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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깔끔했던 판교 테크노밸리 닭갈비집. 홍천원조 닭갈비야

by hermoney 201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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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게된곳은 판교에 있는 닭갈비집입니다.
판교는 제가 사는곳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제대로 가는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분당-판교-서울  요렇게 되어있어서 서울가는버스타려면 분당사람들때문에 버스에 못앉기때문에 판교사람들은 분당사람들을 미워한다는 소소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_-;;;;;;;;
용인사람들과 분당사람들과의 관계도 교통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_-;;)

점심, 저녁식사때에는 사람들이 꽉찰때가 많다고해서 조금 이른시간에 출발.


맵다는 소문이 있어서(닭갈비라는게 매운음식이였나? -_-?) 매운거 좋아하는사람과 판교역에서 합류했습니다.
판교는 새로생긴 계획도시답게 깔끔하고 정돈되어있고 조금은 삭막한 그런느낌이였습니다.

몇년전만해도 허허벌판이였는데 건물이 꽤 많이 들어섯더군요.
멀리 한쪽으로는 아직도 건물들이 열심히 올라가고있습니다.

지하철역 1번출구에서 나와 테크노벨리방향으로 쭉직진.

 

사진으로만 보던 NC소프트 본사건물이 눈앞에보이네요.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의 개발사로 수많은 부모들과 수많은 배우자, 연인들로부터 원망을 받는(^^) 그회사입니다.-ㅅ-;;;
저는 옛날에 wow를(클래스는 어중간한 성격답게 드루이드를 했습니다..-_-) 조금 해서 그런지 리니지는 잘안맞더군요.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테크노벨리 건물들이 보이고.
(저도 관련직종이다보니 이쪽 건물에서 구인이 꽤 많더군요 -ㅅ-)
길거리에 다니는 행인들의 패션들이 대부분 IT직종의 사람들이란건 온몸으로 보여주고있었습니다.
뭐랄까.
아 저사람 개발자구나..라고 서로 알아볼수있는 그런전형적인 복장들..
물론 저 역시 비슷(...-_-)합니다..-_-;;

 

닭갈비야는 저 건물들 맞은편에 있는 요런 상가건물2층에 있습니다.
아마 저건물안에는 테크노벨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식당들이 많이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2층 낙지집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워낙 매운거 좋아하는사람이라 낙지집을 보고 다시 군침을 흘리기시작합니다-ㅅ- 
분당에도 이매역근처에 착한낙지인가? 괜찮은집이있다고하던데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닭갈비야의 3가지 원칙이라고합니다.-ㅅ-)
100% 냉장육 하림닭과 직접만든 특제소스에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닭갈비집을 직접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주방세척 깔끔철판은 뭔가 싶습니다 으으음?-_-?
....직접 안닦는곳도 있나봅니다.

하림닭은 저도 집에서 닭볶음탕 끓일때 꽤 많이 시켜봐서아는데..  비싸던데...
아무래도 가게에서 주문하면 제가 구입하는것보다는 싸게 들여오겠지요? 췟 (자취요리인의 질투)

판교자체가 새로운도시이니 아마 어떤가게를 가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만...
내부는 매우 깨끗하고 청결합니다.
춘천에 닭갈비집을 갔을때에는 다들 전통있는 오래된곳들이라그런지 세월이 느껴지는느낌의 가게들이 많았는데
이곳은 너무 깨끗합니다.

저는 왠지 꽤죄죄해야 맛집같은느낌이 있는데 이건 저만의 편견이니까 넘어가구요-_-;;

식사시간이 아닌 5시쯤 도착해서그런가...... 손님이 아무도없었습니다 -_-;
뭐야 사람많다더니 우리밖에없자나 -ㅁ-)!
살짝 당황.

가격표는 요렇습니다.
나오는걸 봐야알겠지만 가격만봐서는 단순히 저렴함을 무기로 내세우는 곳은 아닌듯.
홍천원조 닭갈비를 3인분 시킬지 BEST라고 붙어있는 치즈닭갈비를 2인분시킬지
굉장히. 오래동안. 매우. 많이. 고민했습니다.

장고끝에 치즈닭갈비 2인분으로 결정.
매운맛을 4단계로 조정할수있는데 매운거 잘못먹는 저는 중간맛을 원했습니다만.
강압에 의해(...-_-) 매운맛을 시켰습니다.
아주 매운맛은 정말 아주 맵기때문에 신중히 선택하시라는 설명을 들을수있었습니다. 덜덜덜

 

메뉴판 뒷면입니다.
술은 싫어합니다만 역시나 소주4000원 맥주4000원.
이제는 4000원이 대세가 된듯합니다.
슬픕니다.

나중에 다른손님들이 주문하는걸 들어보니 대부분 모듬떡사리를 추가하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ㅅ-

 

잠시후 철판이 나옵니다.
제 닭갈비집 인생에서 이렇게 번쩍번쩍하는 -_-;
철판은 처음봅니다.

 

 

기본찬이구요.

 

동치미입니다.
색은 복분자같은걸로 낸건가요? 라고 물어보니 틀렸습니다 (역시 저는 그냥 조용히 있는게 중간은 가는거같습니다.-_-)
보라색 양배추로 직접담아서 색을 냈다고하시네요.
어... 이거 강추입니다.
새콤달콤시원.

맛이 뭐랄까... 전통적인 동치미맛보다는 젊은친구들쪽 좋아하는 쪽의 맛입니다.

 

닭갈비 2인분 나와주십니다.


 

6시도 안됐는데 음식을 눈앞에 두고있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못해 속이 쓰리기시작 -_-
으아아아아아아 이놈에 배통은 도대체 뭘로 만들어진건지 T_T
대체 왜그런거냐T_T

세로 구도도 한방-ㅅ-
요즘 사진찍을때 가장 고민하는이슈입니다. (가로로찍은걸올릴까 세로로 찍은걸 올릴까하는...-_-;;)

색이 생각보다 안매워보이는 느낌입니다.
이정도면 나도 매운맛 먹을만하겠는데?
회심의 미소를 지으려는순간.

깻잎과 특제소스등장.-_-
(매운맛의 농도는 저 소스의 양으로 결정되지않았싶습니다.)

...점점 빨개지고있습니다.

이때 치즈님 나와주시구요.

 

가운데 저렇게...

 

이렇게.. 부어주면..

 

치즈만 녹게되어서.. 취향에 따라 닭갈비를 치즈에 찍어먹으면됩니다.

이렇게.
퐁듀같은느낌이랄까요-ㅅ-?

 

맛은 뭐랄까.
깔끔했어요.

자극적이지않은 매운맛?
첫맛은 확 맵진않은데 안쪽(-_-)에서 매운느낌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그런느낌 -_ -);
육질도 좋았고.

단.. 제가 원래 입이 짠것도있고 자극적인맛을 좋아하는데..
제입에는 간이 약간 심심했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짭짜름하면 좋을텐데.

라는 의견을 말하자.. 함께간 일행이 짠거좋아하면 못쓴다고.-_-;
이정도면 간이 딱좋다고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스타일의 매운맛이라고하더니 폭풍흡입-_ -)

6시.
이때부터 손님들이 마구 들어오기시작.
사람이 많다는건 헛소문이 아니더군요.

아니 그런데 무슨 6시 10분도 아니고 6시 5분도 아니고 -_-
딱 6시에 어떻게 직장인들이 벌써 식당에 들어올수있는거지 6시땡하면 다들 식당으로 전력질주를 하는건가..
그정도로 배고픈사람들이 많은가.
....라는 쓸데없는 상상을 잠시 해봤습니다.

 

몇몇분은 가방이있었고(퇴근하면서 들린거) 몇몇분은 가방이 없는걸로봐서는 야근하는날인듯(..T_T)
이놈에 IT직종.....T_T

열심히 먹고있는데 직원분이 오시더니 제지합니다.
"볶음밥을 드시려면 조금 남겨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볶음밥도 시켰습니다.
하긴 닭갈비먹으면서 볶음밥을 안먹을수는없지요.

파바바바바바

섞은후

 

볶음밥완성.

 

음 이비쥬얼입니다.

그러고보니 몇년전에 자취방에서 만들었던 달갈비"맛"나는 볶음밥이 생각나네요.-_-
그때 참 별의별걸 다 만들었는데. -_-;;;;;
생각난김에 예전에 만든 볶음밥 링크추가합니다. -_- 
자취생에게있어 요리란?... 닭갈비풍미의 간단 볶음밥 http://hermoney.tistory.com/267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니 나름 신선하고..다소 충격적인......-_-

 

 

볶음밥은 특징없이 무난했습니다.
닭갈비집에서 다먹고난후 볶아먹는 바로 그맛그대로. (...-_-)

 

그렇게 또 몇분이 지나고...
무슨 운동선수들도 아니고 싹싹 다 먹었습니다 -ㅅ-;;;

 

일요일은 안한다고하네요.

그리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야근하시는분들 화이팅T_T)

닭갈비야 덕분에 맛있게 먹었던 저녁이였어요.
맛도 가게도 모두 깔끔한 느낌의 가게로 기억됩니다.
그래서인지 손님의 70%정도가  여성분들이였구요.
(이건 아직도 미스테리인데.. 여자분들은 왜 매운맛은 좋아하지요? -_-; 매운거 좋아하는 남자는 드뭅니다..)

 

그렇게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불이 켜지지않은 아파트가 많은걸보니 판교는 아직 미분양이 많은듯합니다.
가끔 주민공공주택이나 임대, 쉬프트가 sh공사에서 뜨던데...

이곳에 소형평수 임대를 하나 신청하고 제주도에 연세를 하나 해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살까 싶은..
작은 계획도 하나세워봅니다. (가격을 한번봐야겠어요. 또 가격보고 좌절하려나...-_-)

 

이상 판교 테크노밸리 닭갈비집. 홍천원조 닭갈비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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