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것만 같지만 아직은 조용한...
아주 꿉꿉했던 날입니다
이 습도를 어떻게든 피해야겠다.
마침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작은 카페.
가격무난.
분위기 무난.
손님이 별로 없다는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그러고보니 카페는 꽤 오랜만인듯'ㅁ'
에어컨 기운이 가득한곳에 들어오니 조금 살거같습니다.
이 느낌만으로도 본전 뽑은 듯한 느낌 -_-;
오랜만이니까 사진의 색상 커브값을 조금 만져보기로 하지요'ㅁ'
요즘 로망중에 하나가 노트북들고 카페에서 글쓰기인데... (이웃블로거들이 하는거보고 괜히 한번 해보고 싶어지던.. 글이 더 잘써지려나요..-_-)
노트북이 없는 관계로... 로망실현은 미뤄두고 있습니다..
한명의 주문은 넛 프라페치노? (뭐 이런 비슷한 이름이였던...-_-)
또 다른 한명의 주문은 진아메.
머그컵으로.
이런 눈을 하고 주문해서일까 양도 추가해주셨어요. (이것때문에 잠시 의기양양했으나 대부분 이렇게 해준다고 하네요...털썩)
둘중에 어떤게 제 메뉴일까요?
.......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제 메뉴는 당연히 넛프라페치노? 입니다..-_-
카페에 가면 처음에는 아메리카노 시키려고 하다가 꼭 중간에 오더를 바꿈.
(요거트 프라페치노라던가 고구마라떼 라던가 그런걸로..-_-)
옆에 잡지가 보이길래 뽑아왔습니다.
아무래도 광고비중이 큰 잡지들은 잡지라기보다는 카다로그 같은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만...
저는 아이쇼핑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보니 그점을 또 좋아해요.-_-
대부분은 고가의 제품들이라 지름신이 아예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_ -;
자~~ 펼쳐봅니다~
글로벌 패션시티를 사로잡은 '잇'백
쿨 스트리터스.
음...나름 패션 테러리스트라.. (..T_T) 그런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신세계.
제가 하고 싶어서 패션 테러를 하고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_-)
관심을 가지고 읽어봅니다만.
여기에 나온사람들은 제가 지금입고있는 잠옷바지를 입혀놔도 멋있게 소화할 느낌들이라..
왠지 "췟 !!" 이라는 기분이 들기도..-_-
"저의 다크 시크룩을 프레시하게 만드는
마이클 코어스의 백 덕분에
스트리트에 시선을 끌 수 있죠."
....다크시크룩을 프레시하게? -_-?
..........현실 세계에서 정말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싶은...-_-;;;;;;
길고 주먹만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치킨이나 피자는 안먹고 살거같이 생긴 저 외국인 여성은 뱅스타일이 참 잘어울리더군요.
(...길고 뱅스타일이 어울린다라는 점에서 굳이 마이클 코어스 백의 도움은 필요없을듯 -_-)
힘겨운 다이어트 중이라 그럴까. (물론 말만 다이어트중이고 식생활은 여전함 -_-)
계속 궁시렁 궁시렁 -_-
잡지에 나온 현실같지않은 사람들의 몸매를 보면서 질투중인듯으로 생각됩니다...-_-
저 포즈는..음..
마들의 세계란..
일반인은 도무지 알 수가 없군요 -_-;;;;
"여자의 운명은 정말 그렇게 정해져 있는 걸까요?"
다음페이지.
"운명은 만들어 가는 거에요"
운명.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금씩 만들어 가는 거에요.
"체인지 유어 데스티니"
............-_-;;;;;;;;
SK-II 는 비싸다고 알고있는데. (요즘 남성용도 나오고 있다고 들었던 듯...)
광고도 재밋군요'ㅁ'
...계속 궁시렁 대고 있는 느낌이지만... 사실 은근 패션쪽을 좋아합니다.-_-
저는 항상 무난하게 입거나 대부분은 기능성 의류를 입고 살아서 그럴까.. (아웃도어 취미때문에...-_-)
이쁘지않더라도 개성있게 입은 분들이 참 멋있어보이더라구요...
아 ....그리고 지금 제가 마시고 있는 이 음료말이죠 ..넛 프라페치노?
예상대로 땅콩 슬러시 아이스크림의 맛인데.
단맛의 벨런스가 좋아서 꽤 만족스럽습니다.
삼천원대.
만약 천원대였다면 엄청 자주 사먹을듯. (...-_-)
요 자리에 풀메이크업에 승부복장(엄청 잘 차려입은)을 한 (엄마로보이는)여자분이
엄청나게 귀여운 애기를 데리고 앉아있었는데요.
애기가 엄청 귀엽더라구요.
그 장면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울컥울컥 -_-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정면 도촬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서......)
인물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면 멀리서 일단 찍고 난후에
"멀리서 본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서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카메라 LCD로 보여줌)
"괜찮으시다면 이 사진을 가져도 될까요? 불쾌하시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메일 알려주시면 찍은 사진 보내드릴께요."
뭐 이런 멘트로 허락을 얻어낸다고 합니다.
불쾌하지않은 인상.
미소 띤 얼굴과 함께 예의를 갖춘 눈빛. (느끼하거나 음란한 표정을 지으면 거부될 확율이 많다고함 -_-;;;;)
그리고 상대를 어색하게 만들지않을 자연스러운 태도 필요하다..........라고 하는데....-_-
으음.다른건 둘째치고 제가.. 저 대사를 .. 잘... 말할 수 있을지...-_-
조만간 길거리에서.. 애매하게 생긴 사람이(접니다) 당신에게 저렇게 말을 걸지도...
(아마 동물이나 아이와 함께 있는 분들을 찍게 되겠지요 제 사진이 대부분 그렇듯 - _-)
음...괜찮을까 모르겠습니다.... -_-;;;;;;;
그렇게 음료(혹은 아이스크림)을 다 마신후.
다시 밖으로 나가려니 에어컨의 시원함에 익숙해져서인지 나가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10분쯤 더 앉아있다가 나갔습니다..^^
가끔은 카페에 가서 조용히 앉아있는것도 참 좋은거같아요.
앞으로 종종 들려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날씨는 입추가 지나서인지 가을바람 비슷한 바람도 불고 가을하늘 비슷한 하늘도 보여주고 있는데
남쪽은 태풍영향이 있다고 하던데요
그 쪽에 계신분들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래봅니다
편안한 토요일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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