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ㅁ-)~
이번에도 주방 인테리어 변경 이야기 입니다.
예전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얼마전 제 마음에 드는 주방배치를 했었는데요
제 글을 본 많은 분들이 우려섞인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시커먼 책상2호기 좀 치워라.물없이 고구마100개먹은것처럼 답답하다!!!
"내가 찾아가서 직접 옮겨주겠다"
"설마 안 치우고 그대로 두는건 아니겠지....?"
"아직도 안치웠냐" 등등
.....주로 이런 애정넘치는 내용들이였습니다. (=_=);;
이런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그..그럴리가?
이렇게 멋진 배치를 ??
아마 소수 몇몇분들의 의견일것이야.
라는 생각으로 책상2호기의 처분을 놓고
공개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보시는바와 같이........
앞도적인 2번.
(그래도 한 40 : 60 쯤 예상했었는데.... 투표수가 비슷하면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려 했는데~)
제 예상 이상으로 너무나 많은분들의 참여해주셨구요.
그리고 제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럴까요..T_T
지금 배치가 요리할때에는 참 편했는데... 혹시 저의 코어(-_-)를 염려하신분들이 많으신걸까요..
뭐 이런저런 생각으로 원인분석을 하기도 했었죠. (원인분석 할게 뭐가 있냐 ! 그냥 지금 배치가 이상한거야 !!! 라는 목소리가 어디에선가 들려오는듯합니다 -_- )
물론 모두가 YES라고 할때에 NO라고 말할수있는 당당한 모습 !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하고 마무리하면 안되겠죠 =ㅅ=;;;;
약속한대로 책상2호기의 위치를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민주주의는 승리하는군요 T_T)
책상 2호기의 아래쪽에는 이런모습입니다.
먼저 제가 직접 리폼한 (은근히 자랑스러워하는중) 화이트 서랍 이동'ㅁ'
그후에는 잡동사니들을 옮깁니다.
이것들은 이제 어디에 두어야하나 -ㅁ-;;;
그리고 책상 2호기를 이동시켰어요.
어떤분이 제안해주신데로
외국 아일랜드식탁 스타일의 배치를 하였습니다.
.....=_=
뭔가 미로같은 느낌 -_-;;;;;;
뭐랄까.. 이것도 기능성은 꽤 괜찮겠더라구요.
채소 손질하거나 도마위에서 재료다듬거나 할때에 가스렌지에서 뒤로 휙 돌면 바로 조리대가 보이니까요..'ㅁ'
하지만 역시 여론(-_-)대로 아예 퇴출하는게 좋겠다 싶더라구요.
이런식으로 겨우겨우 가져왔었죠 -_-
그런데...문제는.
책상2호기가 워낙 부피가 크다보니 가지고 내려올때에는 어떻게 (반쯤 굴리듯 -_-)
가지고 왔는데 다시 이걸 들고 계단을 올라가려니
엄두가 안나는겁니다. -ㅅ-
그래서 분해해서 버리기로 했지요.
이제보니 한샘꺼였네요.
MDF 재질이니 고가라인은 아니겠으나 그래도 나름 브랜드 제품'ㅁ'
(안그래도 요즘 한샘에서 인테리어기자단 모집하던데 지원해볼까 고민입니다 -_-;;)
다행히 6각나사로 분리가 가능해보입니다.
일반가정에서는 이 사이즈의 6각공구가 흔치 않을수 있겠습니다만
후후후후
저는 자전거 라이더죠. (자전거에서는 6각 나사를 많이 사용해요'ㅁ')
자전거용 공구 출동.
열심히 돌려줍니다.
(인테리어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쓰면 쓸수록 책상분해기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 -_-)
헥헥
생각보다 길었어요 *-_-*
문제는...
나사를 다 풀었어도 분해가 안되는더라는 -_-
힘으로 하면 빠지겠지
하고 휙 잡아당겼는데
빠각! 하며 부러졌습니다 T_T
밖에 내놓으면 동네 다른분들이 회수해가실까 싶었는데...
이것으로 회수 가능성 0% =_=
가구수거비용이 추가되겠네요.
나머지 다리 3개도 동일한 방법으로.
돌리고 힘줘서 빼내고.
...-ㅅ-
그렇게 책상2호기를 빼니
뭔가.......
방이 너무 넓어졌습니다 -_-
어색할정도로 T_T
좋은점이라면 역시.
화장실 진입이 편해졌다는 거'ㅁ'
전에는 화장실에 갈때마다 항상 긴장했었는데 (-_-) 확실히 마음이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화장실 가려면 이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했죠'ㅁ'
한동안은 어색하더군요.
(화장실출구는 넓어졌으나 습관적으로 문가에 붙어서 내려가게 되던 -_-)
분해된 책상2호기는 밖으로 내놓게 되었구요.
다음주에 수거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아마 5000원쯤 들어가지않을까 싶어요'ㅁ'
참고글 ☞ (돌아온) 가구 주워오는 남자. 계속되는 이사철-_-.
책상 2호기와 제가 만나게 된날은 2014년 3월경으로
한샘에서 태어난 분당 길러리 출신으로 (-_-)
진득한 색감과 조용하지만 듬직한 성격으로 기억됩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책상 2호기 R.I.P
2014.3 ~ 2016.1
이런 과정을 거쳐
그렇게 현재 저의 주방은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정면샷 이구요 'ㅁ'
방중앙이 이렇게... 넓게 뚫리니까
이 사이에 또 뭔가 배치하고 싶은 욕망이 슬금슬금 (-_-)
벽쪽에 붙어있는 쇼파를 중간에 배치해볼까 싶기도하구요 ㅎㅎ
이불쪽은 이렇구요 (...-_-)
겨울에는 따뜻한 이불속에 쏙 들어가서
귤 까먹으며 책 보는게 최고죠
내사랑 전기장판
현관 반대편쪽은 현재 이런 상황이구요.
부모님이 잠시 맡겨두신 쇼파는 역시 예상대로(-_-)
쇼파의 역활보다는 잡동사니를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여기저기 쌓아둔 것들도 치워야겠어요.
찬장에 깔끔하게 시트지를 붙여볼까싶기도한데 최근 적자재정에 시달리느라 마음에 여유없어서 (-ㅁ-)
그건 일단 나중순위로 미뤄두고요.
시트지 체험단 같은게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건 없겠죠 -ㅁ-;;;
그럼 다음에 정리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이나 공유, 좋아요 꾹 눌러주시면 글을 계속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굽신굽신 T_T)~
'독립생활_자취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사는 남자의 구정연휴 전날 만찬 (30) | 2016.02.08 |
---|---|
자취일기(?), 식재료와 자취용품 구매 이모저모 (36) | 2016.01.27 |
블로그 어워드 2015 에 제가 후보로 올라갔습니다'ㅁ' (37) | 2016.01.14 |
감기조심하세요 (68) | 2016.01.09 |
아마도 원룸인테리어 =_=) 자취생, 주방배치를 바꾸다 (47) | 2016.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