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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최첨단 여름 패션 ! 그러나 내겐 슬픈 냉장고 바지.

by hermoney 201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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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입고 다니는 사람을 몇몇 거리에서 보긴했습니다만... 사실 그리 호의적인 느낌의 룩은 아니였습니다. (몸빼바지 느낌도 있고 -ㅅ-)

...그러나.

날씨가 더워져서 그럴까요.

동네 마실용으로 하나쯤 들여 놓는것도 괜찮지 않겠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시원하길래 이름이 냉장고 바지인가?

.....다행히 고가(?)의 물건은 아니였기에 구입하는데 큰 부담은 없었습죠. (실패해도 타격이 적음.)

 

하나 구입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쇼핑몰에 들어가보니 다양한 패턴들이 있더군요.

(쇼핑몰의 착용사진들은 모델들이 입어서일까 의외로 룩도 훌륭했습니다.)

작은땡땡이 무늬, 큰땡땡땡이 무늬(..-_-), 줄무늬 , 다이아무늬, 레터링, 무지, 지그재그 등등...

다시 몇분 간의 고민후...  검정색 무지와 레터링으로 두벌 결제완료. -_-

 

그리고 몇일후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즐거워 

 

 

포장뜯는 시간.

행복한 시간.

교환/반품 신청서와 무료다운로드이용권이 들어있었습니다.

 

냉장고팬츠 무지 검정색입니다. 

 

펼쳐보면 이런모양.

 

뭐랄까...

얇은 자전거 쫄바지같은 느낌입니다.

굉장히 가벼워서 무게감도 없구요.

시원하긴 할듯.

 

형광등에 비춰보면 요렇습니다.

속옷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분들은 없겠지만...-_- 노팬티로 입으면 안됩니다...-_-)

 

왼쪽은 제가 여름에 집에서 주로입는 홈웨어입니다 (..-_-)

까실까실하고 완전 시원.

이것만으로도 여름은 충분히 버틸만하지만.

잠옷바지룩이기 때문에 동네슈퍼에 갈때 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요.

이번에 구입한 냉장고 바지가 그런 부분을 해소해주길 기대합니다. (네..동네마실용으로 구입했습니다.-_-)

 

그.러.나.

바지에 다리를 집어넣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_-

 

 

..............................-_-

린ㅇㅁ리ㅏㄴㅇ머림ㄴ러ㅐㅁㅈ더챔ㅈㄷ럳맍럼ㄴㄷㄻㄴㄷ

ㄻ니ㅏ더림ㄴ더림ㄴ라ㅓㄴ몽ㄻㄻㄴ

ㄻㅈㄴ다ㅓ럼ㄴ다ㅣ런

ㅁㄴㄹ이헝랴호갛춮,ㅠ ㅌㅊ푸ㅠ,ㄴ웋,ㄴ엏,ㄴㅇㅎ

 

냉장고 바지라는게...........

이렇게 타이트한 느낌의 바지인가요? -_-

 

.........프리사이즈라 방심했는데.

작네요.................................

 

안그래도 짧은데 짧고 두껍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ㅅ-

 

쫄바지같은느낌.........의 룩.........

음......................장점은...

자전거 쫄바지입었을때와 같은 편안함? -_-

가벼워서 그럴까 무게감도 없고.

하늘하늘한 느낌이랄까..

마치 옷을 벗고 있는 느낌? -_- (그래서 일까 밖에 입고 나갈때 굉장히 부끄러운? 혹은 해방된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불쾌하신분이 계실까 차마 모자이크를 넣을수밖에 없었습니다............-_-


치명적인 단점 발견.

하늘하늘한 재질이라 그런지...

편안하긴한데...

 

남자들이 이런류의 바지를 입었을때 발생하는.

고툭튀 현상이 나타납니다. (고툭튀가 뭔지 설명드리진 않아도 되겠지요? -_-;;;;;;;) 

뭐랄까...이 현상은 다른 츄리닝 바지들보다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_-

(슬프게도?)  .....가 그리 큰편이 아닌데.... -_-

이 바지를 입으면 굉장히 커 보입니다 ............................. -_-

(곰곰히 생각해보니 상황에 따라서는 굉장히 훌륭한 버프 효과가 될수도 있겠네요 -_-

자신감 상승용이라던가..특수한 목적용이랄까..? *-_-*)

 

음..

저는 부끄러워서 도저히 밖에서 못입겠어요........-_-

상의를 긴걸로 입으면 해결되긴하겠지만..

여자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남자가 긴상의에 쫄쫄이 타이즈 바지를 입으면 참 재미난 모습이 됩니다..............

 

 

 

 

 

 

........................내 5900원...T_T

 

 

 

요즘 잘나간다는 레터링 패턴

 

한 30분쯤 패닉상태에 빠져있다가.

정신을 차려봅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 두벌 구입했어요.

레터링 패턴의 바지에 모든걸 걸어봅니다.

 

무지바지가 맨들맨들한 쫄바지같은 느낌의 원단이였다면

요 바지는 까실까실한 느낌의 원단입니다.

형광등에 비춰보면 역시 속이 살짝 비치긴하는데..  무지바지보다 살짝 두께감이 있습니다.

 

이제 입어보기로 합니다.

 

 

엇.................

바지에 다리를 집어넣는데....

아까 무지바지를 입었을때 보다..

더 큰 위기감이 찾아옵니다.

같은 프리사이즈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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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거.... 아까 그바지보다 사이즈가 더 작나?

 

  

이걸로 분당 2ne1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_-

 

룩은 이런 모습입니다............

정말... 간지가 휘몰아치네요.

패션폭풍 !

 

이 자태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ㅁ러ㅏㅣㅁㄴㅇㅇ러매ㅑㅏ러ㅗㅁ쟈럼ㅈㄴ

럼ㅈ

ㄷ럼잳러매럼재ㅑ럼잰ㄹ덤ㅈ

렂ㅁㄷ냐롬냐ㅏㅇ로날풐탚ㅊㅁㄴ

ㅇㄻㄴ아럼ㄴㅌㅇㄹ

ㅁ나런ㅁ아럼나ㅣㅇㄻㄴ

ㅇㄻㄴ알퍼ㅗㅁㄴ아ㅗㄻㄴㅇㄻㄴㅇㄻㅇㄴ

ㄻ나ㅓㄻㄴ와ㅓㅣ러ㅗㄴㅇㅂㅁㄹ

ㅁㄴ아ㅑㅓㄻㄴ아ㅣㅓㄻㄴㅇ

 

옆에서 보면.............................

ㅇㄴ루ㅏㅁㄴ라ㅓㄴㅁㄹ

ㅁㄴㅇ러안ㅀㅍㅇ나ㅓㄹ폭ㅇ너ㅏㄹ혿감ㅀㅁ

ㅌㅊ퍼ㅏㅌㅊㅋ푸,ㅋㅌㅊ풐,ㅌㅊㅍㅊㅌㅋㅍ

ㅁㄴㅇㄹ판ㅁ어

............. 

 

내 5900원 T_T * 2...

 

하체가 두꺼운 편이긴한데...

나름 등산할때 산악회 누님들께 칭찬받았던 저의 하체가..

이렇게 저주스러울줄은 ..몰랐습니다...

 

하루가 지나 멘탈을 회복한 후.

쇼핑몰을 다시 들어가보니..

실측 사이즈와 모델들의 신체 사이즈가 있더라구요. (이걸 보고 구입했어야 했는데...)

 

...........아하..아하하하하 -_-

저는 주위에서 62kg 남자를 본적이 없어요.....

제 실수니까.....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T_T

 

 

이 미친 바지를 어찌 처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외출용으로는 도저히 안되겠고...

잠옷대신 입던가..

아니면 선물용으로 사용하려구요..........털썩슬퍼3

 

결론 : 냉장고 바지는 구입하기전에 꼭 실측사이즈를 확인해봅시다..T_T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날씨에 건강주의하시고 멋진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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