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갈비왕 (...-_-) 허머니 입니다.
세일한다고 아무생각없이 갈비를 왕창 사버리는 바람에
일주일내내 갈비를 뜯고있는 비운의(?) 남자이지요 -_-;;;;
할줄아는건 갈비찜뿐이라 (그것도 얼마전 처음 만들어봤지요 -_-) 계속 갈비찜만 만들어 먹다보니..
왠지 다른 요리에도 도전하고 싶어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 바로... 갈비탕 입니다 두둥 !
....뽐뿌를 끊던가 해야지 -_-
이번에 구입한 호주산냉장갈비는 이런 모습.
요 600g 짜리를 4팩 구입했죠.
........총 2.4kg.
혼자다먹어야하는데 너무 많이 사버린게 아닌가.. .처음에는 그런 걱정도 했습니다만
갈비는 뼈의 무게가 상당하기에.. 중량대비 양이 적다라는건 함정 -ㅅ-;;
요게 600g T_T
자 그럼 갈비탕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갈비찜을 만들때와 마찬가지로 갈비탕 역시 미리 핏물을 빼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렇게 물에 넣어둔후.
나가서 놀다왔습니다.
4시간 후 귀가하니 요렇게 되어있네요.
(자전거를 2시간만 타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4시간 타고 들어옴 -_-)
물 버려주고요.
그럼 이렇게..
힘이 쫙~빠진 (-_-) 갈비들과 만나게 됩니다.
갈비는 기름기가 많은 부위라
탕을 만들기전에 한번 삶아서 기름기를 빼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가스 ON !
가볍게 한번 삶아주었습니다.
그후에는 갈비만 건져서
압력밥솥에 넣었습니다.
네 ! 이번에도 압력밥솥으로 만듭니다 !
갈비탕 레시피를 몇가지 읽어봤는데요.
갈비찜과 마찬가지로 요리시간이 엄청 길더라구요. -ㅅ-;
(갈비를 이용한 요리들은 대부분 조리시간이 길~~더라는 T_T)
...그래서 이번에도
조리시간을 줄이기 위해 압력밥솥을 사용하기로 했죠 !
(지난번 압력밥솥 갈비찜 (...-_-)의 성공이후로 압력밥솥을 과신하고 있는중. -ㅅ- ;;;
뭐든 압력밥솥을 이용하면 조리시간이 대폭줄이들지않을까 라는 굳은 믿음을 갖게됨 -_-)
(..사실.....이 한여름 찜통더위속에서 몇시간동안 갈비국물을 끓이고 있을 자신이 없기도 했어요..-ㅅ-
지난번에 갈비찜 만들때에도 에어컨 틀고 만들었다는 -_-;;;)
이제 압력밥솥에 물을 넣고.
무와 함께 30분쯤 끓여주면 되지않을까 했는데....
오이는 있었으나...-ㅅ-
오잉
자취방에 무가 없습니다.
(저는 무를 구입한적이 없어서... 없는게 당연한건데..뭘 새삼스럽게 놀란건지 -_-)
그동안 식당에서 먹어본 갈비탕 국물에는 무가 베이스로 들어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이때 살짝 패닉.
결국 또 냉장고를 열어 이것저것 찾아봅니다.
그러다 발견했죠.
대추를 . -_-
대추도 .........구입한 기억이 없는데.. (-_-)
이게 왜 들어있었지.
이게 언제적 대추인지 기억이 가물가물...T_T
생각해보니 삼계탕에 대추가 들어있던걸 보면 대추를 사용해도 될거같더군요.
그래서 한번 대추를 넣어봤습니다. -_-
오이를 갈비탕에 넣는건 제가 생각해도 좀 아닌거같아서.. 오이는 패스.
대신 썰어서 얼려둔 파도 넣었어요.
혹시 몰라 후추도 살짝.
물, 갈비, 대추, 파, 후추.
갈비탕이 이렇게 심플한 요리였나 싶네요.
뭔가 더 있었어야하는거같은데... (무라던가..무라던가...)
그렇게 가스렌지 ON...-_-
뭐...나는 왠만하면 잘먹으니까.
이번에도 어떻게 되겠지?
제발 사람이 먹을수있는 요리가 되어 나와주세요..
그렇게 주방의 신께 기도 하였습니다.
40분 후.
두근두근 하며 압력밥솥을 열었습니다 !!
오?
오오오오오오오???
의외로 괜찮은 비주얼과 향 !
압력밥솥, 갈비탕, 이번에도 성공적.
압력밥솥은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강력한 조리 도구 였나봅니다.
단....
기름이 많았다는건 함정 (...-_-)
처음에 한번 삶아줄때 조금 더 오래삶을걸 그랬나봐요.
(아님 원래 갈비탕이라는 음식은 다 끓인후 별도로 기름을 걷어줘야하는 음식일수도 있구요.)
그래도 걱정했던것보다는 훨씬 정상적인 결과물을 보니.
기분이 마구마구 UP
그래서 여기에 또한가지를 추가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소면사리 추가 !
그래 ! 갈비탕은 역시 소면사리지 !
(...제가 이때 당시 설렁탕과 잠시 헷갈렸던듯 합니다..-_-;;)
면을 삶는동안
기름기 제거를 시도하였으나..
국자를 뜰때마다 기름기는 쏙 도망가고 (...-_-)
국물만 떠지더라구요 승질나게 T_T
이 기름기를 어떻게 제거해야하나 고민하다..
그냥 다 먹어버리고 몸으로 배출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_=)
(...빨리 먹고싶어서 더 참을수 없었어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구요'ㅁ'
참...살짝 문제도 발생했는데...
식탐이 과해서...(-ㅅ-)
소면을 너무 삶아버리는 바람에 국물보다 면이 더 많게 되버렸다는 T_T
소면은 1/3만 사용했습니다 T_T
후다닥 테이블 세팅을 완료.
압력밥솥과 과감한 재료들의 생략 (없어서 못넣은거지만 -_-)으로
갈비탕치고는 굉장히 심플한 공정으로 만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비탕은 꽤나 먹기 힘든 요리였습니다.
갈비용 소스로는
레몬간장'ㅁ'
으흐흐흐흐
제 생애 처음으로 만들어본 갈비탕 입니다 +_+
40분정도만 삶았는데
고기가 엄청 연해졌어요
아
아아아..
고기는 사랑입니다 ♥
소면은 어머니표 GOD 김치와 함께 -ㅁ-)b
남은 국물은 밥말아서
T_T)b
대추를 넣어서 그랬을까요?
갈비탕을 싹 비우니 몸이 전체적으로 뜨거워지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국물도 괜찮았구요.
대신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기름기 탓인지 갈비탕을 싹 다비우고 보니 입술에 마치 립글로스 반통쯤 바른 정도로
기름기가 아주 그냥 번들번들번들번들번들번들번들번들 하더라구요.-_-
600g 한팩 (6000원쯤)으로 2회분 분량을 만들었는데요.
단순 재료비 금액이나 들어간 고기양으로 보자면 식당에서 사먹는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긴해도
가스비 (40분), 저의 수고와 인건비 (-_-)까지 따져보면....
그냥 갈비탕은 식당에서 사먹는게 낫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역시나...-ㅅ-;)
물론 식구가 많은 집이라던가해서 한번에 대량생산 (-_-)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또 다르겠지요.
저는 제 힘으로 "갈비탕"이라는 음식을 한번 만들어봤다는것에 그저 만족합니다 T_T
결론 : 역시 갈비탕도.. 다음부터는 밖에가서 사먹는걸로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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