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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여행

크리스마스는 대자연과함께.. 겨울여행_0 [ 제주도를 향해 (준비과정) ]

by hermoney 200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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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전거를 좋아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걷는것은 싫어한다.




자전거를 좋아하게되면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으로 조금씩  주말과 연휴..휴가 철이 되면  여기저기 싸돌아다니게되었는데

한여름 땡볕에 땀을 뻘뻘흘리면서  어느  시골언덕길을 자전거로  끙끙대면서 올라갈때에   커플이탄 어느 뚜껑열리는 컨버터블

외제차가 나를 제치고 언덕을 휙~ 지나치는 일도 많았지만  자전거여행에 맛들인 내입장에서 볼때에는  그들이 안쓰러울뿐이였다.

겨울이 아닐때의 주말에는 보통 요렇게 ... 여기저기  돌아댕긴다 -_-



그렇게 자전거를 통해 내힘으로 이동하면서 몸에 직접닿는 바람과 풍경들을 느끼게되면 차를 타고 지나가는사람들에게 대한 알수없는 승리감이랄까... 그런게 생긴다..

( 차를탄 시야와 속도에서보면  내가 볼고 느낄수 있는것들을 절대로 알수없기에......)



다만  가끔씩 지나치게되는  나보다도 훨씬 느린 도보여행자들을 볼때에는   묘한 패배감이 들곤했다.



(반대로보면  차에서  자전거타고 언덕을 낑낑대고 가고있는나를보면  쯧쯧.. 이더위에.. 저게 뭔  x친짓이냐...    이런말이나오고...   자전거를 탄 내입장에서 걸어서 여행하는사람들을보면  이더위에  저길 언제 올라가냐 쯧쯧...  이렇게도 된다... )




그러다 다가오고있는 크리스마스...

이 크리스마스의 저주받은 도시에서 친구들과 또 술로 보내기는 싫었기에...

 

평소의 연휴때처럼 이번에는 어딜가볼까 여기저기 훝어대기 시작했다...

단지 보통 연휴는아니고  크리스마스였다는게 걸렸지만...    내가언제 크리스마스에 특별히 뭘한것도아니고 새삼스럽게.. -_- 그냥 여행이나 가자싶었다...


그러다....지난여름에 방문했던 소낭게스트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투어를 계획하고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냅따 신청했다..

(뭐 사실 말은 쿨하게하긴했지만...   아무래도 왠지허전한 이느낌은.....T^T... )






getready


 


나 : 과장님 24일에 휴가를 사용할수있을까요?

과장님 : 24일이요? 음...   으음..



그렇다.

프로젝트는   외부적요건...내부적요건... 뭐 이런저런 이유들로 늦어지고있었고...

당장 완료일이  다음주 다다음주 이렇게 촉박하진않았지만

상황은 점점 안좋아지고있었다.





평소 팀원들 휴가사용에 대해서는 크게 제지를 하지않는  멋진과장님이 저렇게 고민하실정도면  내가 알아서 눈치껏 철회해야했

었지만 그냥 이번에 꼭가고싶기에...   과장니임~ 이러고...   +_+ 요런눈을 하고... 과장님을 계속 응시하였다...-_-;
 



자전거 여행은 좀 싸돌아다니기도했고.... 여름에 산은 몇번 자전거로 임도코스정도는 쫓아가봤지만...

요런임도길정도?  여름 정선가리왕산에서...
http://hermoney.tistory.com/118






제대로된 산행은 사실 20대초반이후로 해본적도없고...

특히나 겨울산은...  단지정신력으로 극복하기에는 위험할수도있다는 얘기를 들었기때문에...

뭐뭐를 싸가야하는건지... 뭐를 추가로 구해야하는건지 영....감이안왔다...

(준비가 미흡해서 산중턱에서 문제가 생기면   나혼자가는거면 몰라도  여럿이 갈때에는  나의 준비소흘로인해  함께간 일행들의 여행 스켸쥴에 영향을 미칠수도있다..)


그럼 필요한듯해보이는 모든 물품을 다싸들고 가면되지않냐 라고 말할수있겠지만...

자전거여행을 하면서  짐의 욕심과  그걸 나중에 짊어지고다녔을때의  괴로움을 이미경험해보았기에..

신중할수밖에 없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전거의류와 등산의류는  어느정도는 목적이 비슷해보였기에  (방풍, 투습)   기본적인 복장은  대충 자전거

옷들을 챙기고  아이젠이나 등산화 배낭은 그냥  친구들걸 빌려서 쓰면 추가 지출을 별로안될거같았다.





D-1


슬슬 크리스마스분위기가....


난 좀.. 뭐랄까...  좋게말하자면   알수없는 여유가 있는편이고...  다르게말하자면  느..리...다....

제주도는 이번에 간다면 그동안 배로만 가봐서... (비행기는 서른넘도록 한번도 안타봤다..-_-  그냥.. 살다보니 그렇게됐다..-0-)

이번이 3번째로 가게되는건데  배는 왠만하면 자리가 꽉차진않아서  24일출발인데 23일까지  교통편예약을 하지않았다.


23일 아침에 여유있게  코레일을 들어가서    용산-> 목포 (ktx), 목포->제주도(배)  이렇게 연계상품을 찾아들어갔는데...

(ktx와 배 제주도 연계상품이 있는데  시기에 따라서 가격은 변동이 있지만 편도 39000원~48000원정도면 갈수있다.. 24~27은 주말이라그런지 연휴시즌이라 그런지 49000원으로 되어있었다..꽤비쌋...)



배편은 여유가 있는데   항구까지가는 ktx가  자리가없었다..




어버 어버 어버버버버버버버 -_-  잠시 패닉상태.   힘들게 휴가까지썻느데...  교통을 못구해서  집에서 홀로 보내야하는 사태가 생길수도있다 - _-)

결국 인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도전해보고자   이스타항공을 한번뒤져봤는데.... 24일 9시30분출발  29900원...

10시30분 8시30분 모두 5만원정도됐는데  저시간대에만 저가격 표가 있었다




얼레 -_  -)  비행기가 더싸네 -0-?

평상시

자전거 용품을 사기위해  카페  중고장터를 잠복해있다가   꿀매(쿨매물)를  발견했을때의  광속의 클릭질로 단련되어있기때문에

우다다다다닥  예약완료.

이만족감은 뭐라 표현할수없다^^    항공권 예약을 프린트하고 나니 퇴근까지 몇시간안남았다...




근무지  1층 입구에서는    지금 캐롤부르고 난리가났고




좋은의도로 하는사람들인데....  퇴근무렵  신우회사람들이 캐롤 부르는걸 보니  퇴근하고싶어서 쓰러지는줄...






제주도로 떠날 표는 예매가 완료됐고...

솔직히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질않았다...

처음 비행기타는 티가 나면 왠지 챙피할거같아서 -_-;


네이버에서  처음비행기 타는 티 안나는법...  검색도 해보고  동료들한테 물어도보고...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정신은 제주도에 있는상태로   그냥 몇시간 앉아있다가  잽싸게 집으로...

오늘 짐을다싸야한다!






24일... 출발...


어헉..대위기...........................................-_ -) 

교통편을 못잡는줄알고 하루종일  안절부절해서 그런지  좀 피곤한거같아서  잠깐 누워서 쉬었다가  짐싸고 자야지했는데..

집에가자마자 그대로 자버렸다 -0-;


다행히 늦지는 않게 일어나서...      급히 후다다다닥 짐을 싸는데...



헉 -_-


항공권 예매 프린터한걸 사무실에서 안가지고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젝일..........T^T

그냥 신분증만 가져가도 될거같기도했지만...  처음 타보기때문에  이게 될지안될지 확실히않아서...고민을 좀하다가..

그나마 다행히 회사근처에서 자취하기때문에 -0-

회사가서 항공권 예매프린트를 챙기고 회사근처에서 공항버스를 타기로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사진을.. -_-

보안요원외에는 정말 아무도없었다...

이런적은 거의없다보니.. 다벗고 기념사진같은거 하나찍어놔도 좋을거같다는생각을 잠시해봤다...


다행히  자리 키보드옆에서 예매프린트를 발견  잽싸게 달려서 공항버스정류장으로갔다.

아직 이른아침인데도  이놈에 분당사람들은  어딜그렇게 놀러댕기는지  공항버스정류장에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뭐 나도 그중에 한명이지만 -0-)

9시30분 비행기라서 넉넉한시간이였지만   비행기를 첨타보는 나로서는  비행기를 타기까지얼마나 걸리는지알수없기때문에 조마조마했다.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분당 서현역에서 공항버스타고 김포공항까지 한시간내외로 걸린듯








미리 조사해둔대로  공항에 능숙한것처럼 잘행동...-_-;

근데...이거...  국내선이라 그런지 비행기타는 절차가 생각보다  간단했다 -0-;


수화물(아이젠은 뾰족해서 그런지  수화물로 부쳐야한다고한다.. -_-  하이재커가 설마 이걸 발에다 끼고 비행기를 납치할거같진않지만....) 까지 다 부쳤는데에도 시간은 한시간이나 남아서....


뭔가 먹어볼까햇는데...  왠지 알수없이 붕뜬기분에..   그래 비행기도 타는데 어울리는걸 먹어줘야지하고...

평소에는 절대안갈리없는  스타벅스로....










.... 커피는 먹을만했는데...  저빵은 정말....후.....

저세트를 6000원주고 사먹다니 -_ -)     평생 절대로 돈주고 안사먹을 리스트에 또하나를 추가하였다.





아무튼..

미리 공부한대로 - -) 여기까지는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잘.. 비행기 첨타보는 티별로안내고  잘지나갔는데...

보안검사대를 통과한후에  보안검사대 사진을 한장찍었는데.....

저멀리서 보안요원하나가   손님~! 여기는 사진찍으면안됩니다~  라면서 달려와서...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 - -);

아핫핫핫..... 챙피해... -_  -)...





아침도 먹고 .. .괜히 공항화장실도 한번가보고 -_-   그렇게 출발시간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비행기 탑승....

다행이  저가항공사 비행기는  프로펠러비행기 에다가   스튜어디스는 모두 아줌마들이라고 하는 소문과는달리

(뭐 그렇다고 내가 스튜어디스랑 뭘어떻게 하겠다는 얘긴아니고...  그냥  제복에 대한 로망이 있는 평범한 남자중에 하나일뿐이다...-_-)

다들 멋진분들이였다.  단지 다들 굽없는 편한 구두를 신고있는걸보니    그냥 보기처럼 화려한 직업은 아닌가보구나 싶었다..







 저가 항공사라 그런걸까?  바로 비행기로 이어지진않고 잠시버스를 타고 2분정도 이동하였다



다행히   소문과는 달리  저가항공사 비행기도   프로펠러비행기가 아닌  제트엔진인거같았지만...

저옆에 보이는  엄청 커보이는  대한항공비행기와 비교해보면  쪼꼬마 했다..

뭐 나름 귀여운맛은 있었다





뭐 안은 이렇게 생겼다...
3명 3명씩 한줄에 6명씩.....

좁았지만  제주도는 뭐 40분정도면 간다고하니 나름 견딜만했다...  

일단 싸잖아.. -_-);  다용서된다...


기내안전 어쩌고 저쩌고 책자가 걸려있길래 읽어봤는데....

처음 비행기 타보는 내입장에서는 끔찍한 내용들 뿐이없었다...

위험상황일때에  앞에 고개를 다리쪽으로 수그리라고 되어있으나...  앞좌석간의 간격이 짧아서  그런자세를 취하기에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렇게 출발을했는데....

이륙할때...... 재..재밋다 -0-

그 갑자기 가속붙는속간에 묘한 짜릿함은...

어렸을떄  본 만화영화에서  1호기 발사~!   2호기 발사~!  뭐 저런걸 왜 외치나싶었는데    좀알거같았다.

물론 표정은 포커페이스로  항상 타봤다는듯이 유지했다..-_-




면세점 상품책자도 같이 들어있었는데...

그다지 할게없어서  자세히 읽다보니..

술이 사고싶어졌다...-_ -)


아직도 기역난다..

특수제조된 오크통에서 잘숙성하여  은은한 오크향과함께   달콤한 꿀과   바닐라 향이 가미된 xxxx  xxx년산 위스키 - -)

돌아올때 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뜨자마자 금새도착....

혼저옵서예~!

혼자오란말은 아닌듯... - -)   대환영 뭐 이런뜻인거같다..



흠.. 개인적으로  제주도착시의  두근거림은   배에서 항구로 들어설때의  느낌이 정말 훨씬좋았지만..

그래도 공항출구에 있는 야자수를 보니  두근두근되기시작했다.

작은 나라에서  남쪽으로 좀 내려왔다고   서울은 정말 무지하게 추웠는데  여긴 뭐  가을의 온도였다.

쟈켓을 벗고    겨울투어가 시작될 오후6시까지는  자유시간이있었기때문에   올레길 1코스를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아마 오늘 퇴근후에 쓰게될거같아요. 다음편도 봐주실분이 계실까요 굽신굽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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