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친구집 화장실에서본 메모

Posted by 허머니 hermoney
2010.07.05 17:34 그냥사는이야기

 

얼마전 금요일이였습니다.

사는곳이 떨어져서 인지 언젠가부터 자주 볼수없었던 고등학교 친구의 생일이라고  마들역 그친구집으로 전부 모이기로했다고하는 전화가왔습니다.

얼마전에 제주도 걸어다니느라 전신근육통(저는 자전거 근육만 발달했나봅니다) -_-;  문제도있고...
집에서 부패하여 가루로 변신중인 음식물쓰레기들을 생각하면 얼릉 집에가서 청소를해야겠다는생각이들었는데...
이대로가다간 왕따가 되겠다 싶기도하고-ㅅ-;;;   
친구들본지 오래되서그런지 꼭가고싶더군요.

사과를 오래두니 녹색의 가루로 변신하더군요. 신기한장면이였습니다

 

 

그렇게 금요일 퇴근.

퇴근하고 분당에서 상계동까지.......
참멀더군요-ㅅ-;

빈손으로가기 뭐했는데 늦을까봐 일단 지하철역근처에서 뭔가 구입할려고했었지만...
친구집근처 지하철역에는  아무런 가게가없더군요-_-;;;;;


에라 모르곘다. 빈몸으로가자 T__T
제수씨는 처음보는데  이거 점수좀 잃겠구나 싶었습니다.

* 친구 부인의 호칭

친구부인을 부를때 제수씨라는 호칭이..   가정언어이기때문에 옳은 호칭은 아니라고하더군요^^
xxx댁이나 새댁이나... 뭐 이런저런호칭이 맞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름으로 부르는게 차라리 좋겠다 싶었는데 그건또 더안좋은거라고합니다.-ㅅ-;

xx댁~ 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우리모두가 너무 아저씨가 된느낌이라.. (사실 나이상으로는 아저씨 맞습니다만..-ㅅ-)
아아 모르겠습니다 -ㅅ-;; 그냥 새댁이라 불러야하나... 아왠지 낯간지럽군-_-




결혼한 친구집 화장실의 메모


아무튼 그렇게 빈손으로 친구집을 찾아가니 방가운얼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잠시 화장실을 들어가보니  재밋는 메모들이 변기앞에 주루르르르 붙어있더군요.




오오오오오.. 이게 그 결혼하면 벌어진다는 화장실 공방의 시작인건가.

 


자취를하면서 나름 자취초창기에는 인테리어도 해볼려고  (자취하기전에는 제가 이렇게 어지럽히면서 살줄은 미쳐몰랐죠...-_-)
여성분들많은 카페에 가입하면서 읽어봤던... 남자가 볼일보고 변기뚜껑을 안내린다는 그상황이  실제로 눈앞에 벌어지고있었습니다.
(물론 청소도 잘못합니다-_- 그카페도가입만해놓고있죠... 인테리어는무슨..설거지나 안밀렸으면좋겠습니다-ㅅ-)

심지어 누구는  자기 남편은 앉아서 볼일보게만들었다고 자랑하고있더군요...-_-;
앉아서 소변을 본다는건....  여자들은 이해못하겠지만.... 제입장에서보면 그런행위는... 상당히 슬픈일로 보입니다.....  T_T


합리적인 시각에서보면  앉아서볼일보게되는게... 좋긴합니다.
서서일보고나면... 샤워기로 물을 뿌리지않으면...-_-;;   안됩니다..쿨럭...
아니면 고도의 집중력으로 조준을 끝까지 잘해야한다지요.... ( 자취해보니알겠더군요-_-; )


한편으로는 사실 이런거까지 이렇게 정해야하나... 아무나 발견한사람이 뚜껑을 내리거나 올리거나 하면안되는건가싶기도하고요..
정말 함께 살게되면 이런저런일들이 많겠구나 싶네요.


앉아서 일보라는것도아니고.. 변기뚜껑 내리라는 정도면.. 또 저런   귀여운 (아님 살벌한) 메모들을 보고있자니  피식 웃음이 나기도하고
알콩달콩사는거같아서  아주조금 부럽기도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여자쪽이 변기뚜겅을 올리면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어차피 서로간에 수년간의 다른  습관인데 왜 남자만 바꿔어야하나? -_-
라는 지극히 남자입장의 생각도 해볼수있겠으나......

뭐 서로 조금씩 그렇게 맞춰가면서 살아가는거겠죠.. 누가 누구에게 맞추고 그런건 아니겠죠...
라지만 곰곰히 생각하고있다보니  혼자사는 총각이 이걸왜고민하고있나싶기도...

넵..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생각할일은 아닌겁니다 -ㅅ-;
결혼할일도없는데  혼자 이런고민해봤자   뭐하나 싶군요 -ㅅ-;



집들이

저야 친구가 가끔 놀러오면  오히려 친구가와서  제설거지나 청소를 해줄때가있어서 잘모릅니다만...
아무래도 이렇게 대규모의 손님 방문은  아무래도 꽤나 부담스러울듯싶습니다.

 

뭐. 생각만이렇게 한채 열심히 먹습니다-_-;
저도 나름 자취한후 조금씩 요리계에 입문했었는데  묘한 패배감이드는군요.

저보다 솜씨가 좋네요 (...당연한가-_-)
제친구 부인이나 여자친구들은  뭔가 이상한공통점이랄까....
다들 술들을 잘먹어서그런지...

이렇게몇명모이니 참 술자리가 재밋더군요.




7시쯤에 모여서 8시에 시작한  브라질 네델란드전을 보고  1시쯤이되서  도저히 졸려서 저는쓰러져잤습니다만...
(술이 약해요..-ㅅ-;  자전거타는사람들 술도 잘먹던데 저는 다리만 두꺼워지나보네요-,,- )

시끌벅적한 소리에 일어나보니 3시좀넘었군요.
3시에 시작하는 다른 축구경기와 함께 여전히 친구들은 달리고있더군요.

 

다음날 좀 피곤할거같긴한데  참 즐거운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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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도 또 빵!! 하고 웃었지요^^ 친구분 재미나게 사시네요.. 부럽부럽 ㅋㅋ
  3. 신혼에는 그런 재미로 사는거 같아요..ㅎㅎㅎ
  4. 댓글 무서워... ㄷㄷㄷ...

    그냥 알콩 달콩 재미있게 사는구나~ 하고 지나가면 좋을거같은데..
    때아닌 논쟁이 일고있군요 ㅎㅎ;;;;;
    • 독립11년째
    • 2010.07.06 20:42 신고
    친구들 신혼집에 놀러가면 침실욕실은 부인이 거실에 있는 욕실은 남편이 따로 사용하더라구요. 아직 미혼이라 처음에 이상해서 물어보니 변기사용때문이라더군요..ㅋ
    혼자 욕실사용해서 몰랐는데............정말 한번씩 놀러와서 변기사용후 보면 정말 -_- 더럽더군요. 남자 전용 변기가 필요할듯 ㅋㅋㅋ
  5.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모 ㅋㅋㅋㅋ
    진짜 신혼의 향기가 풋풋합니다!
    재미나게 사시는 것 같아요~:D
  6. 댓글들... ㄷㄷㄷ
    • 백발마녀
    • 2010.07.07 10:27 신고
    엄청난 댓글이네요.
    결혼하면 사소한 일상에서 다툰다던데 역시나...
    박테리아 얘기에 놀랐어요.
    빨리 화장실 청소해야겠네요.
    아무튼 읽으면서 많이 공감합니다.
    특히 사과 녹색으로 변한거요. ㅋㅋ
    저만 그런게 아니었어요.
  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르르 ㅋ
    댓글이 더잼나요 ㅋ
  8. 제가 결론을 내드리죠. 남자든 여자든 볼일 보고 나면 변기 뚜껑을 내려야 합니다. 가운데 뻥 뚫린 커버 말구요 제일 위에 달린 변기뚜껑이요. 왜냐하면 볼일 보고 나서 변기 뚜껑을 닫지 않은 채 물을 내리면 물이 세차게 내려가면서 동시에 세균들이 화장실로 쫙~ 퍼지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매일 양치하는 칫솔에도 세균이 덕지덕지 달라붙게 된답니다. 그러니 여자라고 남자라고 변기뚜껑 갖고 싸우지 말고 모두 볼일 보고 물 내리기 전에 변기 뚜껑을 닫읍시다.
  9. 신혼이라 그런지 되게 귀엽게 사네요~
    • 여자라면
    • 2010.07.09 00:13 신고
    여자라면 한두번 다 변기에 빠져 보셨을겁니다
    급하게 볼일볼려고 확인도 못하고 푹 빠져버리죠
    그러면 기분 참 드럽습니다
    • 새침떼기_냥이
    • 2010.07.09 02:52 신고
    변기고 뭐고...........훔...암튼,,,쫌,,,부럽네요..
    어쨋든,,,윈도우를 통해 바라보는 싱글은 말이에요...ㅋ
  10. 생각해보니 저는 그냥 당연하게 올려져 있는 변기 커버를 사용할때 그냥 내리고 썼었던것 같네요.
    그걸로 남편을 압박할 수도 있는 일이군요.
    아직 신혼이라 이런일로 싸우는 것이겠지요.
    근데 적당히 사소한 일들은 포기 해야 나중에 큰 것들을 얻기가 쉽던데요.
    작은 일로 잔소리 하지 않다가 큰거 한방 터뜨리면 말이 잘 먹히더라구요 ^^;
  11. 하핫 웬지 재미있네요ㅎㅎ 조금 부럽고 그렇기도 하네요-ㅅ-ㅋㅋ
  12. 남의 집 처한테 참 험한 덧글들이 많이 달리는군요.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화장실 청소 하신 이후로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13. 아아 포스트잍 ㅎㅎㅎㅎㅎㅎㅎㅎ
    대박이에요~
  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포스트잍 마지막이 공감 ㅋㅋㅋ

    그래서 저는 변기뚜껑을 아예 덮어놓는답니다~
    사실 변기물 내릴때 오물이 튄다는 얘기가 있어서 덮고서 물을 내리기도 하거든요 ㅋㅋ
    제 생각엔 이게 가장 공평해요~^^
    • 새미
    • 2011.02.16 20:38 신고
    무슨 로맨틱한 메모일까 콩닥콩닥했더니,ㅎ 생활의 애교 메모.ㅎ
    귀여운 아내분이시네요.

    제가 남동생이 있어서 아는데. 급히 뛰어들어가서 앉았는데 커버안내려져있어서 변기에 빠진적 한두번이 아니에요.ㅠ

    원래 상태로 만들어주는게 매너 아닐까요?

    내리는게 힘든 건 아니라서 여자도 할수있지만, 급하면 안보인다구요ㅠㅠ
  15. 전 여자이지만 참 저 여자분 진상이네요. -_-;
    자기가 내리고 쓰면 되지 뭐 어쩌라고.
    저런 거 이해 못할 거면 결혼은 왜 했음?
  16. nice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