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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서른넘어 독립하게된 직딩남의 방.. 1년간 살아온이야기....[Life goes on.. -_-]

by hermoney 2009.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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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_-*

오전에 비가와서  자전거 타고 놀러가기로 한 약속이 취소되는바람에 쓰기시작한 글이...

쓰다보니 참 길어지네요. 이제 슬슬 읽는분들도 지치실듯합니다 -0-;

원래 2편에 이어 3편도 바로 쓸라고했는데..

2편쓰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들어버리고말았습니다....


직딩남의 방.. 1년간 살아온이야기....[위대한 시작 -_-]
http://hermoney.tistory.com/147

직딩남의 방.. 1년간 살아온이야기....[현실의 세계 -_-]
http://hermoney.tistory.com/148


에 이은.. 3편... 인생은 계속된다 편입니다..
왠지 모르게 쓰다보니 코믹한 이미지로 되어가고있군요...=_=);
저... 나름 진지한 남자입니다... 아핫핫핫  - -);

나름 이번편은... 좀진지한 이야기 -_-;;  좀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될거같다.....




설거지......



이세상에 사람은 2가지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밥을 먹은뒤에 바로하는 사람...
더이상 먹을 그릇이 없을때에 하는 사람....-_-;;




......그렇다...  1년이 지나서 지난세워을 돌이켜보니.... -_-;;;
난 2번째 인간형이였다...


부모님과 함께살때에는 사실 먹은그릇 설거지통에 넣는정도인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젠 내가 하지않으면...  항상 쌓여있게된다... 


난 설거지를 밀려도..사실 그냥  싱크대쪽을 안보면  잘못느끼는데..
그런데...

설거지를 오래동안 두니까.... 그릇위에서...
왠지 모를 생물체가  자라더라.. -_______-);;;;


....멀리서만 보세요 -_-;;;




자... 이렇게...  홍초를 타마실려고하는데  모든 컵은 싱크대에 쌓여있고 그럴때에는 어떻게 할것인가 -_-;

컵을 씻고 나서 먹을것인가?


그렇다 ... 다들 예상하신대로....컵이없으면 밥그릇으로 먹는다 -_-;;;



먹을만하다....
이런성격부터 고쳐야하는데..  내가 약간 중국 만만디 스타일이긴하다 -0-;






집들이라고 하긴그렇고...  함께 근무하는 동료중 자취하는 동료들이 독립을 축하한다면 방문해준날...
그당시 집에  양념은 커녕... 소금도 없었는데... -_-;;; 과연 자취경력이란..  순간적으로 부엌을 장앜하고
라면스프로 콩나물국을 끓이고  냉장고에 있는 김치로 두부김치를 만들더라...

 

 



기분좋게 술도 조금마시고..했는데.. 그와중에서도   이거 언제다 치우나 하는생각이 제일먼저들었다..



내사랑 3종세트 -_-;;  1년전만해도  내가 옥시크린을.. -0-;; 무균무때를... 배수구청소를.. 이렇게 좋아할줄은 정말로 몰랐다..



집가까운놈이 지각한다...



난 이게 농담인줄알았는데 정말이였다.....

잠이들면  새벽에 태풍이 오건 천둥이 치건  모르는 타입이다..
 
그걸아는 부모님이라 그랬는지  아침에 일어나는걸 걱정을 많이 하셧었는데..

마음이 놓이질 않으셨었는지..일단 자취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7시에 집에 전화를 하기로했었다..

나역시 지각에대해서 걱정을 좀 했기때문에...



1차 알람시계

2차 핸드폰알람    (다가오는 약속없음은 못본걸로 해주세요.. -_-;;)


3차 라디오 알람


이렇게 나름 기상 3단계 시스템을 가지고 의기양양했었다.

자취시작한지 2주정도까지는 나름 긴장했었는지 잘일어났었는데

드디어 그날은 왔다....




평소와도 같은 아침이였..던거같다...

잘자고있는데 갑자기  쾅쾅쾅..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저멀리 들려오는....   총각~  총각~ 일어나요~ (물론 학생은 아니다 -0-;)


허엌? 이른 아침부터 무슨일이세요 하고 문을 열어보니.. 주인아주머니가..  늦었다고.. 어머니가 전화해서 내려와서 깨운거라고 하신다...


응???

그렇다..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잠들었는데..  그때 시간은 아침..11시.. -_-;;

핸드폰을 보니  전화가 30통정도와있었다... 부재중전화 집에서 28통.. 과장님 에게서 2통.. -_- 덜덜덜

그날 출근했었는데  과장님도 웃으시던... -_-;;;

퇴근후  주인아주머니에게 죄송스러워서  음료수를 사가지고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다시는 이런일없을거라고...


 
그렇게 또 2주가 지난뒤에  위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_ -;;

잠결에 들려오는  문을 두들기는 쾅쾅쾅 소리... 그소리를 인식하자마자 속으로 아..망해따 또 11시인가...-_-;

문을 열어보니  어이없어 하는 주인아주머니의 얼굴 -_-;;;

출근하니  그래도 크게 뭐라고 안하시는 멋진 과장님 -_ -;;

그날 퇴근길에 다시 비타500한상자를 사서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하다고 했다... - -:;;;



그이후로는... 가끔 지각은 해도 그때처럼 왕지각은 안했다...

몸이 이제는 더이상 날 깨워줄사람이 없다는걸인지했는지.. 어느정도 긴장감도 가지게되니

이젠 휴대폰 알람만으로 일어난다.


근데 이젠 일어나는게 문제가 아니다.. 일어나는건 잘일어나는데..  일어난후에 바로 화장실로 가서 씻지를 않으면...  일어난뒤에  다시 잠들어버렸다.. -__-;;




경제.. -_-


이편은 그다지..사진은 없다 -0-;;

경제쪽은 우울해졌다라고밖에는....

취미생활은 포기하지않으면서  독립하게된생활에 지출은 나가는데  저축율도 유지하려다보니..
대체로 인간이하의 생활을 할수밖에없었다고라고밖에는..



경제...독립을 시작할때 가장고민했었던 부분이다...

나라고 복층오피스텔에서  퇴근할때마다 멋진 야경을 보고 살고싶지않겠나..T^T)

 겨울에 한번..  밤에만 있는집에 난방아껴봤자 얼마나 아끼겠나..   가스비나와봤자 얼마나 나오겠냐라고 한번 지대로 난방을 돌려본적이있었는데...  한달에 가스비가 8만원이 나왔다.. -_-;;
그때이후로.. 전기매트를 끼고살았다...-_-


내가 하는업종이  다른업종에 비해 페이는 괜찮은편인거같은데.... 아무래도 선배들을 보면.. 자기관리가 철저하지않으면  다른업종보다 길게못하는업종이라 그런지...  (그렇다고 내가 자기관리나 자기개발을 잘하는편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T^T)


의외로 -_-;; 가게부도 쓰고그렇긴한데...

부모님집에서 얻혀살때에는 -_-  잘하면  월급의 저축율이 70~80%정도가 되는 달도 많았는데..

나름 노력하여 사실상  하층민의 삶을 살고있지만..-_-;;; (취미인 자전거생활은 예외다 -_-;;  자전거 생활만큼은 상위 10%의 세계에서 살고있다 ㅋ)




현재 이렇게 자전거도 2대 -_-;;   생각해보니.. 평생살아오면서 10만원이 넘는 신발을 신어본적이없었는데.. 자전거신발은 10만원넘는 신발이 벌써 2개가 있다.. -0-;;

너무 일상생활과 자전거생활과의 갭이 커서..  균형을 맞춰야하지않나 생각중이다...
친척여동생이 너무 일상을 그렇게살면 너무 사람이없어보인다고해서.. -_-;;

좀 일상도 사람답게 살아볼려고 노력중이다...-_-;;

자전거 좋은거 안사고 자전거타고 여기저기 안싸돌아다니면 사실  복층오피스텔 살아도될정도인데...-_-;;
미래에 누군가에게 미안하지만 -_-; 그정도로까지 집을사기위해 아끼고 살고싶진않다...;;;



아무래도 독립후에는  평균저축율이 55%정도로 내려갔다...


독립을 하게된 이유중에 하나인... 공부할 시간을 돈을 주고 삿다고 생각하는데..  공부는 안하고 노는시간과 잠자는 시간은 늘고 저축율은 내려갔다.. - 0-;


긴겨울이지나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왔을때  날라온 가스고지서 3500원을 보고..
가슴깊은곳에서  "해냈구나" 라는 느낌...  안해본사람은 모를것이다 -_-;;


나같은경우는  겨울에는 가스비가 평균 4만원... 여름에는 5000원~10000원... 
전기세는 평균 20000원...    수도세는 2000원 정도 나온거같다..-_-




외로움 혹은 무서움 그리고 자유로움...



음 나같은경우는 아직... 독립해서 특히 외롭다거나  그런건없었다...

(이깟 외로움쯤은 이미 예전부터 익숙해져있다  T^T;)



외로움이라기보다는   이놈들이 보고싶을때가 좀많았다...
본가에서  살때  ..그리고 지금까지 본가에서 잘살고있는...고3때이후부터 나와함께했던   다래와 머루 노인부부 -_-;
누가 암놈인지 누가 숫놈인지 맞춰보세요^^ 정답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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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히셨나요^^?   어느새 11살쯤된  머루 할아버지...


13살 된 연상 -_- 다래 할머니..  저놈 엄마나 딸들은 정말 마르고 작은 푸들인데..
이상하게 저놈만 저렇게 뚱뚱하고 거대하다 -_-;;;
저놈에 식탐은.. -_-;





외로움보다는 오히려 자유로움이 많았는데...

내가 가진 독립생활의 로망중하나는.. (써놓고 보니 독립해 대한 로망이 참많은놈이였나 싶다 -_-;;; 이러니 뛰쳐나왔지...-0-)

목욕한후에 그대로 다벗은채로  침대에 누워서 맥주를 한잔마시면서 영화를 보다가.. 그대로 다벗은 채로 자는거였는데... ㅁ목욕하고 다벗고 돌아다니는거는 되도... 다벗고 자는건 익숙치않으니 힘들었다..난방비도 더많이나오게되고 -_-;;


또하나는... 별건아니고..-_-
영화를 볼때 가끔배드신이 나오면  부모님이 계시기때문에 아무래도 좀 무안스러운 느낌도있고.-_-;;

볼륨을 좀 줄일때도있었는데.. (난영화를 좋아해서.. 나름 옜날에 보너스받은걸로 홈시어터를 구축..볼륨을 크게해서 영화를 보는편이다..)

이젠 그럴필요가없었다... 혼자 영화를 보다 배드신이 나와도..


볼륨에 대한 걱정이없었다...   훗~ 하고 볼륨을 쭈욱 올렸는데....
...나중에 영화틀어놓고 현관으로 나와보니..


내방은 방음이 잘안되는지.. 우리 빌라...  계단 통로 사이로...
내방에서나는  신음-__-;;;  소리가   메아리치더라............


독립했었지만 볼륨은 아무래도 여전히 신경쓰인다...

이렇게... 회식이나 외식을 하게될때면..나도모르게 먹는거에 집착을 많이 하게되었다..-_-;;  주위사람들이 불쌍해한다 -_-;;;;;;  맛없어하던 3처넌짜리 회사식당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게되었다..-_-




아무래도..
외로움보다는 무서움이 컷는데 -0-;


내가 이렇게 겁많은 놈인지 이렇게 알게되었다..-0-;;

이사온후에 동양쪽 호러물은 일단 본적이없다 -_-;;;;;
언젠가 전기가 밤에 나갔을때 깜짝놀랐다 -_-;


보실분이 많진않겠지만-_-;;;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첫자취의 첫정전...덜덜덜...무서운이야기? -_-
http://hermoney.tistory.com/139

편을..참조하세요.... -_ -);;









좀아쉬운건... 본가는 이렇게  햇빛이 잘들어오는 집이였는데

지금와서 자취하는집은 이런게 없어서... 햇빛의 고마움을 알게되었다...





재활용도 이렇게 열심히 버리지않으면 한순간에 쌓입니다 -0-;;




마치며.....






그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정도가 지났지만.


여전히 밥을 해먹을때보다 콘프레이크나 인스턴스 먹을떄가 더많았고...

여전히 깨끗한 상태일때보다는  방에 옷이 굴러다니는 날이 좀더 많았고..

여전히 싱크대에는 항상 빈그릇이 쌓여있지만..

또.. 통장잔고 올라가는 속도는 부모님과 함께 살때보다  느려지긴했지만...

...처음 생각했던것만큼 내개 늘어난 개인시간만큼.. 계획했던 공부를 하진못했지만...

....... 주위 착한 -_- 여자분들과 그릇을 빌려쓰고 먹을걸 나눠먹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지난 기간을 생각해보니  그래도 독립하기로한 결정에 대한 후회는 별로 없다.
살면서 후회한..잘못한 결정도 많았는데.. 그래도 이번독립결정은 잘한거같다.


솔직히.. 이런 생활을 경험해봤다고 나중가서 어머니를 잘돕는다던가... 누군가-_-;; 의  집안일을 잘도울거같진않지만.. 그래도 내가 평소 누려온것들이  당연한게 아니라..누군가가 힘들게 하지않으면 누릴수없다는것을 알게된 과정에 만족한다...

비록 이런휴지가 적어지면  조급해지는 마음이 생길지언정.. -_-한번 나와서 살만하다...


처음 독립한후 1년정도는 보통 방황을 한다는 얘기를 위안삼아..변명삼아..
내년부터는  멋진요리사진..-_-;;  자격증사진... 공부하는사진..;;;
뭐이런 재미없는 포스팅을 올릴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제 나도 조금은 어른이 됐을라나?   (이미 나이상으로는 십년전부터 어른이였다..털썩.-_-;;)










경고 (이아래로...몹쓸 얼굴사진나옵니다 -_-;;;기왕이면 잘생긴거 보여드리고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생긴걸..우하하하하 -_-;;)  그래도 자취를 시작하는분들에게 경고하고싶은게있어서...


독립후 얼마 안됐을때 사진...



하루세끼중  아침저녁 두끼를... 내가 나먹고싶은거 맘대로 사먹고 만들어먹다보니..


이런 주로 기름쓰는종류를 먹다보니.. -_-;;  또 겨울에 추워서 방에서 딩굴딩굴하다보니...


올해초사진.. -_-;;;;   보신바와같이... 독립하고 몇달만에 살무쟈게찝니다 -_-;;
이제 독립하실분들은  살조심하세요...



 

놀라서 열심히 운동해서 지금은 그래도 살많이 뺏습니다^^





스폐샬 땡스...



사실... 자전거타러 나갈약속이 취소된김에 재미삼아 잠깐 써보기로한글이...

1편..2편...올리면서  다들 너무 응원해주시는분이 많아서...

3편까지 하루만에... 사실 토요일 오늘 하루종일 이것만 쓰고있는데....

그동안에...


내가 살고 있는꼴을 보니... 

자취하는 남동생도 그럴까봐 걱정되신다는분 부터..-___-;;;;
(저..저도 평소에는 생각보다 깨끗하게 하고삽니다..T^T)

과일 잘보관하는방법,밥잘하는방법.. 멋진팁을 알려주시는분...

각종 생활의 지혜를 쪽지를 보내주시는 분도 계셔서...


훈훈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이거쓰느라 토요일에  집을 한번안나갔다 -_-;;
(그사이에 가스검점 아주머니가 왔다갔는데..이럴때마다 아..좀 청소좀 해둘걸 하긴한다..)


그래도 왠지 누군가와 함께 있는기분...
지난 1년간을 응원받은 기분이들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추신 : 저를 구제해주실  주위 참한 처자분 소개받습니다 -_-;;;;;;;  저기 올라온사진들은 사실 과장된 사진들입니다 -0-;; (이제와서 믿어줄라나..-0-)   저 생각보다 지저분하지않습니다.-_-;;;..아핫핫핫  농담입니다 -_-;;


추신2 : 자전거좋아하시는분..혹은 좋아하실분은  자출사나 자여사 오시면..혹은 탄천자전거도로를 자주타신다면... 아마 저랑 많이 마주치실겁니다^^   밥사주시면 잘얻어먹습니다.. -_-;;

 



언젠가 또만나요 -_-;; 괜히 글막판이 되니 아쉬워지네요;;;





이쯤에서 괜히 블로그 홍보한번해봅니다  -0-;;; 여행기모음 -_-;

http://hermoney.tistory.com/location

자여사 (자전거로 여행하는사람들) 모임,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모임 에 오시면 아마 저 자주보실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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