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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반년만에 열어본 -_- 미미박스 오피스레이디박스 개봉기.

by hermoney 201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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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창 캠핑용품 구입에 열을 올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텐트 구입해놓고 막상 잘 쓰지도않으면서 온갖 아웃도어의 험난한 상황들을 상상하곤했었죠 -_-;;;;;;

물이 없는곳에서도 텐트를 치고 자야할일이있을것이다.
비바람이 몰아쳐서 텐트안에서 밖으로 나갈수없을때 그런상황을 대비해야한다.....

뭐 이런 상상들이요.
막상 그런상황은 별로 없을거같은데 (막상 저런상황이 발생해도 하루 그냥 안씻으면 되는것을) 저때에는 왠지
물없이사용하는 샴프라던가. 물없이 목욕을 대신할수있는 용품 같은것에 꽂혔어요....-_-

그러던 중 미미박스 광고 메일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한번 구입했는데 그이후로 자꾸 이것저것 사라고 꼬시는 메일을 보내옴-_ -;)
이름하여 오피스레이디박스.

저역시 남자라 오피스룩을 좋아하기때문에 (음? -_-) 관련 사진이라도 있을까봐..(h라인 스커트사진이라던가...-_-)
메일을 눌러봤는데 여자분 사진은 없고.
그냥 박스 구성품 사진들만 있더군요.
뭔가 바쁜 오피스레이디들을 위한 용품들을 모아서 박스에 넣어서 파는 컨셉인가봅니다.

오피스레이디들은 뭔가 머리도 잘못감고 (..-_-) 잘 씻지도않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건지..
구성품중에서 물없이 사용하는 샴프와 물없이 간이샤워를 대신할수있는 데오도란트 물티슈가 들어있더군요.
이걸보고 구입할까말까 흔들리기시작.

한참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16500원을 결제했습니다. -ㅅ-
(예전에 리뷰 요청이 왔을때 한다고할걸 그랬어요 -_-)

몇일후 집으로 배송완료되었으나....

자전거에 텐트싣고 몇번 사용해본후.. 그무게에 놀라 캠핑의 꿈은 잠시접게되면서...
오피스 레이디박스는 제 자취방 구석어딘가에서 긴잠에 빠지게 되었는다가...
약 반년쯤이 지나서 방청소하던중에 발견.
이렇게 개봉기를 올리게되었습니다-ㅅ-

 

아무튼 열어보겠습니다. 

 

벨런스 유어 워크 앤 라이프 !
라는군요. 흠.

바뻐서 못씻는 직장 여성들을 위한 용품들인듯? -_-;;;
10년동안 해본 회사생활에서 본 여자동료들은 다들 잘씻고다니던거같던데.....
남자인 저는 모르는 여성들만의 더티한 세계가 있나봅니다.....
...음..여성들만의 더티한 세계라니.. 이상하게 야하게 느껴지는 건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nasty girl 같은 느낌이랄까...-_-

 

16500원 이라는 하이프라이스답게.
이것저것 꽉채워져있습니다. 

 

전체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이건 구성품 설명서구요. 

 

이건 들어있던 제품들의 광고인듯?

  

니네 엄마아니야....-_-

라는...강렬한 이름의 브랜드에서 나온.
드라이샴프입니다.

남자인 제가 이 오피스레이디박스를 구입하게 만든 장본인.

45g짜리로 정가는 무려 17000원.

물없이 머리를 감을수있게 해주는건데요.
스프레이 타입으로 흔들어서 눌러주면 하얀거품이 섞인 액체 비슷한게 뿜어져나오고
그후에 수건으로 닦아주면 신기하게 머리를 감은 느낌을 받을수있다고합니다 -_-;

병원에서 종종 환자들이 사용한다고도 하네요.
호기심에 조금만 사용해봤는데.....
음..뭐랄까...

일주일동안 머리를 감을수없는 상황이 온다면 모를까...(윀-_-) 별로 사용하고싶지않은느낌?
하루정도는 그냥 저거 안쓰고 머리안감은채로 버티는게 낫겠다 싶은...그런느낌이였습니다 -_-

(머리 기름기를 조금은 제거해주는듯?)
 

 

요건 데오드런트 파우더가 들어있는 리프레쉬 물티슈라고하네요.
데오드런트 성분때문에... 급한 상황에서 저걸로 몸을 닦으면 샤워를 한듯한 개운한 느낌을 받을수있다고합니다.

씻을 물이없는 곳에서 캠핑을 했을상황에 대비하여 구입한물건입니다만...
드라이샴프에서 너무 실망이 커서... 뜯어보지도않았습니다 -ㅅ-;
 

 

 

 

요 이쁘게 생긴건. 

레몬맛 푸딩이라던가 그런건 아니구요.
자연이 만든 레시피 솔로가닉 클렌져 라는... 엄청나게 이름이 긴(...-_-) 클렌저 입니다.

 

이쁘고 작고 한캡슐당 3회정도의 세안을 할수있게되었다고하네요.
약산성 클렌저라고 하는데..
.............음..............그냥 무난...............합니다.-ㅅ-

 

설록 블랜딩 티백. 6개.

설록차에서 새로나온 차인듯합니다.
한개씩 타마셔봤는데....

향은 진짜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향은 막 진한 카라멜향이 나는데 마셔보면 녹차맛.
향은 막 상큼한 한라봉의 향이 나는데 마셔보면 녹차맛.

.....-ㅅ-

뭐랄까... 코와 입이 서로 헷갈려서 고개를 갸우뚱하게하는맛이였어요.
음.... 향은 정말 좋았습니다 향은...-_-

저 셋중에서는 난꽃향티를 추천합니다.

 

  

요건.. 귤향이 나는 소형 손소독제.

요렇게 하면 가방에도 이쁘게 걸고 다닐수있다고합니다만...
저는 남자라 그런지...
도저히 저걸 가방에 걸고다닐 용기가 없더군요.
(왠지 친구들이 얼레리꼴레리 할거같은 느낌....-_-)

 

무슨 5가지 유해성분이없는 라임향이 나는 미스트라고합니다만.
미스트를 쓸일이 없는사람이라.. -_-

패스..

쟁여두었다가 여자사람 친구들에게 소소한 선물용으로 써야겠어요.
남자사람친구들은 안좋아할듯하니..-_-

 

덴티스테 내츄럴 오랄린스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인데..
제가 음란마귀가 씌인건지 이상하게 이름이 야하게 느껴지는..-_-

가글종류이구요.
제가 사용하고있는 리스테린과는 또다른느낌인데.
이것도 꽤 강하던군요.
입에 오래 머금고있으면 입안이 퐈이어..하게됩니다..-ㅅ-
 

이건 카오리온 물풀 클렌저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내용물이 물풀처럼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액체라서 저런 이름인듯.

15가지 화학성분이 무첨가되어있고 화장을 말끔하게 지워준다고 적혀있는데.........
화장을 하지않는 저에게는 별로 필요가없는물건인듯싶습니다.

자전거탈때 썬크림은 종종 사용하므로..그때나 써보려구요.
아니면 역시 쟁여두었다가 친구들에게 소소한 선물 할때 용도로?

 

이건 로라퍼시픽 베라식스 6초 키싱 립글로스 입니다. (아..이름이 긴게 많네요) 
바르면 키스하고싶은 입술로 만들어주는걸까요? -_-


식물성 오일이 들어가있어서 입술을 촉촉하게해주고 틴트와 립글로스가 결합된 제품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틴트가 뭔지 모릅니다.
챕스틱 같은건가 싶어서 발라봤는데 너무 많이 바른건지 얼마전에 만든 알레오올리오 파스타 먹고난후 처럼처럼.
입술이 기름으로 번들번들 -_-;;;;;;;;;;;;;

게다가 살짝 분홍빛이 들어간거같기도하구요...

저는 못쓸듯싶습니다.
역시나 쟁여두었다가..소소한 선물용으로 -_-;;;;;;;;

 

요건 레이펄스 섬유 향수 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페브리즈 비슷한게 아닌가 싶어요-ㅅ-

요리후 자취방에 음식냄새가 날때에 가끔 사용하면 좋을듯?

 

.

...그리고 문제의 이거....

제가 잘모르는 세계이긴합니다만..
예지미인이란 브랜드는 들어본적이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_-

그러고보니 요런 용품은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표지라도 자세히 구경해봅니다.
혼자 사는 자취방인데.... 괜히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 되네요-_-;

유칼립투스 나무로 만들어졌다고합니다.

포장도 그렇고 유칼립투스라는 설명을 봐도 그렇고 뭔가 맛있는 과자 (과일맛 카라멜류?)같은느낌인데.
당연히 카라멜이 들어있다던가 그런건 아니겠지요.

 

요건 좀 신기했어요.
쑥찜질패드라고해서 자세히 봤더니만...
핫팩이 붙어있는 생리대? -_-?

뭔가 주위 여자사람들에게 이게 뭔가 하고 자세히 물어보고싶은데 자세히 물어보면 안될거같은느낌이라...
그냥 모른채로 넘어가기로합니다.

제가 사용할일은...없겠...기에..-_-

이것역시 소소한 선물용으로 쟁여..두어야할텐데... 나중에 부모님이 오셔서 발견하면...-_-
음.
선물하기에도 뭔가 애매하군요.
보통 만화책 같은곳에서 보면 저런선물을 받은 여자주인공이 따귀를 날린다던가 하는 상황이 생각나서(아니 왜..-_-)...조심스럽군요.-_-;
남자직장동료라던가..남자사람친구에게 저 세트 선물받으면 어떤 생각이 들지 조언해주실분?

은근소소하게 많이 들어있는데...
정작 제가 사용할건 별로없다는게 문제로군요. (아아 내 16000원.T_T)
게다가 당시에 저걸 구입한후...구입하자마자 미미박스 20%세일한다는 문자를 받고 분노했던...기억이 떠오릅니다-ㅅ-

에...그래도 뭔가 선물박스뜯어보는 기분도 들고 재밋었던거같아요...하하.하하.하...하아..(아아 내 16000원.T_T)

지금 번쩍 든생각인데 가끔 이런거 한 박스구입해서 주위 여자사람들에게 한개씩 소소한 선물을 해주면 사랑받는 남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여기저기 조금씩 찔러보는 나쁜 남자가 되려나요 -_-?

 

.....이상.
남자의 미미박스 오피스레이디박스 개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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