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립생활_자취생활

오랜만에 자취방에 찾아오신 부모님'ㅁ')

by hermoney 2014. 6. 17.
반응형


이날은 그동안 집이사때문에 바쁘셨던 부모님이 오랜만에 제 자취방에 오시기로 한 날입니다.

타이밍 좋게도 얼마전 방정리를 했기때문에 부모님이 오신다고 해서 급히 뭔가 치울필요가 없었습니다.

아~ 이 여유.

방을 치운자만이 느낄수있는 여유 !

(뭐..사실.... 예전에 엄청 안치울때에도 부모님이 오신다고해서 청소를 엄청나게 한다거나 하지도 않았지만.. -_-;)

음.. 방상태에 대해 자신있게 말하기에는 뭔가 굉장 답답한 방의 모습이긴합니다..-_-..
사진을 보니..주워온 가구 몇개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만간 대대적인 정리작업을 계획하고있습니다.. 계획만...-ㅅ-


그래도 뭐 예전 자취방의 모습을 생각하면 뭐 이정도야...-ㅅ-


참고로 2011년 8월쯤에 제방의 모습은 이랬습니다.
...오잉 이때에는 가구가 별로없어서그런지 오히려 이때가 더 방이 훤해보이기도하군요.
(가구가 없어서 짐을 바닥에 널어놓고 살았지요.. 라고... 말도안되는 변명을 해봅니다...사실 그냥 안치우고 살았어요.... -_-)

 

이번에는 나름 부모님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대전 성심당에 사온 빵세트 (맛이 궁금해서 빵을 2개꺼내서 먹긴했지만 -_-)
어머니용 파스, 홍삼캔디, 그리고 이번에 3개 구입한 곰팡이제거제 세트중 한개(..-_-)

아..적어놓고보니 소소하다못해 너무나 소소하군요.아아아..너무나 소소소소소소해

어디 인터넷에 올라간 글들을 보니 다른집 자식들은 홍삼이라던가 갈비같은거 사드린다고하던데 -_-

 

그리고 얼마후..
 

드디어 부모님 도착 !

후후...
표현은
안하셨지만 생각보다 깨끗한 제방의 모습에 놀라시는 느낌입니다.
 

부모님이 주신 쇼파덕분에 기존에 사용하던 빈백쇼파가 애매해져서..
부모님을 드리면 어떨까했는데요.

어머니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만
이사간 집이 너무 좁아서 둘곳이 없다는 아버지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이과정에서 두분이서 또 아웅다웅..
(아웅다웅이라는 표현이 되게 알콩달콩한 느낌인데..  옆에서 두분을 보면 절대 그런 느낌이 아닙니다..-_-
차라리 서로 그렇게 의견이 다를경우에는 간단하게 사다리 타기라던가 그런결로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_-)


결국 어머니가 양보.
빈백쇼파는 안가져가시기로...

어머니는 제가 어떻게 사는지.
이쪽 서랍에는 뭐가 들었는지 굉장히 궁금하신거같아요.

막 여기저기 서랍도 열어보고.
이건 왜 여기에 넣었냐
저건 왜 저기에 넣었냐.
말씀하십니다.

이것도 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인걸 알지만..
계속 듣다보면..
...조금 그렇습니다..-_-

저는 짐을 어딘가 집어넣어야할때에  그냥 눈에보이는 아무 빈서랍에 넣는사람이라..-_-;;
..이걸 왜 여기에 넣었냐고 물어보시면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_-

 

얼마전에 구입한 물티슈인데...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했다고하니 가격이 좋다고 어머니도 하나 주문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걸 6통 드렸습니다.
(항상 받기만 하다 어쩌다 물티슈 몇개 드렸다고 생색내는중..-_-)


어머니가 쇼파커버(?)를 만드셨다고하네요.
(음..저는 사실 쇼파커버 없는게 더 좋은데..-_-;; 게다가 제방에 넣기에는 무늬가 너무 이쁨..-_-


아버지가 설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고무장갑을 끼시더니만.. 

가져오신 반찬과 김치를 꺼내주십니다. 

 


이..이것은 !

 

기..김치입니다 +_+)

으하하축하2즐거워

자취생활 초기에만해도 김치가 이리 소중한것인줄 몰랐지요 -ㅁ-)

김치만 있으면 정말 어떻게든 됩니다.

  

수많은 아이템들 +_+

(으아 얼마만에 먹어보는 과일인가 !)

 

헛 이건..수삼입니다.
우유에 꿀을 조금 넣어서 갈아먹으라고 하시네요.

 

이건...오이구요.
이건...음..이걸로 뭘해먹죠 -_-

입이 심심할때 그냥 날로 먹어야겠어요 -ㅅ-)a

 

 참기름도 주셨구요.

왠지 뭐랄까..
주신 항목들이..-_-
어딘가 드라마에서 본...
시집간 딸에게 보내주시는 어머니의 선물같은느낌? -_ -;;;;;;;

물론 그간의 자취생활경험을 통해 이런물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잘 깨닫고 있습니다.
챙겨주실때 잔말말고 감사히 받으면됩니다.-_-


 

이것도 주셨는데요.
이건..
뭔가 벽에 붙이는 타월걸이 비슷한거같습니다


대파도 주셨고.. 

된장도 주셨습니다.

참치액이라는 신기한 물건도 주셨습니다.
뭐에 쓰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국물요리나 그런거 할때 조금씩 넣으면 좋다고하시네요.. 


너무 많이 주셔서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만..
하나하나 정말 소중한 아이템이란걸 알고있기에 기쁘게 받았습니다.

 

어느정도 짐정리를 마친후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근처 율동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갈비가 드시고싶으시다고하셔서 율동공원의 맛집인 천지연에 왔는데..
6년전 분당에 처음 이사왔을때보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살짝 놀랐습니다 -_-


그래도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는걸보니..
그나마 흐뭇하게 카드를 긁을수 있었어요 -_-;

(사진에서 아버지 표정이.....-_-;;

 

식후 디저트는 성심당에서 사온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으로 (디저트로 먹기에는 너무 고칼로리인데..-_- )

 

글은 갑자기 부모님 먹방으로 -_-;;


.... 음..잘드시는걸보니..빵을 2박스 구입할걸 그랬나봅니다..^^


예전에 자취방에 오실때에는 어지러운 제방을 청소하시느라 하루종일 일만하시다 가셨는데요. (..-_-)
그래도 이제는 방을 조금 치워서 그럴까 부모님이 오셨을때 청소하시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함께
공원도 잠시 다녀올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래서 부모님이 오시기전에 방을 치워야하는건가봅니다. 
(6년동안 안치우고 살았으면서 이번에 우연히 방치운타이밍에 부모님이 오셨다고 잘난척하는중 -_-)

...그렇게 얼마후 늦으면 차가 막힌다고 하시면서 바로 떠나셨습니다.
항상 그렇듯 자취방에 누군가 찾아왔다 떠나면  괜히 방이 썰렁한거같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요즘 은근히 집에 잘 안붙어있어서(..-_-) 자주 못뵙는데 이렇게 찾아오셔서 즐거운 시간이였던거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군요.
축구는 치킨먹으면서 봐야하는데.. 아침부터 치킨을 먹을수도없고..(..-_-)
아무튼 대한민국 화이팅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