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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닭발과 떡볶이의 콜라보. 닭발떡볶이 만들기

by hermoney 2015.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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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닭발왕(..=_=) 허머니 입니다.

혼자살면서 닭발을 1kg나 구입해버린 비운의 남자랄까요 후우... -ㅅ-

(혼자살면서 식탐은 많아가지고 맨날 재료를 왕창왕창 구입하고 있지요 -_-)

닭발을 구입하면서 이것저것 냉동제품들을 구입하는 바람에  (배고플때에는 쇼핑하지맙시다 T_T)

덕분에 냉동실이 초만원이 되었습니다.

 

냉동실이 이렇다는 -_-  (모르는사람이 냉동실만 보면 부자로 알겠네 ! -_-)

 

사실 닭발은 냉동보관 식재료이기때문에 그리 급하게 먹진않아도 됩니다만...

냉동실이  꽉차서..

얼음통 하나 꺼내려고 해도  (하필 얼음통이 제일 끝에 들어가있었음)

냉동실을 죄다 꺼내뒤집어야 했다지요.

 

 

아...이건 좀 아니다.

빨리 먹어서 빈공간을 마련해야겠다.

 

라는 취지로 시작한 요리입니다.

냉동실 비우기 작전1호 랄까요 흠.

 

늘 그렇듯 시작은 평범하게.

무난한 닭발볶음을 목표로 스타트.

 

냉동실에 잠들어있던 닭발을 미리 꺼내어 자연해동 합니다.

물에 담궈두니 금새 해동이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식당이나 포장마차에서 요리되어있는걸 먹을때에는 몰랐는데

무뼈닭발임에도  이렇게 보니 왠지 좀 무섭네요 -_-

(처음에 살짝 흠칫)

 

 

닭발이 해동이 되면 냄새제거를 위해 밀가루나 소금을 넣고 박박 씻어줍니다.

저는 밀가루로 한번,그 후에 소금으로도 또 한번 바바박~~냄세제거를 위해 두가지 모두를 다 사용했습니다

(촉감이 묘함 -_-)

 

식당에서 닭발볶음을 먹었을때 어떻게 나왔더라......? 생각해보니

보통 볶음에 들어가는 다른 야채들은 현재 자취방에는 없는 상황.

양배추나 깻잎이 있으면 좋았겠다 하다가

이번에 구입해둔 떡볶이가 떠올랐습니다

닭발하고도 뭐...얼추 어울리지 않을까싶은 마음에  

 

네.

떡볶이 사리를 넣어보기로 했어요.

닭발에 떡볶이를 섞어도 되는건진 모르겠지만 뭐 망해도 어차피 제가 다 먹어치우게 될테니...

실패 부담은 적습니다 (?)

이게 혼자 사는 사람의 장점이죠. (쓰다보니 장점은 아닌거같고.. 오히려 왠지 좀 슬퍼지려함 -_-)

 

곧바로 냉동실에 잠들어있던 떡볶이를 꺼내서 찬물에 담궈 두었어요

아.. 이건 그냥 떡볶이는 아니구요

무려 치즈 떡볶이 입니다 후후후 -ㅁ-v

 

떡볶이가 해동될 동안 제일 귀찮은(-_ -) 채소 손질을 합시다.

 

파 양파, 청양고추.

다진마늘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건 다 써서 없으니 패스 -ㅅ-)

 

살짝 맵네요 T_T

 

역시나 냄새제거를 위해 닭발을 한번 살짝 삶아줍니다.

(둔한 입이라 그런지 그동안 닭발을 먹으면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닭발 볶음 레시피들을 보니 이렇게 하랍니다 -ㅅ-;;;)

 

쓸일이 없어 찬장에서 잠들고 있던 통후추와 생강가루도 함께 넣었어요.

 

물이 끓어오르며 중간중간 보이는 닭발의 비주얼 -_-;; 

 

살짝 삶아준 닭발을 냄비로 옮겨주면 준비완료.

이제 힘든과정은 모두 종료 !

다 넣고 볶아주면 끝입니다. 

 

저는 닭발을 먼저 볶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파 마늘 양파 같은 재료들을 먼저 볶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에 소스 투척 !

저는 소스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 사람이 요리를 하고 있다니! 굶주림이란 역시 위대합니다.)

그냥 시판 떡볶이 소스를 사용했는데.

고추장 다진 마늘 설탕 간장 고추가루을 넣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ㅁ'

 

 

그리고 아까 손질해둔 채소를 모두 넣어주면 완성!

 

아..아니 볶아주면 완성 ! 

 

색(-_-)을 보니 살짝 싱거워 보이기도 해서 시판용소스를 조금 더 넣어보았어요 'ㅁ'

 

드디어 닭발 떡볶이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오오오오오옷.

 

그러나 닭발모양때문인지

왠지 좀...-_-;

(가위로 닭발을 좀 잘랐으면 더 나았으려나?...-ㅅ-)

 

뭔가 생각했던 비주얼은 아니였습니다만 (...-ㅅ-)

일단 완성되었습니다.

 

테이블 세팅 완료.

 

비쥬얼 욕심을 위해 통깨 추가 !  (...=_=)

치즈 떡볶이와 쫀득한 닭발의 만남 T_T)b

닭발에 떡볶이 사리를 넣은 개념으로 시작한 요리였는데.

닭발 양념대신 떡볶이 소스를 사용해서 그런지

떡볶이에 닭발 사리를 넣은 느낌? -_-;;;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 미묘하게 다릅니다 -_-)

 

느낀점

- 맛은 성공.

- 비쥬얼은 왠지 호불호가 갈릴듯...-_-

- 닭발을 가위로 자를걸. 살짝 후회.

- 고추가루와 청양고추를 더 많이 넣었으면 닭발 볶음에 가까운 맛이 나왔을듯?

- 시판 떡볶이 소스는 달다.

- 깻잎이나 양배추가 있었다면...-ㅅ-

 

항상 굶주린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자취방이라 (그사람이 접니다 -_-)

냉장고 속에 닭발과 떡볶이가 동시에 생존하고 있을때가 적은데요.

닭발 볶음만 먹으면 양으로 아쉬울때가 많은데 그걸 떡볶이 사리가 보강해주는 윈윈 느낌 이였습니다.

...라지만 호불호가 갈릴거같아 강력 추천하기에는 왠지 좀 어려운 요리가 아닌가 싶네요.

뭐..보..보기보다 나쁘진않아요 ....맛은... 있어요...-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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