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기 좋아하는 남자 허머니 입니다(...)
시장에서 세일하는 앞다리살을 GET !
파격세일까진 아니지만 국내산 냉장 앞다리살이 100g에 890원이면
이동네에서는 꽤 괜찮은 가격이죠.
이놈입니다.
이렇게 포장판매로 세일중이라 1kg나 구매하게 됬어요
참고로 요 돈나물도 500원에 득템
오 청양고추도 1000원에 득템 !
앞다리살 1kg라....어떻게 할까 하다가
제육볶음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
보통 제육볶음은 저렴한 뒷다리살(보통 100g에 500원쯤하죠)로 만드는데
이번에는 무려 앞다리살 !
잠시 부자가 된 기분을 느껴봅니다
매실액기스, 고추장, 고추가루, 후추, 설탕, 생강가루
그리고 다진마늘, 간장
요정도면 되겠죠.
커다란 양념볼이나 큰 냄비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자취방에 있던 큰 냄비들은 모두 싱크대에 있는 관계로 (설거지를 안함 -_-)
작은 스텐냄비를 양념볼로 사용합니다
설탕과 고추가루 투하
다진 마늘도 넣어주고요.
여기에 고추장, 간장, 매실액을 넣고
쉐끼쉐끼 잘 섞어줍니다..
양념장은 만들어서 바로 사용하는것 보다는 좀 뒀다가 쓰는게 더 좋다고 해서
다른 재료 손질 전 미리 만들어둡니다
함께 넣어 줄 버섯과 청양고추도 다다다
고기 넣어줍시다.
버섯과 청양고추도 넣구요.
손 안쓰려고 수저로 슥슥 섞어봤지만 잘 안됨 -_-
허 간호사 출동햇!
결국 비닐장갑 장착
냄비가 작아서 버섯을 다시 꺼냄 -_-
하긴 버섯을 고기양념할 때 꼭 넣을 필요가 없는건데
볶을때 그때 넣어도 되는걸
내가 지금 왜 넣으려한거지....? -ㅅ-
확실히 수저보단 손으로 하는게 낫네요
양념이 잘 배도록 조물조물
짠~ 제육볶음 1kg 완성 -_ -)
해보니까 쉽네요
이제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데
배고프니까 식사부터 하기로 합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줍니다.
1.5 L 식용유가 어느새 요만큼 남았습니다
-으아 이걸 누가 다 먹었지??
(누군 누구냐 니가 다 먹었지-_-)
기름 1.5L가 내몸속에 들어갔다는 생각을하니까 조금 으음.
체중감량을 해야하는데 기름을 자제해야겠다.
부질없는 다짐을 스치듯 해봅니다
그리고 다시 요리시작 (-_-)
양념된 고기를 팬에 올려줍니다
버섯도 넣어 주고요
샤샤샥 볶아줍니다.
저는 여기에 두꺼운 당면사리까지 넣을겁니다.
호호홋
양파나 대파라도 추가해주면 좋았을텐데
자취방에 양파 대파가 똑 떨어진 상태
당면넣구요.
양파대신 집에 남아돌고있는(-_-) 청경채를 넣었습니다.
비쥬얼은 청경채쪽이 좋은데
제육볶음과의 맛 어울림은 양파가 더 좋았을거같아요.
크 맛있습니다.
여기에 밥한공기 추가해서 뚝딱.
배불리 먹었으니 이젠 소분 작업에 들어 갑니다
작은 비닐봉지를 꺼내구요
비닐안에 손을 이렇게 넣어서
한 주먹정도 움켜 쥡니다
한주먹 쥔 채로 비닐봉지를 반대쪽으로 뒤집어주면 1인분 소분 끝
요런식으로 잘 묶어서 냉동해두면
먹고 싶을때 언제든 쉽게 조리가능하죠
얼마 후
고기가 많이 먹고싶었던 날
양념된 제육에 대패삼겹살 사리를 추가!
후라이팬이나 웤에 볶아야하는데
설거지를 안해서 (..-_-)
또 스탠냄비 사용.
스탠냄비에 대충 기름을 두르고 양념고기를 구우면
이렇게 됩니다 -_-;;;;;;;;;;;;;;;;;
스탠냄비는 코팅이 없어서 그런가아
다행히 중심부에 있던 고기들은 살릴수있었습니다.
이 새까맣게 탄 냄비는 설거지 할때 매우 지랄맞았는데
냄비에 물과 함께 식초를 넣어 끓인 후에야
겨우 그을음을 없앨수 있었어요
이날의 교훈 - 재육볶음은 꼭 후라이팬에 볶자
스텐냄비에 볶다가는 상황난다
미리 양념고기를 대량준비 해둔 덕분에
몇끼는 요렇게 편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후라이팬에 기름 두루고 고기 볶고~
당면사리 추가하고
청경채 부자답게 청경채 넉넉히 넣어주고
볶으면 끝.
대파를 구입한 날에는 이렇게 파를 추가할수 있는 호사도 누릴수있었죠.
확실히 파와 양파를 넣는쪽이
더 맛있는듯.
요건 떡사리를 추가한
떡제육볶음
앞다리살 1kg로 만든 제육볶음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한번에 양념해서 소분후 냉동해뒀다가
먹고싶을때 휘리릭 볶으면 끝
앞다리살 세일 찬스가 생길땐 제육볶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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