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어언 7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며칠이 지나면 8년이 되겠군요.-ㅅ-;;;;)
처음에 시작은 순전히 개인사진 엘범용도로 블로그를 만든게 된게 계기가 되었는데.....
어느새 블로그란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커다란 존재가 되어버렸네요.
(덕분에 외로운 자취생활이 풍족하게 바뀐거같아요 =ㅁ=)
이렇게 블로그가 오래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역시.... 고맙게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저에게 카카오톡으로 아기의 탄생을 알려준 철환씨 역시.
그런 소중한 인연중에 한분 입니다.
벌써 몇년째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남자분 인데요.
얼마전 (치사하게-_-) 저보다 먼저 훌쩍 결혼을 하시더니만 좋은 소식을 알려주셨어요.
횽님~~
우리 아들 사진 보내 보아요~~
라면서... 저를 비롯해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함께 축하받고 싶다고 블로그에 올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기쁨마음으로 보내준 사진을 몇장 올려봅니다.
이름은 김 민 승
2014년 10월 18일 3008g O 형으로 태어 났습니다.
들판에 말들이 풀을 뜯고 말들이 한창 뛰어 놀시간에 태어났습니다
올해가 말띠 해아닙니까~~ 좋은 시간에 태어 낫네요
......라고 아기에 대해 보내주셨습니다...
음.... (왠지 라디오에서 사연 읽는 DJ같은 느낌이라 어색해하는중 *-_-*)
아... 가족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네요.
건강하게 태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아참 그리고 밤에 잠 좀자 자~~~~엄마 힘들어요~~~
사랑하는 이쁜 내마눌 오숙이 사랑한다~~♡
라고 합니다.......
철환씨, 오숙씨, 민승군 축하합니다 +_+)/
아.......이거참...
훈훈 하네요.....@_@)
훈훈하긴 한데.........
아직 결혼도 못한 총각이 이런 사연을 쓰다보니....왠지 알수없는 좌절감도...
........블로그를 오래동안 유지하다보니 블로그를 하지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이런 즐거운 일들도 겪게 되네요^^
그러고보니....
학창시절 제 블로그를 읽어주시던 분이 어느새 졸업을 하고 취업에 성공.
그렇게 자취생활을 시작하게되어 저와 똑같은 자취생의 신분 (....-_-)이 되었다고 알려주신 분도 있었구요.
근처에 자취를 하던 다른 자취생에게 자취용품을 선물 받았던 일도 있었고...
▶ 자취생이 자취생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http://hermoney.tistory.com/265
식당 체험단에 뽑혀서 배고픈 자취생활의 허기를 달랠수 있었던 (-_-) 기회를 얻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것 단 한가지만 뽑으라고 한다면..
역시.. 사람... 여러분 이겠죠.^^ (앗 왠지 살짝 오글오글하고 부끄럽..*-_-*)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을 알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다시 한번 블로그를 시작하길 참 잘했구나... 그런생각이 드는 그런 하루네요.
여러분 정말 고마워요 T_T)/
ps :
...물론.. ...아직도.. ... 방좀 치우고 인간답게 살라고 (이건 제가 굉장히 순화한 표현임....-_-)
익명으로 욕을 해주시는 -_- 분도 계시고...
블로그를 쓰느라 정작 좋아하는 여행을 떠날 개인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군요^^ (그래도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블로그 생활이에요'ㅁ')
그럼 감기조심하시구요.
오늘도 멋진 하루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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