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겨울.
이날은 서울둘레길 중 북한산 구간을 걸었던 날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북한산둘레길은 둘레길이라기보다는 등산코스.
계속해서 긴긴 산길이 이어지다보니 그만 식사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다행히 늦은 오후쯤 동네어귀에 있는 작은 중국집을 발견하곤 쏙 들어갔어요
짬뽕하나 짜장하나 탕수육소짜하나를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얼마전 인터넷에서 봤던 신체나이 테스트라는것을 회대장에게 얘기해주고 있었죠
팔꿈치와 팔을 붙인후 최대한 위로 들어올려서
팔꿈치 아래로 눈코입이 보이면 10대
코입이 보이면 20대
입만 보이면 30대
턱만 보이면 40대.
뭐 이런겁니다.
"자! 봐봐 이렇~~~~~게! 이러~~~~ㅀ~~케!! 나는 이정도면 20대지 !"
하면서 기를 쓰면서 팔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나름 젊어지고 싶은 마음에 기를 쓰고 들어올렸지요. -_-)
그런데 그때
다른 테이블에서 각각 음식을 기다리던 다른 손님들도 동참하기시작했습니다.
조용한 가게에서 다들 저의 신체나이 테스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계셨나봅니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였는지,회대장이 제 앞에 있던 카메라를 잽싸게 들어
한컷 찍어서 제게 보여주더군요
이 사진이 이날찍은 사진들중에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참 절묘한 순간이라는 느낌과 아무런 경계심없이 저의 말을 듣고 따라하시는 누님들의 모습이 참...^^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모델은 저니까 (-_-)
이곳에 한번 올려봅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다 같이 한번 신체나이테스트 해보시죠?
생각처럼 만만치는 않습니다~
설명 저걸로 눈코입이 다 보이는 분은 없겠죠?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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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잣.. 코입이 보이니 이제 20대라고 하고 다니겠습니다 ㅋㅋㅋ
답글
와 유연하십니다 -ㅁ-)b
앜....팔이 왜 이렇게 안올라가는거죠????
쉬울거 같은데 직접 해보니까 팔이 뻣뻣
팔이 눈코입을 모두 가려버리는 ㅠ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팔이 유난히 길어서인거라고
스스로 위로해봅니다ㅠ
답글
그..그런것일까요 -ㅅ-)~
저요. 말도안돼 ㅋ
여자는 기준이 다른가요??
답글
헐 누..눈이 보이나요? -_-)?!?!?!
나는 40대도 훨씬 넘었는데도 코 입 다 보이는데요.^^
답글
부럽습니다 =ㅁ=)!
악 ㅋㅋㅋㅋ 모에요 ㅋㅋㅋ 저 뒤엣분들도 아 웃겨용
답글
저도 나중에 사진을 보니 웃기더라구요 ㅋㅋㅋ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넵 아직 일하고 있습니다.
워낙 가게일이 안바쁘다가도
갑자기 손님이 몰릴때가있어서
괜히 일부러 찾아주셧는데 제대로 못드릴까 걱정스럽네요 흑흑
(항상 고맙습니다 친구분께도 말씀전해주세요^^)
가심까지도 안올라감...ㅠㅠ
답글
흑흑 저도 잘안되더라구요 T_T
팔이 심하게 덜덜 떨립니다.^^;
답글
팔꿈치가 자꾸 떨어지려고 하죠 ㅎㅎ
거짓말 하지 마세요.
말도 안돼!
팔꿈치 붙이고 어깨높이도 안 올라가는데, 이게 어떻게 올라간다는거죠?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런 이상한 포스팅 하지 말았으면 해요. 흥
와이셔츠 입어서 안 올라가는걸 거에요. 분명 그럴거에요. 그런거에요. 맞아요. 와이셔츠라서 그래요. 벗으면 -_-; 올라갈거에요. 암요. 그렇고 말구요.
답글
셔츠를 너무 핏한거 입으셧나봐요 =ㅁ=)!
맨몸으로 다시 시도 고고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