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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분당,광주 볼링장 썬더레인즈] 볼링장에서 놀다

by hermoney 2016.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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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마추어 볼러 허머니 입니다 (...-ㅅ-)

썬더레인즈는 얼마전부터 볼링이 땡겨서 (-_-) 분당권내에 볼링장을 검색하다 발견한 곳인데요.

작년 여름에 새로 생긴곳이라고 합니다.

 

일단 제 자취방에서 엄청 가까운 곳에 위치.

그리고... 평일 오전 시간대 요금이 게임당 2000원 !?!?! (싸..싸다 !??)

 

처음에는 야탑역쪽에 있는 탄천종합운동장 볼링센터를 이용하려 했으나,

이 쇼킹한 가격에 이끌려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약속했던 평일 쉬는날.

승부의 그날이 찾아왔습니다. 두둥

아침 댓바람부터 (-_-) 볼링하러 출발.

 

 

제가 사는곳에서 가까워진 만큼 여자친구는 조금 더 멀리 나와줘야 하는 수고로움이 생겼는데요 (-ㅅ-)

대신 이날 점심은 제가 쏘기로 -_-);;;;

 

안내표지판을 따라 골목으로 2분쯤 들어가니 썬더레인즈 볼링장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오픈시간에 맞춰 찾아갔더니......

 

볼링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_-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전면 스크린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걸그룹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더라는-ㅅ-

 

 

손님이 아~~~~무~~~~도~~~ 없어요. (하긴 평일 아침부터 볼링장에 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겠죠-_-)

 

마치 볼링장 전세 낸 기분.

 

특이한점은 볼링장 의자대신 쇼파가 배치되어있었고.

다트나 축구게임, 그리고 한켠에는 커피나 술을 파는 카페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요즘은 클럽, 호프집을 합친 이런형태의 볼링장이 많다고 하던데 (락볼링장이라고 부른다던가 그렇답니다.)

저녁시간대에는 조명이 번쩍번쩍 클럽같은 분위기로 변신한다는 이야기도 들어본거 같습니다...-_-

...춤을 추며 공을 던져야하나 -_-

 

일단 신발부터 빌렸습니다.

 

대화료 1000원.

볼링장 컨셉답게 (-_-) 뭔가 신발 색상부터 화려하더군요.

(초록색과 주황색이 조합된 색상의 신발은 제 인생 처음 신어봅니다..-ㅅ-)

 

저는 10파운드

회대장은 7파운드 볼을 사용.

 

저는 볼링을 정식으로 배운건 아니지만 예전에 회사다닐때 사내단합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 볼링장을 갔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평균 90-120 점 정도 나왔던거 같아요.

 

회대장에게 볼링은 몇번이나 쳐봤냐고 물어보니.

오늘이 처음이랍니다 (....-_-)

세상에 도대체 여태까지 뭘 하며 살아왔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낚시를 좋아했었다고.... 혼자 고기잡고 회떠먹고 그랬다네요....

(이여자 이상해.......-_-)

 

...그래서 초보인 제가 기초레슨도 겸하게 되었습니다. (-ㅅ-)

 

볼링..와..정말 오랜만입니다

어색한 자세와 함께 첫번째 샷.

 

카메라 촛점을 나에게 맞추란말이다 -_-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볼링장에 아~~무도 없음에도 괜히 지혼자 부끄러워하는중 -_-;

 

일단 첫번째 게임은 가볍게 몸풀기였구요.

 

중간에 잠시 쉬면서 카페테리아에도 들어와봤습니다.

오픈초기에는 생맥주 할인 행사를 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끝났나봐요..

그래서 맥주대신  (아침부터 맥주 마실뻔 -_-) 아메리카노 한잔 구입(...)

 

그리고 두번째 게임 시작.

1프레임은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로 시작했으나

2프레임에는 어려운 핀이 남았습니다.

스페어 처리 찬~스

 

저의 이런 작전이였죠.  중앙에서 살짝 왼쪽으로 던져서 핀의 왼쪽편을 맞춘후 따닥~!

(이게 뭐라고 그림까지 그리다니 -_-)

 

코스 좋았죠 !

저도 성공인줄알고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리 세레모니 포즈까지 취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허무하게 이런식...-ㅅ-

역시나 멋적은 표정과 함께 쓸쓸히 퇴장.

 

 

가끔 스트라이크도 기록했습니다.

저에게 스트라이크는  드문일이였기에 기념 짤방까지 만들었다는 -_- (마지막에 세레모니 사진도 넣었...-_-)

 

세번째 게임부터는 10파운드와 12파운드의 공을 섞어서 사용했는데요.

10파운드에 익숙해지니 12파운드는 무겁더군요. -ㅅ-

(그런데 저 빨간색 동그라미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은 용도가 뭐죠?-_- 땀나는  손 식히는건가요? -_-)

 

3번째 게임 스코어보드

 

그렇게 3게임까지 연습게임을 마치고

4게임 본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게임은 역시 내기를 해야 제 맛이지요

이번 게임에서  진사람이 게임비 내기 ! -_-

(물론 회대장은 처음이니까 제가 15점 접어주기로 했구요.)

 

 

 

이미 3게임이나 연달아 하느라 둘다 조금은 지친상태였는데

내기를 하기로 하자마자, 둘다 기를 쓰고 공을 굴리기 시작.

 

돈이 걸린 비정한 게임. 승자가 되기 위한 혈투.

 

....이 여자 얼마나 기를쓰고 볼을 던지던지

 

손톱 깨지는 사태가 발생.

부상 기권 받을테니 포기하라고 권유했으나 거부.

(물론 게임비는 기권자가 내야한다고 했죠~~ 하하 -_-)

 

 

그렇게 불타는 승부 ! 

최종 결과는...?

 

91 대 75

15점차 접어주기로 했으니 1점차로 저의 승리.

의외로 박빙의 승부가 되었습니다.

....-ㅅ-

(잠깐 방심하다가 제 볼이  막 도랑으로 빠지고 회대장은 막판에 스트라이크가 터지는 바람에 하마터면 역전 당할뻔했죠 -_-)

 

최종스코어

 

(....3게임이 딱좋은거같아요..4게임은 힘듭니다 -_-)

 

게임을 마무리하고 시설도 몇컷 찍어봤습니다.

다트도 있었구요.

락볼링장(?) 답게 커다란 스피커가 여기저기에 배치되어있었습니다.

 

테이블 축구 게임도 있었으나 모두 유료.

 

참 볼링 테이블마다 충전포트가 있었던건 좋았던 점이구요.

와이파이까지 되는지는 확인못했습니다.

 

한켠에는 볼링용품을 파는곳도 있었구요.

(볼링공 가격도 만만치않더라구요. -ㅅ-)

 

평일오전은 게임당 2000원인줄알았는데 500원 올랐네요.

최종적으로 4게임 게임비와 신발대여료를 포함해서 22000원 나왔습니다.

물론 계산은 패배자가 했지요 음하하하

승부의 세계는 비정한 법.

 

 

처음 와본 썬더레인즈 볼링장은

평일낮시간 게임비가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구요.

( 저녁시간대에는 가격이 확 올라가긴합니다만, 제가 이용하기 편한시간에 저렴해서 맘에듭니다 -ㅁ-;;;)

시설도 깔끔.

제 자취방에서 매우 가깝다는 점도 플러스였어요.

 

 

요즘 처럼 추운날에는 볼링장 고고고~

가까운 곳에 볼링장있으면 한번쯤 가서 즐겨보시는것도 재미있으실거에요

저는 패배자의 도전장이 접수된 상태(-_-)라서 조만간 다시 찾아갈 예정입니다

 

p.s.

볼링장에 다녀온 이후 승리의 기쁨때문인지

아니면 패배자의 도전장이  조금 의식되었던 건지 갑자기 볼링에 불타오르기 시작.

유튜브로 볼링 강좌 찾아 보기 시작했다는...-_-

 

 

이 글은 패배자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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