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네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었을때의 일이였죠.
제가 워낙에 미용실에만 가면 얼어있는 스타일이라 그럴까요.
열심히 커트를 해주시던 미용실 누님이 이것저것 말을 걸어오시더군요.
그렇게 요즘 불륜중이라는 모 연예인의 이야기부터 집 청소하는 법까지. (-_-)
정말 다양한 소재들을 넘나들며 대화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둘다 반주부(-_-)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대화의 소재는 자연스레 요리분야로 넘어가고
얼마전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젓갈이야기를 하다가 멋진레시피를 하나 알게되었죠.
냉장고속에서 시들시들 변하게는 대파를 발견. -ㅅ-
이름하여 젓갈 볶음밥.
낙지젓갈이나 오징어젓갈을 밥과 함께 후라이팬에 볶으면 간단하고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날밤에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파와 대파를 차자작 잘라줍니다.
원래 레시피는 ...
후라이펜에 "대충" 젓갈과 참기름, 밥을 넣고 볶으면 완성.
매우 심플한요리였는데
자취방에서 시들시들한 양파와 대파가 발견되는 바람에.
저는 이것도 함께 사용하기로 했어요.
이제 기름을 살짝 두른후
양파와 파를 먼저 볶아줍니다.
이제 냉장고에서 낙지젓갈과 치즈를 꺼내서..
낙지젓갈부터 투척 !
밥과 함께 잘볶아줍니다'ㅁ'
아맞다! 참기름도 넣으라고 했었지.
깜박 지나칠뻔했네요.
뒤늦게 참기름도 살짝 추가합니다 -ㅅ-
볶음밥의 완성은 역시 모짜렐라 치즈죠. 후후후
밥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린후.
치즈가 잘 녹을수있도록 후라이팬으로 덮어줍니다 -ㅁ-)!
룰루랄라 테이블 세팅.
맛있을거같은 예감 -ㅁ-)!
후라이팬 오픈 -ㅁ-)!
으어어어어어어어어
기대이상의 비쥬얼 탄생 -ㅁ-
오 'ㅁ')?
오오오?
이거 괜찮네요 .
뭐랄까.. 낙지볶음밥과 비슷한 맛.
(어찌생각해보면 낙지젓갈이 들어갔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_-)
먼저 볶았던 대파도 멋진 역할을 해주고 있는거같구요.
(그렇다면 오징어젓갈과 밥을 함께 볶으면 오징어덮밥과 비슷한 맛이 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집에 오징어젓갈이 없어서... 아직 테스트해보진 못했어요.)
젓갈만 먹어서 조금 무료하다싶을땐... 가끔씩 밥과 함께 볶아보는것도 괜찮지않을까합니다.
한번 만들어보세요'ㅁ'
p.s.
미용실이라는곳은 의외로 중요한 생활정보들을 많이 습득할수 있는 곳이 아닌가싶어요. -_-
미용실을 갈때마다 레시피를 하나씩 배워와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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