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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어느 직장인의... 아침에 보는 여유로운 청계천 풍경

by hermoney 201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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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냥 사는이야기에요 ^^


보통 회사근처에 자취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도 사실  자전거탈때 빼고는 회사집 회사집 회사집 집회사....
아름다운 로테이션 속에서 살아갑니다T_T

저는 주로 사무실에 앉아서 손가락만 굴리는 일을 하기때문에  가끔있는 외부 회의가  방가울때도있더군요.
9:30분 종각 외부회의.

출근시간에 도로는 정말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수없는곳인데..
저번에 제가 주로맡게될 업무회의에  지각 하는바람에  지옥을 경험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꽤나 과도하게  집에서 일찍출발하였습니다.

....뭔가 출근길의 도로란... 안막혀야할때에는 막히고...
막혀도 괜찮을 시간에는 뻥뻥뚤리고...  이놈좀 얄밉네요..

회의가 9:30분인데 8:20분에 종각역 도착...................



시간이 가질않아


....늦어도 당황스러운데  너무 일찍 와도 당황스러운건 마찬가지로군요.

괜히 종각역근처온김에  인증샷도찍어보고..-ㅅ-

그리고 다시 회의장소가 있는곳으로 와보았지만 아직도 40분이나 남았습니다.



뭐할까 하고 생각을 해보는데 청계천에서 사람들이 꽤많이 다니더군요.

에... 청계천 근처는 많이 와봤는데 막상 청계천 안에서 걸어다닌적은 별로없었다는게 생각나네요.


그래서.. 그냥 한번 들어가보기로했습니다^^




봄과 여름사이의 청계천 풍경



음 좋네요 가끔은 아침에 다들 바쁠시간에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것도...
사실 여건만 된다면 항상 여유로운 아침을 맞고 싶은데...
막상 아침에 졸린눈을 비비고 일어날려고 하면... 
청계천이 아닌 청계천 할아버지라고해도..
아침에 10분더자는게 좋습니다-_-


겨울밤에 보면 요런느낌이라지요.
둘이 걸으면 꽤 즐거울듯하기도한데..흠..-ㅅ-
사진으로 보면 낭만적으로 보이기도한데 이때 눈이 폭풍처럼 내리는바람에 전혀 그런느낌이 아니였다지요..-ㅅ-







뭐 어차피 죄다 인공 구조물이고..시커먼 건물들에 둘러쌓여있긴한데...
이런게 또 묘하게 어울리는가 싶기도하고..
이 청계천때문에 실제 운영비가 얼마나  낭비되고   너무 서둘러서 완공하려했기때문에 무슨문제가있고..

이런저런 말들은 많지만 그래도... 어렸을적의 청계천의 모습에비하면 확실히 겉보기는 많이 좋아진거같아요.



단지 ...  회의시간이 슬슬 다가오는거같은데  나가는 출구가 보이질않아서 좀 불안해지기시작합니다.
사다리로 올라가볼까  좀 고민했습니다.



도심속의 전시회

다리 중간중간 공간에 요런것들을 하더군요.
청계천 중간중간에 조명들이 꽤 많은걸로봐서는 밤에 걷는게 더좋을수도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랄까 재밋는 풍경이더군요.

저란 사람은 위기감이 없는건지 회의 시간이 다가오고있슴에도... 그림감상을 했습니다-_- 으하하



중간에 나가는 출구는 여전히 보이질않습니다.

아아 이젠모르겠다  뭐 안늦겠지모...
천천히 하나하나 둘러봅니다 호호홋



회의





결국 중간에 나가는 출구를 찾지못하고 -_- 청계천 광장 끝에서 겨우나왔습니다. 오늘 회의할장소입니다.

에 뭐랄까..크네요...
건물 주인은 참좋을거같다는생각을 해봅니다 -ㅅ-;;;
제가 저건물주인이라면 당장은퇴하고 자전거에 텐트싣고 세계여행을 평생하고 살거같습니다.

...음..사실 저런건물없어도 여행은 계속다닐수있는건데...
음...저런건물이 하나있으면 뭘하고살아야하나..
취미가 자전거에서  자동차 수집 이런걸로 바낄려나요.

제가 건물주인이 아닌이상 그냥 제가 보기에는 위압적이고..새까맣고 ..커다랗고  뭐그렇습니다..
우리회사라면 나쁘지않겠지만 (뭔가 좀 흐뭇할려나)..이건뭐...우리회사도 아니고...-ㅅ-;;;


다행히 제가 걸음이 빠른건지  도착해서도 여유가있어서  접사연습을 하면서 동료들을 기다립니다 -_-
와 제생애에 평일 아침에 이런 여유로운날이있나싶습니다.



몇분동안 기다리고있어도 아무도오질않는군요.

아아 회의시간이 다가오는데 다들 안오고 모하는거야
이래서야 이 치열하고 냉혹한 비지니스의 세계에서 다들 살아남을 수있겠어? (내가 제일못하는주제에 ..-ㅅ-)

나처럼 부지런해야지 훗...
하고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_-

다들 위에 이미 올라가있다고 어디에있냐는 전화입니다...........


아하하하하 -ㅅ-);


흠 내려다보면 이런모양이군요....
자전거도로를 한쪽에 만들어주면좋았을텐데..

청계천안에는 자전거로 들어갈수없기때문에
제입장에서는 반쪽짜리 청계천입니다..T_T)

에... 회의실에 들어가서 아무생각없이 자리에 앉았는데
잘못해서 정중앙에 앉고말았습니다.
이런곳은 주목도가 높아서 부담스러워서 싫은데...-ㅅ-
딴짓하면 눈에 잘띄어요..-,,-)


2시간 조금 넘는 회의와 리뷰중 사실 제가 맡은업무관련은 15분정도 분량인데-_-...
오늘 여기왜왔나싶기도하고 그렇습니다.
뭐.. 딱 내업무만 보는건 안좋기때문에...나중가서 무슨일이 생길지몰라서.. 다른업무들내용도  보면 언젠가 도움이 되기때문에....
열심히 들었습니다


중간에 음료수가 한개 남아서..아무도 안먹길래..
낼름 -_- 2개마셨습니다   알로에최고...


마치며....


그렇게 회의를 마친후..  다함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만..
회사를 다니지말고 식당을 차릴걸그럤습니다.  이놈에 중국집..점심시킨지 엄청나게 오래지나도 영..금세나오지않는군요.

다른곳에서 근무하는사람들이 대량으로 모이게되면 뭐랄까 술자리가 아닌이상...
지방방송하기도애매하고..
처음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대화가 지속되다가도...
중간중간 대화의 소재가 끊겨서  조용하고 좀 어색한 분위기가 지속될때도있고 그렇습니다..T_T

아아 어색해 -ㅅ-

이때가 오후 1시근처...
분당사무실로 들어가면 2시가 넘겠군요.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겠네요^^
아마 다른직딩들도 저랑 비슷하겠죠 ^^



찾아와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요아래 손가락한번 꾸욱~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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