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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독립하여 처음 자취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언 10개월이 넘었다.
첫 자취집...분당 율동공원옆...
회사가 분당 서현역에있어서 그나마 가깝고 가격이 만만한 곳을 찾다보니 이곳까지 오게되었는데...
분당중심에서 좀 떨어져있는곳이라그런지...
낮에보면 경치도 좋고 왠지 공기마져 상쾌한 느낌의 이곳..
겨울에 눈왔을때 풍경이나 가을 단풍때의 멋진 모습은.. 밤이되면 180도 변신..
일단 돌아댕기는 사람이없다 -_-
밤이되도 왜그런지 불켜논집이 적다...
고로 엄청나게 조용한동네다...
내가 평균이상으로 겁이 많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던거같은데.. (아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겁이 많은편인거같다 -_-)
자취한이후로 동양계쪽 호러물은 나온지 근1년이 된이후 보질않았다 -_-
육체적으로 잔인한 서양쪽 호러물이나 스릴러들은 그냥저냥보겠는데... 심리적으로.. 보고 나면 뒤가 매우찜찜한 -_- 동양쪽 호러물은 본능적으로 안보게되더라 -0-
몇일전 더운날씨 근무를 마치고 집에도착... 씻기위해 빤스만 남기고 모두 벗은후에 화장실을 갈까하는순간..
팟~ 하는소리와함께...
-_-
정전이 된것이다.....
정말 저사진그대로...... 아무소리도 들리지않고...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_-
얼마전 직장동료가 해준 무서운얘기가 하필 이때 자꾸 머리에 떠오른다 -0-
생각같아서는 일단 그대로 밖으로 뛰어나가고 싶었는데 빤스만 하나 입고있다는게 생각났다..(- = -)a
어버버버 -_-;;;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벽에 손을 집으면서 겨우 방끝에있는 자전거에 손이 닿아...
자전거 라이트를 빼서 켰다... 아 이제 살겠다 ....
............................
........................
이런 니미럴 -_- 차라리 암것도 안보이는게 낫지 이건 .. -__-
어두 컴컴하고 아무 소리조차 들리지않는상태에서 저런 라이트를 하나키니까 -___-)))))
아까보다 훨씬 무섭다..-_-
무슨 호러게임하는기분이다..
어째어쨰 겨우겨우 아무옷이나 입은후 밖으로 뛰쳐나와서 담배를 한대피면서 진정..
(그와중에 담배는 챙겼다 -0-)
한숨을 한번 들이쉬고 두꺼비집 차단기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반지하 자취집으로 모험하는기분으로
겨우겨우 내려갔는데...
찾아보니 바로 현관문앞에 있더라. -_-)
그냥 스위치를 올리니 잘된다....-_-
써놓고 보니 정말 별 쓸데없는 얘기를 쓰고있다... -_-;;;
이사한후에는.. 두꺼비집이어딧는지정도는 미리알아봅시다 - -)
추신 : 그저께 퇴근후 누워서 영화를 보는데 다시 정전.
왠지 두번째라 그런지 심적으로는 여유가있었는데...
얼마전 이사온 옆방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나더니만 두꺼비집 차단기 올리는소리와함께
다시 불이 켜졌다
왠지 동질감이 느껴진다 -_- 저사람한테 앞으로 잘해줘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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