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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생전 처음 가본 스크린 골프. 쌩초보의 GswingHD 스크린골프 체험기

by hermoney 201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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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술 마시는 자리에서 골프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자전거만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별 관심이 없었는데요

그런데...골프가 생각이상으로 재밌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니 조금씩 호기심이 생기더군요.-_-
스크린골프는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들지않고 가면 다 빌려주니 용품을 구입할 필요도 없다고...
제 친구들까지 하고있는걸 보면 골프가 대중화가 많이 되긴했나 봅니다.

아~궁금한데...한번 해보고 싶긴한데 스윙도 할줄 모르면서 스크린골프장을 가볼 엄두는 안나고..
그러던 참에 gswing 이라는 신형 스크린골프시스템에서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무슨 생각이였는지 다짜고짜 해보겠다고 체험단 신청을 눌렀는데..
그게 덜컥 당첨이 되어버렸습니다.. -_-
헠. 골프를 할줄 모르는데... 스크린골프를 체험하게 생겼습니다 -_-
사진으로 제 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_- 
제 골프경력은 골프연습하는 친구따라간 레인지에서 호기심에 몇번 쳐 본것이 다입니다
경력이랄것도 없지요,

그럼.. 처음으로 스크린 골프장가본 사람의 이야기.. 시작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강남에 있는 골프존 토너먼트 센터로 출동했습니다.

스윙도 모르는 초보가 혼자가서 무작정 골프클럽을 휘둘러봤자 왠지 이상해보일거같기도하고...(..-_-)
제대로된 체험이 될거같지 않아서....
자칭 성모님이라고 하는 (..-_-)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서 2번째로 골프를 잘하는 사람을 초대했습니다.

(제가 아는사람들중에서 골프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자전거여행으로 알게되고 친해진 오프로라는 친구입니다.
동해 자전거여행을 같이 가면서 알게되었는데 알고보니 프로골퍼였던..-_-
제블로그에도 가끔 등장합니다^^  ==>  자전거로 넘어보는 지리산.  http://hermoney.tistory.com/704 )

 

데스크에서 안내를 받고 2번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엇? 당신 골프칠줄 모르자나! 라고 점원에게 들킬까봐 괜히 혼자서 두근두근 -_-; )

초보라...막상 스크린골프를 해본다고 하니 걱정이 많았습니다.-_-
다행히 골프룰은 예전에 골프만화를 몇편본적이 있어서(..-_-) 알구요..

 

 요런 만화들입니다.-_- 위에 이미지는 네이버 도서검색에서 가져왔어요.

 

이것도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가져왔습니다. 스즈키 나카바(김영신 역.서울문화사)씨의 라이징 임팩트라는 작품 작품입니다.  

요런 내용입니다..
네... 골프를 만화로 배웠어요 -_-;;;;;;
(주인공이 초등학생인데... 드라이버로 400야드를 날린다는 건 함정..-_-)

저기에서도 말하는군요.
너무 드라이버 연습만 하지말라고 -_-;;
음..아이언이나 퍼팅이나 드라이버나 모두 다 같은 한타이지요..

처음 가본 스크린 골프장의 내부모습은 요런모습.
낯설어서 두리번 두리번했습니다.-ㅅ-

그런데 왠지 모르게 친근한 느낌?
뭐랄까...왠지 밝은 분위기의 노래방 같이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_-?

 

Full HD라고 하더니만 정말 화면이 좋았습니다.
크고 선명 또릿또릿.
av도 관심이 있기때문에 (그.. av... 아닙니다..-_-) 프로젝터에도 관심이 좀 있는데...좋은게 달렸더군요.

처음에 들어가자 연습시간 (노래방에 추가 시간같은건가? -_-)을 주었습니다.

 

참, 골프는... 신발과 장갑이 필요한가봅니다.-_-

치수를 말하면 가져다 줍니다'ㅁ'

 

골프클럽(채)도 구비되어 있구요'ㅁ'

골프 만화 덕분인지 -_-;;
드라이버, 유틸리티, 퍼터, 아이언 등등.... 대략적으로는 뭔가 뭔지 정도는 알듯말듯..-_-
저는 드라이버, 유틸리티, 샌드웨지(벙커에 자주 빠져서-_ -), 퍼터(퍼팅이 안들어가서-_-)를 제일 많이 사용했습니다 -_-

 

대여클럽도 괜찮다고 했으면서..
친구는 자기꺼를 들고왔습니다 -_-;

치사하다..-_-

 

모르는 제가 봐도.. 대여클럽 퍼터보다..

 

친구 퍼터가... 훨씬 좋아보이는군요 -_-

치..치..치사하다 -_-

 

아..스크린 골프장에 좋은점이 하나 더 있더군요.
원두커피 기계도있고..
먹을거를 풍부하게 줍니다.-_-

옆에 중국집 전화번호가 있는걸로봐서는 짜장면도 배달시켜먹을수있을듯?
탕슉까지도?+_+

 

패널.
입니다.

골프 레인지에서 비슷한걸 본적이 있는듯.

 

클럽으로 패널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공이 숑~ 나옵니다-ㅅ-

 

스핀 센서 마킹볼을 사용하기에 소프트한 타격감을 즐길 수 있다고하던데..
(공에 보이는 검은 자국을 말하는거같아요)
저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_-

그외에도
볼을 읽는 2300fps 고사양 초고속 카메라 센서 사용이라던가
실제와 같은 비거리와 느낌등을 느낄수 있어서 타사와 차원이 다른 필드감을 느낄수있다고 적혀있는데요...

저는 필드를 나가본 적이 없어서.. 필드감을 몰라서.. (=_=)
골프하는..함께 간 친구에게 물어보니 다른곳보다 더 정확하게 나가는 느낌이라고하네요. 미스샷마져 잘잡는다고 합니다.

 

드디어 연습시간 첫스윙.....인데...
들어와서 연습안하고 신기하다고 사진찍고 과자까먹고하다보니...시간이 다 지나가서..
한두번 때려보니 연습시간이 끝 T_T

 

공을 때리니 요런 정보들이 나옵니다...T_T

메인스크린 옆에는 요렇게 별도의 모니터가 있는데 터치스크린으로 조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연습시간이 끝나고 코스선택.
제일 쉬운곳을 물어보니 기흥 남동 코스를 추천해주시더군요.

 

드디어 시작입니다.
골프를 배워본적이 없는 저에게는 목표는 단 하나......

공을 맞추자 -_-;;;;;

똑바로 날라가지않아도 좋아요.
제발 헛스윙만은..T_T

 

몸을 좀 풀어줍니다.

 

포즈도 한번 취해보고

시작전에 상대를 도발도 해봅니다 -_-;

 

자 드디어..

 

오늘 18홀 코스의 첫번째 스윙 !

 

뽝!! 하는 소리와함께 맞추긴했는데....
사진에 보시다시피 공이 앞으로 안가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_-

그후에는 친구의 폭풍 잔소리 시작-_-

몸이 어디가 빨리 열렸고
고개가 돌아갔고
무릎이 어쩌고
궁뎅이를 더 내밀어야하고
허리를 펴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 _-

 

함께 간 친구도 연습스윙을 시작합니다.
저보다 가난한 (..-_-) 친구가 골프를 한다길래 놀린적도 있었는데...(하긴 제 자전거가격을 생각해보면..-_-;;)
취미란 각자에게 맞는게 있는거니까요.. -_-;;;;;;


제가 봐도 .. 저와는 폼이 다른걸 알겠더군요.-_-
뭔가 스윙할때 바람소리가 살벌하게 납니다 -_-

드라이버를 치는데 쫣!! 뭐 이런 소리가 나면서 무슨 공이 터지는 소리가 납니다.
쇠파이브로 따귀를 때리는 소리같다고해야하나요 -_-;;
호쾌하면서 시원한 소리입니다....-_-

그러고보면 골프 클럽은 참 무서운 도구 같아요.
(타이거우즈가 바람필때 그의 와이프인 엘린은 타이거우즈의 차를 아이언으로 박살을 내버렸다고합니다..-_-)

 

 

다행히 공을 맞추고는 있습니다만..방향은 자기멋대로..-ㅅ-
벙커에도 빠지고 수난은 계속됩니다.

어찌어찌 페어웨이에 도착.
파 찬스가 왔습니다.

신중히 퍼팅에 들어갑니다.
어디에서 본 건 있어가지고 (..-_-)
라인을 읽고있습니다.

음 이곳은 그린이 빠르군요.음...
(미안합니다.. -_- 그린의 상태나 기울기는 모니터에서 다 알려주는데.. 괜히 폼만 잡아봤어요.. 필드가 아니면 저럴필요없어요..- _- )

 

결과는?!

두둥 처음으로... 파로 마무리 할수있을것인가 !!!!

 

.................

 

..................................집어넣지를 못하고 계속 홀컵주위를 왔다갔다 하는중.-_-

(제 처참함을 알리기위새 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데 20분을 사용했습니다 -_-)

 

.................................-_-

트리플보기가 끝인줄알았는데 쿼드플 보기도 있더군요 -_-;;;;;;;;;;;;;;;

드라이버 때릴때에는 정말 속시원하니 스트레가 쫙 풀리는 느낌이였는데...
퍼팅이 이럴때에는 골프는 사람을 정말 돌아버리게 만드는 스포츠더군요 -_-;

 

저놈에 캐디는 자꾸 조용하라고만 하고..T_T

 

마지막 홀.

 

그리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초보자 모드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스코어입니다 -_-;;;;;;;;;;;;;;;
아마 홀아웃이 없었다면(정해진 타수를 넘어가서 그냥 아웃으로 표기하는거) 저는 400타쯤 쳤을지도 모릅니다.-_-

3시간 30분정도 친거같습니다. (워낙 못쳐서.. 타수가 많으니-_- 둘이서 쳤는데도 오래걸린듯 하네요-ㅅ-)

 

같이간 친구의 말로는 화면의 넓기와 선명도, 스윙 리플레이화면이 옆모습과 윗모습이 동시에 나오는점, 정확한 타구등을 타사와의 차이점이라고 이야기하던데,,

저는 스크린골프가 처음이라(..-_-) gswing 시스템이 타사의 시스템과 얼마나 차별성이 있는지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이날 이후로 다른 스크린골프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이날 얼마나 즐거웠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거같아요.

그렇게 남은 과자들을 챙겨서(...-_-) 집으로 귀가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뽫 ! 하면서 드라이버로 공을 후려갈기며(..-_-) 느꼈던 그 후련함이 아직도 남아있는거같습니다. (...퍼팅이 안들어갈때의 괴로움 역시..-_-)
이래서 사람들이 골프에 빠지는구나 싶더군요.
체험을 떠나서 이날은 그냥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

즐긴 시간을 생각하면 비용도 나쁘지않은거같구요.
친구들과 만나서 술한잔 하는것보다 이렇게 스크린 골프장으로 가보는것도 좋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단... 제대로 레슨을 받지않는 상태에서 100타넘게 휘둘렀더니만 지금은 여기저기 근육통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친구가 골프한다고했을때 할아버지 스포츠 한다고 놀렸던걸 사과해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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