1시쯤이되서 도저히 졸려서 저는쓰러져잤습니다만...
(술이 약해요..-ㅅ-; 자전거타는사람들 술도 잘먹던데 저는 다리만 두꺼워지나보네요-,,- )
시끌벅적한 소리에 일어나보니 3시좀넘었군요.
3시에 시작하는 다른 축구경기와 함께 여전히 친구들은 달리고있더군요.
다음날 좀 피곤할거같긴한데 참 즐거운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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