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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저렴하고 몸에 좋다 ! 두둥 자취생의 두부요리

by hermoney 201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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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마트에서 900원짜리 두부를 사서 두부김치를 만들어보니...
두부란게... 가격도 저렴하고  뭔가 영양도 좀있을거같고  만족스럽더군요

2010/04/26 - [독립생활_자취생활] - 비오는날에는 자취생도 해먹는 두부김치, 밥부침개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회사에서 커피사러 마트갔다가...   두부한정판매를 발견하고...
두부1.2kg을  1900원에 구입을 해버리는바람에 좀 고민스럽게되었습니다.

2010/04/29 - [독립생활_자취생활] - 자취 생활 [ 남자의 가방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



그런데.....  두부란게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더군요.
주말에 놀러갔다오니 막상 먹을수있는날이 2일남았더군요.-ㅅ-

네... 제목과는 달리...    2일동안... 두부 1.2kg 먹은 자취생의 이야기입니다=_=.


( 정통 요리 포스팅이라고 하면 욕먹을거같습니다만...-,,- 그래도 글분류는 슬쩍 요리쪽에 올려봅니다. )


...뭐 -_- 제블로그 찾아와주시는분들은  이렇게 검색해서 들어오시는분들이 계셔서... 이해해주실런지도...

뭔가 조리방법이 난잡하다 싶긴하지만... 요리와 담쌓은 사람이 그래도 뭔가 해볼려다보니 이렇게 되는거같습니다..T_T

 



 



첫날 저녁 .    두부김치


일단 무난하게 전에 성공한걸로 또해보기로합니다.
그래도 생으로하는거보다는 좀 노릇노릇 튀기듯이 구우면 더맛있다고하더군요.


댓글달아주신 냥이님께 감사하며 -_-;

예전에 부모님집에서 살때 어머니가 그렇게 해서  간장에 찍어 먹은기억이 나서 함께 해보았습니다.



재료를 역시나 심플-_-

두부, 김치, 기름, 간장 입니다.

별거없습니다.  제가 요리했는데 별거없다고하면 정말쉬운겁니다 -_-;
단지 두부를 기름에 굽는건  처음해보는거라 좀 긴장되는군요.

두부를 자르고...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넣습니다...
배가고파서 잔뜩넣었더니 용량초과된거같습니다.
다시 몇개 빼는건 더 아닌거같아서 -_-; 그냥 그대로 강행돌파합니다.



두부란게 뒤집기가 참어렵더군요.   어머니는 어떻게 하셨던걸까요...
한번 뒤집을때마다 조각이 납니다..T_T



그래도 어떻게 보면 꽤 그럴싸합니다. 어떻게보면.....


단지 잔해들이 너무.....
젓가락으로 두부를 핸들링하는건  역시 주부의 경력이 필요한가봅니다.
요리란건 쉽지않군요.



그러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이런게 있더군요....................

.... 이걸 글을 써야하나 좀 고민됩니다.-_-   요리를 못해본게아니라 좀 바보같...T_T

하루에 두부를 600g씩 (고기한근이군요 -_-) 먹어야하는데  점심은 회사에서 먹어야하니  아침저녁...  부지런히 먹어야합니다.


김치는 뭐 적당히 볶아주면...    김치란게 그냥 볶기만하면 어째 먹을만해지던데요.
(삼겹살 구워먹을떄 맛없는김치도 불판에다가 구우면 먹을만해지더군요 -ㅅ- 그런 원리인가봅니다. (.... 뭔소리냐...))


 

찍어먹을 양념장도 살짝만들어봤습니다.  간장이랑 고추가루....             별로였습니다 모양은 비슷했는데-ㅅ-
식초를 넣어볼까했는데 집에 식초가 없네요-_ -.   참기름이나 마늘 파같은걸 넣었어야하기도합니다만...
다음에는 발전이있겠죠...


제 블로그를 본  팀동료가 그러더군요.
"일단 맛있게 담으면 맛없어도 맛있어보인다"

예전에 순대볶음을 만들어서 글을 써봤는데  x같아보인다는 말을 하도많이 들어서 -ㅅ-;
보이는것도 신경쓰게되더군요..

한번 이런식으로 담아봤습니다
확실히 뭔가 좀 있어보이는데요 -ㅁ-)v

그러나 -,,-  혼자먹을때에는 이렇게 잘안할거같습니다.



두부 600g은 많더군요. -_-    밥대신 두부로 배채우기로했습니다.

밥없이 이런걸 먹을려고하면 꼭   왠지 안주같은느낌이라 한잔씩 하게되는 단점이있습니다.




둘째날 아침.    하루지난두부요리


 

제가 양이 적은건지 -_-;  어제밤에 더 못먹겠더군요. 배불러서....
게다가 김치를조금 볶아서 두부만 남는사태가....
나름 아침에 먹기에는 부담없고 좋았습니다^^

김치는 모자라지않게 충분히 볶아야합니다   <==  나름 팁이라고 굵은 글씨체까지넣었는데  좀 이건좀..-_-  김치가 모자라면 딱히 볶은김치가 아닌 그냥 김치랑 먹어도되는걸...-_-






둘째날 저녁. 연두부풍의 간장과 생두부



이날은 좀 피곤했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예전에 집에서  말랑말랑한 따듯한 두부에 그냥 간장만 조금뿌려서 먹어보니  참맛있었던기억이 있어서...

심플하게 해보았습니다.....만....


맛이없어요 -ㅅ-;  저런두부로 저렇게는 하면안되는걸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배를 채워넣는다고 생각하고 다먹긴했습니다.





셋째날 저녁.  두부김치밥전  (부침개로 불러야할까요-ㅅ-)



셋째날 아침은 도저히 또 두부는 못먹겠어서 콘프레이크를 먹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T_T
(게다가..원래는 어제까지 다먹었어야 정상 유통기한인데....-_-..)

두부김치..  맛있었지만  도저히  일주일에 3번은 못먹겠더군요.
퇴근길에 고민해보았습니다.  당분간 두부를 먹긴 싫은데 어떻게 먹어치우긴해야겠고-_-



두부맛있게 먹기 님이 댓글달아주신게 생각나더군요.
얼마전에 실패한 밥전이  생각나서 복수할겸 다시 시도해보기로했습니다.

그때 많은분들에게 듣기로는 ... 밥전의 비법은 계란!  이라고합니다. (후훗 이미 게임은끝난듯합니다. 어쩐지 잘안뭉쳐지더군요.)

배가 매우고픈상태에서 집에 도착해서 요리를 시작할려고보니.


............. 사용할그릇과.. 밥을해야하는데 밥솥도 이미  ....
설거지를 안하면 요리를 못하는 상태이더군요.

배는 고픈데... 그냥 시켜먹을까했지만

유통기한 하루지난 두부가 냉장고속에서 저를 보고 웃습니다.



두부덕분에  설거지를 다 하게되는군요.  아직 하기에는 이른데 -_-;


왼쪽에 밥그릇을 씻을려고 보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_- 빈그릇이 아니더군요.... (요리글에  이런사진올려도되나...)
파란색이 틈틈히 보일뿐  그나마 생각보다는 상태가 괜찮네요.   두부덕분에 불행한 사태를 미리 예방할수있었습니다.




그렇게 설거지를 마치고.. 밥을 올리고...   둥글레차를 끓입니다(물이 떨어졌어요-_-.   방에 고소한 향기를 나게하는 부가효과가있습니다. )


이미 9시가 되어가고있습니다 -_-
배고픕니다.



배고파서 서두릅니다.  김치 햄조금  두부 다집니다.   (뭔가 빠진거같았는데 참치를 안넣었더군요 -ㅅ-)


아차 실수...  맨날 김치볶음밥만 해먹었더니 반사적으로 후라이팬에 기름붓고 다같이 넣고 볶아버렸습니다..T_T

간을보니 조금싱거워서... 밥과 후리카케를 넣고 다시볶습니다.
(무얼만들려고 하는지 조금씩 흔들리기시작합니다.)
그냥 배가 너무 고픕니다.




한입크기로 먹기좋게 뭉칩니다.
볶아서 그런지 뜨겁더군요 -_-;


이렇게 한후,,,, 계란옷을 입혀서 하나하나 구우면됩니다.



왜 4개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ㅅ-
모자른거보다는 많은게 풍족해보이고 좋을거같아서....
(얼추 1인분분량에 계란 1.5개 정도가 적당한거같습니다.)


계란옷을 입히는건

어렵더군요................................-_-

왜 한입크기로힘들게 뭉쳤는지....





결국 만들고나니  한덩어리로 합쳐졌습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개씩 계란에 빠트린후에 후라이팬에 넣는게 아니라..
그냥 밥볶은걸 아예 계란 풀은거에 다넣어서 섞은후에   한입씩 후라이팬에 올렸어야하는거같습니다.

......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습니다..T_T




재료가 남아서  한판 더만들었습니다 -_-





 

완성!!!!
... 두부와 밥이 만나니...
시각적으로는 좀 난잡해보이네요.

2번째거는 좀바삭바삭한느낌으로 해보았습니다.



그렇게...퇴근후 3시간이 지나서.. 저녁을 먹을수있게되었네요...-_-

이상하게 부침개를먹으면 또  술이 떙기더군요.-_-


두부밥전 with 돈까스소스


.........어떻게 말로 포장해볼려고했는데  안되네요.
맛은 사실있습니다.
이시간에 저녁은 사실 왠만하면 맛은있긴한데...


마치며

내가 요리해서 먹는다는게 꽤 만족감을 주는건지... 대부분 맛은 있더군요.
하지만 자취생에게는 추천하고싶지않군요 이요리는...(요리라고 불러도될까요..)





요리후에 흔적들이...-_-
두부라는건... 싸다고 혼자사는사람이 2개씩 사면안되는물건이였습니다.

그래도  계란옷입히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거.. 배웠으니..다음에는 좀 요리다운걸로 찾아뵙겠습니다.



여전히 두부는 남아있는데......
이건그냥..  아아 먹어치워야하는데  두부는 이제당분간 싫어요...T_T


글을쓰면서 생각해보니  도저히 요리카테고리로 글을 올리면 안될거같습니다 -_-
일상다반사로 다시 슬쩍 글종류를 바꿔봅니다-_-


두부란 재료는 확실히  나름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기도하고..여러모로 장점이있는거같습니다. 저처럼만 하지마세요-_-
다음에또사게된다면.. 두부조림이랑...  찌개에 넣어서 먹어볼까합니다.


내일은 어린이날이로군요. 좋은 휴일되세요.^^   .(생각해보니 내일은  제 생일이기도합니다. 하필 어린이날.....-_-;;  나중에 노인이되어을때 칠순잔치를 어린이날 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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