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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검은 바람의 정체.-_- 자취방의 에어컨을 열어보니..

by hermoney 201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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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에어컨을 사용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제 자취방은 그래도 지하에 위치해있어 그런지 여름에도 꽤 시원한 편입니다만

(....대신 습도 관리를 잘해야합니다...특히 장마철....-_-)

그래도 한여름에는 어쩔수없이 종종 틀게 되더라구요.


꽤나 더운날 이였습니다.
반년만에 에어컨을 틀기로 결심.
에어컨 전원을 켰는데..

뭔가 쿠리쿠리한 냄새도 살짝나고..헉4
에어컨 바람중간중간에 검은 먼지 알갱이가 섞여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헉4


으아 이게 뭐야 -_-
반년동안 에어컨 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던것일까요 -_-

....결국 에어컨을 바로 껏습니다 -_-

그리고 잠시 고민합니다.

음...내가 자취방에 이사와서 에어컨을 청소한적이 있었나? (..-_-)
아니.. 에어컨이라는 물건이....청소를 해야하는 물건이였나? (..-_-)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년전에 한번 닦아주긴 했었던거 같기도하구요..(..윀..-_-;;;)

에어컨을 열어봅니다..

 

에어컨 필터?

음..뭔가 좀 꽤 죄죄 해보이긴합니다만.(..-_-)
그렇다고 검은 먼지덩어리를 토해낼만큼 굉장히 더러워 보이진않는데요... (..-_-)

 

일단... 필터를 기왕 꺼낸김에 청소하기로 합니다. (솔직히 스스로 놀랍습니다. 이런모습 -_-)

화장실로 이동..
세제푼 물에 담구었다가 청소용 칫솔로 슥삭슥삭.

슥삭슥삭이라는 단어가 참 신나게도 들립니다만.
사실 필터 청소라는건 그닥 신나는 과정은 아닙니다.
뭐.. 그렇다고 또 굉장히 어려운 고난의 길도 아니긴하지만..

안할수있으면... 아니 다른사람을 시킬수있으면 시키고싶은데..
혼자사니까.. 제가 해야죠 뭐..T_T

아무튼 필터는 생각보다는 (..-_-) 더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필터가 아닌 에어컨 내부라는 이야기..-_-

 

뭔가 굉장한 비밀을 찾고있는것처럼..
마침 탐정처럼 말하고 있습니다만...
..범인은 너무나도 손쉽게.
바로 눈앞에 보이고 있습니다.-_-

에어컨 내부에서 필터를 뺀 모든 부분이 더럽더군요..............................-_-
(에어컨 내부 중에서는.........필터가 제일 깨끗했습니다..-_-)
검은 때? 먼지? 곰팡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검은애들이 덕지덕지...................아아아T_T

잠시 패닉의 시간이 지나가고. (패닉이라기 보다는 청소하기싫어서 데굴데굴 -_-)
닦아주기로 했습니다.

물티슈 똥강아지등장. (지난번에 사용하던 똘이장군은 다 써서 세일하는걸로 구입했어요 -_-)

...물티슈 이름이..마음에 안듭니다만... 저렴하니까..뭐..-_-
다른사람에게 추천하진 못하겠지만 저는 나름 유용하게 쓰고있습니다..

물티슈를 꺼내서 알루미늄재질 같은 에어컨 증발기를 스읔 닦아봅니다.

 

ㄻ나ㅣ얾나덛럼나롬냐ㅏㄷ로먀나뢈ㅈㄷ러ㅏㅁㅈㄷ너람ㄴ러ㅗㅁ니ㅏ럼ㅈ호ㅑㅁㄷ가럼ㄴㅇ

럼ㄴ알험내럼쟈내럼ㅈ

ㄷ럼ㅈ대ㅑ럼재ㅑㄹ험개ㅑㅎ럼ㄴ럼ㄴㄹ

헉4

 

ㅇㄴㄹㄴ알ㄴ아란ㅁ러ㅘㄴ얼

ㅁㄴㅇ러님런마ㅣ런ㅊㄴ머ㅏ촌ㅇ

천ㅇ천ㅁㅇㅊ

도와줘

 

어..어어어...

애기 궁뎅이처럼 깨끗할거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하지도 않았지만..(왜 갑자기..애기궁뎅이가 떠오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이거 생각보다.. 더 더러워서 놀랐습니다. (제가 의외로 더러운거에는 약합니다.. 안치우는거에는 강해도..-_-)

 

결국 대대적인 청소를 들어갔습니다.
흡입구사이사이도 지저분하길래..

꼬치오뎅 만들어먹으려고 구해둔 꼬치를 이용해서 사이사이를 닦아줬습니다 -ㅅ-

 

이쪽도...

 

...............-_-

 

what the......f....

(워낙 닦는데로 까맣게 잘묻어져나오니.. 마음깊은곳 한편에서는 묘한 쾌감도 발생..-_- 청소쾌감이라고 해야할까요..-_-)

에어컨 아래쪽.. 내부에서 바람이 나오는 부근(토출구라고 부르군요.)에 기름때처럼 검은색 먼지가 덩어리져서 붙어있더군요.

잠시 이성을 잃고.
화장실 타일용 곰팡이 제거제로 닦아볼까했는데.
이게.. 락스랑 성분이 비슷하다보니  에어컨에 사용하면 인체에 위험할수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좋은게 없을까 하다가..

 

주방쪽에서 뭔가 발견. -_-
도마용 살균제 (그나마 인체에 덜해로울거라고 생각됨 -_-)를 뿌려주었어요.

그리고 말리는 중입니다..

에어컨은.. 청소를 꼭 해줘야하는 물건이라는걸 이번기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ㅅ-

이번에 청소를 하면서 에어컨에 대해 검색을 좀 해봤는데요.

마우스로 그려본 벽걸이 에어컨의 구조입니다.-_- (대부분 요렇다고 하네요.)

에어컨의 전원을 넣으면 팬이 돌아가면서 에어콘 위쪽으로 따듯한 공기를 흡수.
그후에 공기가 차가운 증발기를 만나 시원한 공기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온도차가 나는곳은?
당연히 결로현상이 발생하게 되구요..
결로현상이 발생하는곳은  미생물이 증식됩니다.. 
(지하자취방에 살면서 몇년동안 장마철을 몇번 겪었더니만....알게되더군요. 결로현상.-_-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중하나입니다.
그리고 저는 얼마후 텐트를 구입하면서 결로현상 이라는 단어를 또 접하게 됩니다. -_-)

(검색으로 얻어낸 지식이니 잘못된 부분이 있을수있을거같아요. 틀린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읽으시는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거같습니다+_+)


음..오늘 제가 청소한건.. 필터와 증발기 표면(-_-) 로군요...
증발기를 아예 뜯어내서 내부까지 하고싶은데..
그것까지는 무리인거같구요.

뿌리는 에어컨 청소제가 나오고있다고하니..
그걸 한번 사봐야겠어요. (뽐뿌에 가서 할인소식을 검색해봐야겠습니다 -_-)

...다행히 이날 청소가 효과가 있었던건지 쾌쾌한 냄새나 검은 먼지바람은 나오질않고있습니다만..
조만간 제대로 청소를 한번 더 해줄까합니다.


겨울동안 잠들었던 에어컨.
틀기전에 한번씩 열어보아요'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타는 금요일입니다만 요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축구때문에..-_-)
저는 그냥 조신하게 집에서 보내야겠습니다.
즐겁고 화끈한 금요일 되시길~'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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