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이컨 불패. 베이컨 김치말이 주먹밥 만들기
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갑자기 요리 프로에 꽂혀서 냉부와 백선생님같은 프로를 한방에 몰아보던 날이였어요.
연달아 요리방송을 보고있으니 배고파 졌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배고프다. 만들기 귀찮다. 뭔가 먹고싶다. 만들기 귀찮다
아 맛있는거 먹고싶다 그래도 만들기는 귀찮다 이랬을텐데
이날은 남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입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맛있으면서 이쁜걸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맛있는걸로는 안됩니다 !
맛있고 이쁜걸 원합니다 !
냉동실을 열어보니 마침 어머니가 주신 베이컨이 잠자고 있더군요
재료는 베이컨이면 충분!
냉장고에는 어머니표 김치도 있으니
베이컨 요리중 가장 먹고 싶었던걸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베이컨 김치말이 주먹밥 +_+
베이컨은 그냥 굽기만 해도 맛있다고 !
누가 만들어주면 모를까 이걸 귀찮게 누가 만들어먹냐 !
말도안되 버럭 !
막 이랬었는데... 제가 만들게 되네요 아하하하
요리프로는 좀 줄여야겠어요. 하하 -ㅅ-
베이컨 김치말이 주먹밥에서 김치말이를 담당할
엄마표 김치 나와주십니다.
재밌게도,
요리 이름속에 재료가 다들어가있네요.
(심지어 요리법까지 -_-)
넵 베이컨과 김치를 밥고 함께 말아주면 되겠습니다.
냉동되있던 베이컨은 봉지 그대로 물에 담궈
해동했구요
베이컨 김치말이 주먹밥에서 주먹밥을 담당할 밥입니다
그런데 밥이 없어서 밥을 새로해야했죠. (아 뭐 하나 해먹기 참 힘들다 -_-)
밥을 완성한 시점에서 급피곤해집니다.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을걸.
맛있고 이쁜건 무슨.
아 배고파 아 피곤해 ㅠ
하지만 이미 베이컨은 해동완료.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ㅅ=
재료 세팅 시작.
준비 완료
밥에 깨소금+맛소금 살짝
생각해보니 김밥도 아니고 굳이 밥에 간을 해줄 필요까진 없었을텐데
요리 프로그램을 너무 여러편 봤나봐요
제가 눈이 높아져 버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음악을 틀고
조신하게 자리에 앉아
베이컨과 김치, 밥을 말아주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김치에 밥을 올려서 말아준 뒤
베이컨으로 감싸서 말아주는 방법을 선택하는거 같습니다
하나완성 !
이번에는 베이컨에 먼저 밥을 올리고 김치를 마지막에 넣고 말아봤습니다.
에...
이렇게 말건 저렇게 말건 손이 가는건 비슷-_-;;
다만 옆단면의 모양이 좀 다르겠네요
이번에는 베이컨 김치
밥 순서대로.
(작은 김치일땐 2개~)
음악에 맞춰 어깨를 둠칫둠칫 하며
말아줍니다.
재료꺼내고 밥하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막상 마는 작업은 쉽네요 'ㅁ'
김밥보다 훨씬 쉬움.
이제 구워줄 차례.
베이컨이니까 기름없이 가스렌지 ON.
얼마후
치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허머니 살찌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 (-_-)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배고플때라 그런지
저는 베이컨 김치말이 주먹밥이 구워지는 모습에서
진정한 美 를 느꼈습니다
-_-
노릇하게 익어가는 베이컨의 알흠다운 모습과 촤르르륵~~~ 구워지는 소리에 넋을 놓고 있다가
타는 냄새에 화들짝.
재빨리 후라이팬을 흔들어줍니다.
골고루 익어라~
TV에서 본 쉐프들의 모습처럼.
후라이팬을 좌우로 흔들다가 중간중간 스냅을 탁탁줘서
뒤집었는데
베이컨 말이가 몇개 풀리더군요-ㅅ-
완전히 익기 전까진 살살 다뤄줘야 합니다
접시에 키친타월을 한장 깔고
주먹밥들을 올려주면 완성 !
당연히 실패작들도 존재합니다 (...0ㅅ0)
도시락용이라면 요렇게 단면이 위로 보이게 하는게
더 보기 좋을듯?
저는 베이컨 김치 밥을 마음 내키는대로 바꿔가며 말았더니
옆단면의 모양도 제각각이네요으잌ㅋㅋ
맛은?
맛은............와.......
요즘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다면
말그대로 "쩝니다."
하긴 베이컨에 김치까지.
무패신화의 재료들만 사용했으니 맛있는건 당연 T_T)b
밥알에 베이컨의 맛이 베어들어서 고소한 밥맛에
김치는 불판에 삼겹살과 함께 구워먹는 볶은 김치맛이 납니다
(당연한가..-_-)
저는 하루 한끼씩 평생 먹으라고 해도
먹을수 있어요
(베이컨 공장딸에게 장가가야하낭 으잌ㅋㅋ)
그래서 다음날도 !
또 해먹었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이컨 김치말이 만세.
(미리 이틀 먹을수 있게 만들어 둘껄 그랬나봐요
아 아니다!
2일치 만들어놔도
첫날에 모두 다 먹어버렸을지도 ㅋ)
직사각형 접시를 사용했더니
더 이쁨.
두번째 만들어 보는거라 그런지 전날보다 더 나아졌어요
이뻐서 사진 찰칵
이쁘다 이뻐
사진찰칵찰칵
이게 뭐라고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흐뭇 T_T
한장 더 찍어줍니다.
이 접시에 있는게 마지막 베이컨이니까요
어제 사용한 후라이팬은 아직 설거지 전이라.
이번에는 작은 에그팬을 사용합니다 -_-
후라이팬이 작으니 한번에 4개씩 구워야했어요
아옹 -_-
역시 이건 후라이용 ;ㅁ;
완성입니다.
베이컨 김치말이 주먹밥은 주로 도시락용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저는 집에서 다 먹었습니다 -ㅅ-
마..맛있어요 -ㅁ-)bbbbbbbbb
베이컨으로 뭘해먹을까 고민하신다면 !
저는 주저없이 이걸 추천하겠습니다 !
p.s.
급격한 요리욕구로 인해 평소 요리했을때보다 설거지양이 3배쯤 더 늘어났습니다.
털썩.
'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취생의 친구 제육볶음-_- (앞다리살 제육볶음 만들기) (17) | 2017.09.17 |
---|---|
초보의 "쉽고 예쁘게" 사과 자르기 (16) | 2017.08.25 |
닭근위 (닭모래집) 미리 손질해두는 법 (16) | 2017.08.10 |
부모님이 다녀가신후 자취생의 식단 (19) | 2017.08.07 |
독거남의 밥상(-_-), 이마트 노브랜드 치킨너겟 구매기 (23) | 2017.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