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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자취생의 경주 여행기 4, 분황사의 가을

by hermoney 2015.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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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주여행가(-_-) 허머니 입니다.

이번글은 지난 경주 여행기3편. 초보운전 주제에 스쿠터를 빌려타고 경주시를 한참 뱅뱅돌다가

겨우 시내를 빠져나온 시점부터 이어집니다. 'ㅁ'

 

분황사

차량이 많던 시내길을 벗어나 팬션 방향 보문단지로 가는 도로를 찾았습니다

"휴우~ 어려운 구간은 다 지나왔구나"

그제서야  한숨돌리려고 스쿠터를 세웠는데

오잉....???    

그곳이 바로 분황사더군요

(원효대사가 머물었던 사찰이라고 합니다'ㅁ')

 

 

와~  길을 해매다가  멈춘곳이 유적지라니

과연 경주 답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입장료의 함정 =_=

 

 

큰규모의 사찰은 아니였으나 이것도 인연이 아닌가싶더군요.

그래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봤어요.

 

분황사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 모전석탑 이였습니다.

 

 

국보 제 30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우리나라 석탑은 뭔가 가늘고 긴 모양새였는데

모전석탑은 기존에 제가 알고 있는 석탑들과는 다른 양식이였어요

(세계여행 남미편 다큐 같은 프로에서 본 그런 모양 이랄까 -_-)

 

그옆에는 우물도 있었구요.

 

이 우물도 사연이 있나봅니다.

 

걸으면 바스락바스락 낙엽들 소리가 나고 소박한 사찰이였지만

고즈넉하고 참 좋았어요

 

 

사람들의 바램이 담긴 수많은 연등들이 있었구요.

 

 

이곳이 원효대사가 머문 분황사인가봅니다.

실내촬영금지라서 저는 요렇게 멀리에서만  찍었습니다

 

 

 

작은 규모였으나 옆에 보이는 감나무와 단풍이 어울리니

이런게 한국의 멋인가 싶더군요.

 

 

 

 

입구쪽에는 이렇게 종도 있었습니다.

연속으로 치지말라고 안내 펫말이 붙어있는걸로 봐서는

직접 종을 쳐도 되는건가 싶더군요.

 

그래서 한대 쾅.  "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하는 멋진 소리가 T_T)b

 

소리가 중후하니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텀을 두고 한번 더 종을 쳤더니

매표소 직원분이 나오더니 막 뭐라 하시더라구요 (-ㅅ-)

 

연속으로 친거 아니에요 나름 중간텀을 두었어요

~라고 항명을 하려 했으나

종은 한사람당 한번만 쳐야한다며 혼났다는 -_-;;;

시무룩 T_T

 

 

 

 

 

황룡사지

분황사 바로 옆에는 황룡사지도 있더군요.

신기합니다.

교과서에서 나오던 유적지들이 도처에 있어요.

 

몽골의 침입을 받아 불타 없어졌다는 내용을 학교 역사시간에 배운거같은데

안내문구에도 그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터가 엄청 넓습니다.

불에 타지않았다면 정말 멋진곳이였을텐데 T_T

 

황룡사지 파노라마

 

분황사에서 걸어갈수 있는 거리이니 분황사를 방문하신 분들은 황룡사지도 가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ㅁ'

 

 

 

 

 

그후에는 조신하게 펜션으로 귀가 (-_-)

늦은 점심으로 챙겨갔던 라면을 끓여먹었구요.

(그렇게 추운날씨는 아니였는데 스쿠터를 타고 계속 찬바람을 맞고 다녀서 그런지 실내로 들어오니 양쪽볼에 열이 확오르는 느낌 -_-)

 

펜션 근처의 작은 시골길을 스쿠터로 다니면서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자전거로 다닐때와는 다른 재미가 있네요

자꾸 스쿠터 구매욕구가 상승합니다.

 

 

아름다운 주차솜씨 *-_-*

 

그리고 다시 펜션으로 귀가.

TV보며 조금 딩굴딩굴하다보니

밤이 되었습니다.

 

이날도 저녁은 펜션직원분과 함께 찹찹찹 (역시 또 불교문화 이야기 -_-)

 

전날에도 고기를 얻어먹었는데

오늘도 펜션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셨어요.

 

라면 싸온거 있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으아아아

감사합니다.

이틀연속 고기라니 이렇게 호화로울수가.

 

게다가 이날은 !

고구마까지 !

 

숯불에 넣어먹는 고구마 -ㅁ-)!

 

기분 문제인건지 이상하게

자취방에서 직화냄비로 구워먹었던 군고구마보다 더 맛있더라는...

고기를 하도 많이 먹어서 배찢어질거같았는데

달달하니 맛있어서 그런지 고구마가 또 들어가더라구요.

제 위장은 참 미스테리 합니다.

 

남은 군고구마는 방에서 TV를 보며 찹찹찹

이렇게 경주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습니다.

 

경주여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ㅁ=)~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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