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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한여름의 담양 여행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승일식당, 죽녹원)

by hermoney 2016.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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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뜨겁고 습한날 한여름의 담양 여행 !

이번은 담양 여행기 2번째 편으로 자전거를 타고 관방제림을 따라

메타세콰이아 가로숲길에 도착한 이후부터 계속 이어집니다.

 

메타세쿼이아길 도착.

(여태까지 메타세쿼이"어" 인줄 알았는데 메타세쿼이"아" 더군요 -_-)

사진으로 많이 보던 곳인데 실제로 와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만 통행세 문제로 말이 많은듯.

여기저기에 관련 플랜카드도 보이고 그러더라구요.

(여기 입장료 있습니다.)

 

 

 

자전거로 갈수없는곳이라 입구쪽에 묶어두었구요.

걸어서 들어갔어요.

 

\

영산강을 따라 약 2km정도 조성되어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우수상이라고 하네요.

 

메타세쿼이아 숲길 특성상

확실히  대구경의 밝은조리개를 가진 렌즈로 찍으면

이쁘게 잘나올거같더라구요.

 

 

그러나 저는 광각렌즈를 챙겨왔지말입니다 T_T

 

인기 관광지인 만큼

사람이 꽤 많아요.

 

 

사진으로 보던 그런 한적한 풍경을 원한다면

이른 아침시간을 공략해야할듯.

 

초입쪽은 사람이 많은데 안쪽은 조금 덜합니다.

낮시간에 도착할경우

입구쪽보다는 중간지점을 공략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그나마 한적해집니다.

 

 

사진이 취미인 사람이

사진 찍기 좋은곳에 도착하니

무지하게 찍었어요.

 

남들은 다정하게 셀카도 찍고 그러던데 저는 인물사진은 안좋아해서 -ㅅ-

 

풍경위주로 -_-

 

고맙게도 옆에서 기다려주는 회대장 사진도 한컷 -ㅁ-

 

중간에 요런 간이 겔러리도 있었구요.

 

가족단위로 놀러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도촬당한 사진 =_=

 

광각으로 찍으면 이렇게 길게 나오죠

(위치에 따라 키를 한 3m정도로 늘려만들수 있다는 -_-)

 

 

참 좋은 길이였습니다만 사람이 너무 많았고

무엇보다....

너무너무너무너무 덥고 습했습니다

 

이날의 날씨가 유난했던건지

이길이 원래 습한곳인지

제 인생 최대의 습도를 맛본거같아요 -_-

 

제가 쫄바지입고 자전거 탄 상태에서는 더위에 강한데

그외의 상황에서는 습도에 약합니다 -_-

힘들었어요 으어어어어

 

아마 앞으로 제 인생에서 여름철에 메타세쿼이아 길을 찾아오는건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이곳은 봄이나 가을, 겨울에 오는걸로 T_T

 

그렇게 습습한 메타세쿼이아 길을 구경한후.

담양시내쪽으로 되돌아 갑니다.

 

빨리 시원한 카페로 !

카페를 찾아서 !

 

 

겨우 관방제림 근처에서 카페를 발견.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천국 천국 입니다.

아아아아아

에어컨 최고 T_T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 언제냐고 물어보신다면

이 카페안에 막 들어왔을때 라고 답하겠습니다.

 

습한날에는 여행하는게 아닌가봐요 -ㅅ-

더 뜨거운날에도 자전거 탔을땐 거뜬했는데

역시 쫄바지와 져지를 챙겨왔어야했나? -_-

 

아메리카노와 팥빙수 주문.

 

크게 특색있는 팥빙수는 아니였지만

더위를 먹은탓일까

이날 먹은 팥빙수는 정말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더위를 식히며 카페에서 한동안 머물렀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새 밥먹을 시간 (...=_=)

그리고 뽐뿌 맛집포럼을 검색한 결과.

담양에서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승일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관광지 식당들에 비해 무난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입니다.

 

식당이 외부에서 보기엔 작아보였는데

들어가보니 안쪽으로 길고

꽤 크더라구요

 

그리고 유명한 만큼 사람들이..................

덜덜덜

 

입구 오른쪽편에서 초벌구이중 입니다.

더운날이였는데 고생많으시네요 T_T

 

승일식당 메뉴표.

 

숯불돼지갈비 2인 주문.

타이밍이 좋았던건지 이때에는 12000원 했습니다.

(생돈가 인하로 sale중이래요.)

 

그리고 얼마후 반찬과 함께 갈비가 짠 +_+

 

승일 식당의 숯불돼지갈비 입니다.

인터넷으로만 보던곳인데

이렇게 또 찾아와서 먹게되네요.

 

쌈을 싸서 앙 +_+

 

뭐랄까..

불맛이라고 해야하나요

괜찮았어요.

 

가격대비 무난한 초이스가 아닌가싶습니다.

 

물론 고기에는 냉면이죠 !

 

 

 

그렇게 식사를 마친후 자전거 반납

이제 죽녹원으로 고고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의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요런 골목길도 좋죠.

 

다만 -ㅁ-

위반시 벌금 !!

제발 T_T

 

죽녹원 근처의 국수거리.

아 이것도 먹어볼걸.

(저 하얀아이가 저를 보고 너무 짖음 -_ - 이상하다 나 개한테는 인기많은데...)

 

이곳도 소변금지.

덜덜덜

 

이동네 화장실이 별로 없나 왜들 그런데요 -_-

 

다시 영산강 도착.

 

왼쪽편이 죽녹원 입니다.

 

근처 대부분의 식당이름에 죽녹원이 들어가 있어요 ^^

 

죽녹원식당

죽녹원찻집

 

죽녹원 노래방 (...^^)

 

댓잎 아이스크림 먹어보고 싶었는데

회대장이 못먹게 해서 먹을수 없었습니다.

이게 한이되서 기록해둡니다 -_-

 

날씨 선선해지면 영산강 자전거길 도장찍으러 와야겠어요.

 

 죽녹원 도착.

 

문제는 버스 막차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거.

 

아이쿠 이런~ 버스가 끊겼네 *-_-*

요런 상황도 나쁠건없지만 일단 서둘러 구경하기로 합니다.

 

 

 

 죽녹원 입구.

 

 

마음이 급해서 서둘러서 움직이고

사진도 급하게 찍었더니

사진이 죄다 흔들렸어요.

 

 

덕분에 이런 알수없는 예술 사진이 나오기도 -_-

 

다행히 메타세쿼이아 길보다는 한적했습니다.

대나무숲길의 느낌도 좋았구요.

시간만 넉넉했다면 천천히 걸었을텐데 말이죠 아..

 

운수대통엿도 팔아요.

 

"회대장 엿 먹을래?"

"아냐 나는 괜찮아 니가 엿먹어"

 

뭐 이런 70년대 말개그 같은걸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_-

어째 나이먹을수록 유치해지는듯 -ㅅ-

 

관방제림과 영산강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

 

너무 어두운게 아닌가 싶었는데

불이 켜지더라구요.

 

대나무숲에 조명이 켜지니

 

운치가 UP

 

이곳에도 역시 이름남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많은 흔적들이

남겨져있었습니다.

우리 이러지들 맙시다 T_T

 

 

그렇게 죽녹원을 끝으로

와다다다 달려서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후다다닥,와다다다 글로는 이렇게만 표현했지만

얼마나 빨리 내달려야했는지

오죽하면 귀가길 사진이 한장도 없었죠

(제가 웬만한 상황에서는 언제나 사진을 찍는 사람인데 말이죠 으잌 ㅋㅋ

버스 놓치는줄 ㅋㅋ)

 

 

이번 담양여행코스는

자전거빌리기 - 죽순정식 - 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 승일식당 - 죽녹원 까지

하드한 스케쥴로 완료되었습니다

 

용캐 이렇게나 많이 다녔나 싶기도하구요.

무엇보다 무지막지한 더위와 습도가 인상적인 여행이였어요.

덥고 습한날은 역시 집이나 카페가 최고 T_T

 

나중에 선선한 계절에  (여름에는 안가려구요 더워서 -_-)

많이 보기보다는 오래 천천히 보기 컨셉으로 다시가보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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