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사리면으로 라면을 끓이면 어떻게 될까?

by hermoney 2015. 9. 14.
반응형

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ㅅ-)

갑자기 쌀쌀해진 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서 내내 생각했죠.

"오늘 저녁은 무조건 따듯한 국물 ! 라면을 먹어야겠구나."

 

그렇게 자취방으로 귀가완료.

기대와 함께 찬장을 열어보았으나.

오잉????

 

비빔면도 있고 !

오징어먹물 짜장 과 짜왕 팔도 일품짜장면 까지  프리미엄 짜장라면 3대장이 모두 있는데.

아니 왜 하필 !

이타이밍에 !!

국물 라면만 없더군요 -ㅅ-;;

 

짜장라면에 국물을 많이 넣어서 끓이는 방법도 있으나 사람이란 가끔 쓸데없는거에 꽂힐때가 있죠.

이때가 그랬습니다.

저는 따끈하고 얼큰한 라면국물이 너무나 먹고 싶었어요.

 

그러다 발견했죠.

예전에 날라면 먹다 남겨둔 라면스프를 (-ㅁ-)!

 

오뚜기 라면사리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는데....  OTTOGI RAMENSARI 라고 써있네요.....-_-

 

 

마침 라면사리는 넉넉.

 

분말스프는 안성탕면용, 건더기스프는 진라면 순한맛 (-_-)

 

그래서 라면사리로 라면을 한번 끓여보기로 했죠.

스프도 있고 건더기 스프도 있고.

뭐 비슷한 맛이 나지않겠어?

라고 조리를 시작합니다.

 

얼마후 물이 끓기시작.

건더기 스프 투척. 

 

분말스프도 투척 !

 

마지막으로 라면사리를 넣습니다.

 

냄비가 작아서그런지

순순히 들어가려 하지않길래.

젓가락으로 꾹꾹 -_-+

 

그렇게 완성.

그러고보니 기회는 많았는데(?)

이렇게 사리면으로 라면을 끓여본적이 별로 없네요.

급하게 테이블 세팅을 한후 시식에 들어갑니다.

과연 무슨 맛일까?

 

......는...당연히 라면맛... -_-);;;;;

 

나쁘진않은데..그렇다고 아주 맛있진않구요.

라면마다 면에 고유의 스프에 알맞은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 궁합이 서로 안맞는건지.

묘~~~하게 4%쯤 아쉬운 그런맛입니다.

 

물론 당시에는 배고프고 라면이 워낙 먹고싶어서 바로 싹싹 비워내긴했는데.

뭐랄까.

뭔가 이상하게 불만족스러운 상태가 지속되었지요.

라면이 먹고싶어서 라면을 먹었는데 뭔가 욕구가 100% 해소되지않은듯한 느낌이랄까....

(생각해보면 맛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 양에 대한 불만이 아니였나 싶어요 -_-)

개인적으로는 사리면으로 라면 끓여먹기는 그닥 추천하고 싶진않습니다..T_T

 

결론 : 왠만하면 슈퍼에 나가서 라면을 사옵시다. -_-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