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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바이클로 분당점] 스캇 스케일40 mtb 구입기. 드디어 다 가진자가 되었습니다.

by hermoney 201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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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라고 쓰고  지름신이라고 읽는다.


저의 서브 자전거는  바이크프라이데이  포켓로켓입니다.

메인자전거는 뭐 ... 2009년때만하더라도 풀카본 가성비의최강이라고 불리웠던 scott scr-1 이구요'ㅁ')
그당시 풀카본 로드치곤 만만한 가격이라  사람들이 많이사서 그런지
국민카본 국민카본.. 그랬죠-ㅅ-

라이딩 번개 나가면 scr1이 여러대있어서  본의아니게  팀라이딩 포쓰가 나는 재미있는효과도 있고 그랬죠.......-_-;;;

(이게 또 묘한게  막상 자전거가지고 라이딩을 나갔는데 내자전거랑 똑같은사람이 많으면  묘~하게 서로 기분이 안좋다는-_-;
이게 무슨심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에..아무튼...

저처럼 지방에 룰루랄라 자전거타고 댕기기를 하게되면...
로드에 짐받이 싣기도 애매하고..
여행을 다니거나  기차나 지하철을 타거나 하면
접이식이 필요한순간이 있습니다.


 

요놈입니다. 바이크 프라이데이  포켓로켓.


버스같은경우 기사님께 얘기하면 아래 짐칸에다가 그냥넣어버려도되고...
지하철은 주말에...  맨앞이나 맨뒤에 거치대에 넣어도되지만..

기차도 뭐 대충 봐주긴하는데  종종 필요해요 접이식.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습니다.  주위에 수많은 다른 지를거리들과 비슷하죠. 없어도 사는데 있음 좋다..-_-;;  역시 필요하다는건 핑계인가..)


그런데.. 보통 서브면...  메인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정상일건데.

미니벨로는   맨처음  다혼 제트스트림p8 을 사용하다가   중고로 팔고  중고 바이크프라이데이 크루소를 사용하다가...
또이걸 중고로 팔고  중고로 포켓로켓을 구입하면서... 그렇게 중고로 사고 팔고를 몇단계 거치면서 조금씩 금액대가 올라가버렸더니만..


3년동안 그렇게 흘러가다보니...
정신차리고 보니 어째..   메인자전거 보다  서브자전거가 더비싸졌습니다 -_-;

게다가 포지션도 애매하게 겹칩니다.

메인이 로드. 서브가  미니스프린터... 
죄다 얇은 타이어에 도로용들뿐...  기어비 둘다 너무 평지위주....


그래서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팔고 통장에 넣어서 살림에 보탠다거나 하는건아니구요.-_-;
예전부터  산뽕을 맞고 싶었기에....

(상대적으로)저렴한 미니벨로와 (상대적으로)저렴한 mtb 이렇게 2대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죠.
한대를 팔아서 그돈으로 자전거가 2대가 생긴다고하니 왠지 뭔가 이득인듯 싶기도하군요-ㅅ-


............................

은근 막지르는거같아도.......
저위에 고민과 과정들은
몇달에 걸쳐서 이루어졌다지요...-_-;;

사실 괜히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는걸 좋아합니다.

급할것도없고 뭐...




계획과 현실


미벨을 팔까나... 하는데까지 몇달고민을 했는데....-_-
그걸로 무얼살까나...
하는데 또 몇달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왜 이런 고민을 즐기는지모르곘습니다 못사게하는사람도 없는데...-_-;;;)


처음에는  포켓로켓 팔은돈으로  접이식 미벨은  티티카카 에어  c16? 과  블랙캣 3.0이나 좀더 상위의 중급정도의 mtb로 갈려고했는데...


 

 

티티카카 에어 c 16 입니다. (바이키 홈피에서 가져왔습니다.)
나온지 별로 안됐는데  개인적으로 맘에들어하고있습니다.
의외로 육십만원 이하모델에서  접이식에  앞기어가 있는 접이식 미니벨로가 별로없습니다.


 


mtb가성비의  전설.  블랙캣 입니다.!  (첼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최근 mtb의 가성비는 자이언트다  아니다 첼로다 부터시작해서.
미니벨로를  아예 안사버리고 카본프레임mtb를 사볼까 까지갔다가
mtb를 사지말고 미니벨로를 좋은걸사자 (결국 똑같은원점 -_-)
아니다 걍 다팔고  로드휠셋을 질러보자부터시작해서..
아니걍 미니벨로를 팔지를 말까..등등.


왔다갔다 참많이 했습니다.

이런 상상과 고민을 즐기긴하는데 하도 이생각저생각하니

나중가서는  그냥 아무거나 빨리 사고  머리를 좀 쉬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때쯤.




다혼 스피드 TT.  제눈에는 그냥 노란못난이.


그때 저의 빨간이쁜이를 눈여겨보고있던 포비네형과...
포비네형의 다혼 스피드 tt와 바꿔타보고  우리 둘다 맘에들면
포켓로켓과    tt와 차액을 받겠다는 딜을 합니다.

(아직도 서로 시승만하고있는중.  비가 계속 퍼부으니 별로 탈수있는시간이 없더군요...-_-;;)




 

바이크프라이데이 포켓로켓과 다혼스피드 TT  ( 빨간 이쁜이와 노란 못난이 -_- )


그리고 비오던 어느날.
제가있는곳 분당에    바이클로 분당점이 오픈하면서

오픈기념 이벤트로  스캇 스케일 40  3대를  30% 한다는 걸 알게됩니다.

(얼쑤~)




바이클로 분당점

퇴근전  맞는 사이즈 자전거가 아직있는지 등등을 물어본뒤에.
퇴근후  바람처럼 날라갔습니다.-_-;

가성비가 자이언트다 첼로다  아니다 처음처럼  블랙켓이다를 두고 몇달을 고민했는데
 30% 세일앞에서는 고민깨끗이 해결되네요 -_-;;;;;;;;;;;;;;;;;;;;;

전혀 생각도 안했던 스캇스케일40이라니. 두근두근.


 


뭐이렇게 생겼더군요'ㅁ'
본가 근처 태릉에 저의 단골 (...별로 용품이나 자전거를 자주안사서 단골이라 부르기도 왠지 미안하지만..) 샵인 서비스샵이있지만..
너무 멀기도하고..
30%세일에 눈이 멀어서..이렇게 자취방근처 분당에 또 새로운 샵을 가게되네요.

서비스샵 사장님께는 왜인지 미안한 마음이 들게되네요.




 


뭐 이런이벤트라고합니다.
(클릭하면커집니다.)

이벤트를 보자마자 달려왔더니    매장직원분들이  "아니 어떻게 저렇게 빨리 알고 찾아오지." "세일하자나요"
라는듣한 얘기가 들리는듯하기도-ㅅ-

이벤트 시작한지 얼마 안됐나봅니다.

제가 첫개시 손님이라는 얘기가 있는거같기도하구요-_-



 


바이클로 분당점 내부.
이런모습의 샵입니다.

뭔가 시스템화되어있는 그런느낌?

자전거매장도 점점 대형화되고있는추세이구나라고 느껴집니다.


미캐닉이 세팅중입니다

 


스케일40 실물을 보고  이것저것 물어본후. 구매결정을 하고나서
세팅을 기다리면서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보통 자전거를 사기전에는
자전거만 사면 끝인줄 알지만..

그후에는 자전거 깔맞춤의 세계도 시작되고  (저는 안합니다만..'ㅁ')

용품의 세계도 시작되고..
그후에는 의류의 세계가 시작됩니다.

마지막에는 아소스나 라파같은 (자전거의류계의 샤넬이랄까요.)
무서운 가격대의 옷들로 가시는분도 보았습니다
덜덜덜




 


깔끔하고 휴게실도 있고  자전거잡지들도있고
(...모든종류의 취미생활관련 잡지들은 위험합니다.  사고싶은게 없는데도 잡지를 보면 사고싶은게 생기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랄까요.)

심심할때 여기와서 잡지나보면 딱좋을듯-_-;;



세팅기다리면서 괜히 여기저기 매장구경다니기시작합니다.

사실 자전거매장에오면  안대를 차고 아무것도 바라보지않는게
통장을 지키는 일이지만.

나름 은근 지름신에 강하기도하고
자전거쪽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내가 뭘사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생각보다는)  이젠 조금 편해졌어요.

아..물론.. 그렇다고 사고싶다는게 없다는건아니지요.
단지 이성의끈을  잘붙들고있을뿐..




 


미니벨로계의 된장남  몰튼.   (왜인지 이름부터 비싸게 생긴..)

비~~이~~쌉니다~~~

공학적인 트러스트구조에 따른 몸의피로가와  프레임의 탄성이 어쩌구... 과학적인 뒥샥 어쩌구저쩌구...
분명 매력적인 자전거인데...

처음에  이자전거 가격듣고서는 아아 이건 내건아니겠구나 라는생각이 들었던 물건입니다.


 





접이는 모습이 참이쁜  브룸톤  입니다.

참 작게 접히고..이쁘다는점빼고는....

가격대성능비도  후지고 부품좀 자체적인 부품들을 사용하고 . 무겁고 기타등등....

다..안좋은데................

이상하게 이뻐서  자전거 타는사람은 자전거가 있어도 왠지 한대쯤은 갖고싶게끔하는물건이랄까요.



칠부바지같은거 입고 샤랄라 하게 타고 다니다가   카페에서 척척 접어서.    자전거와 카페와 커피...

뭐이런 -_-;;;  어디 잡지사진에서 인위적으로 꾸민것과 같은 상황을만들수있는 자전거입니다.-_-;

(쫄바지에 싸이클타고  카페가서 커피한잔도 불가능한건아닌데.  해봣는데..   주위시선들도 그렇고. 뭐랄까...
도시한복판에서 혼자 수영복입고 돌아다니는느낌이 들더군요-_-)




 


뭐 이건...
오베아 알마카본... 풀xtr...
...
요정도 급에서부터 1000만원이 넘어가기시작합니다.

뭐랄까요..
집을 좀 늦게살생각하면  차라리 집같은거  사는거보다는
이런걸 사서 즐겁게 사는게  더 멋진 인생이 아닐까라는생각이 들면서도


.... 쉽게 못지르는.. 뭐 그런 자전거입니다.




 


 


 


그렇게 세팅중인 미캐닉.

아.

처음가본 바이클로 분당점.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친절합니다.

이남자가 나를 좋아하는걸까 라는생각이 들정도로.-_-;;  (윀..-ㅁ-)


근데 또 막상 생각해보면.....


저의 단골샵인 태릉근처 서비스샵 사장님 역시 매우매우애무애무 (오타가...음?-_-;;;)  친절하시구..
친구자전거사러가 바이키 강변점도 매우매우 친절했습니다.


예전 자전거가게들은 뭐랄까 특유의 무뚝뚝함들이 있었는데 (이거도 나름 정들면 매력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왠지 무안하고 그렇지만.)

요새는 안그런가봅니다'ㅁ'




 


그렇게 세팅이 완성되어가는.
스케일 40

이걸로 또 지방사방팔방의 산들을 떠돌아다닐생각을 하니
설례입니다.


 


단지...
이정도의 디스크 브레이크와 샥이 있는자전거는 타본적이없어서...
적응이 잘될런지..


 


바로옆에 매달려있는 제가 구입한 자전거 윗모델. 스케일30.

....스케일 40을 구입하고있는데  ... 상위 모델이 바로옆에있으니 거기에 또 눈이 갑니다-_-;;

안되안되 쳐다보면 안되.






mtb구입후.


 


스캇 스케일40 입니다.
사양이나 등급은 몰라요 후후-ㅁ-

구입하고나니  역시나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허벅지가 근질근질근질.

퇴근하자마자 잽싸게 시승.
정신없어서 반사판도 그대로  궁뎅이아픈 스캇 순정안장도 그대로군요.



로드타다가  mtb타니

뭐랄까....

아 역시 느리구나와.  오잉 생각보다는빠르네가 동시에 겹치는느낌이랄까요.
다리로 땡겼을때의 튀어나가는 반응성은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네요.
속도가 붙으면 탈만한듯하구요.

나중에 좀얇은 고압 타이어로 바꾸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럴바에는 걍 집에있는 로드타면되니...


산에 갈려고 mtb를 삿는데
비가 미칠듯이 오고 새차다보니   한달정도는 비맞게 하기싫어서
살살 몰고있습니다 -_-;;;

(왜삿냐 mtb..-_-)

한달정도뒤면  슬슬 분당근처 산에서 혼자 끙끙대면서 자전거타는 이상한 남자한명이 자주출몰할듯합니다.


....그런데 디스크브레이크 있는 자전거 바퀴빼고끼는건 한번도 안해봤는데..중간에 빵꾸나면  꽤 낭패일듯합니다.


 


 

아앗 노면에 모래가 !
위험한 곳이다!


 


샥을 풀고 위기에서 탈출.


 


생명이 위험할뻔했다.
역시 남자라면 mtb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자라면 로드지..했던  박쥐같은 남자 -_-)

..뭐 이러고 놀고있습니다.

빨리 가지고 산타고싶습니다T_T


 

그렇게 mtb세계로 입문.
분당근처 맴돌바이크 모임에도 슬쩍 고개를 껴보고.

(왜인지 mtb타시는분들은  배낭을 매는추세. 넘어졌을떄 등보호문제때문인가봅니다.)


 


뼈와살이 불타는 끈끈한 mtb의 세계라 그런지

형님들이 끈적끈적하게 남자들끼리  러브샷도 하시고 -_-;;;;

달다고 하시면서  글라스에 소주드시는 분도 계시고

그광경을 보고 공포에 빠진 저를 보고  저날이 어쩌다 있는 모임 회식날이라고 안심시켜주시는분도 계신....

(에..근데 어째 모임에 모든 사람들이 죄다 결혼하신분들...  알수없는소외감이-ㅁ-)





 


...문제는....
2대일때까지는  자전거가 자취방에서 그렇게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지 몰랐는데



 


3대가 되니  어째 좀 -_-;;;
몇대는 본가에 가져다놔야겠습니다.


여행용 접이식 미니벨로.
도로용 로드
산악용 mtb.


그렇게 저는 험난한길을 지나서  다가진자가 되었습니다.

(얘기들어보니 진정한 다가진자가 될려면  mtb도 하드테일, 올마,다운힐, 로드도 로드하나 , tt하나 미벨도 스트라이다나 브롬톤도 하나있어야한다고하는 무서운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어째 혼자 자취방에서 자전거 끌어안고 있는  실제로는 다가지지못한자의 느낌이 더강하게들지만요..털썩...-_-;;


mtb까지 삿다고하니
장가는 언제갈려고하니
결혼을 드디어 포기했니   라는말도 듣고 그렇습니다만.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사실  잘모르는겁니다.-ㅁ-

의외로  등산하는 여자사람들이 많다는사실.


혼자 산에서 mtb타다가  혼자온 여자등산객에게 슬쩍 들이받는 작전도 있는겁니다.

그렇게 사랑은 시작되고...*-_-*

(..혹은 그렇게 경찰서로 연행되고.. .*-_-*)

혼자 등산하는 여자분들 앞으로 조심하세요 -_-;
조만간 산에서 뵙겠습니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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