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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새콤한 파절임 채소볶음밥 만들기

by hermoney 2018.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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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앉으나서나 채소걱정 (-_-) 채소걱정남 허머니 입니다.

한번에 와장창 장을 본 관계로....

하루하루 냉장고속에서 각종 채소들이 시들어가고있던 날의 이야기 입니다.

 

아아 이것들을 썩혀서 버리면 안되는데 빨리 어떻게든 먹어치워야하는데...

이날도 냉장고를 열어보며 고민하던 중이였죠

 

그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에는

우르르 다 넣고 볶아버리는게 최고.

그레서 이번 메뉴는 볶음밥으로 결정했습니다

 

표면이 쭈글쭈글해지고 있떤 파프리카도

 

점점 물러저가던 마늘도 (-_-)

 

다다다다 잘게 썰어줍니다.

마늘은 편마늘로~

 

요 거뭇거뭇 변하고 있던 양배추도 걱정거리였죠.

(채소 시들어가는 걸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줄은 -_-;)

 

양배추 역시 시든 겉껍질은 버리고 물로샤샤샥 씻은후

잘게 잘라줍니다.

 

자 이제 후라이팬에 기름 둘둘

맛흥행 보증수표 (?)

파 마늘 기름을 냅니다.

 

파기름이 만들어지면 양배추와 파프리카도 투하.

 

한참 볶다가 불현듯 떠오른 생각.

"얼레? 내가 양배추가 들어간 볶음밥을 먹어 본 적이 있었던가??"

볶음밥에 양배추 넣어도 괜찮은건가??"



뭐...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볶아버렸엉

 

혼자 먹을거니까 밥 2개 투하.

당장 다 못먹더라도 일단 2개쯤 볶아두면 안심.

모자른것보다 좀 남는게 좋죠 아하하핫핫

 

밥을 잘 볶아주고요.

 

조금 남아있던 참치 추가!

파마늘 기름에 참치까지 넣으니

맛에 대한 걱정은 점점 줄어듭니다

 

아아 안심된다.

여기에서 딱 그쳐야했는데 말이죠.

 

간이 좀 심심한거같아

후추와 소금을 더 넣을까 다른걸 넣을까 고민하다가..

 

 

먹다 남은 골뱅이 파무침을 넣기로 결정하고 맙니다 -_-

식초와 설탕을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두었었죠.

 

투하!

 

새콤한 파무침을 함께 볶았더니

잠시후..

식초냄새가 풀풀 올라옵니다 -_-

 

고슬고슬 하게 볶아져야하는데

볶음밥이 아닌 비빔밥스러워졌어요 ㅠ

 

시들어가는 채소를 소비해서

마음의 짐을 덜은 개운한 기분이 들었는데

갑자기 시큼함으로 채워진 주방앞에서

맛이 어떨런지 조금씩 걱정스러워졌습니다.

 

 

두근두근하며 한입.

 

에.......

음...........

배고픈 상태의 저는 상당히 관대한 입맛.

관대한 평가를 하는 사람입니다만.

이건 제가 먹어도 뭔가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더군요

 

아 이건 도저히 못먹겠다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만,

볶음밥에 식초는 확실히 좋은 궁합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쿨럭

오늘의 요리...........................

실패 ! T_T

 

p.s.

싹싹 다먹긴했으나 이날 이후로 다시는 볶음밥에 식초를 사용하는 일은 없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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