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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슈퍼집 고양이 출산 소식 -_-;;;

by hermoney 201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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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네 골목을 걷던 중이였습니다

제가 자주 들르는 슈퍼의 사장님이 뭔가를 유심히 보고 계시는 걸 발견하고

저도 궁금해서 인사도 건넬겸 다가가 봤습니다

 

오잉.

슈퍼집 이사장님 길냥이들에게 가끔 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식구가 늘었네요 -_-

 

 

사료라도 한푸대 구입해서 드려야하나 싶기도 -ㅅ-)a 

 

이쪽이 엄마입니다.

아 줌렌즈가 있었으면.....  (꼭 줌렌즈를 챙기지 않았을때 줌이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는 ..-ㅅ-)

방해하지 않으려고 가급적 멀리에서 찍었는데

제 모습이 불편한지 밥을 먹다말고 어미는 이동.

식사를 방해해서 미안합니다T_T

(아니면 딱 제가 도착한 타이밍에 식사를 완료했을지도 모르구요 -_-;;;) 

 

출산후 조금 예민한 상태라서 그런지

조심조심 자리를 옮겨 가는거 같더니 바로 앞 차 아래에서 식빵굽기 자세를 취하십니다.

 

슈퍼 사장님에게 동네 세탁소에서도 출산소식이 있었다고 전했더니  이미 알고 있다고 합니다

 

 세탁소 고양이 출산 소식 -ㅅ-)   http://hermoney.tistory.com/1150

 

안다고 하네요. (이동네는 길냥이 돕는 가게사장님들만의 커뮤니티라도 따로있는것일까? -ㅁ-a)

세탁소에서 출산한 냥이들의 아빠와 슈퍼에서 이번에 태어난 냥이들의 아빠가 동일하다고...

범인(?)은 같은 놈(?)  이라고 합니다.

(같은 남자로서 범인이라기보다는 아빠라는 표현을 쓰고 싶었습니다만-_-)

 

...............아...그놈인가.....-_-;;;

(얼마전만해도 세탁소집 암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모습으로 나란히 앉아있더니만..-_-... 어느새...털썩...)

에... 그 숫놈을 빨리 어떻게 하지않으면 안될듯..... (...부러워서 그런건 아닙니다. -_-)

 

그러고보니 광진구쪽에서 캣맘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는 중성화수술도 시키더라구요..

목소리가 커서 그렇지 (-_-;;;)  참 착한 사람인거같다는 생각이...

(후원해주실분은 이쪽으로...   http://blog.naver.com/scole0412/220114894034  링크를 걸고 보니 어느새 완판이군요. -ㅅ-;;

다음에 또 친구가 길냥이 후원 에코백을 제작하면 그때에는 관련 포스팅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_-*)

 

 

.........

그리고 며칠뒤. 

또다시 그 슈퍼근처를 지나가는데 저멀리 천진난만  발랄가득 뛰어노는 모습이 포착...-ㅅ-;;;

 

다행히 엄마에게 안전 교육을 잘받았는지(...)  지나가는 행인들이나 차량이 있으면 잽싸게 집으로 우다다다 뛰어갑니다.

 

도망가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눈은 거두질 못하네요-_-;;

손가락을 쭉 내밀어서 흔든다던가 하면 가까이 오도록 접근시킬수는 있겠으나 길냥이를 만지려고 시도하진않습니다.

그러면 안되요.

(항상 챙겨주는 사람외의 사람들에게도 경계심을 풀도록 하는건  이들에게 좋은일이 아닙니다.

 

나름 무서운 얼굴을 하고 (...-_-) 오지마 오지마 하면서 멀리서 사진을 찍는데. (저에게 오려고 하지도 않았지만-ㅅ-)

언제 오신건지 (-_-) 근처 부동산집 아주머니가 (슈퍼옆에 부동산이 있음. 아마 이들은 슈퍼와 부동산 두군데에서 챙겨주는거같아요.)

무슨일이냐고 하시네요.

 

하긴 수상하게 생긴남자가  이상한 표정을 하고 남에 집 마당을 찍고 있으니 -_-;;;

 

멋쩍게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 고..고양이가 귀여워서요.. *-_-* "  (이상하게 말하면서도 조금 부끄러웠음 -_-)

 

그러자... 부동산집 아주머니가 흠칫 놀람 (아니 왜 놀라지 -_- 나같이 생긴 남자도 동물 좋아합니다...-_-)

"아..네..그..그러시군요. "

하며 뭔가 웃음을 참는듯한 표정과 함께 부동산으로 다시 들어가십니다. -_-

오해는 풀었지만 왠지 모르게 부끄럽....-_-;;;;;;;;;;;;

(자취방 구할때 그 부동산을 이용했는데 아주머니는 벌써 제 얼굴을 잊으신듯? -_- 하긴 벌써 6년인가 7년이 지났으니 기억못하시는게  당연하실듯하지만 왠지 서운하기도?..-_-)

 

 

그러고보니 얼마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요.

비오는날 차위에 맺힌 빗방울이 좋아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근처에 있던 차주가 불법주차 단속반인줄알고 놀라서 달려온일..-ㅅ-

 

"뭐 찍으시는거죠? 차 뺄겁니다 "

 

당황과 경계가 섞인 표정의 차주에게 저는 또 부끄러운 얼굴로 설명했습니다.

"사..사진이 취미인데요..  차위에 맺힌 빗방울이 너무 이뻐보여서 사진을 찍었어요. 죄송합니다 불편하시면 사진을 지울께요.."

 

라고 이야기하니... 차주는 뭔가 웃음과 오글거림을 참는 표정으로 사진찍는걸 허락해주었습니다...-_-;;;;

 

 

요즘엔 카메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사진찍을때 더욱 주의해야겠어요.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저부터가 타인의 카메라가 제 방향으로 향하면 괜히 흠칫 놀라곤 하거든요

상대방이 오해를 하게 될 경우 부드럽게 오해를 풀수 있는 화술과 미소도 중효한거 같구요.

(당연히 그이전에.. 카메라를 마구 들이대거나 하지않아야 겠죠...)

웃으면서 이야기 하면 대부분 사진찍는것을 허락해주시긴했습니다만..^^

(이 표정을 보고 끼부리는 표정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음 -_-;;; 끼는 안부렸는데...-_-)

 

아무튼 저를 보고 잽싸게 집으로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조금 마음이 놓이긴합니다만.

힘겨운 길냥이들의 삶을 이어갈 그들을 보니..

음..

응원해줄 수 밖에요.

 

 

아 맞다.

세탁소집 고양이도 잘지내고 있습니다.

(이때는 줌렌즈를 가지고 있어서 왠일로 땡겨서 찍을수 있었어요 *-_-*)

 

걱정스러운 눈빛.

 

새끼가.. 

바닥으로 내려와서 그렇습니다 (그새 많이 컷네요-ㅅ-)

 

 

요런 상황입니다'ㅁ'

(그러고보니 나머지애들은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네요 -ㅁ-;;)

그럼 다음에 또 동네 아이들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추석 보내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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