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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봄여행코스, 혼자떠나보는 벚꽃라이딩] 5. 구례에서 쌍계사까지

by hermoney 201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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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전거 타고 훌쩍 떠나본

벚꽃라이딩 여행기 5번째 이야기 입니다.

전편인
[봄여행코스, 혼자떠나보는 벚꽃라이딩] 4. 남원에서 구례까지 http://hermoney.tistory.com/983
부터 계속 이어집니다.'ㅁ'

 

나름 섬진강 리버뷰^^

아침이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일어나  몸상태도 체크하고 창문밖의 풍경을 구경합니다.

리버사이드 모텔은 그렇게 만족스러운 시설이라고는 할수없으나 창문에서 섬진강이 보인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한과 복통으로 고생했던 전날밤과는 달리 편안하게 잘잔편.
확실히 어제보다는 몸이 좋아지긴했으나 어제의 고생때문인지 여행의지가 많이 꺾였습니다.
역시 노는것도 체력이 있어야 잘 놀수있는건가봐요.

구경하느라 늦고, 체해서 늦고, 예상보다 일정이 너무 지체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오늘 남해에 들어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행일정을 하루 더 연장을 해볼까하다가 내일부터 비가 쏟아진다는 예보를 보니 이모저모 고민스럽네요.

 

 

전날과는 달리 허기가 제법 느껴지는걸 봐서는 많이 좋아진느낌.

이곳에서 구례는 멀지않은거리에 있어서 아침은 구례에서 먹기로하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지역적인 특성상 뭔들 맛이 없겠나싶지만 구례에는 제가 몇번 가본 국밥집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섬진강의 모습에 또 다시  멈춥니다.
오후에 보는 느낌과 오전에 보는 느낌은 또 다르군요.
가끔 지나는 차소리외에는 참 고요하고 잔잔합니다.

 

파노라마도 한컷.

 

 

조금 흐린날씨지만 아침에 이런 풍경속을 달릴 수 있다는건 정말 황홀한 일이지요.

 

콧노래가 절로 납니다.

 

이부근 동영상

 

배는 고프지만..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는 풍경에 다시 또 자전거를 멈춥니다.-_-

 

강쪽에 보이는 과수원(아마도 배나무가 아닌가 싶어요.)

길은 이렇게 계속 섬진강을 따라갑니다.
줌렌즈만 가지고 왔더니 아쉬움이 큽니다....  단렌즈도 챙겨올걸..

 

혼자 떠난 여행이기에 특별한 이벤트도.
특별한 사건도 없습니다.

그냥 길을 따라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자전거를 달리기만 하면됩니다.
(너무 천천히 달렸더니만 배는 좀 고프더군요.)

 

 

한시간쯤 달렸을까?
구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슈퍼가 있습니다. 보급포인트)

이후로 구례까지 완만한 언덕 잠시 나오지만 코스는 전반적으로 오르막이 없다고 표현해도 될정도로 평탄합니다.

 

거울을 이용한.. 자전거위에서의 셀카 (그러나 누군지 얼굴을 알아보기가 어렵군요-ㅅ-)

 

구례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섬진강을 따라 쌍계사로 가려면 오른쪽길로..
구례에 들려서 식사를 하시려면 직진 하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서의 규모만 봐도 알수있듯

구례는 꽤 번화한곳입니다.
숨겨진 맛집도 많구요.

상다리 부러지는 한정식이 나오는 집도 있었는데 갈때마다 예약이 꽉차있어서
자주 방문한 구례지만 정작 한정식을 먹어본적은 없네요-_-

 

서너번쯤 왔었던 봉성식당입니다.

 

 


혼자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역시 국밥이 최고.

 

들어가자마자 국밥 한그릇을 시킵니다.
냄새가 구수합니다.

 

새우젓도 넣고 부추도 한가득넣어서 찹찹찹.
체한이후로는 제대로 먹는 첫번째 식사T_T

싹싹 다비운걸보니 몸이 많이 좋아지긴한듯.
대신.. 몸이 다시 좋아져서 그럴까..한그릇 다비웠는데 그래도 살짝 양이 아쉬운 느낌이..-_-
어제는 식비가 많이 안나가서 그거하나 좋았지요-ㅅ-

 

식당화장실에 붙어있던 문구 -_-

 

허기를 채운후 다시 쌍계사로 출발합니다.
하동방향 표지판을 보고 달리면 되는데요.

강쪽을 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보행로? 자전거도로? 가 있었습니다.
표지판을 보니 남도이순신길 백의종군길이라고 되어있네요.
검색을 해보니 난중일기를 근거로 백의종군로를 재조명하여 절마에서 희망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119.1km의 횡단 코스라고 합니다.
지리산 둘레길과는 또다른 코스인가 봅니다

 

자전거로도 가기에도 좋아보이더군요.

 

 

백의종군길 동영상 추가합니다^^

조금 더 가니 이런곳이 나옵니다.
왠지 불안하기 시작.
이곳이 보행전용도로인가 싶기도하구요 음..
그냥 차도로 빠질까...들어가볼까 망설이다가

 

들어가봤습니다.

계단이 나오기시작하더니만..T_T

얼마지나지 않아 길이 끊깁니다.
끊겼다기보다는 자전거로 지나가기 어려운 오솔길이네요.
백의종군로는 도보여행자들을 위한 길같습니다.

 

어쩔수 없이 끌바..

 

 

여긴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_-

뭐.. 길은 어떻게든 이어져있을테니..
가다보면 뭔가 나옵니다.

별 걱정없이 다시 쭉 달리기시작.

 

 

다시 도로와 만났습니다.
벚꽃시즌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늘어난 차량이 눈에 띕니다.
아마 전부 쌍계사를 가는 차량일거에요.

재작년에도 그랬고 작년에도 그랬고 이 구간은 벚꽃시즌에는 차를 가지고 올곳이 아닙니다.(엄청나게 막힙니다 덜덜덜)

 

강건너편.

중간중간 이렇게..

 

사진찍기 좋은 곳이 있더군요.
자전거는 주차가 편하기에 중간중간 다 들어가봅니다.

이미 만발한 꽃들
제가 벚꽃보다는 조금 늦게 온느낌..'ㅁ'

몇컷 찍어봤습니다만
흐린 하늘 때문인지 쩅한 느낌이 없네요. (역시 광각보다는 단렌즈를 들고왔어야...-_-)
살짝 아쉽습니다.^^

 

 

 

이후로도 차량정체는 계속 됩니다.
(벚꽃절정기에는 이곳에서 하동까지 20km정도.. 거의 주차장이 됩니다.)
자전거는 옆에 작은 갓길로 달릴수있긴 합니다만.
정체에 지쳐서 차에서 나와 걷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중간중간 보행자에 주의.

 

 

그렇게 삼심분 정도 달렸을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중 하나라는.. 쌍계사 십리벚꽃길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벚꽃이 절정기는 아니였습니다만 그래도 기대가 되는건 어쩔수없더군요^^

그럼 다음편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이어집니다'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추운날씨이니 외출하시기전에 겉옷 단단히 챙기세요.
하루만 잘버티면(-_-) 주말이니 다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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