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ㅁ')
얼마전에 어머니가 전화를 주셨어요.
저번에 담궈둔 김치가 벌써 다 익어가고 있다고... 빨리 가져가라고 하시네요. (=ㅅ=;;)
어머니도 참...택배로 보내주셔도 될텐데~
아마도 제 얼굴이 보고싶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하하핫 -_-;;
..........그래서 연말이라 뭔가 정신없는 와중입니다만 본가에 잠시 들르기로 결정 'ㅁ'
본가로 출발전..김치통도 챙겨 갈겸..냉장고 정리겸...김치통정리에 들어갑니다.
정리한 덕분에 냉장고에 빈 공간이 생겼습니다 (...-ㅅ-)
아..
냉장고가 좁아요 좁아... T_T
자취 생활 초기때만해도 이정도 크기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요리 세계에 발을 들여서 일까요.
냉장고가 커지면 육수도 미리 만들어서 보관해둘수도 있겠다 등등.. (...-_-)
자꾸 냉장고 욕심이 나더군요.
(...내가 카메라도 아니고..자전거도 아닌....냉장고에 지름신이 올줄이야..-_-)
날이 갈수록 커지는 냉장고 지름신을 어찌할지...모르겠습니다 T_T
본가에 들고 갈 김치통2개 확보.
문제는.. 일반적인 가방에는 김치통2개가 들어가지 않는다는게 문제.
그래서 또 꺼냅니다.
50L 등산배낭을요...........-ㅅ-;;;;
(어째 이 배낭은 등산갈때보다 본가나 마트 갈때 더 자주 사용하는듯-_-)
예전글-ㅅ- ☞ ~등산초보의 배낭 구입기~ 내생애 첫 등산배낭 [ 오스프리 아트모스50 ] http://hermoney.tistory.com/376
그렇게 등산 배낭을 매고 산....이 아닌 본가에 도착.
어머니에게 편한바지를 달라고 했더니만.................-ㅅ-
부모님께 방갑게 인사를 드린후.
편한 바지로 갈아입습니다.
바지 패턴이 오묘..하네요.
여름에 저를 2ne1으로 만든 (...=_=) 냉장고 바지가 떠오르네요 아하하하...-_-
예전글-ㅅ- ☞ 최첨단 여름 패션 ! 그러나 내겐 슬픈 냉장고 바지. http://hermoney.tistory.com/1131
언제나 반가운 집밥+_+
이날은 잠깐 들른 날이긴 하지만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놓칠순 없죠
다 맛있지만..그중에 특히 시금치 된장국이 맛있었습니다.
시금치 된장국은 예전에 저도 만들어봤는데 저런맛이 안나더라구요..
=_=) ☞ 생애 처음 만들어보는 시금치 된장국. http://hermoney.tistory.com/1106
어머니에게 비법을 물어보니 (모자간의 대화가 주로 요리이야기...-_-)
참치액을 살짝 넣는다고 하십니다.. 음..
그렇게 식사후....
어머니가 김치를 가득가득 담아주십니다.
몇통 더 주신다고 하셨는데.. 도저히 그걸 다 들고 분당까지 움직이기는 불가능. -_-
조금만 가져왔습니다..
이건 보쌈용 김치라고 하시네요.. 예전과는 다른 스타일로 만드셨다고...-ㅅ-
그렇게 또 김치가 들어있는 50L 등산배낭을 매고 한참을 끙끙 -ㅅ-
분당 자취방에 도착하였습니다.
출출하기도하고...
어머니가 싸주신 김치를 보니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를 만들어먹을까 하고 또 자취방 이곳저곳을 열어보다가.....
꽁치통조림을 발견하게 됩니다 *-_-*
저녁 메뉴는 정해졌네요.
꽁치김치찌개'ㅁ'
어머니가 주신 김치로 만들어본 꽁치김치찌개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먼저 김치 반포기를 꺼내구요.
(제가 만드는 스타일의 꽁치김치찌개는 돼지고기대신 꽁치통조림을 넣고 볶다는점을 빼면
일반적인 김치찌개와 만드는 방법이 거의 똑같습니다.
이 방법이 좋다기보다는.. 이렇게 밖에 할줄을 몰라서..-_ -;; 다른 좋은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T_T)
잘라줍시다.
도마를 사용할때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
(아..... 설거지...)
도마 설거지 하기 싫은분들은...
집게로 김치를 들어서 후라이팬위에서 가위를 이용하여 자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_-;;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스렌지 ON 'ㅁ'
그후에는 신나게 볶아줍시다.
김치가 이쯤 되었을때에...
꽁치 투하.
꽁치가 너무 잘게 부서서지않도록 살살 볶아줍시다.
(선택 사항 : 볶을때 통조림안에 들어있는 국물을 1/3정도 넣어서 같이 볶아줍니다... 저는 통조림 국물을 넣는편인데.. 안넣는곳도 있다고 하네요.)
(고민 사항 : 꽁치를 굳이 볶아줘야할까 라는 고민이 있네요.. 그냥 나중에 물넣을때 넣어도 별로 상관없을지도...-_-)
저는 여기에서 조미료도 살짝 넣었습니다.
고추가루도 한큰술 넣어주고요.
그러다 깨닫게 됩니다.
어차피 냄비에 넣어 물을 넣고 끓일건데..
처음부터 냄비에서 볶을걸.
뭐하러 후라이팬에서 볶고 있을까.....라는것을...-_-
아놔...T_T
이제 냄비에 볶음김치와 꽁치를 넣고...
물을 부은후.
팔팔 끓여줍니다...T_T
물이 끓기 시작하면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추가해줍시다.
(저는 청양고추 반개와 썰어서 얼려둔 대파를 넣었습니다. 'ㅁ')
어느정도 끓었다 싶을때 간을 봅니다..
음..
미묘 -_-
제 입에는 살짝 심심해요.
그래서 소금 살짝 추가.
(선택사항1 : 여기에 설탕을 한스푼 정도 넣으면 감칠맛이 추가됩니다 'ㅁ')
(선택사항2 : 식초를 1/2 스푼 넣으면 비린맛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저는 안넣어봤어요 -_-)
그후에 조금만 더 쫄여주시면...
아..너무 많이 쫄였나봅니다. 국물이 없어졌......-_-
맛있는 꽁치김치찌개 완성 (.....국물이...-ㅅ-).
국물맛이..진짜..
끝내줍니다 -_-;
제가 만든거라고 믿기어려울정도 (사실 김치는 어머니가 만드시고 꽁치는 통조림 회사에서 만들었으니 제가 만든거라고 하기는 조금 뭐하긴합니다 -_-)
얼큰 칼칼 개운.
3가지 맛을 다 잡았습니다 후후후 -ㅁ-)v
남은건 한번더 끓여준후 그릇에 넣어서 냉장고로 쏘옥.-_-
(제가 많이 먹는건 사실입니다만... 저도 항상 모든음식을 한방에 다 먹어치우진않습니다...*-_-*)
다음에 먹을때에는 다시 냄비에 부어서 한번 끓여주면.
2끼 식사 완료'ㅁ'
음 다시 먹어도 괜찮네요 *-_-*)
꽁치김치찌개.
몇번 만들어본 음식이라 그런지.
제가 만든것치고는 무난하게 완성된거 같습니다.'ㅁ'
...요즘 요리가 너무 무난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_=) 여기서 뭔가를 더 해봐야하나 살짝 고민 했습니다.. -_-;;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퓨전스타일로 만들까 했었는데 다행히 자제 했어요.......-_-;;;)
인터넷에서 꽁치통조림은 보통 400g에 1500원 정도하는데요.
무엇보다 오랜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꾸준히 장을 보지못하는 자취생에게는... 이점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_-)
자취생이라면 한 5캔정도 구입해서 찬장에 쟁여두는 것도 괜찮지않을까싶어요.
얼큰한게 땡기실때 한번 도전해보세요'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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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어머니가 주신 김치와 함께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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