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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식생활로 되돌아본 자취생활 [ 중급자로 가는길 ] 편

by hermoney 201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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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새 자취한지 1년반이 지났네요. 참

 어떻게 생각보면 참 긴시간이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인데..

30년동안 부모님과 살아오다가 갑자기 독립하게 되서 그런지 참 별의별 이상한 추억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 조금씩 자취방 연장계약의 고민을 해보게 되는 시점에서 그동안 뭐먹고 살아왔나.. 되돌아본 이야기 입니다.

 

집에서 해주는 밥만 먹다가 갑자기 혼자살게되면서 매끼니때 이렇게 먹기시작한 사람의 이야기랄까요 -_-




식사의 중요함

 

뭐이런식?  언젠가의  저녁식사...
(저냉동식품 참 싸고 맛있었는데... -_-;)

 



자취하고 그렇게  몇달간 요런 냉동식품과 라면을 먹으면서 지내오니  확실히 어딘가 안좋아졌다.
아니 딱히 건강이 나빠졌다기보다 (막 갑자기 죽을병에 걸린건아니라서..-_- ) 살이 확쪗다...
왜 살이 찌면 항상  배랑 얼굴부터 찌는건지  -_-   배는 뭐 옷입기때문에 숨참으면 들어가보이는데  얼굴은 숨찬는다고 말라보이지않는다 -ㅅ-

밥을 먹는게 그냥 식욕을 해결하는 과정이 아닌 건강의 시작인건데.. 왜그걸몰랐을까.

점점 걱정해주시는 댓글과 친구 동료들의 너살쩟다 너살쩟다 너살쩟다  너살쩟다...

라는 말을 보는사람들 전부에게 들어보니...(아니 사실 살찐건 알겠는데 왜자꾸 오랫만에 본사람들 모두 가 저소릴 하니 은근히 스트레스받는다 -_- 나도 살찐거 안단말이야..T_T) 어떻게든 변해야겠다는 위기감이 점점 들기시작했다. 기왕태어난거 장가는 가보고 죽어야하는데 걱정됐다-_-
그렇게 조금씩 식단을 바꿔보기시작했다.





요렇게도 해봤다.아아 건강식.. 건강식 이긴할거같은데  무언가 욕구가 채워지질않는다.


 

나름 조금씩 바꿔봤다 -_- 예전에는 돈까스만 여러개해서 먹었다면...
돈까스를 좀 줄이고 밥을 함께 먹기시작했다는 정도지만..-ㅅ-






age of rice

...그렇다 -_-  일회용밥과 냉동돈까스로만 먹으면 한계가있다   (....질려..T_T)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때 어머니가 반찬필요한거있으면 말하라고 하실때...

당당하게 말했었던거같다.   이제독립했으니까 그런거 안해줘도 된다고...  밥도안해먹으니 -_- 반찬있어도 소용없다고..
그렇게 말했던게 몇달전인거같았는데...

그렇게 종종 본가에가면  짐을 한보따리 (먹을것들-_-)싸들고 오기시작했다.
이건 무슨 시골다녀오는 사람도 아니고   자취방인 분당에서 고작 부모님이 계신 태릉을 갔다오는데 짐을 한보따리씩 들고 다니게되었다.
음..  연휴 마지막날 시외버스터미널에 가면 볼수있는 그런사람들처럼 -_-

나름 요런것들도 갖추고...



식단이 획기적인 발전했다.-_-
회사에서 맛집에서 회식을 하건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사먹건..
참좋긴했지만... 퇴근하고 집에서 요렇게라도 밥을 먹는게 참  어쩔때에는 더맛있기도 하고 음..뭐라고 해야할지모르겠다.
안정적인 기분이 든다랄까?







단지 .. 일회용밥이 제일걸렸는데   전에 살던 사람이 주고간 전기밥솥으로 밥을 해봤었지만    날줄려고 두고간게 아니라 못쓰는물건을  버리기 귀찮아서 두고간건지 저기에다가 밥을하면 이상하게 밥이 샛노래져서 나왔다.-_-


그래서 밥도 시작했다. 맛있는 밭솥의 최고봉!  압력밥솥! 


밥하는건 아주쉬웠다.
단지 쌀씻고... 밥먹은 후 밥솥을 씻는과정이 힘겨웠다.
전자렌지가 있었으면..T_T



가끔 이렇게 태워먹기도했지만. 그냥 확실히 맛있었다. 좋았다.
의도하지않게 누룽지를 먹게된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였다.

물론 인스턴트를 완전히 끊을수있었던건아니였지만 그래도 자취 처음 시작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자랑스럽다.
남자나이 서른이 넘어서 이사진을 자랑스럽다고  다른사람들에게 글을 쓰게될줄을 몰랐다 -ㅅ-



 

 김  깻잎 총각김치  오징어젖갈    물말아먹는밥

안질려서 꽤 이렇게 먹었던거같다.  꽤 별미였다. 



가끔 질리면  이렇게 별미도 해먹었다 (유부초밥만들기 귀찮아서 개발한 신메뉴   유부 덮밥...)

인스턴트로 가득찬 냉자고안에내용물들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본가에서 가져온 쌀한통을 다먹게될때쯤...


쌀쪄서 새로산 벨트가  너무 커져버려 자르지않으면 안되게되었다.^^
처음해본경험이였다.



 

개인적인 이야기..   나와 자전거...

물론... 식단을 인스턴트에서 밥으로 바꾼거하나만으로 살이 막빠지게 된거는 아닌거같다.-_-
그나마 다행인건 난 자전거를 꽤 (아니 좀 심하게..) 좋아하는편이라. 자취하고 첫겨울이 지나고 다시 자전거를 탈수있는 날씨가 되었을때에는
열심히 즐기는 마음과.. 몸을 단련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탓다.
자전거 2대의 누적거리가  2009년 에만 7000km정도된거같다..


겨울동안 살찌고 나서 오랫만에  자전거 타고 언덕을 올라가니 저런얼굴이 되었다 -_-

물론 살이 좀 빠져도 여전히 자전거타고 언덕을 올라가는건 힘들었다 -_-

힘들었지만 나는 자전거가 너무 재밋어서...
쓰러지도록 자전거를 탓다.....


아침에 타서 밤될때까지... 저렇게 정신이 멍하도록 -_-

힘들었지만 정말 알수없는 중독감과.. 가끔 휴일에 저렇게 쌩판모르는곳을 자전거로 돌아다니는 즐거움은..정말..


나를 아는 모든사람들이 나는 자전거를 타서 다행이라고 말해줬다.   정말 그런거같긴한데...

다른데는 얇아지는데... 다리랑 허벅지가 얇아지질않는다 -_-. (청바지를 입이도 안이쁘다..T_T)
(뭔가 내가 패달링이 제대로 안된거 같다. 실제로 여자자전거 선수나 남자 선수들을 보면 몸이 참이쁘다.)

그래도 일단 안질리고 계속 하는걸 보면 나에게는 맞는운동인거 같다. 그래서 나는 만나는사람마다 자전거의 세계로 꼬시게되었다..-_-
헬스는 재미가없었다.    수영은 옷갈아입는게 귀찮다. (아니이건 생각해보니 자전거 옷도 맨날 갈아입어야하는데. 말이좀안되는군)

.....자전거 추천합니다..^^





문명의 혜택    


아마 일회용밥과 인스턴트를 섞어서 먹기시작했던 시기였었던거같다.
나는 전자렌지가 없었기때문에 냉동순대를 먹을려면 이런식으로 했었어야했기에.
나름 찜기와 전자렌지 없이 젓가락으로 저런 트러스트 구조를 만들어서 순개를 완성한게 자랑스러워 네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나랑 같이 자전거타는 친한형이... 네이트에서 그걸 봤다고 하시더니만 갑자기 주소를 물어보더니...전자렌지를 사줬다 -_-
나랑 자전거도 같이 타주고. 전자렌지까지 사주다니...  게다가 요새는 여자사람에 대해 많은걸 가르쳐주고있다..-_-;
......참 고마운분이다 -_-



 




인터넷 .....

나의 순대요리를 보고 방가워하면서 어떤 자취생이 댓글로 사진을 남겼다. 자기가 만든 계란찜이라고한다...-_-
(내 순대요리가 그렇게 방가웠던것인가 -_-)

아마 이때부터였던거같다...... 인터넷상의 친구들도... 블로그에 방문해주는 친구들도.. 조금씩 생겼다.
(아니 내가 계란찜 최근에 해봣는데 처음해도 저렇게는 안되던데...  세상에는 참 재밋는..별의별사람들이 많았다.-_-)



나는 혼자 잘노는 편인사람이지만.. 혼자 자취방에 있으면 좀 외롭고 그렇다.. 다행히 블로그를 하면서 온라인상에서라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렇게 조금씩 간접적으로나마 온기를 느낄수있게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물어봤다. 왜 모든 댓글에 댓댓글을 다냐고. 힘들지않냐고. 꼭 댓글중에 댓댓글을 달아야할것에만 달아보는건어떠냐고....
어떻게 보면 기계적이나 감정이없이 달게되는 것도 있을건데 그건 오히려 좋은게 아니지않냐고...
어차피 ..  내가 뭐가 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댓글에 댓댓글을 단다고 좋아하는사람이 몇분계실까모르겠지만 저는...
보내주시는 관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사실 마음은 고맙다고 함께 한잔씩 하고 싶고.. 제가 답례 요리라도 대접하고싶지만.. (아..이건 다들 싫어하겠군요 ㅋ 음 요리하려면집으로 초대해야하는데 그럴때마다 방을 청소해야하는데 그럼 좀 곤란하군요 청소는 싫어요-ㅅ-)  )  아무래도 제가 할수있는게 ..-ㅅ-
 
와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 ... 그냥 그걸 말하고싶었어요^^






에구 -_- 또 이야기가 저산으로 가는군요...(어차피 항상 잡담만 하는블로거지만요 ㅎㅎ)


그렇게 전자렌지를 선물받고  기쁜마음에  대책없이 코스트코에가서 10개짜리 베이글사서 유통기한이 지나서 냉동실에 보관해둔 베이글을 처음으로 해동해보았다.

...탓다 -_-
전자렌지라는게... 다룰려면   숙련도가 필요한 물건이였던가 -ㅅ-

그렇게 몇달동안 내전자렌지에다가 음식을 돌리면 훈제베이글 향이 베게되었다.-_-



전자렌지는 참 멋진물건이였다.
소세지 듬뿍셀러드빵을 따듯하게 먹을수있게되었다.  ( 편의점에서 파는데 이빵진짜 맛있습니다. 싼듯한맛이지만 자극적이고 뭔가 그리운맛이납니다^^ )

김밥을 따듯하게 먹을수있게되었다.

삼각김밥을 따듯하게 먹을수있게되엇다 -_-

식은 피자를 따듯하게 먹을수있게되었다....-_--



써놓고보니...... 어째 따듯해진다는거 빼곤 전자렌지 없을때랑 비슷해보인다.=_=



전자렌지란 참 멋진물건이였다.  왜 자취시작할때 진작사지않았을까하고..생각해본다.
제일 멋진점은 전자렌지 덕분에 밥을 매번 해먹지않아도되었다.


밥을 얼려서 냉동실에 보관해서 끼니마다 해동시켜먹었다.



전자렌지 생기기전의 냉장고 모습 'ㅁ'




밥을 매번해야하는 시간이없어지고 대신 해동하는 시간이 생기게되었다.
이게 뭐랄까 별거아닌데 꽤 근사한건...

해동시키는 동안 멍하니있기가 뭐하다보니  뭔가 그시간에 이것저것해보게되었다. 
처음으로 그렇게 김치를 볶아보았다.

(... 맛있었다.)



 

편의점에서 제가 강추하는 물건중하나. -ㅁ-)b 맛있습니다. 건강에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_-몸에는 별로일듯?

 




요리의 시작


엇... 단지 김치를 기름에 볶았을뿐인데  엄청나게맛있었다.

 

가끔 우리집에 놀러오는 친구가 왔을때 처음으로 내가만든요리를 대접해보았다.
진짜 맛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입이 싸서 왠만하면 다맛있기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다.)  친구가 엄청맛있다고 칭찬을 엄청나게해주었다.

블로그와주신분들도 저건 맛있어보인다고 칭찬해주었다.
(내가 만든 요리가 맛있어보인다니? )

내가 만든걸 남이 기쁘게 먹어주는건 즐거운 ...새로운 경험이였다.

칭찬은 곰도 춤추게한다고한다.



 

물론 제대로 잘될리가없다.
(계란도 안풀고 밥부침개를 시도  )

 

두부부침개... (어떤분이 이걸보고  유부를 만들생각으로 튀기는거냐고 하셨다 -_-;;;)

이렇게 쉬운듯이 알려들주시는데 내가 해보면 꼭 저렇게 한번 시행착오가 생긴다.
내가 잘못한건데 이상하게 레시피를 알려주신 분들이 원망스러운때가~~
(생각해보니 딸랑 두부부치는데 두부를 저꼴로  만드는 내가 이상해 -_- )


내가 만들어서 먹는다는게 참  귀찮기도하지만  맛있기도하고 간단한건 하나하나 해보면 언젠가 쓸모가 있겠구나 싶었다.

 

.... 단지 아웃풋이... 만들고나면 만들기전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미묘하게 달랐지만..-ㅅ-

 

그런데 -ㅅ-  요리잘하시는 이웃블로거님들 요리글을 보면 다들 맛있겠어요~ 하는 댓글이 달리는데...
내가 쓴 요리글에는   "푸하하 웃겨요"  라는 댓글이 주로 달리는거같다.-_-

아직 요리의 길은 먼거같다.






요리를 하다보니 문제가있다 -_- 설거지가 늘어난다.

 




age of drink


보통 자취하게되면  집에 술병이 주르르르르 쌓여있다고들한다.
나는 술자리를 싫어하는편은아니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날이많기때문에  퇴근길에 자전거쫄바지입고 자전거끌고 약속장소 술집으로 들어가기도 애매하고.. (아무리 나래도 이건좀 창피... 혼자 수영복입고 길거리 중간에 서있는기분 -_-)
개인시간에 다른 할거리할 시간도 부족하고.. 술자체는 그렇게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뭐 암튼 그래서....나는 안그럴줄알았다.

비행기좌석에있는 면세점 책자 -_-

 

...... 집에서 혼자마시는술...난 정말 안할거같았는데... 시작은 참 사소하게 시작되었다.

크리스마스는 대자연과함께.. 겨울여행_0 [ 제주도를 향해 (준비과정) ]    http://hermoney.tistory.com/194

크리스마스때 혼자 제주도여행을 떠났는데  (왜 크리스마스때 혼자 제주도를 가냐고 물어보면 화낸다 -_-;)

비행기 안에서 혼자 멍하니있기 애매해서 좌석에 꽂혀진 면세점용품 책자를 보는데...
50분동안 술설명만 보고있자니 너무 마시고싶었다. 무슨맛인지 궁금했다 -_-
오크통에서 오랜기간 숙성시킨 향기와 잔잔한 바닐라향...

뭐이런식의 설명이였던거같다.



결국삿다.

사놓고 오랜동안 오픈하지않았는데.  뭐이런저런 답답한 일도 생기고  하아~~ 이러던중 문득 방구석에 있는 술병과 눈이 마주쳤다.

스트레이트로도 마시고... 언더락으로도 마시고...
잭콕으로 마셔도보았다.

혼자마시면 이상하게 빨리 취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혼자마시다보니 딱 알딸딸할정도로 정량만 마시게되는점이 나름좋은거같다.-_-

음악도 내가 듣고싶은걸 들을수있고.
게다가 왜이렇게 술땡기게 하는 음악들이 많은건지...






주로 들었던 음악들을 보니  이건뭐 일부러 술마시면서 듣기좋은 노래들만 내가 모아서 듣고있었군이란생각이..-_-

(궁금하신분들은 밤중에 저노래들 들어보세요.  술이 자동적으로 입으로 들어갑니다 -ㅅ-)



 

펩시 콜라로도 잭콕을 만들어 마셔봤는데 이상하게 별로였다 -_-

 

처음에는 뭔가 답답하거나 누군가 그립거나  내가 싫을때... 혹은 무슨일이있을때.. 한잔씩했었던거 같았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는... 혼자 한잔하고 맘에듣는 음악을 크게듣는게 너무 좋았다.

술이란 딱히 무슨일이있어야만..  누군가 만나서만 마셔야하는건 아니란걸 알게되었다.

음악과 술.  그것은 인생이였다 (아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소린지 오글오글 -_-)

안주도 사실 간단하게  자취용품들만 활용하면되었다.
참치캔.. 닭가슴살...


뭐 나중가면 딱이렇게도 된다. -_- 


술 -_-


술술술술 -_-
바로바로 안치우는 나의 습관탓에.. 확실히 자취하니까..

자취방에 술병은 쌓인다..  그냥 나온 말이아니였다 -_-


게다가 요리를 시작하면서  내가 하는요리는 어째 죄다 다 안주거리들인 메뉴들인지 (두부김치, 김치찌개, 계란후리이-_-) 묘하게 가끔 반주를 부른다..-ㅅ-

단지 안좋은건 괜히 혼자 저래버리면  감정이 뭉클뭉클해져서 -_- 좀 궁상맞아진다.
언젠가 집에서 혼자 한잔하고....

스포츠 만화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글썽글썽인적이있었다.
주인공 힘내라 막이러면서 -_-)


이건 어차피 혼자만 아는 일이니까 창피하지않은데 가끔 술김에

그냥 술주정....         http://hermoney.tistory.com/202

막이런 오글되는 글도 썻다 블로그에 -_- 다음날 정신차리고 읽어보면 으어어엌 굉장히 창피하다 -ㅅ-


그래서 ...   다시 혼자마시는 술은 많이  줄게되었다 . 다만 아직도 냉장고 한편에는 저렇게..  술을 조금 구비해두긴한다.(..저걸 조금이라고 해야하는건가 싶지만..-_-)




 

번외편.  물의 소중함


사람은 굶으면 상상보다는 오래 견딜수있다고한다.
단... 물이 없으면 오래못산다고한다.

그렇다 -_-

혼자 살기전에는  마시는 물.. 이게 이렇게 귀찮은건지 몰랐다.


처음에는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다.
나는 자전거 출퇴근하니가 출퇴근할때마다 자전거 짐가방에 사무실에 물을 조금씩 받아가자 -_-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못할짓이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자전거는 무거우면 잘안나간다 .



그렇게 인터넷으로 한번에 왕창씩 생수를 사다마셨다.
가격은 생각보다 싸서 크게 부담될정도는 아니였지만....

집에서 먹던 보리차와는 달리  저런물은 마셔도 마셔도 묘하게 갈증이 해소가 안되는느낌이였다.
보리차도 끓여보고 결명차도 해봤는데  각지역마다 내입맛에 맞는 차가 있는건지 -_-


난 이게 제일좋았다.

게다가 나름 방안에 향기를 고소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자주 애용한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볼수있는 풍경.jpg


처음에는 정석적으로 물을 끓여서 조금 식힌후에 이렇게 물통으로 담았는데...
이게 또 은근히 귀찮다 -_-;;;;





결국 나중가서는 그냥 이렇게 먹게 되었다.







마치며

참 먹는것만 기억해봐도 일년반사이에 별의별일들이 다있엇나 싶기도합니다.
워낙 제가 부모님과 살면서 집안일을 안하면서 살아왔던건지.

아님 제가 좀 별종인건지...(노말하다고생각했는데 이글을 쓰다보면서  나도 좀 어떤면에서는 이상한놈이구나 싶기도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아무래도 혼자나와서 산다는게... 지출은 좀더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그동안 누려왔던게 그냥..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란걸 알게된거만으로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뭐 말로는 이렇게 뭔가 깨달았듯이 썻지만..
제 블로거의 유입경로는 여전히 이렇습니다.







....-_-

여전히 방청소는..방정리는 가끔합니다.






여전히 술자리가 끝난후 남는 안주는 싸달라고합니다 -ㅅ-
(아침에 삼겹살김치볶음 안주로 먹을때의 그 묘한기분...은 참..)


사실 빨래 이야기도 하고싶지만...빨래는 너무 괴로운 기억만있군요.



뭐 대충 저렇게 세탁기에 쌓아놓고.

샤워커텐을 칩니다 (눈에 안보이면 좀 마음이 안정됩니다 -_-)




게다가 제가 주로입는 자전거옷들은 손빨래 해야합니다.
우웈 왠지 토나올거같습니다.  손빨래지옥..T_T



이번글도 그닥 정보성글은 아니겠군요.  뭐 자취란게 단지 편하고 자유롭기만은 한게 아니지만... 이제와서 다시 부모님집에들어가서 살라고하면 이젠좀 싫네요.
아무래도 자취해서 혼자산다는게..좀 외로울때도 있고 공허할때도있지만   지금이 꽤괜찮습니다.^^


연휴라 자전거끌고 서해쪽을 돌다가 비가너무많이 와서 (비맞으면서 타기에는 아직은 날이 춥더군요^^) 예상일정보다 일찍돌아와서 아쉽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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