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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아마도 원룸인테리어 =_=) 자취생, 주방배치를 바꾸다

by hermoney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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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ㅁ=)

저는 자취생이기도 하고 스스로 살림도 하는 주부도 겸하다보니 (물론 둘다 제대로 하진 못하지만)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도 적지 않은데요

 

현재 주방배치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조금 질리는 기분이랄까...

가끔은 기분전환이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주방의 배치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발그림 죄송..-_-;;

 

일단 현재의 주방 배치는 이렇습니다 -_-;;

처음 자취방에 이사왔을때와 비교했을때

가장 큰 변동부분은 역시 가스렌지 뒤편에 추가된 책상1과 책상2 입니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ㅁ-

 

 방 중앙에 책상을 2개나 붙여놓고 사용하니.

아무래도 미적으로도 (-_-) 그렇고 방이 전반적으로 답답해보이는 단점이 있긴했지만

좁은 싱크대 근처에서 요리를 하다가 커다란 작업대가 생겼을때의 그 편안함이란 대단했죠.

 

주방동선은 위와 같습니다 (-_-)

정면은 싱크대

바로 왼편은 냉장고와 전자렌지, 가스렌지

오른편이 요리를 하는 (혹은 정리하기 귀찮을때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_-)  작업대.

 

 

동네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주워와서 사용하다보니 (-_-) 워낙 서로 출신이 달라서일까

정신없어 보인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꽤 괜찮은 주방 동선이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_-)

 

단점이라고 하면 음...

주방과 화장실 중간에 생긴 작업대덕분에. 주방에서 화장실갈때의 동선이 길어졌다는 정도?

(그리고 ...보기에 정신없다는 거? -_-)

 

 

변경안 1번.

주방에서 화장실까지의 동선은 가까워졌으나  가스렌지에서 냉장고 까지의 동선이 길어짐 (-_-)

변경전과 마찬가지로 전방과 측면 모두 요리관련 시설로 배치 !

240도 는 모두 요리공간으로 !

.....배치도만 보면 뭔가 시스템 주방같은 느낌도 살짝 들지않나요? 하하하 (...-_-)

 

어떻게 하면 현재의 주방동선을 유지하면서 화장실과의 동선을 줄일 수 있을까.

그걸 가장 고민해서 만든 변경안 1번 입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설거지하거나 요리하다가 냉장고를 찾을일은 많은데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싶을때는 별로없거든요.

왜 그렇게까지 주방과 화장실의 동선을 그렇게 줄이고 싶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_=;

 

자 그럼 시작합니다

 

 

작업대 아래 잡동사니부터 치웁니다

공간박스, 생수, 후라이팬, 혹시 필요할까봐 모아둔 빈병들 (-_-), 등등등

 

오잉~?

잡동사니들만 싹 치웠을뿐인데 방이 훨씬 훤해진 느낌입니다.

배치 바꾸지말고 집에 있는 잡동사니들만 다 처리해볼까 싶은 생각도 해봤죠 (포기가 빠르다-ㅁ-)

 

이제 이쪽을 옮겨야합니다.

찬장과 냉장고 중간에 작업대를 배치할 예정

 

공간확보를 위해 이 쪽을 비워야 합니다

 

아놔......

쓸곳도 없으면서 동네에서 버려진 액자들은 괜히 다 주워가지고는ㅜㅜ

그냥 다 버리기로 했어요

확실히 어느곳이던 치우면 훨씬 깔끔해집니다.

 

마음같아서는 모든걸 다 정리해버리고 싶지만 (-_ -)

사람이 생존하기위해서는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이 많다는거..........

 

끙끙대며 렌지대 위치 이동.

처음에는 귀차니즘에 그대로 옮겨볼까 했는데요.

렌지대 속에는 각종 소스류와 비상식량들이 가득차있어서

움직이질 않더군요 -_-

 

원래 렌지대 뒤편으로 연결된 저 구멍은 전자렌지 전기코드 넣는곳이죠-_-

 

아..저는 전자렌지대에서 헤어드라이기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_-;;;

 

머..먼지가..T_T

 

가구 옮길때마다 보게되는 광경. -ㅅ-

못본척 그냥 슥 옮겨놓아도 되는데...

저런걸 본이상 그냥 넘어갈순 없고..T_T

청소합니다.....T_T

 

이제 냉장고를 옮길 차례.

.......문제는...

이사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냉장고라는 물건은 정말 옮기기 어려워요 T_T

손으로 잡을곳도 별로 없고.

음식물로 꽉꽉 차있어서 무겁습니다.

 

냉장고에 음식물을 꺼내는 행위 자체가 큰일이라.

어떻게든 이상태에서 옆으로 밀어보려고 했죠.

.....

20분동안 정말 땀을 뻘뻘흘리며 겨우겨우 옆으로 밀긴했는데

장판도 같이 밀리고 (-_-)

냉장고 아래다리 (음?-_- 써놓고보니 왠지 좀...-_-) 한쪽이 휜거같아요.-_-

그냥 정석대로 내용물을 다 꺼내고 옮길걸 그랬다는..T_T

 

 

젓가락도 한쌍 찾았구요.......-_-

 

그리고 만나게 된 풍경은 이.렇.습.니.다.

 

아하하하하하 아이구 드러워죽겠네 T_T

가스렌지 바로 옆에 있어서 였는지

요리를 하면서 튄 기름때도 후덜덜

 

냉장고 옆면의 모습. -_-

생각보다 기름이 멀리 튀네요.-_-;;;;;;;;;;;;;;;;;

 

아 진짜..

ㅇ림너림ㄴ어린ㅇ러매ㅣㄷ자러

ㅁㅈㄷ라ㅑㅁ도ㅓ람절ㄷ

글로 쓰는거라 최대한 감정을 억눌러서 얌전히 쓰고 있습니다만

미쳐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내가 왜

멀쩡한 주방을 괜히 바꾼다고 이고생을 사서 하는가.

ㄻ니ㅏ런밀

ㅁㄴ람ㅈ더ㅗ람ㄷ절

ㅁㅈㄷ러ㅏㅈㄷㅁ럼지

 

그리고 또 청소 20분.

기름때라 그런지 엄청 안벗겨지더라구요 -_-

매직 블럭과 베이킹 파우더 , 식초, 세제 등등을 총동원했죠........................

 

 

해냈습니다. T_T

 

이곳 청소한건 정말 스스로 굉장히 자랑스러웠던 일이라 (-_-)

사진 2장 찍었습니다.

 

청소 인증샷으로 사진까지 찍고 난 후엔

힘들어서  저는 그냥 자고 싶어졌습니다

 

주방배치고 인테리어고 뭐고 급피곤. T_T

그래도 이제 힘든단계는 끝났으니까요 -_-

마무리마무리 !

 

화이팅을 외치며 작업대를 냉장고 사이에 배치 합니다!

 

음?

 

........

뭔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그림 -_-

 

여기에 원래 계획대로 작업대 2를 붙입니다.

 

 

.....................

 

그랬더니 이런모습...................

 

예상 배치도...........

 

 

 

실제모습.................

 

냉장고문도 다 안열리더라는..................-ㅅ-

 

요리를 하다가 냉장고 문을 열려면

이렇게 한바퀴 돌아가야합니다.................

(대신 변경전보다 주방에서 화장실가는건 편해졌어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주방공간은 더욱 협소해짐.......

 

(사진으로 보시면 냉장고 수평이 안맞는게 보이시죠? -_-)

 

게다가 냉장고를 힘으로 밀어서 옮기느라

왼쪽다리가 휘어짐...........

 

몇시간동안

끙끙대며 작업한 결과....

 

ㅁㅇ래ㅔㅁㄴ얾ㅈㄷ

ㄹ멎ㄷ럼ㅈ딜

ㅁㅈ렂ㅁ다ㅣ럼지ㅏㅓㄹㄷㄱ마롬ㄷㄴ갈홍거ㅘ호ㅠ넝ㄿㅁㄷ

ㅍㅁㅈ더ㅏㄹㅈㄷㄱ모ㅓ럊ㄷㄱ멈ㅈㄷ

 

저는 술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때에는 정말 한잔 하고 싶어졌습니다.

잠시 멍해져서 5분동안 이자리에서 그대로.........................

 

....고민끝에.

작업대2의 위치를 바꿨습니다 -_-

 

 

이렇게요...............

주방 바로 옆이 화장실문이라...

 

화장실 입구를 가릴수가 없어서 작업대2를 옆으로 미뤄뒀더니만

 

 

화장실 가는길은 이렇게 되었죠.........................................

이일을 어쩐댜.........

 

에...인생을 살아가면서...상황이 위급할수록

패닉에 빠지지 말고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마침 배도 고프고해서 뭔가 먹고 하기로 했어요.

 

지금 밥같은걸 먹으면 체할거같아서 (-_-)

가볍게 계란말이같은걸 먹으려고 했는데

 

계란말이 만들기 실패.

 

뭐.........에....

생각해보면 

모양내는건 실패했지만 계란말이 맛은 나니까...

반대로 모양은 계란말이인데 맛은 김치나 된장찌개 맛이 난다면 그쪽이 더 큰일이겠죠..하하하.

 

긍적적으로 긍정적으로  허긍정 ♥

......

 

그런데 책상앞에서

계란말이(비슷하게 생긴 무언가)를 먹으며 주방쪽으로 보고있으니.

주방쪽 동선이 조금 지랄맞게(-_-) 변해서 그렇지

방전체적으로는 전보다 훨씬 훤해진 모습이더라구요.

 

 

그래 이정도면

괜찮지.

적어도 예전의 주방보다 신선함은 있으니까.

는 함정이고

이젠 더 뭔가 바꾸고 옮기고 할 의지를 잃었습니다 -_-

당분간은 이그냥 이대로 살려구요 -_-

 

 

단,,, 큰 문제가 하나있었는데.

방은 넓어졌으나

대신 화장실 입구가 굉.장.히. 좁아졌습니다 -_-

 

 

배치바꾼다고 이것저것 옮기다가 열받아서 파자마 차림이었어요

보시는 분중에 불편한 분이 계실까봐 자체 모자이크 추가했습니다

 

화장실을 들어갈때에는 그래도 괜찮아요.

좁은건 그냥 천천히 들어가면 되니까.

문제는 화장실에서 방으로 나올때.

자칫 잘못하면 작업대 모서리에  신체의 코어한 부분에 큰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는게 문제.

 

타격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위치가 .......

딱 ..거깁니다.....................

 

자다가 중간에 화장실이라도 가게되면.. 잠결에 나오다가......

코어를 헤치게 될수도 있다는 위험한 주방 배치가 되겠습니다.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건 농담이 아니라...진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_-

그래서 저는 요즘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올때 엄청나게 긴장과 주의를 하면서 나와요...하하하하..

잔뜩 긴장한 덕분일까 배치를 바꾼이후 모서리에 부딪힌 일은..아직까진 없습니다 -_-

 

최종변경 확정된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방옆쪽 냉장고 (바퀴부분을 돌려서 수평을 조금 맞췄어요)방향의 모습.

 

최종변경된 주방 배치도 입니다.

 

반대편 모습은 이렇구요

주방 배치계획은 이렇게 완료 되었죠.

그렇게 이날도 평화로운 자취방이였습니다. -ㅅ-

 

.....

 

배치가 바뀌니 기분전환도되고  신선함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다시 하라고 한다면

돈을 준다해도 거절할거 같아요 -ㅅ- (몸살오는줄)

특히 냉장고 옮기던 순간은 아직까지 기억납니다 -_-

 

이상 자취생 허머니 였습니다. -ㅅ-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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